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날, ‘그린그린(Green-green)한’ 만남
현대글로비스 x SM엔터테인먼트의 서울숲 플로깅

지구의 날을 맞아 서울숲이 있는 성수동에 위치한 현대글로비스와 SM엔터테인먼트가 지구를 지키기 위해 힘을 모았다. 같은 건물에 입주한 두 이웃이 사회 공헌과 지역사회 일대 환경정화에 기여하는 ‘서울숲 플로깅’의 현장을 포착했다.

플로깅으로 건강과 지구를 지킨다!

현대글로비스가 특별한 이웃사촌과 ‘지구 지킴이’로 나섰다. 같은 건물에 거주하는 SM 엔터테인먼트(이하, SM)와 서울숲 플로깅을 함께한 것. SM과 함께하는 플로깅 행사는 지난 4월 21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서울숲 및 성수동 일대에서 열렸다. 선착순으로 자원한 현대글로비스 임직원 30명은 30명의 SM 임직원과 서울숲 가족마당에서 첫 만남을 가졌다. 한지붕 아래 식구라고는 하지만 이렇게 가깝게 만난 것은 처음이니만큼 서로의 긴장을 풀어줄 ‘아이스 브레이킹’ 퀴즈를 시작으로 행사의 막을 올렸다.

‘플로깅(plogging)’이란?

스웨덴어의 ‘플로카 업(plocka upp; 줍다)’과 ‘조가(jogga; 조깅하다)’를 합성한 용어로 조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운동을 일컫는다. 어원에서 알 수 있듯이 플로깅은 스웨덴에서 시작해 북유럽을 중심으로 확산됐다. 운동하며 건강도 지키고 지구도 지킬 수 있으니 이보다 좋을 순 없다.

퀴즈도 플로깅 활동도 손발이 착착

퀴즈는 서로에 대한 관심을 엿볼 수 있는 질문들로 구성됐다. “현대글로비스 임직원의 성별 비율은?”(SM 대상 질문) “SM에서 가장 최근 앨범을 발매한 아티스트는?”(현대글로비스 대상 질문) 까다롭지 않지만 결코 쉽지 않은 문제였는데 의외로 바로 정답이 나와 모두를 놀라게 했다. 현대글로비스의 임직원 성별 비율(2022년 기준 83:17)을 ‘85:15’를 불러 가장 가까운 근사값으로 맞힌 SM 직원은 “같은 건물 안에서 오래 지켜봤기 때문에 정답을 맞출 수 있었다”며 양사의 서로에 대한 관심이 빈말이 아니었음을 증명했다. 질문의 정답을 맞힌 봉사자들에게는 2~3만원 상당의 친환경 상품이 증정됐다. 난이도를 높인 공통 질문으로 아이스 브레이킹 퀴즈타임이 끝났다. 질문은 “전 세계적으로 환경문제를 같이 생각하기 위한 ‘지구의 날’은 몇 월 며칠일까요?”이었다.

현장 분위기는 즐거운 게임으로 친밀감이 감돌기 시작하면서 점차 고조됐다. 10인 6조로 나누고 필요 물품을 배부하고 청소구역이 배정되면서 본격적인 플로깅 행사가 시작됐다. 서울숲 북쪽 카페거리부터 대로변 건너 뚝섬역 뒤쪽 식당거리까지 총 6구역에서 환경정화 활동이 진행됐다. 운동과 청소에 집중하는 활동시간이지만 사이사이 간단한 미션으로 아이스 브레이킹 타임 때의 흥겨움은 계속됐다. 쓰레기 수거량과 사진 미션이다. 각 조별로 수거한 쓰레기를 모두 모아 중량을 재어 가장 많은 쓰레기를 수거한 팀을 선정했다. 공정한 심사 결과를 위해 공항에서 수하물의 무게를 미리 잴 때 사용하는 저울까지 동원됐다. 각 팀이 수거한 쓰레기의 무게를 정확히 측정하고 합산하자 1kg이라도 더 올리려는 각 조원들의 열정이 현장을 더 뜨겁게 달궜다. 의미 있는 단체사진을 찍은 팀을 선정하는 미션은 양사간의 친분을 더 돈독히 했다.

1시간의 플로깅이 끝난 후에는 단체사진 촬영 등으로 뜻 깊은 날을 기념했다. 타 회사와 함께 하다 보니 새로운 분위기로 즐거웠다는 60명의 봉사단은 보람은 물론 마음을 담아 인사할 수 있는 이웃사촌이 늘어 더없이 행복했다는 소감을 남기며 마지막까지 청소 정리에 힘을 썼다.

타 회사와 플로깅 행사를 기획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기나긴 펜데믹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같은 건물에서 일하며, 서울숲이라는 자산을 앞에 둔 두 회사가 사회공헌적인 측면에서 뜻을 모으면 의미 있는 일을 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공감대가 만들어졌습니다. 올 2월, 양사 사회공헌 담당자들이 만나 이번 행사 아이디어를 채택했으며, 이후 양사 인원이 꾸준히 만나 이렇게 실제로 추진할 수 있었습니다.

플로깅으로 활동을 지정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아무래도 서로 다른 회사 직원들이 처음 만나서 무언가를 같이 하는 활동이다 보니, 가장 가볍게 접근할 수 있는 봉사활동이 필요했습니다. 서로 접점이 아예 없는 상황에서 시설 방문 같은 직접적으로 수혜자를 만나는 활동은 부담이 크다고 판단했습니다. 쓰레기 줍기가 1차원적인 활동일 수 있지만, 평소에 모두가 점심/저녁식사로 자주 이용하는 서울숲 및 성수동 상권 일대를 직접 청소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타사와 행사를 진행하면서 가장 우려됐던 부분은 무엇인가요?

사회공헌적인 의미를 최우선에 두기 위해 마지막까지 고민했습니다. 그래서 쓰레기를 가장 많이 모은 팀을 선정하는 미션을 진행했고, 각 조의 담당구역을 효율적으로 지정하고자 했습니다. SM 담당자와 함께 대상 구역을 탐색하며 각 구역에 쓰레기가 평소에 어느 정도 쌓이는지 등을 체크했습니다. 현장에서 참여자분들이 쓰레기를 열심히 수거하셔서 예상 시간보다 조금 지연이 됐어요. 다음 행사를 기획할 때는 활동 시간을 넉넉하게 드릴 생각입니다.

현장 분위기는 어떠했나요?

다행히 날씨가 너무 좋아서 따뜻한 봄날의 숲 정취를 함께 만끽할 수 있었어요. 양사 직원들이 서로 어색해하고 기대했던 분위기가 안 나오면 어쩌지 하며, 걱정했는데 기우였어요. 아이스 브레이킹을 하기도 전에 서로 인사하고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걸 보고 행사 기획자로서 기분 좋았습니다.

이번 행사를 기획/진행한 소감 부탁드립니다.

전반적으로 뜻깊고 재밌는 시간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참가 직원분들의 협조로 무사히 끝날 수 있었습니다. 진행 과정에서 도움주신 모든 분들, 참여해주신 분들에게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의미 있는 활동들을 지속적으로 기획하겠습니다. 올해는 임직원 여러분들이 대면으로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CSR 프로그램들을 전개할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플로깅 행사 지원 이유가 무엇인가요?

최근 환경오염의 실태에 대한 내용을 많이 접하면서 경각심이 들었어요. 플로깅은 처음인데 조금이나마 개선에 기여하기 위해 가까이에서 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하자라는 마음으로 참여하게 됐습니다. 같은 건물의 입주사인 SM과의 연합 봉사활동도 의미가 있을 것 같았어요.

타사와의 봉사활동이라 어색함이 초반에 있었을 텐데 어렵진 않았나요?

전혀 다른 업종에 계신 분들과의 봉사활동이어서 어떤 말을 나눠야 할 지 걱정이 앞섰습니다. 다행히 저희 아이들이 SM 소속의 걸그룹(aespa, 에스파)을 좋아해서 해당 내용으로 대화의 물꼬를 텄어요. SM에서 참여하신 직원분도 행사참여 전 현대글로비스에 대해 사전조사를 하셨더라고요. 선박에도 관심을 보이셨고요. 그렇게 서로 하는 업무를 얘기하면서 봉사활동을 즐겁게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평소 쉽게 접하기 어려운 업종에 대해서 알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습니다. 특히 저희 조에는 유명 연예인의 매니저 분도 계셔서 신기했습니다(웃음).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을 꼽는다면요?

봉사활동을 마무리하면서 조원들 이름을 모두 외우는 경우 경품을 받는 행사가 있었어요.
저희 조원이 김기현 매니저가 성공해서 아티스트 굿즈를 받았습니다. 다들 구경하면서 부러워했던 게 기억나네요^^.

플로깅 행사에 참여한 소감 부탁드립니다.

플로깅 활동을 위해 골목골목을 돌아다니다 보니 운동도 되고, 평소에는 업무시간으로 경험하지 못했던 금요일 오후 회사 주변의 분위기를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보통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의미는 있지만 재미없고 번거로운 활동이라는 인식이 있는데, 플로깅은 누구나 부담 없이 참여 가능하고 즐거움도 찾을 수 있는 활동이었습니다. 이번 참여를 계기로 회사의 봉사활동에 좀 더 관심을 갖게 됐어요. 앞으로 기회가 되면 다른 봉사활동에도 참여할 예정입니다.

플로깅 행사에 지원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평소 달리기 등의 유산소 운동을 좋아했고, 더불어 서울숲을 근처를 구석구석 돌며 봉사활동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지원했습니다. 돌이켜 보니 서울숲이나 부근을 제대로 다녀본 기억이 없더라고요.

이전에 플로깅을 해본 적이 있나요?

처음이에요. 이번 기회를 통해 플로깅의 의미와 활동을 명확히 알 수 있었습니다. 쓰레기를 주우면서 천천히 근처 풍경을 보고 팀워크를 다질 수 있어서 매우 좋았습니다.

타사와의 봉사활동이라 어색함이 초반에 있었을 텐데 어렵진 않았나요?

가위바위보를 통해 본의 아니게 조장이 되었습니다. 조장의 본분을 다하기 위해 자기소개를 먼저 시작했어요. 그 이후로는 서로 낯가림 같은 건 전혀 없었습니다. 대화를 통해 많이 가까워졌던 것 같아요. 그간 같은 건물에 있을 뿐 접점이 없었던 지라 궁금한 게 많았거든요. SM 쪽도 마찬가지로 저희 쪽을 많이 궁금해한 것 같더라고요.

가장 재미있었던 일은 무엇이었나요?

타사분들과 화창한 날 서울숲 근처를 돌아다니며 봉사활동한 그 자체가 즐거웠습니다. 이런저런 이야기하며 쓰레기를 열심히 수거했더니 쓰레기봉투가 꽉 차서 터지려고 했는데 무척 뿌듯했어요. 게다가 조장으로서 팀원 이름을 열심히 외웠더니 그 덕에 SM 아티스트의 사인북을 받게 되어 더 행복했던 기억에 나네요. 얼마 전 퇴근길 로비에서 같은 조였던 SM 직원 분을 우연히 만나서 엄청 반갑게 인사했던 기억이 납니다.

행사에 참여한 소감 부탁드립니다.

10점 만점에 10점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활동이 있어서 자사는 물론 타사 직원들과도 친해지는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플로깅 현장스케치

 편집실
2023.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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