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3 Vol.225

모여라 동글이!
동료들과 함께 만드는 글로비스의 시네마천국
‘무빙무빙’
영화관람은 가장 대중적이면서 다양한 인생의 단면을 들여다볼 수 있는 가성비 최고의 문화활동으로 꼽힌다. 스크린에 시선을 두는 일은 휴식인 동시에 세상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교양 클래스이기도 하다. 글로비스 당진영업소 직원들로 구성된 동글이 ‘무빙무빙’은 영화를 매개로 동료들과 깊이 교감하며 인생을 배운다. 2025-03-27

공감으로 마음의 파장을 일으키는 영화 감상

누군가와 함께 영화를 본다는 것은 그 사람과의 돈독한 관계가 내재되어 있음을 의미한다. 어떤 영화를 볼지 서로의 취향을 탐색하고, 관람 후에는 감상을 나누며 서로의 생각과 감정을 공유하기 때문이다. 이런 과정에서 서로에 대한 이해가 높아지고, 미처 발견하지 못한 타인의 관점을 배우기도 한다.



얼굴 마주할 때마다 미소가 번지는 ‘무빙무빙’ 회원들

무빙무빙은 당진영업소 소속 직원 21명 전원이 가입해 있을 정도로 대단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영화 동글이이다. 2019년 개설 이래로 당진영업소 결속력을 높이는 ‘보이지 않는 손’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영화라는 매개체로 관계를 돈독히 하고 보다 깊은 감성 교류를 할 수 있기를 바라며 만든 의도가 정확히 맞아떨어진 것이다.



‘무빙무빙’의 이름으로 만들어가는 당진영업소의 시네마천국

업무로 바쁜 일상이라 직원들끼리도 사적인 교류를 하는 것이 쉽지 않았는데, 무빙무빙 개설 이후 동료들과 문화생활을 즐기는 사이가 되었다고 말한다. 영화로 움직인 마음은 소속감 증대와 친밀감 향상이라는 가치로 이동했다.








“원래 영화를 좋아하기도 했고 영화 관람 후 뒤풀이가 있어서 조직 적응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 동글이 활동이 선배들과 편하게 지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준 셈이죠. 타지에서 와서 퇴근 후 별다른 활동이 없었는데, 무빙무빙 덕분에 동료들과 더 많은 시간을 같이 보낼 수 있어서 좋습니다.”


총무를 맡고 있는 이병석 매니저는 2023년 8월 입사와 동시에 무빙무빙에 가입했는데 이것이 회사 적응을 돕는 신의 한 수가 됐다고 전한다.




회사 생활 적응에 숨은 조력자로 ‘무빙무빙’을 꼽는 총무 이병석 매니저

포토월의 배우들 못지않은 포즈와 미소를 선보인 ‘무빙무빙’ 회원들

유연하고 활력 넘치는 영업소로 만든 일등공신

무빙무빙이 완성되기까지는 당진영업소 최석용 소장의 지원이 컸다. 부드러운 조직문화로 바꿀 수 있도록 문화생활을 같이 해보자는 제안을 한 것이 최석용 소장이었다.

“공장하고 상대하다 보니 업무 환경이 다소 삭막한 면이 있고 업무가 바빠서 개인 소통이 적은 편이었죠. 일과를 마치고 지친 상태로 퇴근하는 게 안쓰럽고 안타까워 동글이 활동을 제안했습니다. 함께 영화를 보는 것도 의미가 있고, 뒤풀이를 하면서 개인적인 이야기부터 업무에서 힘들고 불편했던 것을 푸는 시간이 되어 분위기가 한결 좋아졌습니다.”

이전보다 활력 있는 직원들의 모습을 보여 만족스럽다는 최석용 소장은 무빙무빙이 영양 만점의 ‘당근’이 되었다고 말한다.



기대작 앞에 선 무빙무빙의 회원들

전 직원이 의기투합한 무빙무빙은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 활동을 잠정적으로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 활동은 멈췄지만 그 사이 만들어진 소통의 문화가 튼실하게 뿌리를 내렸고, 엔데믹이 되자마자 다시 적극적으로 움직이며 탄탄한 관계망을 증명했다.

한 달에 한 번 정도 모임을 가지는 무빙무빙은 많은 인원에도 불구하고 회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관람 영화를 선택하고 있다. 의견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MZ 세대들이라 보고 싶은 영화도 자신 있게 건의하고, 설문을 통해 결정된 영화는 기꺼이 수용하며 즐기는 쿨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이렇게 영화 그 자체를 즐길 줄 아는 무빙무빙 회원들이 꼽은 베스트 3는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는 <기생충>, 탄성을 자아내게 했던 <탑건> 그리고 김고은의 연기가 압도적이었던 <파묘>이다.













“회사 사람들과 영화를 같이 본다는 자체가 좋아요. 공적인 관계에서 사적 관계로 연결되어 내적 친밀감을 느낄 수 있다고나 할까요?”



‘무빙무빙’ 덕분에 동료들과 내적 친밀감을 가지게 되었다는 박현지 매니저









2019년 초창기 멤버로 활동을 이어온 강진희 매니저는 심도 깊은 감상으로 ‘당진영업소의 평론가’로 통한다.



“장르 구분 없이 영화를 감상하고 멀티플렉스 VIP일 정도로 영화를 좋아해요. 그래도 직장 동료들과 함께 영화를 보는 일이 쉽지 않은데, 무빙무빙을 해보니 단합에도 좋고 직장 생활의 활력이 되더라고요. 개인적으로 <어바웃타임>을 인생작으로 꼽는데 ‘인연을 놓치지 않아야 한다’는 가르침을 얻어서 아내에게 충성하고 있습니다.(웃음)”



자타 공인 ‘무빙무빙’ 최고의 영화광 강진희 매니저

저마다의 인생씬으로 모두가 주인공인 무빙무빙

무빙무빙 회원 중에는 반강제로 가입했다며 소신 발언을 하는 경우도 있었다. 발언권을 박탈하지 않는 자유로운 당진영업소의 분위기를 짐작할 수 있게 하는 부분이다. 소신 발언의 그 주인공은 최정현 책임이다.










“사공선영 회장님의 권유로 가입했는데 막상 활동해 보니 영화 보고 뒤풀이하면서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영화를 더 자주 볼 수 있도록 지원금도 늘려주면 좋겠습니다.”


시작은 타의였지만, 이제는 자의로 무빙무빙 활동에 나선 최정현 책임에게서 무빙무빙의 긍정적인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타의로 가입했지만 어느덧 ‘무빙무빙’의 매력에 스며든 최정현 책임

회원들의 만족도가 높은 만큼 무빙무빙은 향후 더 적극적인 활동을 예고했다. 영화를 보는 횟수를 늘리는 것은 물론 배우들의 무대인사와 영화제 등의 참여도 계획하고 있다. 당진에서는 무대인사 이벤트를 만나기 어렵고, 영화제가 열리는 도시와 물리적인 거리 때문에 쉽지는 않겠지만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는 중이다.

2년 전 입사와 함께 무빙무빙 회원이 된 박정언 매니저는 엔데믹 이후 가입자라 왕성한 무빙무빙에 대해 많은 공유하고 있다.

“동글이 자체가 직원들에게는 엄청난 복지라고 생각해요. 특히 새로 조직에 합류하는 경우 업무 외적인 것에서 교류하면서 쌓는 공감대가 적응에 큰 영향을 미치거든요. 맛있는 식사와 함께하는 무빙무빙이 조직의 적응을 돕는 촉매제 역할을 했죠.”



회사의 최고의 복지는 ‘동글이’, 그 중에서도 ‘무빙무빙’이라는 박정언 매니저

‘무빙무빙’은 소통과 화합의 또 다른 이름이다

‘무빙무빙’은 영화를 지칭하는 이름이기도 하지만 ‘동료들의 생각과 마음을 움직이게 한다’는 의미도 내포하고 있다. 당진영업소 직원들은 영화를 보고 함께 울고 웃으며 서로의 생각과 마음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됐다. 공감대가 형성되니 업무에서도 손발이 맞는 환상의 케미를 선보이게 된 것이다. 당진영업소의 시네마천국인 ‘무빙무빙’이 변치 않은 명작으로 오래도록 빛나기를 바라본다.

회장 사공선영 매니저

무빙무빙은 당진영업소의 윤활유 같은 존재라고 자부합니다. 회사 생활을 하다 보면 선후배들과 친목 도모를 할 기회가 많은데, 무빙무빙이 그 중간 역할을 담당하고 있죠. 영화 관람 후 치맥과 함께 감상평을 공유하다 보면 새로운 관점을 배우고 관계도 돈독해지게 되죠. 당진영업소 모든 직원들에게 활짝 열려 있는 무빙무빙이니 언제든 함께해요~

최석용 소장

우리 당진영업소에는 영화 동글이 무빙무빙과 바운스라는 족구 동글이가 양대 축을 이루며 활동하고 있습니다. 동글이가 만들어지면서 전 직원의 얼굴에 미소가 피어나기 시작했고 업무 능률과 만족도도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체감합니다. 저 역시 회원으로 열심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모두 동글이 활동으로 지금처럼 활짝 웃으며 생활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동글이

‘무빙무빙’

분야 문화 예술

회원 수 21명

회장 사공선영 매니저

운영 월 1회 설문을 통해 정해진 영화 관람

가입방법 사공선영 매니저(회장), 이병석 매니저(총무)에게 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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