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웨이스트 실천하기
일회용품 없는 하루를 살아보았습니다.

최근 일회용품 보증금 제도로 많은 이야기가 오가고 있다. 그만큼 환경에 대한 이슈가 더욱 커진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무분별하게 사용되는 일회용품을 줄이기 위해 현대글로비스 직원들이 일회용품 없는 제로웨이스트 삶을 실천해봤다. 일상에 어떤 변화가 찾아왔을까? 그들이 경험한 생생한 제로웨이스트 하루를 소개한다. 

“일회용품을 줄이니 쓰레기를 버리는 횟수도 줄어들더라고요.
쓰레기통을 찾느라 낭비했던 시간을 더욱 알차게 쓸 수 있었죠.”
미주포워딩운영팀 박유희 매니저

일회용품 없이 살아봤는데 어떠셨나요?

처음에는 조금 막막했어요. 그래도 용기내서 도전해보았죠. 일상생활에서 일회용품을 대체할 수 있는 것들을 찾다 보니 생각보다 많더라고요. 매일 사용하던 일회용품 대신 스테인리스 빨대, 텀블러, 다회용품 등으로 일상을 채워나갔어요. 실제로 해보니 별로 힘들지 않았어요. 게다가 쓰레기통을 찾는 일도 줄어들어서 시간을 더욱 알차게 보낼 수 있었어요.

일회용품 없이 살아가려면 꼭 필요한 물건 하나만 꼽아주신다면요?

저는 텀블러를 꼽고 싶어요. 커피를 워낙 좋아하다보니 하루에 두 번은 커피를 사서 마시는데요, 텀블러가 있으면 일회용품 사용이 확 줄어들더라고요.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요?

일회용품을 대체할 수 있는 물건을 챙겨서 다녀야 한다는 것이 가장 어려웠던 것 같아요. 여러 가지 물건을 들고 다니니 가방이 무거워지더라고요. 특히 텀블러는 무게가 나가는 편이라, 가벼운 제품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일회용품 보증금 제도 관련해서, 일회용품을 이용하려면 300원을 선납하고, 추후 일회용품을 반납하면 다시 돌려받을 수 있는데요. 이 부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일회용품 수거율이 높아질 것 같아서 긍정적인 변화를 기대하고 있어요. 카페에서 자주 사용하는 일회용 컵은 분리배출이 되지 않아 재활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들었어요. 만약 이번 제도를 통해 일회용품을 수거를 할 수 있다면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쓰레기가 많이 줄어들 것 같아요.

일회용품을 줄이려면 결국 생산을 줄이고, 재활용을 늘려야 하는데요, 자신만의 재활용 팁이나 일회용품을 덜 쓸 수 있는 팁이 있으신가요?

저는 생수를 사 마시는 대신 ‘브리타’ 정수기를 사용하고 있어요. 매번 수돗물을 정수해야 해서 번거롭기는 하지만 페트병 사용을 줄일 수 있어서 그만큼 의미 있는 것 같아요.

앞으로도 꾸준히 환경 보호 실천하실 건가요?

네! 앞으로도 제가 할 수 있는 것들은 꾸준히 실천할 계획이에요. 저 역시 앞으로 몇 십 년 동안 지구에서 살아야 하고, 미래의 후손들에게도 지구를 물려줘야 하잖아요. 인류가 지구와 앞으로도 훨씬 오랫동안 동행해야 한다는 것을 생각하면서 적극적으로 환경보호에 힘써볼 거예요.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하다가 순두부찌개가 담긴 냄비가 비를 홀딱 맞았어요.
그래도 환경을 위한 길이라면 꾸준히 실천해보려고요!”
벌크선운항팀 김현빈 매니저

일회용품, 가장 많이 사용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재택근무를 하다 보니 배달 음식을 평소보다 자주 시켜 먹게 되면서 일회용품을 많이 사용하게 되었어요. 먹는 양보다 플라스틱이 훨씬 많이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배달 음식을 줄여보려고도 해봤는데, 매번 실패하게 되더라고요. 그러다가 때마침 제로웨이스트 참여자 모집 글을 보게 되었고 이 참에 배달 음식도 끊어보자는 생각으로 주저 없이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일회용품 없이 살아봤는데 어떠셨나요?

카페에서 텀블러로 음료 테이크아웃하기, 식당에서 냄비에 음식 받아오기 이렇게 두 가지를 도전했는데요, 카페에서 텀블러를 사용하는 것은 쉬웠어요. 심지어 텀블러 할인까지 해주더라고요. 하지만 식당에서 냄비에 음식을 받아오는 것은 조금 민망하더라고요. 냄비를 들고 길을 걸어야 하고, 당황하는 음식점 직원들을 마주해야 해서 익숙해질 때까지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아요.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하며 겪은 재미있는 에피소드 소개해주세요.

순두부찌개를 냄비에 담아서 집으로 가져와 먹었는데요, 집으로 가던 중에 갑자기 비가 내렸어요. 어쩔 수 없이 냄비를 들고 비를 맞으며 집으로 걸어왔어요. 제로웨이스트가 쉬운 일은 아니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도 빗물, 눈물 다 맞은 순두부찌개가 배달음식보다 5배는 맛있었습니다!

제로웨이스트, 좋았던 점은 무엇이었나요?

배달 음식을 먹고 나면 플라스틱 용기를 씻고, 재활용 쓰레기를 쌓아두고, 분리수거 날까지 기다렸다가 버리기까지 최소 3일 동안 집에서 쓰레기와 함께 지냈는데요,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하고 나서는 쓰레기가 거의 나오지 않더라고요. 환경도 보호하고, 집도 쾌적하게 지낼 수 있어서 일석이조였어요.

제로웨이스트, 앞으로 지속적해서 실천할 계획이신가요?

이번 제로웨이스트에 참여하며, 배달 음식을 줄여야겠다는 다짐을 다시 한번 하게 되었어요. 조금 불편해도 미래를 위한 노력을 이어 나가 보려고요. 모든 사람이 조금씩 환경을 위해 일상을 변화해나간다면 언젠가는 플라스틱 없는 세상이 올 수 있지 않을까요?

환경 보호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그럼요. 환경보호는 의무라고 생각해요. 작은 습관들이 모여 지구를 만들잖아요. 저부터 일상을 조금씩 바꿔나간다면, 긍정적인 변화가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반려동물 배변 봉투도 옥수수 생분으로 만들어진 봉투로 바꿨어요.
일상에서 꼭 써야 하는 물건일수록
더욱더 친환경 제품을 사용하려 해요.”
자동차선구주아중동운항팀 박란 매니저

일회용품 없이 살아봤는데 어떠셨나요?

생각보다 어려웠어요. 그동안 무의식적으로 일회용품을 써오다 보니, 익숙해져 있더라고요. 다회용기를 챙기지 못해서 원치 않게 일회용품을 써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어요. 그래도 최대한 일회용품을 줄이려고 노력했는데요. 그래도 아직 갈 길이 멀구나 싶었죠.

일회용품 없이 살아가려면 꼭 필요한 물건 하나만 꼽아주신다면요?

천 장바구니 혹은 에코백을 꼽고 싶어요. 물건을 구매하게 되면 쇼핑백이 필요한 경우가 많은데요, 평소 가방 속에 천 장바구니나 에코백을 소지하고 다니면 불필요한 쇼핑백 사용을 막을 수 있고, 쇼핑 백을 구입하는 비용도 줄일 수 있어요. 게다가 무게도 가벼워서 가방 속에 넣고 다니기 좋아요.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하며 겪은 재미있는 에피소드 소개해주세요.

이번 기회를 통해 마포에 있는 ‘보틀앤스쿱’이라는 제로웨이스트 샵을 방문해봤어요. ‘보틀앤스쿱은 개별포장제품을 팔지 않고, 제품을 소분해서 팔아요. 소비자가 원하는 만큼 용기에 담아가면 돼요. 저는 깜빡하고 다회용품을 챙기지 못해, 물건을 구매할 수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요, 다행히 사장님께서 구비해두었던 공병을 빌려주시더라고요. 덕분에 공병에 맛있는 그레놀라를 담아서 구입할 수 있었어요. 공병까지 대여해주는 제로웨이스트샵이 있다니 참 신기하고 재밌는 경험이었어요.

제로웨이스트, 앞으로 지속해서 실천할 계획이신가요?

네! 이번 기회에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할 수 있는 좋은 상점과 대체 용품을 알게 되었으니 앞으로도 꾸준히 실천해보려 해요. 얼마 전에는 친환경 설거지 비누를 구입했는데요, 그릇을 세척할 때뿐만 아니라 과일을 씻을 때 사용해도 좋은 제품이라고 하더라고요. 물론 일반 세제보다 오염 물질이 적어 환경보호에도 도움이 되고요. 설거지 비누를 시작으로 차근차근 일상을 바꿔보려 해요.

일회용품 보증금 제도 관련해서, 일회용품을 이용하려면 300원을 선납하고, 추후 일회용품을 반납하면 다시 돌려받을 수 있는데요. 이 부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가 쉽지 않은데요. 일회용품 사용 시 일정 금액을 부과하게 된다면 조금이나마 일회용품 사용을 줄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가게로 다시 찾아가서 일회용품을 반납해야 하는 점이 조금 번거로울 것 같긴 하네요. 조금 더 편리하고 좋은 방법이 나왔으면 더 좋겠어요.

일회용품을 줄이려면 결국 생산을 줄이고, 재활용을 늘려야 하는데요, 자신만의 재활용 팁이나 일회용품을 덜 쓸 수 있는 팁이 있으신가요?

반려동물을 키우시는 분들이라면 꼭 써야만 하는 일회용품이 있는데요. 바로 반려동물 산책 시 사용하는 배변 봉투예요. 저 역시 반려인으로서 꼭 써야 하는 물품이지만 매번 일회용품을 사용해야 해서 마음이 안 좋았는데요, 옥수수 전분으로 만든 생분해성 배변 봉투가 있다고 해서 바로 배변 봉투를 바꾸게 되었어요. 이렇게 꼭 사용해야 하는 물품일수록 친환경 제품을 사용하도록 노력하는 게 필요할 것 같아요.

환경 보호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계절이 사라지고 있는 것을 점점 체감하게 돼요. 아름다운 계절이 주는 즐거움을 오래도록 느끼려면 환경보호가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저 역시 환경을 위한 작은 실천을 지속하면서 조금이나마 환경보호에 힘쓰고 싶습니다.

편집실
2022.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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