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9회 충무기 전국 럭비 선수권대회 우승한 현대글로비스
국내 최고 무대에서 증명한 최강 실력
현대글로비스 럭비단이 제39회 충무기 전국 럭비 선수권대회에서 짜릿한 우승을 거머쥐었다. 충무기 대회는 1981년 첫 개최 이후 국내 럭비대회 중에서도 최고 권위와 전통을 자랑하는 대회로, 2018년을 끝으로 잠시 중단됐다가 올해 7년 만에 재개됐다. 국내 럭비의 상징과도 같은 대회가 다시 열린 첫 무대에서 현대글로비스가 정상을 차지하며 그 의미를 더욱 깊게 했다.
특히, 현대글로비스 럭비단은 포스코이엔씨와의 1차전부터 한 편의 드라마를 썼다. 경기 종료 5분 전까지만 해도 스코어는 12:28, 현대글로비스의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후반 막판, 이진규가 수비를 뚫고 두 번째 트라이를 성공시키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이어진 공격에서 빌리엄 소코의 돌파와 정부현 선수의 컨버전 킥으로 4점 차, 24:28까지 따라붙었다.
여기서 남은 시간은 0분. (플레이가 멈추면 지는 상황) 이런 운명의 순간에 럭비단은 모두 하나가 되어 29번의 연속 공격에 힘을 모았고, 주장 이진규가 상대팀 트라이존에 역전 트라이를 성공시키며 29:28로 경기를 종료했다.
현대글로비스가 믿기 어려운 대역전극을 완성한 것이다.
우승 후보팀의 격돌, 치열했던 2차전
2차전에서 현대글로비스는 강력한 우승 후보 한국전력을 상대로 35:29의 값진 승리를 거뒀다. 양 팀은 경기 초반부터 거친 공방을 이어갔다. 선취점을 위한 경쟁이 치열했다. 공격과 수비의 팽팽한 긴장을 깨뜨린 건 현대글로비스였다. 라인아웃에서 이어진 몰 공격에서 포워드 전원이 하나가 되어 몰 푸쉬에 성공! 마무리로 유지훈 선수가 트라이에 성공하며 0:0의 균형을 깨뜨렸다.
이어진 컨버젼 킥을 정부현 선수가 성공시키며 7:0으로 앞서갔다. 선취점 득점 이후 단 한 번의 리드도 뺏기지 않으며 안정적인 승리를 이어갔다.
경기 후반 잠깐의 위기가 있었지만, 이준이 선수의 인터셉트에 이은 90m 독주 트라이로 점수차를 유지하는데 성공했다. 강력한 디펜스를 바탕으로 연속 공격이 돋보이는 경기 운영으로 현대글로비스만의 색깔을 잘 보여준 멋진 경기로 평가된다.
조직력 빛났던 결승전, 완승 우승!
결승전에서는 OK읏맨럭비단을 상대로 노련한 경기 운영 능력을 선보였다. 경기 초반, OK읏맨럭비단의 강력한 공세를 완벽한 수비 조직력으로 버텨낸 현대글로비스는 전반 21분, 라인아웃에서의 성공적인 볼 배급과 황정욱 선수의 멋진 트라이로 5:3 역전에 성공하며 기세를 잡았다.
이후 정연식 선수의 트라이와 정부현 선수의 컨버전 킥을 통해 점수를 쌓아 올린 현대글로비스는 전반전을 14:3으로 마쳤다.
후반전에서도 현대글로비스는 전술대로 선수 전원이 자신의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하며 경기 주도권을 끝까지 이어갔다.
안정적인 세트 플레이와 전략적인 킥, 강력한 디펜스와 연속 공격으로 상대의 체력을 소모시켰고, 후반 막판까지 승리를 향한 높은 집중력으로 최종 38:22라는 점수 차로 여유 있는 승리를 거뒀다.
‘원 팀 플레이’의 정석을 보여주다
이번 대회 우승은 신구 멤버의 조화가 만들어낸 ‘원-팀 플레이’가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올해 현대글로비스 럭비단은 2002년생 이준이, 김현진 선수를 새롭게 영입하며 젊은 활력을 더했다. 여기에 정연식, 이진규 등 국가대표 출신 선수들의 노련한 경기 조율이 중심을 잡았고, 피지 출신 외인 선수 라투 티모시와 빌리암 소코의 강한 돌파력이 더해지며 전체적인 전력의 균형이 크게 강화됐다.
탄탄한 스쿼드를 바탕으로 공수 양면에서 완성도 높은 경기를 선보인 현대글로비스는 단순한 승리를 넘어 럭비단의 팀워크와 운영 능력을 입증했다. 특히 김용회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탁월한 리더십과 전략적 판단으로 팀을 우승으로 이끌며 최우수지도자상을 수상하며 경사를 더했다.
“힘든 과정을 승리로 증명해 준 선수들 존경스러워”
- 손태양 책임매니저 -
이번 대회 최고의 순간은 언제였나요?
포스코이앤씨와의 경기가 최고의 하이라이트였던 것 같습니다. 남은 5분 동안 17득점을 하며 1점 차 역전한 순간은 지금 생각해도 정말 짜릿합니다. 특히 현대글로비스는 23년, 24년 연속 시즌 첫 대회를 우승하지 못하고 2번째, 3번째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징크스 아닌 징크스가 있었는데요. 그걸 이번에 깬 것 같아 더 짜릿합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선수는 누구인가요?
모두가 MVP였습니다. 선수 한 명의 활약으로 불가능한 우승이었기 때문입니다. 선수들마다 각자의 역할을 잘 해주었습니다. 일본 전지훈련에서 부상을 당해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못한 이모시 라바티 선수조차 피지 국적의 외국인 선수들의 적응을 돕고 통역을 하는 등 팀을 위해 적극적으로 서포트 하며 우승을 도왔습니다. 진정한 원-팀 플레이가 아닐 수 없습니다.
담당자로서 럭비단 선수들에게 전하고 싶은 당부가 있다면?
이번 대회를 계기로 현대글로비스는 강팀이라는 것을 럭비계와 팬분들에게 각인시킬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부상 없이 지속적으로 강팀이 되길 응원하겠습니다. 지금처럼 꾸준한 강팀이 될 수 있도록 저도 최선을 다해 돕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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