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책의 감성에서 만나는 새로운 세상



종이책의 감성에서 만나는
새로운 세상

독서 동글이, 창

디지털 세상에서 살지만 아날로그를 그리워하는 감성은 여전하다. 아날로그는 낡은 감성이 아니라
또 다른 감성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굳이 전자책이 아닌 종이책을 읽으며, 한 달에 한 번 직접 만나 책에 대한
정보와 생각을 나누는 이들이 있다. 독서 동글이 ‘창’이다. 정적인 활동을 즐기는 모임이 아니라
생생한 활동을 즐기기 위한 모임. 그 주인공들을 아산에서 만났다.
글. 강숙희 / 사진. 김정호
요즘은 미디어와 영상의 시대다. 하지만 그 속도에 때론 지칠 때도 있다. 이에 그 반대의 개념에 관심을 둔 이들이 지난해 봄, 독서 동글이 창을 만들었다.

동글이의 이름이 ‘창’인 건 책을 통해 세상을 보겠다는 의미다. 독서 동아리이자 독서토론 동아리이기도 한데, 다른 이들의 생각을 들으며 새로운 관점으로 세상을 보겠다는 의미도 담겨 있다. 책을 많이 읽는 사람조차도 관심사가 한정되기 때문에 읽게 되는 책의 분야가 일정하지만, 독서토론을 하게 되면 관심 밖의 분야까지 접할 수 있어 좋다.

현재 창 멤버는 모두 7명. 이중 2명이 올해 들어온 신입멤버니 동글이의 발전은 느린 편이다. 하지만 어차피 서두를 생각은 없었다. 일명, 느슨한 구속? 가입을 계기로 책을 읽고 싶은 이들, 원래 좋아하던 책에 다시 한번 빠져보고 싶은 이들이 참여하고 있다.

모임도 요란하지 않다. 한 달에 한 번 점심시간 등을 이용해 자신이 읽은 책을 소개하고 또 느낀점을 말하면 된다. 읽어와야 하는 책도 한 권이 전부. 물론 줄거리 소개로만 끝나진 않는다. 깨달음이나 경험을 덧붙여 말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 모임이 까다롭지 않은 건 자격증과 만화책만 아니라면 소설, 자기계발서, 시 등 어떤 분야도 제한을 두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상상과 생각이 더 많이 들어가는 독서는 화려한 미디어 감상보다 성찰에 대한 완성도가 더 높다. 그러니 사고를 확장하고 싶은 이라면 누구라도 환영한다. 나이도 지역도 상관 없다. 그저 책 한 권이면 된다.
창 추천 북
  • 소설11, 책18
    다그 솔스타 저, 김승욱 역 / 문학동네
    기묘하면서도 내면묘사가 섬세한 소설로 한번씩은 상상해봤던 일탈, 나쁜 생각을 들여다보는 재미가 있다.
  • 잊기 좋은 이름
    김애란 저 / 열림원
    인생을 살아가면서 때론 잊기 쉬운 삶의 이유와 내곁의 사람들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줄 것이다.

2020.03.01

독서 동글이, 창

디지털 세상에서 살지만 아날로그를 그리워하는 감성은 여전하다. 아날로그는 낡은 감성이 아니라
또 다른 감성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굳이 전자책이 아닌 종이책을 읽으며, 한 달에 한 번 직접 만나 책에 대한
정보와 생각을 나누는 이들이 있다. 독서 동글이 ‘창’이다. 정적인 활동을 즐기는 모임이 아니라
생생한 활동을 즐기기 위한 모임. 그 주인공들을 아산에서 만났다.
글. 강숙희 / 사진. 김정호

 

요즘은 미디어와 영상의 시대다. 하지만 그 속도에 때론 지칠 때도 있다. 이에 그 반대의 개념에 관심을 둔 이들이 지난해 봄, 독서 동글이 창을 만들었다.

동글이의 이름이 ‘창’인 건 책을 통해 세상을 보겠다는 의미다. 독서 동아리이자 독서토론 동아리이기도 한데, 다른 이들의 생각을 들으며 새로운 관점으로 세상을 보겠다는 의미도 담겨 있다. 책을 많이 읽는 사람조차도 관심사가 한정되기 때문에 읽게 되는 책의 분야가 일정하지만, 독서토론을 하게 되면 관심 밖의 분야까지 접할 수 있어 좋다.

현재 창 멤버는 모두 7명. 이중 2명이 올해 들어온 신입멤버니 동글이의 발전은 느린 편이다. 하지만 어차피 서두를 생각은 없었다. 일명, 느슨한 구속? 가입을 계기로 책을 읽고 싶은 이들, 원래 좋아하던 책에 다시 한번 빠져보고 싶은 이들이 참여하고 있다.

모임도 요란하지 않다. 한 달에 한 번 점심시간 등을 이용해 자신이 읽은 책을 소개하고 또 느낀점을 말하면 된다. 읽어와야 하는 책도 한 권이 전부. 물론 줄거리 소개로만 끝나진 않는다. 깨달음이나 경험을 덧붙여 말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 모임이 까다롭지 않은 건 자격증과 만화책만 아니라면 소설, 자기계발서, 시 등 어떤 분야도 제한을 두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상상과 생각이 더 많이 들어가는 독서는 화려한 미디어 감상보다 성찰에 대한 완성도가 더 높다. 그러니 사고를 확장하고 싶은 이라면 누구라도 환영한다. 나이도 지역도 상관 없다. 그저 책 한 권이면 된다.
창 추천 북

소설11, 책18
다그 솔스타 저, 김승욱 역 / 문학동네
기묘하면서도 내면묘사가 섬세한 소설로 한번씩은 상상해봤던 일탈, 나쁜 생각을 들여다보는 재미가 있다.

잊기 좋은 이름
김애란 저 / 열림원
인생을 살아가면서 때론 잊기 쉬운 삶의 이유와 내곁의 사람들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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