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여행 마니아들이 알려주는
여행 이야기

본격적인 위드 코로나가 시작되면서 곧 다가올 여름휴가에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이 많아질 전망이다.
현대글로비스 직원들의 기억에 남는 휴가 명소는 어디일까? 현대글로비스 임직원이 설문 조사를 통해 뽑은 여행 마니아 직원들의 여행지 추천과 관련 스토리를 들어본다.

Interview 1 글로벌BD3팀 서지화 매니저

추천 여행지: 일본 가가와현 다카마쓰, 나오시마

조용한 마을에서 맛있는 우동, 아름다운 건축물과 예술작품 감상에 빠져보세요.”

Q. 다카마쓰에는 언제, 얼마나, 어떤 계기로 여행을 가셨나요?

2019년 3월에 3박 4일로 단순히 우동 투어를 하기 위해 여행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다카마쓰는 일본 우동의 본고장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Q. 우동 투어로 다닌 가게마다 맛이나 면의 차이 등 어떤 점을 느끼셨나요?

가게마다 우동면의 식감과 대표 메뉴가 모두 달라서 항상 다른 음식을 먹는 것처럼 즐겁습니다. 특히 후게츠(fugetsu)라는 식당에서 먹은 붓카케우동의 면이 인상적이었어요. 저는 원래 가마타마 라는 국물 없이 따뜻한 우동면에 쯔유와 날계란, 쪽파를 넣어 비벼 먹는 우동을 좋아하는데요(우리나라의 간장 계란밥과 비슷한 느낌이랄까요?). 우리나라에서는 파는 곳이 많지 않아 늘 아쉬웠는데, 다카마쓰의 우동 가게에서는 대부분 가마타마 우동을 팔아서 원 없이 먹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Q. 맛을 찾아가는 여행의 즐거움은 무엇인가요?

맛을 찾아가는 여행은 단순해서 좋습니다. 직관적으로 먹으면 바로 기분이 좋아요. 저는 제가 좋아하는 맛에 대해 잘 인지하고 있는 편이기도 하고요. 그리고 일본뿐 아니라 어느 나라든 같은 음식이라고 해도 지역마다 특색이 따로 있기 때문에 먹어도, 먹어도 새로운 음식의 맛이 또 있습니다. 그래서 맛을 찾아가는 여행의 즐거움에는 끝이 없는 것 같습니다.

Q. 다카마쓰에서 꼭 가봐야 할 명소는 어디인지, 추천 이유는요?

우동 한 그릇 먹고 리쓰린 공원에서 산책하는 걸 추천해 드립니다. 사실 먹기 위해 떠난 여행이라 관광을 거의 하지 않았는데 미쉐린 가이드 쓰리스타이고, 특히 단풍이 들면 아름다울 곳입니다.

Q. 나오시마는 다카마쓰에서 배를 타고 들어가는 작은 섬이죠. 첫인상은 어땠나요?

고요하고 따뜻하고 안전한 느낌이 듭니다. 하루 아무것도 하지 않고 전기 자전거를 대여해서 섬을 돌면서 푹 쉬고 싶다는 생각이 바로 들더라고요.

Q. 지추미술관에서 감상한 예술 작품을 좀 더 설명해주세요.

지추미술관에는 모네와 제임스 터렐과 같이 정말 유명한 작가들의 작품이 단독 전시관마다 설치되어 있는데요. 해당 작품에만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시청각적인 요소들을 정말 세심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모네 작품이 있는 전시관은 소음을 방지하기 위해 거대한 방에 슬리퍼로 갈아신고 한정된 인원만 들어가서 채광이 내리쬐는 방 안에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데 매우 압도적인 느낌을 받았습니다.

Q. 어떤 분에게 잘 어울리는 여행지일까요?

다이나믹하고 시끌벅적한 분위기를 즐기시는 분보다는, 조용하고 잘 정돈된 작은 마을에서 다양한 예술작품들을 천천히 둘러보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하고 싶습니다.

Q. 다카마쓰와 나오시마 여행을 더 잘하기 위해 알아둘 게 있다면요?

모두 매우 작은 마을입니다. 오래도록 이어오는 우동집이 많이 있으니 내가 경험해보고 싶은 곳에 대해 미리 조사해서 가면 좋을 것 같아요. 사실 할 것이 많지 않은 곳이라 하루 정도는 근방에 고토히라라는 마을에 가서 료칸에 묵으신다면 여독을 푸시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Interview 2 경영기획팀 이관호 책임매니저

추천 여행지: 경남 하동군 삼성궁

“깊은 산 속 에메랄드빛 호수와 다양한 볼거리가 절경을 이룹니다.”

Q. 삼성궁은 언제, 얼마나, 어떤 계기로 여행을 가셨나요?

지난 5월 초 연휴 기간에 방문했습니다. 부모님이 은퇴 후 하동에 살고 계시고, 부모님 뵈러 갔다가 추천받고 갔습니다.

Q. 삼성궁을 잘 모르는 분도 많을 듯합니다. 어떤 곳인가요?

삼성궁은 경남 하동 청암면에 있고, 고조선 시대의 소도(제사를 지내는 성지)를 복원한 곳이라고 합니다. 오전 8시 30분부터 6시까지 관람이 가능하고 입장료가 있습니다.

Q. 여행지로 추천할 만큼 삼성궁이 가진 매력적인 요소는 무엇인가요?

예상치 못한 곳에서 상상하지 못한 풍경을 맞닥뜨리는 신선한 충격이 있습니다. 삼성궁은 지리산 속에 있기 때문에 차를 타고 해발 850미터 정도까지 한참을 올라가야 하거든요. 깊은 산속에서 진한 에메랄드빛 호수를 볼 수 있으리라고는 상상도 못 했습니다. 그리고 오랜 세월 동안 사람이 직접 만든 여러 가지 구조물들이 눈길을 끕니다.

Q. 입구에 선국(신선의 나라)이라는 간판이 붙어있을 만큼 신비롭고 신성한 곳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삼성궁 여행에서 특별히 인상적인 장소가 있었나요?

가장 인상적인 건 호수입니다. 풍경이 너무 아름답고, 특히 호수 위에 있는 큰 나무는 너무 멋있어서 한참을 보다가 왔습니다.

Q. 삼성궁은 가는 길도 참 아름다운데요. 그때 바라본 풍경의 아름다움을 전한다면요?

저는 삼성궁으로 향해 가는 길에서부터 좋았습니다. 창문을 열고 구불구불한 오르막길을 천천히 운전해가면 공기의 질이 다르다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사람이 직접 쌓아 올린 돌담과 같은 무수한 구조물들도 인상적이었습니다.

Q. 삼성궁에 가기 좋은 계절이나 시간대가 있을까요?

신록이 가장 푸르른 5월이 좋을 것 같습니다. 걷는 거리가 있기 때문에 여름엔 좀 더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나름 알려진 여행지라 주말이나 연휴는 붐빌 수 있을 것 같네요.

Q. 어떤 분에게 잘 어울리는 여행지일까요?

가족이든 연인이든 누구에게나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저희는 가족 단위로 갔지만, 연인들도, 어르신들도 많이 오시더라고요.

Q. 삼성궁을 둘러보기 전 주의할 점이 있을까요?

전체를 다 돌려면 제법 걸어야 하므로 운동화를 신고 가시기를 권합니다.

Interview 3 해외철강물류팀 노하영 매니저

추천 여행지: 프랑스 니스

“아름다운 지중해의 도시, 특별한 카니발의 기억이 오래 남아요”

Q. 니스에는 언제, 얼마나, 어떤 계기로 여행을 가셨나요?

대학 졸업 후 지금처럼 여유로운 때가 아니면 장기 여행이 불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들어 무작정 유럽 여행을 계획하게 되었습니다. 여행 계획을 짜던 중 4주라는 기간 동안 20대 청춘끼리 함께 떠날 수 있는 여행 프로그램을 발견하게 됐어요. 혼자보다 여러 명과 함께 떠나는 여행이 더 즐거울 거 같아 해당 프로그램으로 여행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Q. 니스는 어떤 곳인지 소개해주세요.

프랑스의 작은 소도시로 푸른 지중해와 다홍빛의 석조 건물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과 같은 경관을 볼 수 있는 세계적인 휴양도시로 불리는 곳입니다. 국제 영화제와 다양한 축제들이 열려 작지만 다양한 볼거리도 넘치는 곳입니다.

Q. 매니저님이 참가했던 니스 카니발을 소개해주세요.

매년 사순절 전날까지 2주 내내 열리는 세계 3대 카니발로 낮에는 꽃마차 퍼레이드로 관광객들에게 꽃을 던지고, 밤엔 거대한 조형물들과 불꽃놀이 등으로 구성된 화려하고 성대한 카니발입니다.

Q. 니스의 첫인상은 어땠나요?

거리의 가로등 불빛과 골목골목 그림과 같은 풍경, 거리에서 들려오는 길거리 연주와 더불어 니스 해변에서 들려오는 파도 소리로 도착과 동시에 몽글몽글한 기분을 만들어 주었던 곳이에요. 왜 세계적인 휴양지로 불리는지 바로 알게 해준 도시였습니다.

Q. 머무는 동안 어떤 활동을 하셨나요?

여행 일정 중 포함되어 있던 카니발에 참여했어요. 여행 프로그램을 함께했던 친구들과 한복을 입고 부채춤을 추며 카니발에 참여하는 특별한 활동을 했습니다. 그 뒤엔 카니발의 다양한 볼거리를 즐겼고, 니스의 해변에서 바다를 보며 커피를 마시고 아름다운 풍경과 유명 관광지를 둘러보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Q. 니스에 가면 꼭 가봐야 할 추천 명소가 있나요?

아름다운 니스의 경관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니스 성 전망대와 니스 해변 산책로를 추천합니다. 바위산 전체가 공원으로 조성되어 있어 니스에서 가장 멋진 전망을 즐기며 휴식을 즐길 수 있는 명소입니다.

Q. 아름다운 풍경 외 음식, 쇼핑, 교통 등 니스의 특징이 있다면요?

작은 도시라 걸어 다니며 골목골목을 즐기기에 충분해요. 조금 먼 거리도 버스를 타면 하루 안에 도시를 다 구경할 수 있습니다. 바닷가 근처라 신선한 해산물 요리들도 유명한데, 그중 해산물을 통째로 튀긴 튀김 요리가 가장 기억에 남았습니다.

Q. 어떤 분에게 잘 어울리는 여행지일까요?

번잡하고 정신없는 도시 대신 조용하게 나만의 시간을 온전하게 즐기며 완전한 휴식을 해야 하는 분들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여행지입니다!

Q. 즐거운 니스 여행을 위해 알아둘 게 있다면요?

1년 내내 따뜻한 도시라 옷을 챙겨갈 때 얇은 옷 여러 벌과 걸칠 겉옷을 챙기는 게 좋아요. 지중해와 가까워 햇살이 따갑기 때문에 수시로 발라줄 자외선 차단제도 필수로 꼭 챙겨 가는 게 좋을 것 같아요.

Plus
숨은 여행 마니아 6인의 여행 스토리 공개

안전보건팀 신현호 책임매니저

“우리 가족 최고의 여행지, 일본 오키나와!”

일본 오키나와는 우리 가족이 정말 좋아하는 여행지입니다. 아내가 만삭일 때도 함께 즐겁게 다녀왔을 정도로요. 2019년 6월엔 첫아이 돌 때도 다녀왔구요. 그러고보니 우리 아이의 첫 해외 여행지가 오키나와인 셈이네요. 아름다운 해변과 츄라우미 수족관, 아메리칸 빌리지 등이 인상적인 오키나와는 이국적이면서도 동양의 분위기가 조화를 이루는 느낌을 가득 받을 수 있는 곳입니다. 현재는 둘째 아이를 출산하고 오키나와에 또 여행을 가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글로벌BD2팀 홍수빈 책임매니저 

“경남 거제시 외도 보타니아에서 인생샷을 남겨보세요”

신혼여행으로 하와이를 예약했으나, 갑작스럽게 코로나19 자가격리를 하게 되어 급하게 국내 여행으로 바꾸게 되었습니다. 신혼여행 중에 항상 가보고 싶었지만, 너무 멀어 갈 엄두가 나지 않던 외도 보타니아를 가보았는데 정말 좋았습니다! 섬 전체가 해외에 온 듯 이국적인 느낌이 들었고, 섬에서 바라보는 바다도 무척 예뻤습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 날씨가 흐려서 사진에 그날의 아름다움이 다 담기지 않았는데, 가보시면 절대 후회 없으실 거에요!!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스폿도 엄청 많답니다.

국내물류구매팀 이동철 매니저

“노르웨이에서 트레킹하는 특별한 경험을 추천합니다”

2013년 6월에 방문했었던 노르웨이 스타방에르의 프레이케스톨렌이라는 곳을 추천합니다. 노르웨이 3대 트레킹 중 한 곳으로, 제일 난도가 쉬운 편이에요. 왕복 4시간 정도의 코스인데 경사 구간이 많지 않아 트레킹하기가 어렵지 않았습니다. 이곳이 유명한 이유는 정상에서 볼 수 있는 특이한 모양의 바위인 펄핏락(pulpit rock) 때문인데 모양이 설교단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바위 주위에 아무런 안전장치가 없어서 매우 위험하지만, 언제 여길 또 오겠어라는 생각에 절벽 끝에 걸터앉아 인증샷을 남긴 기억이 나네요.

산업물류영업팀 이지은 매니저

“태국 라용으로 힐링하러 떠나보세요”

10년 전 가족여행으로 갔던 태국 라용. 한적한 어촌마을에서 바쁜 일상에 지친 내 영혼을 힐링할 수 있었습니다. 따뜻한 날씨를 만끽하며 야자수 아래서 수영하고 낚시하며 가족 모두 즐겁게 지냈습니다. 언제든 신선하고 싼 해산물 요리와 맥주를 즐길 수 있어서 참 좋았어요. 다시 한번 방문하고 싶어요. 이번 기회에 모처럼 10년 전 사진첩을 들여다보며 추억을 소환하였습니다. 지금은 중학생인 아들이 이렇게 귀여웠던 시절이 있었다니!

수소사업전략팀 김미담 매니저

“하늘에 둥둥~ 튀르키예 벌룬 투어 최고예요”

벌룬 투어를 위해 튀르키예(옛 터키) 카파도키아에 갔었습니다. 기상 상황에 따라 벌룬이 뜰 확률이 50% 정도인데 다행히 제가 방문한 날에는 날씨가 좋아 멋진 풍경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말로 표현하기 부족할 만큼 정말 좋았던 여행지라 다시 방문하고 싶습니다!

KD운영팀 정효인 매니저 

“몰타의 명소, 코미노섬 여행을 잊지 마세요”

유럽의 작은 섬나라인 몰타는 그 자체도 휴양지이지만, 그중에서도 코미노섬은 특별해요. 요트를 타고 코미노섬으로 갈 때 에메랄드빛 바다가 그대로 보이는 네트에 누워서 일광욕하며 그릴에 구워주는 바비큐와 맥주 한 캔이면 천국이 따로 없답니다. 코미노섬에서 맘껏 수영하고 돌아오는 요트에서 일몰을 감상하는 것 또한 묘미입니다.

글/사진 편집실
2022.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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