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4 Vol.227

워케이션
디지털 노마드의 성지,
세 딸과 함께한 치앙마이 한달살이
따뜻하고 친절한 환대의 도시, 치앙마이에의 한 달!
1일 1수영장과 다양한 커피로 행복했던 화물품질팀 박진용 책임의 패밀리 워케이션 2025-04-10

평화로운 숲속 휴양지 감성의 치앙마이 ©unsplash

치앙마이에서 찾은 여유의 본질

많은 이들에게 해외여행지로 손꼽히는 태국. 같은 아시아권이지만 황금색의 휘황찬란한 불교 유적, 신선한 과일의 천국, 섬 투어 및 스노클링 등의 물놀이로 이국적 재미가 넘치는 곳이다. 박진용 책임은 태국 워케이션을 구상하던 초기에는 세 아이들이 좋아하는 물놀이를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크라비 지역을 떠올렸으나 세 돌인 어린 막내의 안전 문제를 고려해 치앙마이로 최종 결정했다.

태국 한달살이 설렘을 안고 떠나는 세 딸의 모습

“치앙마이는 바다가 없지만 대신 수영장이 구비된 숙소가 많아서 물놀이를 충분히 즐길 수 있다는 점, 태국의 다른 주요 관광지에 비해 물가도 저렴하다는 점에서 장기 여행지로 제격이라 생각했습니다. 가족과 함께 워케이션을 즐기는데도 무리가 없겠더라고요.”
박진용 책임

가족과 삼시 세끼를 함께 하며 현지인처럼 살기에 도전!

2주씩 머물렀던 풀빌라와 콘도

이번 워케이션에 임하며 세웠던 하나의 목표는 ‘하루하루를 쫓기며 살지 않기’였다. 몰아치는 일정에 ‘살아내기’에도 벅찬 날들을 뒤로하고 느긋한 치앙마이 현지인의 삶의 속도에 맞춰보겠다는 의지인 셈. 평소 철저한 계획형 스타일로 여행을 떠날 때도 날짜별, 시간대별로 계획을 짜두는 편이라는 박진용 책임. 하지만 아이들이 태어난 후로 미리 세운 계획이 무용지물이 되는 것을 경험하며 차츰 큰 틀만 세우는 정도로 맞춰 나갔다.

고양이마저 여유로워 보이는 치앙마이 일상

“치앙마이에서는 쫓기지 않고 ‘오늘은 여기 어때’라는 느낌으로 다녔습니다. 치앙마이에 커피가 유명해서 카페 투어를 즐기곤 하던데 저희 가족에게는 그림의 떡이었죠. 못 가본 곳에 대한 아쉬움은 남았지만 그래서 다음을 기약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박진용 책임

아이들과 함께하는 일상 중에서 짬짬이 즐긴 커피 타임

1일 1수영, 워라밸 최강의 나날

치앙마이 현지 시간으로 오전 6시면 박진용 책임의 업무가 시작됐다. 본사와 동일한 근무 시간을 유지할 수 있고, 일찍 시작한 만큼 일찍 끝난 뒤에는 가족과 함께 일상을 즐길 수 있었기 때문이다. 공용 식당에 노트북을 켜고 있으면 어느새 아침 식사를 준비하는 현지인들이 “싸와디캅”하며 인사를 건넸다.

“우리나라만큼 인터넷 인프라가 잘 된 곳이 드물다는 걸 느꼈습니다. 공용 업무공간에서 일하는 인원이 증가하면 인터넷이 급격히 느려지더라고요. 팀즈 회의 중 화면 끊김 현상이 일어나서 당황하곤 했습니다. 이후에는 회의 일정이 있을 때 공간을 따로 잡았죠.”
박진용 책임

업무 환경은 다소 불편했지만, 오후 시간을 가족과 보낼 수 있다는 생각에 더욱 업무를 밀도 있게 할 수 있었다고. 업무 후에는 아이들과 숙소 수영장에서 수영을 즐기거나, 거리 버스킹을 보며 여유로운 오후를 보냈다.

“연말이라서 그랬는지 거리 공연이 참 많았어요. 첫째 딸이 K-POP 댄스를 배우며 한창 관심이 많을 땐데, 현지 청소년들이 K-POP 아이돌 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 모습을 보고 신기해하더라고요. 애국심이 마구 솟아난 순간이었습니다.”
박진용 책임

따뜻하고 친절한 환대의 도시

“이곳에 와서 숙소의 한국 사장님을 통해 들었던 건 치앙마이 사람들이 참 선하고, 미국 다음으로 한국에 대한 호감도도 높다는 것이었어요. 중심지에 차량이 많았지만 끼어들기나 난폭운전이 없었고, 늘 양보해 주더라고요. 태국 화폐를 쓸 때도 익숙하지 않아서 더 많이 낸 적이 있는데 보디랭귀지로 알려주려고 노력했던 현지인의 모습도 기억에 남습니다. 같이 살아가는 주변을 돌아보고 내 작은 행동이 상대방에게 큰 따스함을 줄 수 있는 게 무엇이 있을까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박진용 책임

매일 볼거리가 넘치는 야시장

구독하기

지난호 보기

아이디어

카카오톡 채널

위로가기

뒤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