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 Vol.242

팀풀어파일링
완벽한 타이밍을 읽는 사람들
물류의 흐름을 설계하는 아산C/C
완성차 한 대가 세상에 나오기까지, 수천 개의 부품이 정해진 시간표에 따라 정밀하게 움직인다. 이 복잡한 흐름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물류의 맥을 이어가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현대글로비스 아산C/C팀이다. 부품 물류를 설계하고 현장을 지휘하며, 완성차 생산의 심장을 뛰게 하는 이들. 글로비스의 박동을 만들어가는 아산C/C팀을 만났다. 2025-11-07

아산C/C (왼쪽부터 김승우 매니저, 김회철 매니저, 손호천 매니저, 김승훈 매니저, 박진수 매니저
박주일 매니저, 홍승환 책임매니저, 전우길 책임매니저, 백주현 센터장)

생산의 맥을 잇는 전문가들

아산C/C팀은 현대자동차 아산공장과 남양연구소의 생산라인 뒤편에서, 차량 생산에 필요한 부품을 적시에, 정확한 순서로 공급한다. 생산의 첫 단추이자 마지막 연결 고리 역할을 하는 곳이다. 센터에서는 부품사에서 납품된 제품을 사외 통합물류센터에 보관하고, 공장의 필요 시점에 맞춰 공급함으로써 생산라인의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아산C/C는 고객사에 필요한 부품을 서열 또는 일반 납품 방식으로 공급합니다. 공장이 생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거죠. 완성차의 품질과 생산성을 함께 높이는 것이 우리의 역할입니다.”
백주현 센터장

아산C/C는 백주현 센터장을 중심으로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의 전우길 책임매니저와 손호천 매니저, 남양연구소의 홍승환 책임매니저, 김승훈·박진수·박주일·김회철·김승우 매니저까지 총 9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사진은 백주현 센터장

하루에도 여러 번 바뀌는 생산 계획에 맞춰 움직여야 하는 만큼, 아산C/C 구성원에게는 빠른 판단력과 전문성이 필수적이다. 아산C/C만의 특징을 묻자, 손호천 매니저는 세 가지 키워드를 꼽았다.

“전문가, 유연성, 한마음. 이렇게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순간순간 변화하는 생산 계획 속에서도 빠르게 결정을 내리고, 누구나 자유롭게 의견을 낼 수 있는 분위기 덕분에 유연한 대응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결국엔 ‘한마음’으로 모여야 결과를 완성할 수 있게 되죠.”
손호천 매니저

성과의 비밀은 개성에 있다

아산C/C 성과의 또 다른 비결은 팀워크다. 팀원 각자가 저마다의 개성을 지니고 있고, 팀은 그 개성을 있는 그대로 존중한다. 이렇게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는 자유로운 분위기는 자연스럽게 업무 효율로 이어진다.

각자의 개성이 모여 하나의 팀을 이룬 아산C/C 구성원들(왼쪽부터 김회철 매니저, 김승우 매니저, 김승훈 매니저, 박주일 매니저)

“김회철 매니저는 럭비 국가대표 출신이에요. 팀 행사를 맡으면 언제나 분위기를 주도하는 ‘체육선생님’이죠. 또 박진수 매니저는 와인 전문가예요. 회식 장소에 어울리는 와인을 고르는 팀의 ‘소믈리에’랍니다.”
김승우 매니저

럭비선수 출신인 김회철 매니저

이런 유쾌한 개성들이 모여 팀의 공기를 한층 밝게 만든다. 적극적인 소통 덕분에 분위기가 늘 활기차고, 어려운 일이 생길 때도 커뮤니케이션이 막힘없이 이어진다. 갑작스러운 이슈에도 자연스럽게 역할을 나누고, 누가 시키지 않아도 서로 먼저 손을 내민다.

각기 다른 개성으로 팀을 빛내는 아산C/C 구성원들(왼쪽부터 박진수 매니저, 김승훈 매니저, 홍승환 책임매니저)

“갑자기 프로젝트 일정이 생겨도 모두가 자발적으로 협력합니다. 한 명이 고민할 때보다 여러 명이 함께 고민할 때 훨씬 좋은 결과가 나오죠.”
김승훈 매니저

팀워크의 비결을 묻자 박진수 매니저가 ‘과정의 공유’를 첫 번째로 꼽는다.

“저희는 단순히 결과만 보지 않습니다. 진행 중인 업무를 투명하게 공유하고, 어려움은 즉시 논의해요. 그래서 문제 해결 속도가 빠르고 협업 효율이 높은 편입니다.”
박진수 매니저

이런 단단한 팀워크는 실제 현장에서도 위력을 발휘했다. 박주일 매니저는 팀워크를 통해 어려움을 해결한 경험을 회고하며 이렇게 말했다.

자발적으로 협력하는 아산C/C 구성원들(사진은 왼쪽부터 박주일 매니저, 김승우 매니저, 김회철 매니저)

사진은 박주일 매니저

“남양연구소 업무 영역이 확대되고 생산 현장에서 처리해야 할 업무량이 늘어나면서 사외물류센터의 물량이 포화되는 등 많은 변화가 있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사외 물류센터의 면적 효율화, 파이롯트 차체 업무, 의장 피딩 업무 도급 등으로 새로운 업무 프로세스 수립과 협력사 인원 조정으로 다양한 협의가 필요한 상황이었죠. 그때 모두 머리를 맞대고, 각자의 자리에서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며 문제를 풀어나갔습니다. 여러 구성원들의 의견을 모은 덕분에 예상되는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함께였기에 가능한 일이었죠.”
박주일 매니저

함께 성장하며, 더 스마트한 내일로

아산C/C만의 또 다른 저력은 무엇일까? 팀원들은 한목소리로 ‘리더십’을 꼽는다.

“우리 팀의 분위기 메이커는 단연 백주현 센터장님이에요. 언제나 긍정적인 에너지로 팀원들을 격려해 주시거든요.”
김승훈 매니저

팀의 분위기 메이커이자 든든한 리더인 백주현 센터장(왼쪽부터 백주현 센터장, 전우길 책임매니저, 손호천 매니저)

현대글로비스 초창기부터 함께해 온 백주현 센터장은 부드러우면서도 강인한 리더십으로 팀원들이 어려움을 헤쳐 나갈 수 있도록 이끌어왔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는 공급 불안정과 재고 과다 등 도전적인 환경 속에서도 백 센터장의 리더십 아래 문제를 원활하게 해결할 수 있었다. 든든한 지원과 추진력으로 하반기에는 3단 랙 설치를 통한 공간 효율화와 PDA 기반 공급 시스템 개선 등 스마트 물류체계의 고도화 성과도 만들어냈다.

“내년에는 물류센터 자동화를 중심으로 더 효율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고 싶습니다. 데이터 기반 프로세스를 통해 정확성과 생산성을 동시에 높이는 것이 목표입니다.”
홍승환 책임매니저

한 해 동안 쉼 없이 달려온 이들의 소망은 단순하다. 연말에는 성과를 자축하며 팀원들과 ‘불멍’을 즐기고 싶다는 것!

연말 소망으로 불멍을 꼽은 구성원들(사진은 왼쪽부터 전우길 책임매니저, 홍승환 책임매니저)

“팀원들과 벽난로 앞에서 불멍을 하며 소통하고 싶어요. 짧은 시간이라도 머리를 비우고, 서로를 되돌아볼 수 있는 휴식을 함께하고 싶습니다. 물론 화재 안전에는 각별히 신경 써야겠죠.(웃음)”
전우길 책임매니저

생산의 리듬을 이어가는 현장의 심장, 아산C/C 구성원들

뜨거운 불꽃이 사그라들지 않듯, 이들의 열정 가득한 팀워크는 오늘도 쉼 없이 이어진다. 정확한 순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아산C/C는 언제나 한마음으로 움직인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완벽한 흐름을 만들어가는 사람들, 그것이 바로 현대글로비스 아산C/C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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