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비스의 이름으로 글로벌무대에서 활약하다

글로벌 글로비스를 이끄는 이들이 있다.
이들은 넓은 글로벌무대 혹은 그 저변에서 일하고 있으며 글로비스의 이름으로 빛나고 있다.
해외 지원 부서에서 일하는 동료, 해외 주재원으로 일하는 동료, 현지 채용을 통해 글로비스와 합류한 동료의 인터뷰를 통해
글로벌무대의 값진 이야기들을 만나보자.

업무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저희 팀은 미주와 유럽권역에 진출해 있는 해외법인의 관리 및 지원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는 다양한 국가에 진출해 있는 법인들의 현안과 이슈 검토, 안전사고 및 대응방안 수립 등의 업무를 하죠. 또 법인 진단 및 사전 리스크 점검을 통해 원활하게 사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법인과 본사의 여러 사업부 간 가교 역할 및 해외법인 사업계획 수립, 회의체 운영도 담당 합니다. 그리고 저는 유럽W/G에서 아담폴·러시아법인 담당자로 공통업무 외 두 법인의 현안을 특별히 더 챙기고 있습니다.
업무 중 가장 많은 요청은 무엇이며, 어떻게 대응하나요?

본사 팀들이 해외법인과 관련된 요청을 저희 팀을 통해 문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희가 알고 있는 내용은 최대한 공유하며, 법인 쪽에는 중복된 자료요청이나 문의는 되도록 하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그리고 주요 사업에 대한 본사-법인 간 CWT나 본사 협업이 필요한 법인 업무들의 경우는 저희가 중심에서 조율하면서 창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일반 직원들이 겪는 일과는 업무상황이 다를 것 같은데, 어떤가요?

저희는 미주(미국, 캐나다, 멕시코, 브라질), 유럽(독일, 체코, 슬로바키아, 폴란드, 러시아, 터키) 쪽과 긴밀하게 컨택하는 업무가 많아 시차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아침에 출근하면 미주법인들의 업무시간이기 때문에 팀즈 회의나 통화를 통해 전날 궁금했던 것들과 필요한 부분들을 주재원들과 공유하죠. 오후에는 유럽법인들이 오픈하는 시간이라 같은 방법으로 주재원들과 소통합니다. 물론 급한 일의 경우는 업무 외 시간에도 연락을 주고받는 경우가 종종 있고요.
업무를 하면서 마음이 불편할 때와 기분 좋을 때는 어떤 경우인가요?

연초 계획했던 일들이 지연되거나 할 때 추심하는 경우가 있는데, 법인이 워낙 바쁘다는 걸 알기에 미안한 마음이 들곤 합니다. 저 역시 단기 주재원으로 미국에 1년 나가봤지만, 법인은 적은 인원으로 기존 업무에 고객사 신규영업과 본사 대응까지 해야 하거든요. 반대로 매달 법인들의 실적 점검을 하는데, 전년도 어렵게 작성한 사업계획 목표를 달성하고, 저희가 같이 고민했던 사업이 론칭되거나 실적에 잡힐 때는 정말 뿌듯하죠.

이 업무를 처음 담당했을 때의 상황과 지금은 어떤 차이가 있나요?

국내 사업이 점차 포화되면서 해외 사업의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해외법인들의 사업 확장과 신규 사업 등이 강조되면서 굵직한 기업과의 전략적 협업이나 M&A 대상업체를 발굴하고 적정성 여부를 검토하는 업무가 많아지고 있으며, 최근 미국 및 유럽향 국제물류 수요의 증가,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공급 이슈, 수에즈운하 사태 등으로 글로벌물류기업으로서의 회사 역할이 더 중요하게 되었죠. 그에 따라 지원 업무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해외 지원 업무 담당자들에게 필요한 역량은 무엇일까요?

다양한 국가에 자리한 해외법인 지원 업무를 하기 때문에 글로벌 마인드를 함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코로나19 상황만 보더라도 현재 미국과 인도가 상당히 다른 행보를 보이는 것처럼 빠르게 변하는 글로벌 흐름과 해당 국가의 상황을 충분히 이해하고, 앞으로 발생할 이슈나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대비 하는 역량이 필요하죠. 특정 분야의 전문가도 좋고, 다양한 분야를 폭넓게 어우르는 사람도 좋은데, 기본적으로는 배려와 협업의 커뮤니케이션 역량이 필요합니다.

같은 업무를 하는 동료들과 이 일을 해보고 싶은 동료들에게 각각 하고 싶은 말을 전해주세요.

우리 업무의 특성상 열심히 했음에도 주목 받지 못하곤 하는데, 그래도 실망하지 말고 지금처럼 묵묵히 즐겁게 일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때로는 조력자도 되고 때로는 악역도 해야 하지만, 일희일비 하지 말고 항상 긍정적으로 지내봅시다. 그리고 이 일을 하고 싶은 이들에게는 무궁무진한 기회가 해외에 있음을 알립니다. 더불어 이 일은 우리 회사가 나아가는 큰 방향을 읽을 수 있어 좋답니다.

* 이 칼럼 내 사진은 모두 방역수칙을 지키며 촬영한 것으로,
일부 컷은 촬영 시에만 마스크를 벗고 촬영했습니다.

인도네시아법인에 대한 간략 소개와 하고 있는 업무도 소개해주세요.

인도네시아법인은 현대자동차의 인도네시아 신공장 설립 투자계획에 따라, 최적 물류 운영체계 구축을 통한 생산·판매 지원을 위해 설립된 현대글로비스 단독투자법인입니다. 현재는 120명의 직원으로 사업을 준비 중이나 양산이 본격화되는 내년에는 규모가 지금보다 훨씬 커질 예정이죠. 여기서 저는 법인 설립 행정, 인사노무, 총무, 안전보안, 법무 등 경영 지원을 담당하고 있고요. 지금까지는 인도네시아법인이 초기인 만큼 기반을 다지고 인적자원과 시설 인프라를 지원하는 역할을 주로 해왔는데, 향후에는 좀 더 세밀하게 지원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체계를 공고히 다지는 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현지동료들과의 관계는 어떠하며, 인도네시아인들의 업무방식은 어떠한가요?

어느 법인이든 처음부터 함께한 직원들은 서로 애정도 있고 의지도 많이 하게 됩니다. 인도네시아법인도 설립부터 단계적으로 인원을 채용하고, 서로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력하면서 업무를 해오다 보니 분위기가 화기애애한 편이고 소통도 잘 됩니다. 아직까지는 작은 조직이라 더욱 그런 듯해요. 인도네시아인들의 특징이 있다면 다소 느긋하다는 것입니다. 한국인들이 워낙 성격이 급해서 더 그렇게 느낄 수도 있는데요. 일하다 보면 적극적이고 열정적인 직원도 많고 한국의 빨리빨리 문화에도 잘 적응하더라고요.

주재원으로 가게 된 계기는 무엇이며, 주재원생활이 끝나면 어떤 업무를 해보고 싶나요?

주재원으로 가기 전 제가 해왔던 업무는 인사관리였습니다. 인사관리에도 여러 분야가 있는데, 저는 운 좋게도 기획, 운영, 글로벌 HR, 노무, 보상 등 다양하게 경험을 했네요. 다만, 글로벌HR 업무를 담당했을 때 뭔가 조금 부족함을 느꼈었어요. 실제 해외상황을 잘 모르는데 본사에서 기획하고 지원하고 지침을 만든다는 것에도 한계를 느꼈고요. 그래서 이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꼭 해외에서 업무를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절실했습니다. 향후 주재원생활을 잘 마치고 본사에 복귀하면,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법인 셋업과 관리체계 지원 업무를 해보고 싶습니다.
주재원생활은 어떤가요?

먼저 주재원을 경험한 선후배들을 통해 주재원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접했었어요. 덕분에 무난히 적응을 잘 하고 있는 편입니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한국교민이 많이 살고 있어, 한국식당도 많고 식재료도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죠. 힘든 건 자카르타가 전 세계 교통체증 1위 도시인 만큼 항상 교통체증을 생각하고 이동을 해야 한다는 것인데요. 외국인이 운전하는 건 더 위험하기 때문에 이동에 제한이 많습니다.

주재원을 희망하는 동료들에게 조언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스스로 주도해서 일할 수 있고, 이 모든 경험이 개인의 자산이 된다는 점은 이 일의 큰 장점입니다. 저의 경우, 인사라는 좁은 시야에서 벗어나 총무, 안전보안, 법무, 나아가 법인 사업 전반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죠. 이에 누구든 새로운 도전에 대한 갈망이 있다면 해외법인에서의 주재원생활은 특별한 기회일 겁니다. 우리 회사가 글로벌물류회사이고 향후에도 글로벌 사업이 중요해지는 만큼 해외법인에서의 경험은 물류전문가가 되기 위해선 필수일 거예요. 더 넓은 시야로 볼 수 있는 경험을 원한다면 꼭 지원해 보기를 추천합니다.
현지동료들에게도 한말씀 전해주세요.

저는 인도네시아법인장 및 주재원 동료들이 어떤 타법인에 견주어도 밀리지 않는 동료애를 가진 멤버들이라 생각합니다. 또 지금 함께 일하고 있는 우리 든든한 현지동료들 덕택에 어떠한 업무도 걱정 없이 잘 해나가고 있죠. 처음 이곳에 와서 법인 설립을 진행할땐 무척 막막했지만 서로에게 의지했던 기억이 참 소중하네요. 고맙다는 말이 항상 마음에 있는데도 표현하기 어려웠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제 마음을 전달하고 싶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 칼럼 내 사진은 코로나19 발생 이전에 촬영된 것 또는
일부 컷은 촬영 시에만 마스크를 벗는 등 방역수칙을 지키며 촬영했습니다.

먼저 간략한 자기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저는 한국에서 태어나, 7살 때 중국에서 학교를 잠시 다녔고, 8살 때 미국으로 건너왔어요. 이후 대학을 졸업하고 일본에서 2년, 콜롬비아에서 1년을 살았습니다. 그래서 한국어, 영어, 스페인어, 일본어 등을 구사할 수 있고요. 변호사 면허도 취득했지만, 법률회사에서 근무하기보다는 기업에서 근무하는 쪽을 선택했습니다. 그렇게 글로비스 알라바마와 인연이 닿았습니다.
현재 담당하고 있는 업무는 무엇인가요?

행사, 교육, 설문조사, 사보 등 직원과 관련된 모든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더불어 회사의 유일한 변호사로서, 계약 검토 및 초안 작성, 법적문제 조사, 최근 규제 변경에 대한 모니터링, 회사를 상대로 제기된 소송의 변호 등 제반 법무도 처리하고 있습니다. 큰 소송건의 경우에는 외부자문과 협력해 일하며, 직원들에게도 지속적으로 규제 변경이나 법적문제에 대해 알리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현대글로비스는 미국에서 얼마나 인지도가 있으며, 개인적으로도 잘 알고 있었나요?

현대는 세계적인 자동차 브랜드로 매우 잘 알려져 있습니다. 제가 만난 모든 사람들이 이미 현대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더라고요. 그리고 글로비스는 현지 공급업체들 사이에서는 더욱 유명합니다. 제 경우, 자동차업계는 처음이고 한국에서 성인기를 보내지도 않아서 그 정도인 줄은 몰랐는데, 한국에 사시는 아버지와 이야기를 하면서 글로비스의 위상에 대해서도 알게 됐습니다. 입사 후에는 물류 업무를 지원하고 중개하는 글로비스의 역할에 대해 더 자세히 알게 됐고, 점점 그 역할이 확대되어가며 성장하고 있음을 느끼고 있습니다.

글로비스 알라바마는 어떤 분위기에서 일하고 소통하나요?

글로비스 알라바마는 전반적으로 편안한 분위기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논쟁이나 극적인 상황이 일어나는 경우는 별로 없죠. 편안한 도시에 자리하고 있다 보니 직원들도 평화로운 태도를 가지게 된 것 같습니다. 경영진들도 오픈 마인드라 전 직원이 논의하고자 하는 문제가 있을 때마다 언제든 대화를 할 수 있고요. 저도 항상 직원들에게 동기를 부여 하고 만족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새로운 아이디어나 프로그램에 대해 늘 고심하고 있답니다.
글로벌기업에서 근무하는 직원으로서 글로벌 인재에게 필요한 역량은 무엇이라 생각하나요?

열린 마음과 의지! 이렇게 2가지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것을 학습하고 익히기 위해 노력할 수 있는 개방적인 자세를 가지고 있다면, 처음에는 미흡했더라도 시간이 지나면서 재능을 키울 수 있을 테니까요. 또 훌륭한 직원은 본인을 발전시키는 것을 넘어 ‘어떻게 하면 이 부서를 발전시킬 수 있을까?’라는 더 넓은 생각을 할 것입니다. 이러한 큰 생각을 이끌어갈 의지도 필요하죠. 그리고 그 안에서의 창의적 사고도 매우 중요한데, 그것이 기존 규범과 방향을 달리한다 해도 이를 이끌어갈 의지와 받아들일 수 있는 열린 마음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한국 본사 직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안녕하세요! 늘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항상 이끌어주시고 지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한식을 매우 좋아하는데, 여러분들은 늘 좋은 한식당에 다닐 수 있어서 정말 부럽네요. ㅎ 다음에 제가 서울에 가면 여러분과 함께 식사를 하고 싶습니다. 기회가 되면 알라바마도 방문해주세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늘 안전에 유의하시고 글로비스의 이름으로 우리 모두 성공을 거둘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