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3 Vol.225

INSIGHT
물류사업본부 김태우 부사장
“연결에서 완결까지, 현대글로비스라면 가능합니다”
물류사업본부 김태우 부사장이 현대글로비스만의 글로벌 E2E(End to End)를 예고했다. 해상, 항공, 철도, 육상으로 전세계를 연결하는 150여 개 운송 네트워크를 통해 대륙과 바다를 잇는 완결판 물류 시스템을 선보일 계획이다. 대체불가의 도어투도어(Door To Door) 서비스로 고객 감동을 실현하는 물류사업본부 김태우 부사장을 만났다. 2025-03-27

글로벌 E2E, 불확실성에 대한 분명한 해답

김태우 부사장이 주목한 올해의 워딩은 ‘불확실성’이다. 전쟁, 기후 변화, 금융위기, 팬데믹 등 예측 불가의 변동으로 출렁이는 시황을 온몸으로 경험하고 있다. 그는 이러한 불확실성을 타파할 분명한 해답으로 현대글로비스의 글로벌 E2E를 꼽는다.

“고객 데미지를 최소화하기 위해 E2E 물류 시스템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조직 개편을 단행했고,
물류/해운사업부의 25년 물류 역량이 혼돈의 시대의 해답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해운사업부 전통으로 자리잡은 가을운동회

조직을 구하는 리더의 유머

해운사업부 신설부터 인재 영입까지 담당한 김태우 부사장은 “재미없는 사람은 팀장을 시킬 수 없다”라고 말할 정도로 유머 감각을 중시한다. 유머와 웃음은 어색하고 경직된 분위기를 물어줄 뿐만 아니라 위기 상황에서 용기를 북돋아 주는 힘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부정적인 생각의 10%를 긍정적으로 바꾸기만 해도 상황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실패해도 웃어 넘길 수 있는 사람들이 살아남더군요. 결국 유머 있는 사람이 살아남는 것입니다.”

몸 사리지 않고 필드에서 뛰는 김태우 부사장의 모습 (좌측 두 번째)

초창기 해외사업부의 모습

업무 맷집을 키운 트러블 슈팅

김태우 부사장은 트러블 슈팅의 한계치를 경험한 미국 주재원 시절을 기억한다. 그가 경험한 허리케인 카트리나*는 항구의 모든 물류를 앗아갔다.

“당시 휴대폰 통화 기록이 하루에 8시간 정도였으니까요. 복구에 꼬박 3개월이 걸렸는데, 셧다운 기간 동안 앨라배마주 모빌항, 현지 공장, 보험사, 고객사를 상대하며 글로벌 물류백서도 집필 가능할 정도로 업무 맷집이 커졌죠.”

*허리케인 카트리나(Hurricane Katrina)는 2005년 8월 말, 미국 남동부를 강타한 초대형 허리케인으로 북대서양에서 발생한 허리케인 중 6번째로 강력한 태풍으로 꼽힌다. 당시 미국 뉴올리언스이 폰차트레인 호의 제방이 붕괴되며 80% 이상이 물에 잠겼다.

가족과 함께 한 미국 주재원 시절의 모습

역도부 출신이 말하는 “3대 몇?”의 허상

운동을 즐기는 김태우 부사장은 업무의 근원이 체력에서 나온다고 믿는다. 연세대 역도부 출신으로 지금도 웨이트 트레이닝에 각별한 애정과 관심을 가진 그는 웨이트 능력의 기준으로 꼽히는 “3대(스쿼트, 데드리프트, 벤치프레스) 몇?”이라는 질문에 반기를 든다.

역도부 시절 경기에 출전한 김태우 부사장의 모습

“역도는 중력에 대응하며 100kg도 1kg처럼 드는 운동이지만, 웨이트는 근육을 활용하며‘1kg를 100kg’처럼 들어야 하죠. 최대 수축과 최대 이완을 온전하게 느끼는 방식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내 몸을 올바르게 컨트롤하면서 그에 맞는 무게를 찾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핵심 메시지 선별을 위한 업무 최애템, 칠판













김태우 부사장이 애용하는 업무 최애템은 칠판이다. 그에게 칠판은 소통 창구이며 핵심 메시지 파악을 위한 도구로 활용된다.

“1,300억에 달하는 선박 운항의 연료 및 선적 물류, 항구 정박 비용 등 모든 계획과 비용이 파악되어야 설명이 가능해지죠.”

이런 판서식 회의는 이슈를 간결하게 정리하며 핵심을 명확하게 하는 특장점이 있다. 단순 보고를 넘어 업무 흐름을 정리하고, 담당자 스스로 문제점을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 효율적인 업무템인 것이다.

한류에는 K, 물류에는 G가 대세

접두사 ‘K-’가 한류를 상징하듯 물류에서는 글로비스의 ‘G-’를 빼놓을 수 없다. G-물류는 고객 감동을 완성하는 최고의 접두사로 사용된다. 물류 지연을 해결한 다양한 사례 중에서도 김태우 부사장의 케이스는 빠른 대응과 지략이 돋보인 케이스이다.

대형 문어가 컨테이너선 프로펠러에 감겨서 엔진 과열로 선박이 고장 난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김태우 부사장은 물류 지연이 예견된 상황에서 컨테이너 환적(SOC: Shipper Own Container)으로 운송하는 방안을 강구했다.

“운항 항로 내 모든 선박 스케줄을 확인해 일본에서 미국 롱비치(Long Beach)까지 안전하게 운송할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결품을 막아낸 것은 물론 일정보다 일주일 빠른 도착이라는 만족스러운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었죠.”

고객을 위해 24시간 대응하며 ‘내 일처럼 나서는 문제 해결사’ 앞에 마음의 빗장이 열리는 것이다. 현대글로비스의 운영 물량을 확인하고, 여분의 물량을 비딩하는 고객사도 여럿이다. 현대글로비스만의 프리미엄 물류가 고객 감동을 부르는 것이다. ‘현대글로비스라면 가능하다’는 확신이 파트너십의 열쇠가 되고, 대체 불가한 물류 체인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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