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아난타푸르 이정철 매니저의
다이내믹 라이프

신성한 갠지스강과 웅장한 타지마할의 나라, 바로 인도이다. 현재의 인도는 유구한 역사 위에 무한한 경제 성장의 나라로 꼽히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제조업 신흥 중심지 인도에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인도 아난타푸르 법인 이정철 매니저를 만나 회사의 성장 비전과 더불어 즐거운 주재원 생활을 엿본다.

Q.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GIA(글로비스 인디아 아난타푸르) 법인에서 근무하는 이정철 매니저입니다. 2015년에 입사하여, 2020년 11월에 주재원으로 부임하였습니다. 이제 막 2년이 지났네요.

Q. 인도 아난타푸르 법인을 소개해주세요.

아난타푸르 법인은 2017년 12월에 설립되어 기아 인디아 공장과 함께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입니다. 공장 대응에 필요한 C/C, T/W(타이어휠), VPC 운영뿐만 아니라 내륙 운송, 수출입 운송, 완성차 운송의 조달 물류까지 기아 인디아 공장에서 필요로 하는 대부분의 업무에 대응하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트럭 터미널, CKD 사업에 이르기까지 사업 영역을 넓혀 나가고 있습니다.

Q. 일터에서 맡은 업무는 무엇인가요?

현재 CKD 포장사양 개발과 품질 관리를 하고 있어요. 아난타푸르 포장장에서 포장하는 CKD 부품의 포장사양 개발 및 디자인을 결정한 뒤 포장을 진행하며, 부품이 고객사에 도착 후 발생하는 사후 품질 관리 업무까지 하고 있습니다.

Q. 출근 후 일과를 소개해주세요.

아침에 출근하면 가장 먼저 고객사로부터 새롭게 접수된 품질 이슈가 없는지, 개선 요청 사항이 없는지 확인합니다. 오전 10~11시경에는 포장장을 방문해 운영 상황을 둘러봅니다. 오후가 되면 각 영역(사양 개발포〮장재품〮질) 업무를 세부적으로 들여다봅니다. 추진 상황과 완료 일정을 확인하고 주요 대책서 현황까지 정리하고 퇴근합니다.

파이팅을 외치는 이정철 매니저와 현지 직원들

Q. 업무 수행 중 느끼는 어려움은 무엇이며,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요?

기존에 진행하지 않았던 새로운 CKD 포장 사업을 진행하다 보니, 숙련된 인력풀을 확보하지 못하여 업무상의 실수가 발생하고는 합니다. 이 부분은 지속적인 매뉴얼 보강과 교육을 진행하고, 휴먼 에러를 최소화할 방법을 고민하면서 개선해 나가고 있습니다.

Q. 아난타푸르 법인의 최근 주력 사업은 무엇인가요?

CKD 사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법인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기아자동차 역시 인도를 CKD 사업의 주요 공급 기지로 삼고, 다양한 신규 고객사를 적극적으로 유치해 공급 물량을 확보하고자 노력 중입니다.

Q. 2년 동안 근무하면서 보람을 느낀 에피소드가 있다면요?

아난타푸르 법인은 매년 팀별 우수 사원을 선정해 상장과 메달을 시상하고 있는데요. 어느 직원이 우수 사원에 선정되어 수상 사진을 저에게 보내왔습니다. 저와 일하면서 현대글로비스의 훌륭한 노하우와 업무 스킬을 배울 기회를 줘서 고맙다는 메시지와 함께요. 그때 가장 보람을 느꼈습니다.

최근에 인도에 오신 부모님과 지냈던 시간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법인 구경을 시켜드렸더니 부모님께서 무척 만족하시며, 저의 주재원 생활을 자랑스러워하셨어요. 그 모습을 보며 제 마음도 뿌듯했습니다.

아난타푸르 법인을 방문한 부모님과 기념사진 찰칵!

Q. 해외 파견 전과 후, 나의 달라진 점이 있다면요?

주요 프로젝트를 주관하게 되었는데, 그 과정에서 여러 팀 단위로 이루어지던 업무를 총괄하는 입장에서 바라보며 CKD에 대한 이해도가 한층 올라갔습니다. 본 업무 외에도 법인 전체적으로 이루어지는 회사의 모든 사업을 살펴볼 수도 있었죠. 특히 해외에서 근무하다 보니 관리자로서 큰 책임감이 생겼는데요.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을 겪으며 여러 부분에서 자신이 성장했다는 만족감이 듭니다.

Q. 아난타푸르 법인의 중장기 사업 계획은 무엇인가요?

기아자동차 글로벌 판매 전략에 따른 계획을 수립했는데요. 먼저 CKD 공급 CAPA 운영 효율 확보, 완성차 복화 연계 운송 추진을 꼽을 수 있습니다. 더불어 기존 사업과 연계해서 Open Market(타OEM 완성차 등) 공략과 비계열 영업 강화 등을 이루기 위해 추진하고 있습니다.

“팬데믹으로 어려움이 많았음에도
잘 극복하여 근무하는 동안 많은 일을 성취해냈습니다.
저 자신뿐 아니라 법인의 꾸준한 성장을 위해
남은 기간에도 열심히 근무하겠습니다.”

Q. 인도의 첫인상은 어떠셨나요?

흔히 인도에 대해서 ‘Incredible India’라는 슬로건으로 표현하곤 합니다. Incredible은 긍정과 부정적인 의미를 모두 가졌는데요. 수많은 다양성이 존재하는 나라이고, 기존의 상식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장면들을 자주 목격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어수선한 듯 보이지만, 그 안에서는 나름의 질서로 이 많은 인구와 큰 나라가 움직인다는 점은 인도에 온 지 2년이 지난 지금도 신기합니다.

한국인 직원들과 함께 떠난 여행

Q. 현재 사는 동네를 소개해주세요.

기아 인디아 공장 근처에서 현대차그룹사 주재원들과 같은 기숙사 타운에서 생활 중입니다. 이곳은 아난타푸르에서는 조금 떨어져 있는 페누콘다라는 지역인데요. 16세기경 옛 왕조가 있었던 시골 마을로, 기아 인디아 공장이 생기면서 한국인이 운영하는 숙박 시설, 음식점 등이 들어서 활기가 생겼어요.

Q. 퇴근 후 혹은 주말의 일과를 소개해주세요.

저는 운동을 좋아하는데, 다행히 기숙사 타운에 헬스장, 골프연습장, 테니스장 등 여러 체육시설이 있어 이용하고 있습니다. 퇴근 후에는 주로 취미 삼아 테니스를 치고, 유튜브나 넷플릭스를 시청하면서 휴식을 취합니다. 벵갈루루와 같은 큰 도시와는 거리가 좀 떨어져 있어서 용무가 있는 경우에 주말을 이용해서 다녀오고 있습니다.

Q. 자주 가는 스폿을 소개해주세요.

주말에 여가와 휴식을 위해서 벵갈루루라는 도시에 자주 가는데요. 맛있는 수제 맥주 브루어리가 많기로 유명해요. 저는 ‘Toit’이라는 펍을 즐겨 찾고요. 간단히 산책하고 싶을 때는 ‘커본 파크(Cubbon park)’라는 곳에서 시간을 보냅니다.

아침 햇빛이 반짝이는 커본 파크

Q. 문화적 차이에서 오는 어려움 혹은 즐거운 경험이 있다면요?

인도는 IT 강국답게 새로운 기술들이 빠르게 적용되고 있습니다. 아주 작은 노상에 가도 현금이나 카드가 아닌 온라인으로 대부분 결제합니다. 온라인 결제 시스템 보급률은 한국보다도 높은 편이라고 느껴져요. 처음에 카드 계산도 안 되고, 잔돈도 없는데 구글 페이로만 계산해야 한다고 해서 당황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Q. 한국으로 돌아가기 전 인도에서 꼭 해보고 싶은 일이 있나요?

인도에는 28개 주가 있는데, 지역에 따라 기후가 다르고 여러 인종이 섞여 생활합니다. 게다가 긴 역사를 가진 만큼 유적지와 볼만한 관광지도 무척 많아요. 앞으로 기회가 있을 때마다 여러 곳을 방문해 추억을 만들고 귀임하고 싶습니다.

“해외 주재원이라는 책임감을 잊지 않고, 제가 맡은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인도에서의 제 활약을 많이 기대해주세요!”

 편집실
2022.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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