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3 Vol.225

팀풀어파일링
특수 전문가X특수화물의 미친(positive) 시너지
자동차선특수화물팀
“이런 미친(positive) 팀이라니!” 소리가 절로 나온다. 참고로 미친(positive)은 극찬을 대신하는 요즘 감탄사다. 저마다의 차별화된 능력을 가진 인력들이 모여 ‘특수화물’을 다루는 자동차선특수화물팀은 그야말로 미쳤다(positive). 화물별 맞춤형 운송 솔루션을 제안하는 전문 조직의 매일을 들여다봤다. 2025-03-13

(왼쪽부터) 김진수 책임, 박준우 매니저, 권다인 매니저, 이경윤 매니저, 한동민 팀장, 정다정 책임, 이예니 책임

일반화물은 운송에 있어 제약이 없는, 다시 말하면 특별한 취급이 필요하지 않은 화물이다. 반면에 특수화물은 운송에 제약이 있는 데다 국가별 항만 당국 규정에 따라 ‘맞춤 대응’이 필요한 고운임 화물이다. 냉동컨테이너, 위험물, 군수 화물 등이 해당된다. 현대글로비스 자동차선특수화물팀은 당사가 운영하는 자동차선으로 운송할 수 있는 건설기계 중장비, 대형 광물 트럭, 상용차 등 ‘H/H(HIGH & HEAVY) 화물’과 자가 구동이 어려워 롤 트레일러 또는 지게차 작업을 거쳐야 하는 ‘브레이크벌크 화물’의 영업·마케팅 업무를 맡고 있다. 특수화물 운송에 사용되는 영업 장비를 관리하는 것도 이 팀의 역할이다.

자동차선특수화물팀은 BB 마케팅 WG, BB 영업 WG로 구분하고 있다. 마케팅 WG는 주요 중장비·상용차 고객사의 글로벌 입찰, 계약, CS 등을 담당한다면 영업 WG는 특수화물 영업·운영과 롤 트레일러 운영을 담당한다. 이들의 공통점은 바로 전문성. 한동민 팀장이 꼽은 팀의 강점이기도 하다. 가령 김진수 책임은 승선 경험이 있는 전문가 중 한 명이다.

“아무래도 실제 화물이나 선박을 직접 경험하는 일은 흔하지 않아요. 경험이 있다 해도 일회성에 불과할 텐데 그런 면에서 저는 화물과 선박의 특성을 이해하는 속도가 조금은 더 빠르지 않을까 합니다.”
김진수 책임
“저는 컨테이너선 기관사로 승선한 이력이 있습니다. 지난 경험을 토대로 배가 어떻게 운항되고, 문제가 발생했을 때 원인과 대책을 찾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죠.”
박준우 매니저

자동차선특수화물팀 구성원들의 강점은 전문성과 커뮤니케이션 능력이다. 사진은 한동민 팀장

여느 화물이 그렇겠지만 특수화물은 특히 이송 전에 확인돼야 하는 요소들이 있다. 어떤 화물 군인지, 자동차선에 안전하게 선적할 수 있는 제원인지 확인되면 자동차선특수화물팀은 각 특수화물 군에 적합한 국제 규정 및 화주 요청 사항을 준수할 수 있는지 꼼꼼하게 따져본다. 일례로 냉동컨테이너일 경우 적정 온도·습도 유지 여부를, 위험물은 IMO(국제해사기구)의 위험물 운송 규정 준수 여부 등을 검토한다. 이 과정에서 화주를 설득해야 하는 일이 생기기도 하고, 다양한 현장 및 유관부서와 조율이 필요한 일들이 발생하기 때문에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매우 중요하다.

“특정 높이 이상의 화물은 일반 자동차선이 아닌 해당 높이를 수용할 수 있는 ‘High Deck’ 자동차선에 선적돼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해당 선박이 시기적절하게 배치되었는지 일정을 확인하고 고객에게 안내해야 하죠. 화물 군에 대한 명확한 분별 과정을 거쳐야 하는 이유입니다.”
박준우 매니저
“자동차선특수화물팀 이전엔 운항 팀에 있었는데요. 당시에 얻은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어떤 항로가 회사에 더욱 도움이 될지, 고객에겐 어떻게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지 빠른 답을 내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덕분에 유관 영업 팀과 내부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하기도 수월하고요.”
정다정 책임

박준우 매니저의 이야기에 고개를 끄덕이며 경청하는 김진수 책임

특수화물은 다양한 요인에 의해 선적 시점 및 가부가 결정되기 때문에 실제 선적으로 이어지기까지 난관이 상당한 편이다. 또한 일부 화물의 경우 컨테이너선 및 벌크선에도 선적이 가능해, 타 선종 시장 상황의 영향을 배제할 수 없다.

“고중량 화물은 선적이 되더라도 이후에 핸들링 하는 항만설비 등에 따라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예의 주시해야 합니다. 그래서 처음 선적하는 화물이거나, 처음 하역을 하는 항만이라면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화물을 교차로 확인한 뒤 선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박준우 매니저

자동차선특수화물팀은 3월 WBX에 참석해 현대글로비스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사진은 정다정 책임

올 3월 초에 열린 WBX 행사 사진

올해 자동차선실에는 마케팅 특화 업무를 하는 ‘마케팅실’이 신설됐다. 중국 해운물류 컨퍼런스 참가 활동은 중국 주요 화주사를 위한 대표적인 마케팅이다. 3월 초에는 상하이에서 열린 WBX(World Breakbulk Expo)에 참석한 바 있다. 이 행사는 팀원 모두가 힘을 모아 진행한 것은 물론, 자동차선 1·2실과 해운사업부까지 총력을 기울여 맺은 결실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 밖에도 자동차선특수화물팀은 BBE(Breakbulk Europe), BBA(Breakbulk Americas)에 꾸준히 참석해 글로벌 네트워킹을 다져왔다.

“BBA는 북미에서 열리는 가장 큰 규모의 브레이크벌크 화물 국제 행사입니다. 지난해 참석 때 우리 회사를 대표해 특수화물의 경쟁력을 홍보할 수 있어 커다란 자부심을 느꼈죠. 행사 내내 많은 고객사들이 당사 부스를 방문했고 캐터필러, GE 등 주요 화주사들과 대면 미팅을 통해 고객사의 니즈와 어려움을 직접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더 나아가 당사의 운송 솔루션을 제안하고 실제 시범 항차로 이어지는 뜻깊은 성과도 거둘 수 있었죠.”
한동민 팀장

인터뷰 내내 활기가 돌았던 자동차선특수화물팀. 사진은 (왼쪽부터) 김진수 책임과 권다인 매니저, 이예니 책임과 정다정책임

공동 목표를 향해 달리는 자동차선특수화물팀. 사진은 김진수 책임

“롤 트레일러와 터그 마스터를 관리 및 운영하는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지원 성격이 강한 업무이기 때문에 화물 제원에 맞는 적절한 장비를 적재적소에 배치해 선적 작업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기여할 때 보람을 느낍니다.”
권다인 매니저

권다인 매니저가 작성한 메모

팀의 성장과 팀원의 자부심은 비례한다. 자동차선특수화물팀의 모든 구성원은 ‘고부가 가치를 내는 화물의 영업력을 확대해야 한다’는 공동 목표 아래 함께 달리고 있다. 2024년은 특수화물 운송의 중요성과 자동차선특수화물팀의 존재 가치가 부각되는 해로 기록되었다. 2024년 하반기 자동차선 선복 상황이 개선되면서 특수화물 영업 확대의 중요성이 나날이 커지는 2025년, 자동차선특수화물팀원들의 자부심도 하루가 다르게 높아질 전망이다.

“올해 고운임 특수화물 영업 확대라는 목표를 갖고 기존 계약 화주사 CS 제고, 특수화물 마케팅 활동 강화 및 신규 비즈니스 개발 등 적극적으로 영업을 전개해 나갈 계획입니다.”
한동민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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