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은 시작됐다
위드 코로나와 함께



혁신은 시작됐다
위드 코로나와 함께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팬데믹을 겪으며 그 어느 때보다 힘든 한 해를 보냈다.
갑작스런 바이러스가 끼친 영향은 상당했다. 그리고 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 속에서 기업과 직원 모두 다양한 변화를 체감했다.
그러나 이제 우리는 위드 코로나 시대로 가고 있다. 이에 그 전환을 맞는 지금,
그동안 기업들이 겪어온 변화를 돌아보고, 앞으로 달라질 변화의 방향을 살펴보려 한다.
글. 편집실


팬데믹에 적응한 2021년 기업들의 모습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각국에서는 이동제한과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시행했다. 여기에 IT 기술이 결합되며 재택근무가 확산됐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코로나19가 대규모 유행을 일으키던 지난해, 전체 근로자의 약 절반 정도가 재택근무에 들어갔다. 국내에서도 IT 분야 대기업을 중심으로 재택근무 시행이 시작됐다.

스탠퍼드대 니폴라스 블룸 교수와 시카고부스대 경영대학원 스티브 데이비스 교수 등은 공동 저술한 보고서에서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퍼진 재택근무가 미국 경제 생산성을 5%가량 향상 시킬 것’이라고 추정했다. 생산성 향상은 주로 출퇴근시간 단축에 기인한 것인데, 사실 산업계의 의견은 갈리고 있다.

재택근무의 장점으로는 통근시간 절감 및 유연한 업무환경 조성 등이 있는데, 이는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특히, 일과 가정 간 균형을 맞추는 게 가능해지면서 긍정적인 반응이 나왔다. 반면, 재택근무로 인해 주거지와 근무지 간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오히려 실제 노동시간이 증가하거나 가사 부담이 증가하는 문제도 나타났다. 이렇게 긍정적·부정적 효과가 혼재하기에 기업들은 어느 한 가지를 선택하는 것이 아닌 다양한 하이브리드 근무형태로의 변화를 꾀 하고 있다.

이 외에 코로나19로 인한 변화는 또 있다. 팬데믹과 MZ세대의 디지털 친화적 성향이 맞물리며 메타버스 시장이 급성장을 이룬 것이다. 현대자동차는 제페토 속 가상공간에서 쏘나타 N라인을 시승할 수 있도록 했다. 자신의 아바타를 이용해 영상과 이미지를 제작할 수 있는 제페토의 비디오 및 포토 부스에서 쏘나타를 활용할 수 있게 해, MZ세대만의 자동차 콘텐츠 생산과 그로 인해 신기술을 선도하는 브랜드 이미지를 지속적으로 구축해 가고 있다.

금융권도 메타버스를 활용한 다양한 홍보와 전략 기획 등을 추진 중이다. 캐나다 토론토-도미니언뱅크의 경우, VIP고객이 투자상담을 요청하면 AR기기를 통해 투자 포트폴리오를 보여준다. 우리나라에서는 KB금융지주경영연구소가 제페토 내 디지털지점 오픈과 디지털 연수원 운영 제안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이렇게 올해는 미래 먹거리 산업 선점을 위한 기업들의 다양한 전략이 돋보인 한 해였다.

위드 코로나 시대에는 기업 혁신이 우선과제


그리고 드디어 우리는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이하게 됐다. 이렇게 코로나19 장기화와 맞물려 ESG 열풍도 시작돼, 대기업 최고경영자들은 앞다투어 ESG경영을 선언하고 사업 개편을 논의 하고 있다. 급격한 변화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커지면서 기업들의 경영 패러다임도 급격한 변화를 맞이한 것이다. 그 과정에서 기업들은 성장과 생존을 위한 새로운 혁신을 원하고 또 필요로 하게 됐다.

BCG 보고서에 따르면, 혁신을 조직의 우선과제로 꼽은 기업의 수는 올해 10% 상승했다고 한다. 이는 매우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인데, 이렇게 혁신을 우선순위로 삼고 여기에 실천의지를 더한다면 실제 조직의 실질적 가치 창출에도 큰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이에 기업이 혁신하기 위해서는 어떤 것들이 필요한지, 또 혁신적인 기업들은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 살펴보자.


2022년 다채로운 혁신으로 달라질 미래


기업들의 혁신 행보에는 우선 기술 혁신이 들어 있다. 위드 코로나 시대가 되면서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조사했더니 많은 사람들이 자유로운 여행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에 보답하듯 빠르게 발전하고 분야가 바로 트레블테크다. 트래블테크(travel-tech)란 정보통신기술 여행 서비스를 의미한다. 즉 예약자동화, 시간절약, 비용절감 등 원활한 여행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IT 및 전자상거래 솔루션을 적용하는 것이다.

관련 기업들은 먼저 스마트폰, AI 비서, AI 스피커 등을 활용해 여행 산업의 음성검색 및 음성제어 시스템의 혁신을 시도하고 있다. 호텔 객실 내에서 음성제어장치를 사용해 객실 내 조명 및 난방을 제어하거나 직원 호출 없이 관광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또 앞으로는 호텔 내에서 로봇이 손님 도착 후 응대하고 정보를 제공하는 등의 서비스도 펼치게 될 것이다. 일부 호텔은 청소 및 수하물 취급과 관련해서도 로봇에게 역할을 맡길 계획이다.

최근 우리의 일상을 살펴보면 주머니에 동전이 없어진 걸 알 수 있는데, 이는 비대면 결제로 시작된 변화라 할 수 있다. 이것은 편의상 시작됐지만 이제는 관광 마케팅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현금이나 신용카드 접촉으로 인한 바이러스 확산에 대해 불안을 해소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계속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VR을 활용해 고객에게 집에서 편안하게 멀리 떨어진 곳을 경험할 수 있게 도와주는 여행도 있고, VR투어를 통해 랜드마크 여행지 등도 경험할 수 있게 하는 혁신도 이루어지고 있다.


일하는 방식에도 혁신이 적용되고 있다. 코로나19는 이미 재택근무와 원격근무 등의 필요성을 높였고 이미 많은 기업들이 시행하고 있다. 나아가 트위터의 CEO 잭 도시는 ‘원하는 직원은 앞으로 계속 재택근무를 선택할 수 있다’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전 직원에게 보내기도 했다. 여기서 중요한 건 근무형태의 결정권을 직원에게 넘겨주었다는 사실이다. 이미 근무형태의 다양한 변화를 겪은 직원들에게 이제는 선택의 주도권까지 넘겨준 것이다. 작아 보이는 이러한 변화는 미래의 또 다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서 시사점이 크다.

국내 대표기업들도 기술 혁신과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확산해 나가고 있다. SK텔레콤은 메타버스, 미디어, OTT 등 일상에서 즐길 수 있는 서비스를 고도화할 방침이라고 밝혔고, 일하는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워크 프롬 애니웨어 기조도 이어간다고 했다. 임직원 스스로가 능률을 향상시킬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에서든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ESG의 기조 중 하나인 상생의 경영 역시 하나의 혁신이라 볼 수 있다. 최근 LG전자는 상생을 위해 협력사 50곳을 돕겠다고 발표했고, GS 더 프레시는 지역상품 매입을 크게 늘리는 것으로 상생을 도모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 역시 안전의 상생을 위해 안전키트를 제공하고 있는데, 이 역시 ESG의 실천 기조에 맞물리는 행보다. 이러한 상생이 코로나19 이전에도 없었던 것은 아니나, 기존에는 보너스처럼 주어지는 느낌이었다면, 이제는 언제라도 자신의 분야에서 할 수 있는 많은 것들을 실천하는 데 적극적이라는 점에서 분위기는 확 달라졌다.

지금 이 순간에도 세상은 변하고 있다. 내일은 오늘과 다른 또 다른 혁신이 필요할 수도 있다. 그래서 우리에겐 협업과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며, 어떠한 변화든 받아들일 수 있는 유연한 사고와 마인드도 필요하다. 혁신을 버거운 것이 아니라 유쾌한 기회의 장으로 생각할 때 우리는 위드 코로나 시대에 좀 더 안정적으로 적응할 수 있을 테니 말이다.

2021.12.01

혁신은 시작됐다
위드 코로나와 함께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팬데믹을 겪으며 그 어느 때보다 힘든 한 해를 보냈다.
갑작스런 바이러스가 끼친 영향은 상당했다. 그리고 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 속에서 기업과 직원 모두 다양한 변화를 체감했다.
그러나 이제 우리는 위드 코로나 시대로 가고 있다. 이에 그 전환을 맞는 지금,
그동안 기업들이 겪어온 변화를 돌아보고, 앞으로 달라질 변화의 방향을 살펴보려 한다.
글. 편집실

 

팬데믹에 적응한 2021년 기업들의 모습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각국에서는 이동제한과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시행했다. 여기에 IT 기술이 결합되며 재택근무가 확산됐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코로나19가 대규모 유행을 일으키던 지난해, 전체 근로자의 약 절반 정도가 재택근무에 들어갔다. 국내에서도 IT 분야 대기업을 중심으로 재택근무 시행이 시작됐다.

스탠퍼드대 니폴라스 블룸 교수와 시카고부스대 경영대학원 스티브 데이비스 교수 등은 공동 저술한 보고서에서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퍼진 재택근무가 미국 경제 생산성을 5%가량 향상 시킬 것’이라고 추정했다. 생산성 향상은 주로 출퇴근시간 단축에 기인한 것인데, 사실 산업계의 의견은 갈리고 있다.

재택근무의 장점으로는 통근시간 절감 및 유연한 업무환경 조성 등이 있는데, 이는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특히, 일과 가정 간 균형을 맞추는 게 가능해지면서 긍정적인 반응이 나왔다. 반면, 재택근무로 인해 주거지와 근무지 간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오히려 실제 노동시간이 증가하거나 가사 부담이 증가하는 문제도 나타났다. 이렇게 긍정적·부정적 효과가 혼재하기에 기업들은 어느 한 가지를 선택하는 것이 아닌 다양한 하이브리드 근무형태로의 변화를 꾀 하고 있다.

이 외에 코로나19로 인한 변화는 또 있다. 팬데믹과 MZ세대의 디지털 친화적 성향이 맞물리며 메타버스 시장이 급성장을 이룬 것이다. 현대자동차는 제페토 속 가상공간에서 쏘나타 N라인을 시승할 수 있도록 했다. 자신의 아바타를 이용해 영상과 이미지를 제작할 수 있는 제페토의 비디오 및 포토 부스에서 쏘나타를 활용할 수 있게 해, MZ세대만의 자동차 콘텐츠 생산과 그로 인해 신기술을 선도하는 브랜드 이미지를 지속적으로 구축해 가고 있다.

금융권도 메타버스를 활용한 다양한 홍보와 전략 기획 등을 추진 중이다. 캐나다 토론토-도미니언뱅크의 경우, VIP고객이 투자상담을 요청하면 AR기기를 통해 투자 포트폴리오를 보여준다. 우리나라에서는 KB금융지주경영연구소가 제페토 내 디지털지점 오픈과 디지털 연수원 운영 제안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이렇게 올해는 미래 먹거리 산업 선점을 위한 기업들의 다양한 전략이 돋보인 한 해였다.

위드 코로나 시대에는 기업 혁신이 우선과제

그리고 드디어 우리는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이하게 됐다. 이렇게 코로나19 장기화와 맞물려 ESG 열풍도 시작돼, 대기업 최고경영자들은 앞다투어 ESG경영을 선언하고 사업 개편을 논의 하고 있다. 급격한 변화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커지면서 기업들의 경영 패러다임도 급격한 변화를 맞이한 것이다. 그 과정에서 기업들은 성장과 생존을 위한 새로운 혁신을 원하고 또 필요로 하게 됐다.

BCG 보고서에 따르면, 혁신을 조직의 우선과제로 꼽은 기업의 수는 올해 10% 상승했다고 한다. 이는 매우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인데, 이렇게 혁신을 우선순위로 삼고 여기에 실천의지를 더한다면 실제 조직의 실질적 가치 창출에도 큰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이에 기업이 혁신하기 위해서는 어떤 것들이 필요한지, 또 혁신적인 기업들은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 살펴보자.

 

2022년 다채로운 혁신으로 달라질 미래

기업들의 혁신 행보에는 우선 기술 혁신이 들어 있다. 위드 코로나 시대가 되면서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조사했더니 많은 사람들이 자유로운 여행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에 보답하듯 빠르게 발전하고 분야가 바로 트레블테크다. 트래블테크(travel-tech)란 정보통신기술 여행 서비스를 의미한다. 즉 예약자동화, 시간절약, 비용절감 등 원활한 여행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IT 및 전자상거래 솔루션을 적용하는 것이다.

관련 기업들은 먼저 스마트폰, AI 비서, AI 스피커 등을 활용해 여행 산업의 음성검색 및 음성제어 시스템의 혁신을 시도하고 있다. 호텔 객실 내에서 음성제어장치를 사용해 객실 내 조명 및 난방을 제어하거나 직원 호출 없이 관광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또 앞으로는 호텔 내에서 로봇이 손님 도착 후 응대하고 정보를 제공하는 등의 서비스도 펼치게 될 것이다. 일부 호텔은 청소 및 수하물 취급과 관련해서도 로봇에게 역할을 맡길 계획이다.

최근 우리의 일상을 살펴보면 주머니에 동전이 없어진 걸 알 수 있는데, 이는 비대면 결제로 시작된 변화라 할 수 있다. 이것은 편의상 시작됐지만 이제는 관광 마케팅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현금이나 신용카드 접촉으로 인한 바이러스 확산에 대해 불안을 해소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계속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VR을 활용해 고객에게 집에서 편안하게 멀리 떨어진 곳을 경험할 수 있게 도와주는 여행도 있고, VR투어를 통해 랜드마크 여행지 등도 경험할 수 있게 하는 혁신도 이루어지고 있다.

 

일하는 방식에도 혁신이 적용되고 있다. 코로나19는 이미 재택근무와 원격근무 등의 필요성을 높였고 이미 많은 기업들이 시행하고 있다. 나아가 트위터의 CEO 잭 도시는 ‘원하는 직원은 앞으로 계속 재택근무를 선택할 수 있다’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전 직원에게 보내기도 했다. 여기서 중요한 건 근무형태의 결정권을 직원에게 넘겨주었다는 사실이다. 이미 근무형태의 다양한 변화를 겪은 직원들에게 이제는 선택의 주도권까지 넘겨준 것이다. 작아 보이는 이러한 변화는 미래의 또 다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서 시사점이 크다.

국내 대표기업들도 기술 혁신과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확산해 나가고 있다. SK텔레콤은 메타버스, 미디어, OTT 등 일상에서 즐길 수 있는 서비스를 고도화할 방침이라고 밝혔고, 일하는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워크 프롬 애니웨어 기조도 이어간다고 했다. 임직원 스스로가 능률을 향상시킬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에서든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ESG의 기조 중 하나인 상생의 경영 역시 하나의 혁신이라 볼 수 있다. 최근 LG전자는 상생을 위해 협력사 50곳을 돕겠다고 발표했고, GS 더 프레시는 지역상품 매입을 크게 늘리는 것으로 상생을 도모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 역시 안전의 상생을 위해 안전키트를 제공하고 있는데, 이 역시 ESG의 실천 기조에 맞물리는 행보다. 이러한 상생이 코로나19 이전에도 없었던 것은 아니나, 기존에는 보너스처럼 주어지는 느낌이었다면, 이제는 언제라도 자신의 분야에서 할 수 있는 많은 것들을 실천하는 데 적극적이라는 점에서 분위기는 확 달라졌다.

지금 이 순간에도 세상은 변하고 있다. 내일은 오늘과 다른 또 다른 혁신이 필요할 수도 있다. 그래서 우리에겐 협업과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며, 어떠한 변화든 받아들일 수 있는 유연한 사고와 마인드도 필요하다. 혁신을 버거운 것이 아니라 유쾌한 기회의 장으로 생각할 때 우리는 위드 코로나 시대에 좀 더 안정적으로 적응할 수 있을 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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