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도전, 나의 시작
2023년 이것만큼은 꼭, 반드시!

2023년 ‘검은 토끼의 해’ 계묘년 (癸卯年)이 밝았다. 저절로 새해에 대한 기대와 설렘으로 충만한 이때, 새로운 1년 동안 나를 이끌고 관리하고 세워줄 다짐과 소망을 말해본다. 작심삼일이라고 해도 좋다. 모든 시작은 최소한의 한 걸음을 동반하고, 그렇기에 의미가 있으니까.

누구나 새해가 되면 새로운 다짐을 한다. 긍정적인 마음과 희망을 안고 계획을 세우고 실천에 옮긴다. 이는 1년을 버티는 우리의 동력이자 희망이 된다. 1년간 나를 꾸준히 관리하고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원동력이 될 소망, 계획은 무엇일까. 현대글로비스인들이 2023년 버킷리스트에 써 내려간 다양한 ‘시작’을 공유한다.

“추운 겨울 다 지내고 꽃 필 차례가 바로 그대 앞에 있다”
-김종해 ‘그대 앞에 봄이 있다’

2010년에 경력 입사해 해운사업지원팀장, 두바이 주재원을 거쳐 현재 실원들과 함께 선대전략, 해운미래사업, 선박/터미널 안전, 화물품질, 해운환경규제 등의 업무를 이끌고 있는 김정석 상무의 지난해 새해 목표는 무려 백두대간 종주와 해운사업전략실을 사내 최고의 조직으로 만드는 것이었다. 글자에서부터 담대한 포부가 느껴지는 김 상무의 2022년 소원은 이루어졌을까? 답은 분명한 ‘그렇다’ 이다.

“백두대간은 11월에 완주를 했고 저희 실이 연말에 ‘Smart Move Prize’를 수상했어요. 이 정도면 2022년 목표한 소기의 성과를 거두었다고 생각합니다.”

내친김에 달린다고 김정석 상무의 2023년 목표는 “백두대간 종주를 통해 기른 체력으로 하프마라톤에 도전하는 것”이다. 실원들이 각자 지정한 새로운 목표지점에 다다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자극하는 것은 두 번째 목표다.

듣기만 해서는 결코 쉽지 않을 것 같은 새해 소망을 이루는 비법은 일명 ‘서동요 기법’이다.

“목표를 정했으면 일단 동네방네 떠들고 다닙니다. 그럼 부끄러워서라도 목표 달성을 위해서 노력하게 됩니다. 금연처럼 어려운 목표는 주변에 알리고 벌칙이나 벌금을 거는 게 좋죠. 목표를 잘게 쪼갠 다음 하나씩 완료할 때마다 색칠을 하거나 포스트잇을 붙이거나 해서 노력한 결과를 눈으로 확인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새해를 맞아 해운사업전략실 직원들에게 전할 메시지에도 이러한 적극성을 강조했다.

“지난해 저희 실원들에게 ‘Fast Follower’를 탈피하고 ‘First Mover’로 가자고 했죠. 이를 위한 여러 의미 있는 시도들이 이어졌습니다. 새해에도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를 내고 하나씩 실현해 나가 업계를 앞에서 이끌 수 있도록 같이 노력했으면 합니다.”

2013년 현대글로비스에 입사한 이래 어느덧 열 번째 맞는 새해다. 10년이면 강과 산도 변한다고 했으니 목승주 책임매니저의 2023년도 특별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꾸준함을 미덕으로 삼고 있는 목 책임매니저는 지난해부터 세워온 목표를 바탕으로 올해도 성실히 정진하는 것을 새로운 해의 목표로 삼는다.

“거창한 목표를 세우기보다는 필요한 걸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지난해 흔히들 하는 ‘운동’ ‘영어’ ‘독서’를 목표로 삼았어요. 이중 영어와 운동은 어느 정도 목표를 달성한 것 같은데 독서가 많이 미흡해요. 그래서 올해는 독서를 첫 번째 목표로 다시 삼으려고요. 한 달에 2권 이상 책 읽기가 목표입니다.”

건강관리 역시 꾸준히 할 생각이다. 운동도 계속하고 여기에 인스턴트 음식이나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는 등 식단 관리로 몸을 더 튼튼히 할 예정.

“무리한 다이어트를 하기보다는 건강하게 먹고 꾸준히 운동을 하려고 해요. 그러다 보면 몸에서 지방이 자연스럽게 빠져나갈 것이라 생각해요. 한마디로 2023년 스트레스 관리를 잘해서 몸과 마음이 건강한 한 해를 만들자는 다짐이죠.”

작심삼일이 되지 않도록 목 책임매니저는 목표 달성의 노력을 혼자 하기보다 여러 사람과 함께하기를 추천했다. ‘오늘 하루쯤이야’ 하는 유혹에 쉽게 빠지지 않고 의지를 단단히 붙들어주기 때문이란다.

“지난해 1월 회사 동기들과 카톡 단체방을 만들어서 12주 동안, 주 3회, 3km 이상 가볍게 런닝하기라는 목표를 세우고 뛸 때 마다 활동기록을 공유했어요. 서로 격려해주고 자극을 주고받으며 12주 동안 한 번도 빠짐 없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뿌듯하고 짜릿했어요.”

새해 계획은 예년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목 책임매니저의 마음가짐은 여느 때보다 굳건하다. 1월에 2세가 태어나기 때문이다.

“아기가 태어나서 삶이 많이 바뀔 것 같아요. 삶의 방향에 큰 변화가 생기겠죠. 더 뜻깊으면서도 책임감 있는 한 해가 되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김현준 매니저의 지난해 새해 목표는 ‘몸짱’이 되는 것이었다.

“운동을 제대로 해서 ‘바디프로필 찍어보기’가 저의 2022년 새해 목표였어요. 눈에 보이는 목표가 있어서 더없이 열심히 운동했고 원하던 결과물을 얻었습니다. 하지만 유지가 쉽지 않더라고요. 지금은 다시 비루한(?) 몸이 돼서 오히려 괜히 시작했다는 생각만 듭니다. 하하.”

지난해의 실패 아닌 실패를 교훈으로 삼아서일까. 올해의 계획을 세우기 전 그가 먼저 굳게 마음먹은 것은 ‘한번 목표했으면 끝까지 가는 것’이다.

“매년 새로운 목표를 세우지만, 한 해의 중반부쯤에 흐지부지되는 경우가 많았어요. 이번에는 끝까지 가보려고 합니다. 똑같은 1년이 다시 주어지더라도, 지금 보냈던 시간보다 더 잘할 수 없다는 마음가짐으로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지 않을까요?”

그렇게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세운 목표는 크게 두 가지. 하나는 현대글로비스인으로서의 목표이고 나머지 하나는 개인적인 목표다.

“회사 차원에서의 목표는 올해 4월 약 2년여가량 해온 TFT활동이 종료되는데, 장기간으로 해온 프로젝트인 만큼 잘 마무리하여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습니다. 개인적인 목표는 해외출장을 다니면서 영어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 깨닫고 있어서, 어학 공부를 꾸준히 해볼 생각입니다.”

2023년은 신유종 매니저에게 기념비적인 해가 될 수밖에 없다. 결혼이라는 인생에 있어 가장 큰 전환점을 맞이하기 때문이다. 1월 7일 새 신랑이 된 그는 기대와 책임감으로 가득한 새해의 마음가짐을 전했다.

“가정을 이루는 만큼 혼자일 때보다 더 큰 책임감이 생길 것 같아요. 해야 하는 것, 하고 싶은 것도 더 많이 생기고요. 2023년 더없이 기대됩니다.”

지난해 새해 목표는 저축하기, 한 가지 운동을 취미로 삼기였다. 한 해 동안 열심히 달려온 2022년 자신에 대한 그의 평가는 무엇일까? 겸손하게도 “많이 부족했던 것 같다”고 자평했다. 지난해 다짐의 남은 동력까지 끌어모아 올해 이루고 싶은 목표는 저축하기, 운동하기에서 두 가지가 더 추가됐다.

“지난해 저축하기, 한 가지 운동 꾸준히 하기에서 한 달에 최소 1권의 책 읽기, 미국 서부 여행하기, 새 차 뽑기를 목표로 추가하고 싶어요. 목표가 많죠? 하하. 아무래도 결혼하다 보니 이것저것 하고 싶은 것이 많아졌어요. 그만큼 미래에 대한 기대가 커요. 일상에 즐겁고 행복한 일이 가득하지 않을까 기대됩니다. 시간을 소중히 여기고 평생 잊지 못할 추억들을 많이 만들어 가고 싶습니다.”

여러 가지 목표와 도전이 실패하지 않기 위한 그만의 방법은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눈에 보이는 곳에 두는 것. 신 매니저는 손으로든 타이핑으로든 직접 작성한 나의 도전을 눈에 띄는 곳에 둔다. 핸드폰 배경화면에 넣는 것은 기본이다. 달성할 때마다 하나씩 체크하고 지워나가는 재미가 쏠쏠하다고. 결혼이라는 변화와 함께 시작하는 2023년인 만큼 한 해 동안 그의 체크리스트는 기분 좋은 동그라미로 가득하지 않을까?

완벽하진 않지만 스스로를 계획적인 사람으로 분류하는 차현돈 매니저에게 2022년은 나름의 빛나는 성과로 뿌듯했던 한 해였다. 지난해 목표였던 승급, 대학원 공부, 꾸준한 운동이라는 자신과의 약속을 잘 수행했다.

“감사하게도 승급에서 좋은 결실을 맺었고 지난해 입학한 대학원에서 1, 2학기 모두 기대했던 성적을 받았습니다. 마지막 목표였던 운동에서는 원하던 수영을 배웠고 헬스장도 꾸준히 다녔어요. 여러 가지 핑계나 이유로 중간중간 쉰 적도 있지만요. 이 정도면 거의 이룬 것 아닌가 싶어요. (웃음)”

차현돈 매니저는 새해를 맞을 때마다 설렘 반 걱정 반의 마음이 든다고 한다. 그래서 매년 비슷한 마음가짐으로 시작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이번 새해에는 새로운 목표를 또 세웠기 때문에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한 해를 시작해보려고 한다”는 그의 말에서 2023년 남다른 의지가 엿보인다.

“2023년은 우선 대학원을 졸업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예요. 원래는 2024년 상반기까지 다녀야 하는 과정인데 일정 조건을 만족하면 조기졸업이 가능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올해도 조금 더 열심히 해서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두 번째는 각기 다른 장소로 3번의 해외여행을 다녀오는 것이에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많이 다니지 못했잖아요. 가까운 곳이라도 먼저 가고 싶어요.”

차 매니저의 마지막 새해 목표는 지난해보다 더 꾸준히 운동을 하는 것. 이것저것 하느라 체력 유지가 필요하기도 해 더 관리의 필요성을 느끼기 때문이다.

그는 계획을 수립하면 목표를 나누어 달성 기간을 짧게 잡는다. 오늘의 목표, 이번 주의 목표, 이달의 목표로 구체적이고 간략하게 나누어 놓으면 생활 속에서 보다 수월하게 실행할 수 있다는 것이 차 매니저의 지론이다. 그러면서 중도하차 하지 않도록 일정을 너무 빡빡하게 잡지 말라고 조언한다. 하지만 이런 말과 달리 그의 2023년은 바쁘고 치열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승급하고 첫해이기도 하고 개인적인 목표도 마무리 지어야 하는 해가 될 듯해요. 하지만 저뿐 아니라 각자의 목표가 있는 모든 분들에게는 열정적인 2023년이 되지 않을까요? 여기에 행복하고 즐거운 일들이 많은 한 해가 됐으면 합니다.”

현대글로비스인으로 보낸 시간이 이제 막 3개월을 넘어선 이준요한 책임매니저의 새해 다짐은 목표를 세우기보다 한 해를 무탈하게 보낸 뒤 갖는 감사함에 있다. 그의 새해 목표는 주어진 몫에 최선을 다하며 열심히 하루하루를 보내고 한 해의 마지막 날 돌이켜봤을 때 잘 보낸 것에 대한 감사함을 갖는 것이다.

“지난해에는 대단한 다짐을 하지 않아서 어떤 마음으로 시작에 임했는지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늘 새해에는 지난 한 해 무사히 보낸 것에 감사하는 정도로만 작게 기념한 것 같아요. 늘 올해는 또 어떤 한 해가 될까 궁금해하면서 최선을 다할 뿐이에요.”

그런 그에게 2023년은 남다를 예정이다. 최근 3년 동안 업무적으로 하고 싶은 일에 다가가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했다면 이제는 그 일을 목전에 두고 있어서 어느 해보다 편안한 마음으로 한 해를 시작하고 있기 때문이다.

“즐겁게 열심히 회사생활 하고 싶어요. 현대글로비스에서 맡은 일을 하는 것이 제가 근래에 계속 목표로 삼던 것이었기 때문에 이제는 실행을 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또 입사한 지 얼마 안 되었기 때문에 잘 적응하고 맡은 바 임무를 다하고 싶습니다. 가족과도 언제나처럼 행복한 시간을 나누고 싶어요. 저녁 시간 함께 둘러앉아 각자의 책을 읽는 시간을 갖는 것은 늘 품어온 소망이에요. 아이가 어느 정도 커서 올해는 가능하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웃음)”

한 해의 마지막 날 올 한해도 ‘잘 살았다’라는 마음이 들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이 책임매니저는 ‘스스로를 칭찬하기’를 꼽았다.

“도전에 실패하지 않으려면 자신을 자주 칭찬해줘야 해요. 가끔은 스스로를 채찍질해야 하는 때도 있지만 잊지 않고 나 자신을 칭찬하는 일은 정말 중요해요. 나의 목표가 나를 지치게 하면 일상까지 망가질 수도 있어요. 그래서 작은 진전에도 스스로를 칭찬하고, 혹여 잘되지 않더라도 다시 힘을 낼 수 있게 마음을 다스리며 조바심 내지 말아야 해요. 도전한 대로 되지 않은 일이 성공한 것보다 많겠지만, 돌이켜보면 모든 것에 배움이 있어서 결국은 성공의 밑바탕이 되는 것 같아요. 일과 나를 판단함에 있어서 너무 성급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왕한울 책임매니저의 지난해 새해 소원은 아마도 가장 까다로운 소원이었을지 모른다. 무려 ‘딸에게 화내지 않기’였다. 결코 쉽지 않은 육아 관련 목표였지만 그는 어느 정도 성과가 있었다며 웃음 지었다.

“목표는 에베레스트였지만, 그래도 아차산 정도는 등정했다고 생각합니다. 하하.”

조직에서의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돼 기대 반 설렘 반으로 2023년을 맞이하고 있다는 그의 새해 목표는 꾸준히 헬스장 다니기다.

“퇴근 후 헬스장을 다니려고 해요. 한때 열심히 하다 2013년을 마지막으로 인연을 끊었던 웨이트 트레이닝을 10년 만에 다시 시작해보고 싶습니다.”

경기 침체로 모두에게 쉽지 않은 2023년이 되겠지만 그럴수록 역전, 반등을 노릴 수 있는 내실을 다져야 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제가 좀 즉흥적인 사람이에요. 여행을 떠나도 비행기표 하나만 끊고 바로 시작하는 편이죠. 그래서 저의 목표 달성 비결은 ‘도전을 멈추지 않기’ 입니다. 일단 마음먹었으면 무조건 하는 거죠. 그러다 보면 목표했던 성과의 전부는 아니어도 소중한 일부를 얻을 수 있어요.”

편집실
2023.01.09

NEWSLETTER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SCM 전문기업
현대글로비스의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