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에서 배우는 공존의 마음, 함께 자라는 행복
생물다양성 보전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현대글로비스는 지역사회와 상생하며 환경 보전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2023년부터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특히 사업장 인근 초등학교에 생태숲을 조성해 아이들이 자연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학교 생태숲 조성사업을 통해 산림청 지정 희귀식물을 포함한 우리나라 자생식물을 심고 가꾸며 환경 보호와 어린이들의 생물다양성 보전 의식을 높이고 있다.
식집사 가족들의 손끝에서 피어나는 생태숲
지난 10월 18일에는 현대글로비스 임직원 가족과 ‘학교 생태숲 조성 사업’ 대상지 1호인 서울 상원초등학교 학생 가족이 함께하는 ‘가족 숲 체험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에어돔 안에서 퀴즈를 풀고 식물을 직접 만져보며 생물다양성을 배우는 참가자들
경기도 이천의 스마트팜 에어돔(온실)에서 생태숲의 의미를 배우고 느낄 수 있는 체험 활동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온실에 입장한 아이들은 호기심으로 한껏 들뜬 표정이었다.
흥미로운 퀴즈로 시작된 생물다양성 교육 시간에 아이들은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정답을 맞히고, 선물도 받으며 즐거워했다.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본격적인 온실 체험이 이어졌다.
국내 자생 희귀식물 파초일엽을 관찰하며 생명의 소중함을 배우는 학생 참가자
직접 식물을 만지고 가꾸며 생명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도록 보호종인 ‘파초일엽’ 분갈이와 자생식물 씨드볼 (Seed Ball, 흙과 씨앗을 섞어 공 형태로 만든 것) 만들기가 진행됐다. 아이들은 혹시라도 파초일엽이 다칠까 조심스레 다루며 진지한 표정으로 분갈이에 임했다.
직접 씨드볼을 만져보며 오감으로 자연을 느끼고 배우는 시간
5학년 딸 이하희 양과 함께 프로그램에 참여한 ICT추진실 유통IT팀 최예란 책임매니저는 딸이 섬세한 손길로 파초일엽을 옮겨 심는 모습을 보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자연 속에서 이런 체험을 하기가 쉽지 않은데, 하희가 책으로만 접하던 자연을 가까이에서 보고 배우는 모습을 보니 생태숲 프로그램이 정말 유익하다는 생각이 들어요.”라며 만족스러운 소감을 전했다.
보호종 파초일엽 관찰과 씨드볼 만들기 활동으로 식집사 모드 ON!
씨드볼 만들기가 시작되자 참가 가족들의 집중력이 절정에 달했다. 흙과 양분을 섞고 씨앗을 넣은 뒤 물을 부어 반죽하는 과정은 가족이 호흡하며 손끝의 정성을 나누는 시간이었다. 아이들은 작은 손으로 흙을 조물조물 굴리며 개성을 담은 씨드볼을 만들었다. 모양도 크기도 제각각이었지만,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만큼은 닮은 모습이었다. 그날의 참가자들은 누구나 준비된 ‘식집사’였다.
가족 숲 체험 교육 프로그램과 학교 생태숲 조성 사업의 취지와 배경을 전하며 참가자들의 에너지를 끌어올리는 천세은 책임매니저
이번 현대글로비스의 가족 숲 체험 교육 프로그램은 미래 세대인 어린이들이 생물다양성의 가치를 이해하고 관심을 높이도록 기획됐다. 정책지원팀 천세은 책임매니저는 “현대글로비스의 사회공헌은 기후변화 대응과 생물다양성 보존을 위한 실천에 깊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환경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배우고, 가족과 즐겁게 체험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내길 바랍니다”라고 전했다.
현대글로비스가 조성한 학교 생태숲 1호, 서울 상원초의 작은 숲 속 교실
현재까지 현대글로비스가 조성한 생태숲은 총 4곳이며, 그중 1호가 서울 상원초등학교에 조성되어 기증됐다. 이 인연으로 상원초 가족들이 이번 행사에 초대받아 함께한 것이다. 특히 상원초의 1대 가드너로 활동했던 이태민 학생(5학년)은 부모님과 동생과 함께 참여하며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작년에 식재된 식물이 어느새 동생 키만큼 자라서 정말 뿌듯해요. 학교 생태숲을 가꾸면서 자연에 관심이 많아졌는데, 오늘은 다른 곳에서 체험하니 배운 내용이 새록새록 떠올라서 즐거웠어요”
온 산에 울려 퍼진 생명의 메아리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숲속 체험활동이었다. 에어돔에서 식물을 만지며 워밍업을 마친 가족들은 가벼운 발걸음으로 생태숲을 향했다. 체험이 진행된 숲은 국가보호종과 멸종위기종을 보전하고 가꾸는 숲으로, 생물다양성의 가치를 직접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씨드볼이 날아오를 때마다 웃음이 피어난, 가족들의 생명숲
숲에서 진행되는 씨드볼 던지기는 흙 속에 다양한 생명의 씨앗을 퍼뜨려 생태계를 회복하고 생물다양성을 넓히는 활동이다. 탐방로에 도착한 가족들은 직접 만든 씨드볼을 신나게 던지며 환호했다. 조심스럽게 던지는 엄마에게 “좀 더 멀리!”라며 응원하는 아이, 아빠와 ‘던지기 챌린지’를 벌이는 아이까지. 생태숲 곳곳이 웃음과 에너지로 가득 찼다.
생명에 대한 관심과 관찰력이 한층 깊어진 생태숲에서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 날은 본격적으로 가을에 접어들며 공기가 쌀쌀했고, 비가 내린 뒤라 탐방로가 미끄러웠지만 가족들의 자연사랑은 오히려 더 뜨겁게 달아올랐다. 아이들은 자생 식물을 유심히 살피고, 작은 생명들을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관찰했다. 두더지가 지나간 흔적을 발견해 우르르 몰려들고, 도토리거위벌레가 떨어뜨린 도토리를 유심히 살피는 모습도 보였다. 생태숲은 그 자체로 아이들의 놀이터이자 자연을 배우는 교실이 되었다.
활동에 참여하는 김성식 책임매니저 가족의 모습
6학년인 딸 지아와 함께 참여한 글로벌오토모티브영업2팀 김성식 책임매니저는 “멸종위기종을 직접 볼 기회가 많지 않아 지아도 저도 무척 신기했습니다. 오늘 우리가 뿌린 씨드볼이 잘 뿌리내려 생태숲을 키우는 밑거름이 되면 좋겠습니다. 지아가 이번 경험을 마음에 오래 간직하고, 생명의 소중함을 아는 사람으로 자라나길 바랍니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모두 함께 쑥부쟁이와 구절초를 옮겨 심으며 숲에 생명을 더한 순간
온 가족이 프로그램의 즐거움에 스며드는 사이, 마지막 일정이 진행됐다. 행사의 대미를 장식한 체험은 작은 화분에 있던 쑥부쟁이와 구절초를 탐방로 개울가에 옮겨 심는 일이었다. 아이들은 마음에 드는 화분을 골라 모종삽과 호미를 들고 좋은 자리를 찾아 심기 시작했다. 쑥쑥 자라길 바라는 마음으로 심는 손길에 정성을 다했다.
“집에서 식물도 키우고 강낭콩도 키워 봤어요. 물을 열심히 주는데 잘 자라지 않아 속상할 때가 있었는데, 오늘 생태숲에 심은 구절초는 꼭 잘 자랐으면 좋겠어요. 숲에 사는 벌레들이 제가 심은 구절초에 영양분을 가져다줄 거예요.”
아빠와 함께 프로그램에 참가한 상원초 5학년 김화준 학생은 자연을 돌보는 기쁨을 온몸으로 느끼며 누구보다 진지한 ‘작은 가드너’로 변신했다.
자생 식물 옮겨 심기로 생물 다양성을 몸으로 배우는 학생들
엄마와 함께 화분을 옮겨 심은 이하희 학생은 “구절초 심는 게 제일 재미있었다”며 인증샷을 남겼다. 김지아 학생은 “나중에 부모님과 다시 이 숲에 와서 확인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화분의 성장을 기원했다.
미래 세대에게 생물다양성의 소중한 가치를 깊이 심어준 가족 숲 체험 교육 프로그램
프로그램을 마친 뒤에도 아이들의 호기심은 멈추지 않았다. 어디선가 뛰어나온 청개구리를 신기하게 구경하고, 나무에서 자란 목이버섯을 발견해 “이거 잡채에 들어가는 거 아니에요?”라고 물어 모두를 웃음 짓게 만들었다.
다양한 생명이 공존하는 숲에서 가을의 추억을 쌓은 가족들
오늘 하루, 아이들은 직접 보고 만진 숲속 생명들을 통해 자연의 다양함과 생명의 소중함을 마음 깊이 새겼다. 가족과 함께 화분을 옮겨 심고 씨드볼을 던지며 쏟은 정성은 숲의 다양성을 넓히고 새로운 생명을 키우는 씨앗이 되었다.
오늘의 경험이 아이들 안에서 ‘성장의 씨앗’으로 남아 지역 사회의 환경문화 확산을 이끄는 작은 거점이 되어 줄 것으로 믿는다. 손에 쥔 작은 흙 공 하나가 숲의 내일을 바꾸는 순간, 씨드볼 던지기는 생명을 되살리는 약속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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