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사업부 자동차선실 3인 리얼 토크

현대글로비스는 완성차 운반선을 이용해 전 세계를 무대로 해상운송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해운사업부 자동차선실은 다양한 항로 개발과 노선 확대, 완성차 외 특수화물 등 제3자 물류 비중을 확대해 가며 현대글로비스의 경쟁력을 키워가는 핵심 부서다.
자동차선미주팀, 자동차선미주운항팀, 특수화물팀 직원들의 이야기를 통해 글로벌 물류 최전방을 지키는 그들의 활약상을 들어본다.  

인터뷰

왼쪽부터) 자동차선특수화물팀 손정기 책임매니저, 자동차선미주팀 장다솜 매니저, 자동차선미주운항팀 최호 매니저

나에게 현대글로비스 해운사업부 자동차선실은!

해운사업부 자동차선실은 다양한 OEM 및 화주사를 고객과 잇는 소통 창구이다.
정말 많은 분이 24/7 고객을 위해 책임감을 갖고 일하는 부서다.

– 자동차선미주팀 장다솜 매니저

해운사업부 자동차선실은 고객 우선 마인드로 미래를 적극적으로 개척하는, 자동차 그 이상이다.
남들보다 앞선 마인드로 글로벌 1등을 꿈꾼다.

– 자동차선미주운항팀 최호 매니저

해운사업부 자동차선실은 ‘모빌리티 산업의 움직이는 성(Castle)’이다.
자동차 운반이라는 단순한 의미를 넘어서 세상 사람들의 모빌리티 경험을 확장하고 이어주는 매개체와 같은 일을 한다.

– 자동차선특수화물팀은 손정기 책임 매니저

Let’s talk! talk!

Interview 1
자동차선미주팀 장다솜 매니저

Q. 자동차선미주팀을 소개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자동차선미주팀은 북미중〮남미카〮리브 항로를 담당하는 팀입니다. 완성차 해상운송을 주로 담당하고 있는데요. 여러분이 잘 알고 계시듯 신차부터 중고차, 트럭, 버스, 중장비 등 다양한 화물을 운송하고 있습니다.

Q. 맡은 업무와 최근 주요 이슈는 무엇인가요?

저는 팀에서 북미~중동, 북미~서아주 그리고 북미지역 내 연안 운송 영업 지원 및 관리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뉴스를 통해 많이 알려졌듯이 전 세계적으로 컨테이너 선복 부족 문제가 이슈입니다. 자동차선도 마찬가지입니다. 실제로 선복 문제로 인해 컨테이너에 운송되지 못한 화물을 자동차선에 실을 수 있는지 묻는 문의가 많이 들어오는 실정입니다.

Q. 해상운송 업무가 가진 매력은 무엇인가요?

해상운송 업무는 정말 다양한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처음 업무를 시작했을 당시에는 대학에서 배우지 못했던 선박에 대해 하나하나 알아가는 재미가 있었고, 전 세계의 다양한 사람과 일한다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지금은 짧은 시간 내에 최선의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게 가장 큰 매력인 듯합니다. 선박은 하루 24시간을 움직이기 때문에 손익을 고려하며 빠르게 의사 결정을 내려야 하거든요. 긴장의 연속이지만 저에게는 제 업무의 매력으로 느껴집니다.

Q. 코로나19 등 예측 불가능한 외부 환경에 대한 대처법은요?

코로나19, 반도체 부족, 중국 상하이 봉쇄 등으로 예측할 수 없는 외부 환경들이 많습니다. 이런 상황을 극복하는 데 가장 중요한 건 의사소통이라고 생각해요. 가깝게는 같이 일하는 책임매니저님, 운항 담당자, 멀게는 미주사무소, 멕시코사무소 등 해외사무소 주재원, 직원들과 논의하며 유연하게 대처하고 있습니다.

Q. 특별히 기억에 남는 계약 수주 건이 있나요?

대부분의 입찰이 대외비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자세히 설명해 드리긴 어렵지만, 사례 하나를 소개해드릴까요? 작년에 제가 계약을 맺고 있던 화주사의 입찰을 수주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기존 계약의 운임과 서비스보다 더 나은 조건으로 수주에 성공했기 때문에 의미가 더욱 컸습니다.

“올해는 선복 부족으로 인해 모든 화주사를 만족시키기 어려운 환경입니다.
그 가운데에서도 CS 면에서 이슈를 최소화하는 것이 이루고 싶은 목표입니다.
이를 위해 자동차선실 내부와의 원활한 소통과 현지 글로비스 직원들과의 협업을 실천해나가겠습니다.”

Interview 2
자동차선미주운항팀 최호 매니저

Q. 자동차선미주운항팀을 소개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자동차선미주운항팀은 현대기아차의 주된 수출 지역인 미국 · 캐나다의 서부(태평양), 동부(대서양) 외 중남미(브라질 포함)에 해당하는 지역을 맡아 선박 운항 업무를 수행하는 부서입니다. 미주 지역으로 향하는 화물의 선적부터 현지 도착까지 이뤄지는 해상운송 과정에서 화물이 문제없이 도착할 수 있도록 운송 과정 전체를 관리하는 것이 주된 업무라고 할 수 있어요.

Q. 맡고 있는 업무를 소개해주세요.

각 선박 운항 담당자에게 선박 및 지역을 배정하고, 화물 선적에서 현지 도착까지 해상운송에 대한 전반적인 관리 업무를 수행합니다. 선박 및 기항지가 결정되면 본선이 원만하게 입출항을 할 수 있도록 필요한 사항을 점검합니다. 해상운송에 필요한 연료유 보급 계획 수립, 기상예보 및 현지 체선 상황에 대한 사전 점검 외에 선박이나 승조원, 화물 등에 특이사항이 생길 시 이를 유관 담당자에게 빠르게 공유해 대처 방안을 모색하는 일도 맡고 있습니다.

Q. 현재 맡고 계신 권역의 특징은 무엇인가요? 해당 권역에서 손익 극대화를 위해 신경 써야 하는 점은 무엇인가요?

미주지역은 크게 북미, 중남미로 나뉘는데 먼저 미국 · 캐나다의 서부지역은 여름 드라이빙 시즌을 맞아 봄부터 선박이 집중적으로 도착해 체선 관리가 필요한 곳입니다. 중남미 지역은 체선 외에도 파업, 기상 악화 등 예측하기 어려운 돌발상황이 발생하는 지역이라 사전에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죠. 현재는 화물 선적 수요에 비해 선복 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됨에 따라 운항팀에서는 가급적 도착일을 앞당겨 선박의 회전율을 높이고자 합니다. 수시로 벙커 가격을 확인해 더욱 저렴한 지역에서 연료를 공급해 연료비를 절감하는 등 손익 극대화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화물 선적에서 현지 도착까지 책임지는 해상운송.

Q. 운항팀만의 특별한 업무 시스템 혹은 노하우가 있나요?

해운사업부 전반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ESPA 시스템’이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이 시스템을 통해 이전보다 담당하는 선박의 현황 및 앞으로의 계획 등을 쉽게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이외 각 팀즈 채널을 통해 해운사업부 내외 담당자와 원활히 업무 사안을 공유하고 있고, 전략적 급유를 위한 관리 양식 및 신규 지역 기항 검토 등 각종 업무에 대한 표준화를 진행 중입니다. 현지 대리점을 통해 적극적으로 정보를 수집해 이슈 발생 시 적절하게 대응하는 것도 저희 팀만의 노하우입니다.

Q. 업무를 통해 이룬 성과를 자랑한다면요?

업무를 하다 보면 우여곡절을 겪기 마련인데, 많은 분이 도와주신 덕분에 여러 부문에서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예로 들면 2017년에 자동차선사 중 아무도 연료 보급을 하지 않았던 에콰도르 만타라는 곳을 발굴해, 파나마 기항 대비 이로 감소와 약 80만 불이라는 연료비 절감을 제고할 수 있었습니다. 2019, 2020년에는 상습 체선 지역인 캐나다, 칠레 기항 선박에 대한 도착일 관리를 통해 대기 일수를 줄여 조금이나마 선박 회전율 제고에 도움이 될 수 있었습니다.

“얼굴을 맞대고 일할 기회가 많아졌습니다. 비단 업무 외에도 회사생활 전반적인 면에서 화합과 소통이 강조되는 환경인 것 같습니다. 같은 공간에서 일하는 동료들끼리 서로 존중하는 마음을 바탕으로 동료 의식을 갖고 공동의 목표를 위해 도전하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외 개인적으로 건강 외에 소소한 행복을 하루하루 만끽할 수 있으면 합니다.”

Interview 3
특수화물팀 손정기 책임 매니저

Q. 자동차선특수화물팀을 소개해주세요.

자동차선특수화물팀은 올해 1월에 신설되어 자동차선 특수화물 사업 확대라는 중차대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구성된 어벤져스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동차 화물 이외의 중장비, 브레이크 벌크, 군용화물 등과 같은 특수화물의 영업과 운영을 담당하고 있으며, 특히 신성장 산업의 화물을 발굴하여 자동차선실의 미래 먹거리로 만드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Q. 맡고 있는 업무를 소개해주세요.

브레이크 벌크 Spot 영업을 총괄하고 있으며, 특수화물 영업 및 프라이싱 정책을 수립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그룹사 브레이크 벌크 화물의 물류 지원 및 중소기업 해상운송 지원사업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저의 업무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내외부 고객과의 접점에서 ‘글로비스 자동차선 브레이크 벌크 서비스’라는 상품을 판매하는 특수화물 전문 세일즈맨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Q. 자동차와 특수화물 운반의 차이점, 혹은 특징이 있나요?

특수화물은 자동차와 달리 대부분 ‘비자가구동’인 것이 특징입니다. 하역 보조장비인 바퀴가 달린 롤 트레일러(Roll Trailer)에 화물을 싣고, 터그 마스터(Tug master)라는 차량으로 끌어 올려서 선박에 싣습니다. 자동차 대비 운임이 높아 수익성 향상에 도움이 되는 화물입니다. 하지만 대형의 중량화물이기 때문에 선적 전에 안전 운송 기술 검토, 최적화된 화물 적부도 작성과 같은 특별한 조치가 꼭 필요합니다.

롤 트레일러과 터그 마스터를 이용한 특수화물 운송 과정. 

Q. 좋아하는 업무는 무엇이며, 어떤 직무 능력이 필요한가요?

고객 관리 업무를 좋아합니다. 예를 들면 화주와의 대면 · 비대면 미팅을 통해 비즈니스 관련 정보를 얻고 운임 및 선복 관련 협상을 하면서 의견 차이를 좁혀가는 과정에서 재미를 느낍니다. 이 업무를 잘 해내기 위해서는 ‘공감 능력’이 필요해요. 고객의 마음속으로 들어가서 상대의 니즈를 파악하여 만족시키려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이라는 말이 있듯이 고객의 마음을 얻어 ‘글로비스의 아군’으로 만들었을 때의 성취감은 아주 큽니다.

Q.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를 소개해주세요. 

삼성전자 멕시코 가전 공장 설비 운송 프로젝트가 기억에 남습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북미의 가전 수요가 늘면서 긴급 공장 증설을 위한 설비 화물이 있었어요. 그런데 컨테이너 선복 부족으로 어느 선사도 화물을 받아주지 않았고, 화물 높이가 높아 자동차선 운송은 적합하지 않았습니다. 난감한 상황에서 저희는 저상 트레일러를 사용하는 아이디어를 내어 높이 제한을 극복하고 만족스러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습니다. 고객으로부터 고운임 지불을 끌어내 남미 항로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던 프로젝트 수행이 자랑스럽습니다.

“잘 노는 전교 1등 자동차선실이 되자! 올해는 업무 몰입과 워라밸을 동시에 챙기는 자동차선실이 되었으면 합니다.
‘어떤 파고에도 흔들리지 않는 국가대표 자동차선사’를 지향하기 때문에 세계 No. 1 자동차선사를 향한 질주를 지속하고,
그와 동시에 구성원의 삶 또한 만족할 수 있는, 조직과 개인이 균형이 이루는 실을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편집실

2022.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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