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푸른 밤 그 별 아래로
2024년 제주 Startrip : 응답하라2023

정한범(터미널운영팀) / 오찬혁(글로벌오토모티브영업2팀) / 김평모(회계팀) / 박남영(자동차탁송사업팀) / 이수림(엔터프라이즈솔루션팀)
성예림(구주KD사업팀) / 최지은(자산운영팀) / 김민정(수입포워딩운영팀) / 안은진(설비구매팀) / 류지윤(자동차선아중동팀)

지난 5월 말 제주도 곳곳은 푸른 바다에 부서지는 햇살만큼 반짝이는 열정으로 뜨거웠다. 현대글로비스 입사 2년 차들의 제주 연수가 이루어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한층 끈끈한 애사심과 훈훈한 동료애로 넘쳐났던 현대글로비스 제주 Startrip. 3조의 조원들이 올해 연수생들을 대표해 제주에서 보낸 동고동락의 시간을 전한다.

어느덧 현대글로비스 입사 2년 차. 회사 생활에 익숙해지고 업무가 머리와 손에 조금씩 익어가면서 자신감이 점차 붙을 무렵이다. 제주 Startrip은 완전한 새내기에서 프로페셔널한 글로비스인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글로비스 2년 차들을 위한 일종의 ‘수학여행’이다. 5월 27일부터 29일까지 제주도 연수원에서 신입사원의 떨림보다 근거 있는 패기가 넘쳐난 이유다. 총 103명의 2년 차 글로비스인들은 11개 조로 나뉘어 2박 3일의 시간을 함께 보냈다.

By 오찬혁, 최지은, 이수림

드디어 디데이다. 5월 마지막 월요일 오전 7시 제주행 비행기에 탑승하기 위해 103명의 현대글로비스 2년 차들이 모였다. 두근두근 설레는 마음을 안고 제주공항에 내려 성산일출봉 근처의 카페 ‘브라보비치’에서 환영식을 가졌다. 푸른 바다를 바라보며 먹는 점심 도시락은 그야말로 꿀맛. 동료들과 함께 먹으니 입맛이 더 좋은 건 기분 탓일까?

동기들과 함께 먹는 첫 끼었기에 더 맛있었고 제주도의 분위기도 한몫 했던 점심식사

점심 이후에는 스타트립의 본격적인 일정이 시작됐다. 103명 전원은 성산일출봉에서 미니트레킹을 하며 아름다운 풍광을 감상하고 스몰토크를 나누는 등 워밍업의 시간을 가졌다.

성산일출봉에 올라 바람과 동료애를 느끼다. 오찬혁(왼쪽 사진), 김평모, 정한범(오른쪽 사진 왼쪽부터)

이후에는 각자의 취향에 따라 해안도로 자전거라이딩과 제주아쿠아플라넷 그리고 제주하도카약 중 하나를 선택해 액티비티 장소로 향했다. 3조의 선택은 카약. 옷이 젖는 등 괜히 번거로울 것 같아 주저하던 마음도 잠시. 막상 들어가서 놀다 보니 다들 흠뻑 빠져들었다.

오후 4시쯤 액티비티를 마치고 숙소 제주 해비치 리조트로 돌아와 휴식 후 모두 모여 흑돼지 제육 정식으로 저녁식사를 함께했다. 그리고 이어진 이날의 하이라이트 ‘리더와 함께하는 동거동락’ 시간! ‘리더와 함께하는 동거동락’은 각 사업부의 리더분들과 격식 없이 함께 어울리며 융화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평소 다가가기 어려웠던 사업부장님, 실장님들과 편안한 분위기에서 레크리에이션을 함께 하는 등 한 발 더 가까워질 수 있었다. 조별로 1~2명의 임원진이 동석해 리메이크 노래를 듣고 제목∙원곡가수∙리메이크 가수 맞추기 게임, 동심일체 게임 등을 함께 했다. 분위기는 임원진의 ‘옛날 사진 보고 파트너 고르기’ 게임에서 정점을 찍었다. 임원분들의 20대 이전 사진을 입수해 조별로 사진을 선택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는데, 대표님의 20대 시절 사진은 최대 반전이었다고.

나이와 직급을 넘어 모두가 스스럼없이 어울렸던 ‘리더와 함께하는 동거동락’

레트로 콘셉트의 간식들과 등산에 필요한 팔토시가 들어있는 웰컴키트

By 박남영, 류지윤, 성예림

앞에서 끌고 뒤에서 밀며 함께 완주한 한라산 영실코스

둘째 날, 참가자 전원은 짧으면서도 풍경이 아름다운 구간으로 유명한, 한라산 코스 중 하나인 ‘영실코스’에 오르기 위해 일찌감치 길을 나섰다. 초보자 코스라고는 하나 약 3시간의 등산을 필요로 하기에 지칠 법도 한데 누구 하나 낙오 없이 산행을 마쳤다.

오전 7시 30분에 시작된 한라산 등반

우리는 한 팀! 휴식도 함께.

산행을 마친 후에는 숙소로 돌아와 휴식을 가졌다. 샤워하고 커피를 마시고 산책하며 재정비했다. 등산으로 노곤한 몸을 이끌고 돌아온 연수생들에게 이규복 대표님의 커피차는 그야말로 깜짝선물이었다. 직원들의 음료를 직접 챙기는 대표님의 서비스에 동료애와 애사심은 더욱 충만해졌다.

서프라이즈여서 감동이 두 배였던 이규복 대표님의 커피차 선물. 산행의 피로가 확 가셨다는 만장일치의 후기다.

어느덧 제주에서의 마지막 밤. ‘리더와의 소통의 밤’과 불꽃놀이로 스타트립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볼하트가 절로 나왔던 ‘리더와의 소통의 밤’의 화기애애한 분위기. 모두에게 잊을 수 없는 기억을 남겼다.

By 정한범, 김민정, 안은진

마지막 날 마지막 일정은 오후 3시까지 조별 자유여행이었다. 3조가 제일 먼저 향한 곳은 간밤의 숙취를 풀기 위한 미향해장국 중문점. 소머리 수육과 해장국은 속이 뻥 뚫릴 만큼 시원했을 뿐 아니라 맛도 좋아 다시 에너지를 충전하기에 손색이 없었다.

미향해장국 중문점의 시그니쳐 메뉴인 우거지 해장국과 수육

3 조의 마지막 행선지는 981 파크. 게임에 남은 에너지를 모두 쏟아부었다.

배를 든든히 채우고 마지막 행선지로 낙점한 981파크로 향했다. 카트 타기, 농구, 총 게임, 새총 날리기 등 다양한 게임을 하며 조원들의 흥은 첫날처럼 다시 올라갔다.

게임에 진심이었던 3조 조원들. 그 동안 감춰두었던 실력을 열심히 뽐내었다.

981 파크에서 가장 핫한 액티비티인 레이스981. 풍문으로는 다들 자기가 베스트 드라이버였다고 한다.

제주에서의 마지막 만찬은 제주 흑돼지구이였다.

비로소 서울로 가는 비행기에 오를 시간. 조원들의 눈빛에서는 함께한 즐거움과 헤어짐의 아쉬움이 뚝뚝 떨어졌다. 업무에 복귀해서도 이 시간을 잊지 말고 연락하자는 인사를 남기며 스타트립의 일정이 마무리됐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제주공항에서 마지막 기념 촬영.

제주 Startrip의 목적과 취지는 무엇인가요?

가장 큰 취지는 신입사원의 성공적인 온보딩(On-barding)을 축하하고 긍정적 직원경험 형성으로 리텐션(retention)을 유도해 더 윤택할 회사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또한, 매력적인 환경과 활력 넘치는 콘텐츠 제공을 통해 앞으로 회사생활에 필요한 호연지기를 키울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기도 합니다.

올해는 예년과 비교해 어떻게 차별화해서 프로그램을 구성했나요?

콘셉트는 매년 조금씩 다른데요, 올해는 세 가지 의미를 담은 ‘응답하라 2023’이라는 콘셉트로 진행했습니다. 첫째는 2023년 입사한 나의 1년간의 회사생활을 되돌아보며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리텐션을 제고하는 것이고, 둘째는 과거의 글로비스 선배들이 경험했던 제주에서의 복고적인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세 번째는 수학여행 콘셉트의 여행 프로그램을 동기∙동료와 함께 리프레시하게 경험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세 가지 의미를 담은 장소(성산일출봉, 영실코스 등)를 선정했고, 레크레이션 프로그램과 다과에도 최대한 복고적인 요소를 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조 구성의 기준은 무엇이었나요?

대상자들에게는 어쩌면 가장 중요한 부분 일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나름 엄청 고심했는데요. 가장 먼저, 타 사업부의 동료와도 친해질 수 있도록 최대한 고루 배분했습니다. 또한 전체 대상자의 입사월 비율과 성비를 그대로 조 안에서 적용하고자 했습니다. 1월 사번 70% / 7월 사번 30%, 남성 50% / 여성 50%의 비율을 각 조 안에 그대로 녹이고자 했습니다 소외되는 사람 없이 모두가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최대한 골고루 섞었습니다.

가장 반응이 좋았던 활동은 무엇인가요?

가장 반응이 좋았던 프로그램은 제주 아쿠아 플라넷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직전에 성산일출봉을 다녀와서 천천히 해양생물을 감상하며 한숨 돌리기 위해 많은 분들이 선택했던 것 같습니다. 영실코스 등반도 대상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듯해요. 이번 여행의 콘셉트가 레트로였던 것만큼 신입사원 시절 한라산 등반의 기억을 떠올리는 분들도 있었어요. 펜데믹 이후 다같이 도원결의하는 시간이 많이 줄어들었는데 등산이 쉽지 않지만 분명 먼 훗날 이야기하며 웃을 수 있는 추억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 진행했습니다.

Startrip을 성공적으로 마친 소감 부탁드립니다.

사실 제주는 날씨에 모든 것이 달려있어요. 프로그램 시작일에 강수 확률이 90%여서 많이 걱정했는데 다행히 김포공항에서 비행기가 이륙한 순간부터 날씨가 개기 시작했습니다. 동기/동료와 함께 하는 프로그램이다 보니, 다들 즐겁고 적극적인 마음으로 참여해주셨어요. 특히 대표님의 두 번의 서프라이즈에 큰 호응이 있었어요. 대표님께서 참가자들을 맞이하는 디제잉을 선보이셨고 영실코스에 다녀온 글로비스인들을 위해 직접 커피차를 운영하셨거든요. 다채로운 색깔의 불꽃이 표선해수욕장의 밤하늘을 수 놓을 때 본 참가자들의 얼굴들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지난 1년간의 회사생활과 제주에서 함께 보낸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는 듯해서 저도 마음이 뭉클해졌어요.

 편집실
2024.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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