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서 써 내려가는 김규현·박혜민 부부의 동행 이야기
휴직은 멈춤이 아니라, 함께 나아가기 위한 또 하나의 선택이 될 수 있다. 김규현·박혜민 책임 부부는 ‘배우자 동반 휴직 제도’를 통해 커리어와 가족, 일과 사랑의 균형을 러시아에서 새롭게 증명하고 있다. 함께 떠난 이 길 위에서 두 사람은 또 하나의 성장 공식을 써 내려가는 중이다. 2025-10-23
낯선 땅에 내딛은 첫걸음, 그러나 봄이었다
3월의 차가운 바람이 불던 러시아. 도착 첫날 창밖으로 펼쳐진 풍경은 생각보다 고요하고 낯설었다. 입국 심사대의 무뚝뚝한 표정, 끝없이 이어지는 눈발, 낮게 깔린 하늘까지 책과 영화에서 보던 러시아의 장면이 그대로 눈앞에 펼쳐졌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긴장보다는 기분 좋은 설렘이 먼저 찾아왔다. 겉으로는 차가워 보여도, 여성과 아이에게 유난히 친절한 러시아 사람들의 따뜻한 정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김규현·박혜민 책임 부부는 어쩌면 이곳에서의 생활이 생각보다 더 따뜻할지도 모른다는 예감을 받았다.
박혜민 책임
김규현 책임
러시아 바이브에 스며든 가족의 하루
러시아의 겨울은 길고 매서웠다. 전쟁 이후 외국 기업들이 철수하면서 스타벅스, 나이키, 자라 같은 글로벌 브랜드도 거의 사라졌다. 커피를 즐기는 박혜민 책임과 쇼핑을 좋아하는 김규현 책임에게는 다소 아쉬운 현실이었다. 하지만 그만큼 가족의 온기는 더 짙어졌다. 아침에는 헬스와 러닝, 실내 테니스로 하루의 리듬을 만들고, 주말이면 온 가족이 함께 스케이트를 탔다. 눈 덮인 거리를 지나 스케이트장으로 향하는 길, 그 모습은 러시아의 겨울을 즐기는 가족의 풍경 그 자체였다. 귀국할 무렵이면 아마 모두가 제법 ‘씽씽’ 잘 타는 스케이터가 되어 있을 것이다.
박혜민 책임
김규현 책임
주재원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아이의 교육이다. 김규현·박혜민 책임 부부는 경쟁보다 경험을 중시하는 러시아 국제학교의 교육 방식에 큰 만족을 느끼고 있다. 이곳은 시험보다 체험형 수업이 중심이 되어 아이들이 뮤지컬·스포츠·프로젝트 등 다양한 활동 속에서 자연스럽게 배움을 익힌다. 영어와 러시아어를 함께 배우는 환경 또한 큰 장점이다.
박혜민 책임
동행이 만든 또 하나의 커리어 스토리
국제 정세상 러시아 법인의 상황은 녹록지 않다.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기기도 하지만, 김규현 책임에게 이 시간은 회사를 더 넓은 시야로 바라보는 성장의 과정이다. 곁을 지키는 박혜민 책임 역시 휴직을 단순한 ‘멈춤’이 아닌 자기계발의 기회로 삼고 있다. 두 사람에게 ‘배우자 동반 휴직 제도’는 단순한 복지를 넘어 가족과 커리어를 함께 지켜주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김규현 책임
박혜민 책임
오늘도 분주한 러시아의 일상이 이어진다. 김규현 책임은 바쁜 업무 속에서도 주말이면 직접 떡이나 붕어빵을 만들어 가족에게 작은 행복을 선물하고, 박혜민 책임은 부족한 현지 재료 속에서도 정성 어린 집밥으로 가족의 하루를 채운다. 그렇게 두 사람은, 그리고 가족은 오늘도 한층 더 단단해진다. 러시아에서의 시간은 일과 삶, 커리어와 가족이 함께 성장하는 또 하나의 시작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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