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6 Vol.231

모여라 동글이!
직관에 진심인 사람들,
야구 관람 동글이 ‘홈런볼’
롯데의 처참한 경기력 앞에서, 한때 사장됐던 야구동아리 구상에 다시 불을 지폈다. 불행은 나누면 반이 된다는 마음으로, 야구를 향한 진심과 직관의 열기를 나누기 위한 동글이 <홈런볼>이 탄생했다. 티켓팅 실패에도 굴하지 않고 스크린 펍으로 향하는 집념, 팀은 달라도 응원은 하나라는 연대감, 그리고 ‘망설임은 직관만을 미룰 뿐’이라는 자신감까지. 이들이 바로 야구 관람 동글이 <홈런볼>이다. 2025-06-27

그날, 롯데는 졌고… 동글이는 태어났다

사실 <홈런볼>은 한때 사장된 기획이었다. 야구를 좋아하는 선배들이 동아리 창설 보고서까지 준비하며 관람 동아리를 추진했지만, 아쉽게도 흐지부지되고 말았다. 그러던 중 롯데의 경기력에 깊은 상실감을 느낀 EV배터리물류팀 성지훈 매니저와 비즈니스지원팀 송정훈 매니저가 ‘이 고통을 나눌 사람, 우리 말고도 있을까?’라는 생각으로 다시 불씨를 지폈다.

“불행은 나누면 반이 된다잖아요. 소개 PPT부터 고문 섭외까지, 일주일도 안 돼서 후다닥 준비했죠. “소개 글은 일부러 우스꽝스럽게 썼는데, 생각보다 반응이 좋아서 저희도 놀랐어요. 이렇게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실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EV배터리물류팀
성지훈 매니저

첫 모임부터 이정후 싸인볼 실화냐

<홈런볼>의 대망의 첫 모임은 스크린 펍에서 열렸다. 롯데와 LG의 경기였지만, 응원팀이 다르다고 분위기가 가라앉을 리 없었다. 조심스럽게 본모습을 감추려는 팬심도 잠시, 경기 흐름에 따라 울컥하거나 미소 짓는 모습에서 이미 팀별 캐릭터가 드러났다.

“아직은 활동 초기라 응원단별 분위기는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확실한 건 다들 각자 응원하는 팀이 잘할 때는 기뻐하고, 못할 때는 가차 없이 화를 내긴 하더라고요! (웃음)”
EV배터리물류팀
성지훈 매니저

<홈런볼> 동글이 첫 모임

빠듯한 일정 탓에 아쉽게 직관은 다음으로 미뤄졌지만, 분위기는 전혀 아쉽지 않았다. 회식 중간에 열린 미니게임에서는 ‘롯데 선발 투수의 강판 시점 맞히기’ 퀴즈가 진행됐고, 정답자에게는 무려 이정후 선수의 싸인볼이 수여됐다. 그 외에도 맥주 모자, <홈런볼> 회장과 총무의 싸인볼(!)까지 준비된 추첨 이벤트는 현장을 단숨에 응원전으로 바꿔놓았다. 한 달에 한 번은 반드시 함께 경기를 본다는 원칙 아래, 직관이든 펍이든 <홈런볼>의 진심은 이미 플레이볼 상태다.

망설임은 직관만 미룰 뿐!

<홈런볼>은 매달 한 번, 꼭 함께 야구를 관람하기로 약속한 동글이다. 티켓팅에 성공하면 잠실 직관으로, 좌석이 어려우면 스크린 펍이라도 불사하며 열정만큼은 흔들림 없다.

6월 18일, 마침내 첫 공식 직관이 잠실야구장에서 성사됐다. LG와 NC의 경기를 함께 응원하며 진정한 ‘야구 관람 동글이’의 탄생을 확인한 순간이었다. 사내 복도를 지나다 마주친 동료와 “그날, 잠실 기억나죠?”라고 웃으며 인사할 수 있다면, 그건 이미 회사 생활의 안타 하나쯤은 막아준 셈이다.

LG와 NC의 경기 중에도 롯데 중계를 챙겨보는 비즈니스지원팀 송정훈 매니저는 골수까지 롯데 팬

LG의 오랜 팬으로 중계에 잡힌 자동차선중남미팀 이영재 책임매니저의 모습

앞으로는 야구부 ‘파이터스’와의 교류전, 팀별 분장 응원, 깜짝 관람 인증샷 등 더 다채로운 응원 문화도 이어질 예정이다. 야구를 사랑하는 이들이 함께 만든 <홈런볼>의 진심은, 이제 막 1회 초다.

“야구를 사랑하신다면 남녀노소 나이 불문, 팀불 문, 사업부 불문! 편하게 가입 신청 부탁드립니다. 망설임은 저희와 함께하는 직관만 미룰 뿐! <홈런볼> 모두는 신규 회원을 목 빠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언제든 말씀 주세요!”
EV배터리물류팀
성지훈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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