현대글로비스는 22년 하반기 공채를 통해 69명의 신입사원을 맞이했다. 그중 1999년 12월생인 최연소 신입사원과 만나 회사 적응기와 각오를 들어본다. 더불어 신입사원 입사 초기 원활한 조직 적응을 위해 시행 중인 Star Training의 멘토링 활동 소식도 함께 소개한다.
신입사원 최시원 매니저(왼쪽)와 멘토 송민정 책임매니저
현대글로비스 신입사원, 환영합니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신입사원 최시원입니다. 그룹사인 현대자동차 공장이 있는 울산 출신이라 현대글로비스 입사가 더욱 기쁘고 의미 있게 느껴집니다.
Q. 현대글로비스에 지원한 계기와 입사 소감은요?
현대글로비스와의 인연이 운명처럼 느껴져 지원했습니다. 어릴 때부터 현대글로비스라고 사명이 박힌 PCTC(차량운반선)을 자주 봤어요. PCTC가 오가는 역동적인 모습이 저에게 각인이 되었는지 취업을 준비하면서 현대글로비스에 꼭 지원해 보고 싶었습니다. 운 좋게 합격했네요. (웃음) 합격 문자를 받고도 믿어지지 않았는데, 부모님의 축하 메시지를 받고서야 현실로 느껴졌어요. 부모님은 울산이나 부산 지역에 취업하기를 바라셨던 터라 조금 아쉬워하시면서도, 서울의 좋은 회사에 들어갔다고 기뻐하세요.
Q. 회사 혹은 부서의 첫인상은요?
회사가 정말 젊고, 밝은 분위기라고 느꼈어요. 회사에서 조직 문화 개선을 위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라이프 스타일 2.0을 진행하고 있더라고요. 11가지 테마 하나하나 신경 써서 만들었다고 느꼈고 회사 차원에서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벌크선운영팀 역시 자유로운 분위기예요. 신입사원 교육 시간에 들은 자율 좌석제가 실제로 잘 실행되고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거든요. 팀에 가보니 팀원분들이 원하는 좌석에서 일하시고, 점심은 모여서 함께 드시는 모습을 보니 말 그대로 자유롭다, 회사의 좋은 제도가 잘 지켜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저는 2월 10일까지는 신입사원 보호 차원에서 고정석인데요. 벌집 모양 좌석이 마음에 들어 ‘찜’해뒀습니다.
Q. 신입사원 온보딩 프로그램인 Star Training에서 기억에 남는 교육이 있나요?
라이프스타일 2.0을 Work, Life, Mind 세 가지 영역별로 나눠 교육받았어요. 업무에 도움이 되는 엑셀 교육, 나와 동기들에 대해 알아보고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 브레인 컬러 진단 시간이 특히 기억에 남아요. 스타비전 트립 프로그램도 인상적이었어요. 팀원들과 라이프스타일 2.0 중 몇 가지를 뽑아서 계획을 세우고 체험해보는 방식이었는데요. 공원에서 플로깅 활동, 글로비스와 관련된 사진 찍기 등 하루 동안 열정 넘치는 팀원들과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Q. Star Training 중 회사 적응을 위해 가장 도움이 된 내용이 있다면요?
사업부 Q&A와 미래 사업 전략 방향이라는 교육을 손꼽고 싶습니다. 모두 회사 임직원분들이 직접 교육해 주셨어요. 입사 준비를 하면서 회사보다 지원한 팀에 대해서만 집중적으로 공부를 했거든요. 그런데 사업부 전체를 살펴보고, 더불어 부서마다 어떤 미래 전략을 갖고 있는지 설명해 주시니까 회사가 나아가는 방향을 전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Do What you love, Love what you do!’
네가 사랑하는 일을 하고,
네가 하는 일을 사랑하라는 문구의 의미를 마음에 새기겠습니다.
흥미를 느낀 분야에 뛰어들었으니 힘들어도 끝까지 사랑해보려고 합니다.
Q. 조직에서 필요한 사원이 되기 위해 갖춰야 할 덕목은 무엇일까요?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가장 기본이 아닐까요? 같은 말이라도 예쁘게 하는 사람한테 더 알려주고 도와주고 싶잖아요. 사실 커뮤니케이션 능력은 저에게 꼭 필요한 덕목인 것 같아요. 쑥스러움을 많이 타서 말을 잘 안 하는 편인데, 조금이라도 먼저 말하려고 노력 중이에요.
Q. 조직 적응을 위한 나만의 필살기가 있다면요?
제 필살기가 될지 모르겠지만, 맡은 일이 있으면 요령 부리지 않고 최선을 다한다는 점이 아닐까 싶어요. 이런 작은 것들이 쌓여서 조직의 구성원으로서 신뢰를 얻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Q. MZ 세대 사원과 기성세대 간의 갈등이 회자하곤 하는데, 혹시 걱정되는 점이 있나요?
입사 전에 걱정했는데, 수평적이고 가족 같은 분위기라 안심했어요. 벌크선운영팀 팀장님들이 모두 오셔서 신입사원들에게 어렵고 불편한 일은 주저 없이 말해달라, 표현하지 않으면 알 수 없다고 말씀해 주셨거든요. 회식 자리에서도 다들 편하게 소통하는 모습을 보면서 걱정을 덜었습니다.
Q. 2월부터 진행될 멘토 사원의 1:1 멘토링에 기대하는 점이 있나요?
회사는 대학교와는 다르잖아요. 조직 생활이 처음이니까 이 안에서 지켜야 할 예의 등 꿀팁을 전수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업무적으로 아주 바쁘시겠지만, 제 질문에 대답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어요. 잘 부탁드려요.
Q. 업무 외 회사에서 해보고 싶은 활동이 있나요?
라이프스타일 2.0의 11가지 테마 문구 중 ‘마이 일했다 아이가. 니가 가라 하와이’가 기억에 남는데요. 3년 근무 일수를 채우면 국내외 원하는 곳으로 워케이션을 떠날 수 있더라고요. 교육 시간에 워케이션 브이로그 영상을 봤는데, 그분이 정말 행복해 보였어요. 저도 열심히 일해서 워케이션을 경험해 보고 싶습니다. 동글이 활동도 적극적으로 하려고요. 일단 보드게임 동글이에 가입을 신청했고, 다른 동글이도 살펴보고 있어요. 그 외 자동차 할인, 어학 프로그램 등 여러 혜택도 마음껏 이용하겠습니다!
Q. 본격적인 벌크선운영팀 업무에 앞서 좀 더 필요한 준비가 있을까요?
포워딩 업체에서 인턴 생활을 할 때는 주로 컨테이너선을 다뤘어요. 그렇다 보니 벌크선 자체가 낯설어서 처음부터 배운다는 심정으로 임할 생각입니다. 벌크선운영은 수요와 공급 예측 시 다양한 요소가 반영되어야 하고, 변동도 커서 자칫 판단을 잘못하면 회사가 손해를 입을 수 있잖아요. 역동적인 일인 만큼 스트레스도 클 거라는 각오를 하고 있어요.
Q. 현대글로비스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는 무엇인가요?
내 분야의 최고인 스페셜리스트가 되고 싶었어요. 입사하고 한 달여가 지난 지금은 제너럴리스트도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일단 벌크선운영팀 내 다양한 직무를 고루 접해 벌크선실을 점령하는 게 목표입니다. (웃음)
[멘토와의 미니 인터뷰]
벌크선운영팀 송민정 책임매니저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벌크선운영팀 송민정 책임매니저입니다. 2015년부터 벌크선을 운항하기 시작해서, 육아휴직 기간을 제외하고 운항 업무를 한지 어느덧 8년 차에 접어들었네요.
Q. 멘토 사원으로 선정된 소감은요?
이번 기회에 멘토의 뜻을 찾아보았는데요, 현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상담 상대 혹은 선생이라는 뜻이더라고요. 의미를 알고 나니 잘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되면서 한편으로는 신입사원들이 잘 적응하도록 세심하게 신경 써야겠다고 다시 한번 다짐하게 되네요.
Q. OJT와 멘토링 과정을 통해 신입사원에게 전하고 싶은 핵심 내용이 있다면요?
개인적으로 입사 후 1년까지는 회사와 팀에 적응하는 기간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OJT 및 멘토링 동안 업무에 필요한 기초 지식과 함께 일과 개인의 삶이 잘 양립할 수 있는 방법도 나누고 싶어요.
Q. 업무 역량 외 원활한 조직 생활을 위해 신입사원이 갖춰야 할 덕목 혹은 비법이 있다면요?
눈치 본다고 입을 꾹 다물고 있기보다는 멘토나 주변 팀원들에게 고민을 털어놓고 의견을 구하면 좋을 것 같아요. 불만이 차곡차곡 쌓이다 보면 조직 생활이 재미없어질 수도 있잖아요. 어려운 고민이더라도 막상 입 밖으로 꺼내면 쉽게 풀리기도 하니 솔직하게 주변에 도움을 요청해보기를 바랍니다.
Q. 멘토로서 신입사원에게 격려 한마디.
선박은 평일 주말 할 것 없이 365일 내내 돌아가기 때문에, 처음 운항 업무를 맡으면 이 점이 가장 큰 진입장벽이 될 거예요. 팀에 있는 사람들 모두 업무를 배우는 과정에서 비슷한 시행착오를 겪었으니, 일이 힘들거나 지칠 때 주저하지 말고 편하게 팀원들에게 얘기해주세요. 파이팅!
Q. 벌크선운영팀 업무를 위해 신입사원이 미리 공부해두면 좋은 부분이 있을까요?
벌크선실은 교육 커리큘럼이 아주 잘 마련되어 있습니다. 예습할 필요 없이, 맨몸으로 오시면 됩니다. 대신 복습 필수!! ^^
글 편집실
2023.02.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