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 Vol.251

팀풀어파일링
보이지 않는 틈을 메우는 사람들, 해사운영팀
현대글로비스의 해운사업이라고 하면, 거대한 선박이 광활한 바다를 가로지르는 장면이 떠오른다. 하지만 그 장면 뒤에는 보이지 않는 수많은 조율과 관리가 존재한다. 환경 규제 대응부터 해상 인사, 선비 관리까지. 해운사업의 ‘틈’을 메우는 전문 조직, 해사운영팀이다.
해사운영팀의 신석원 팀장은 자신들을 ‘전문적인 니치 플레이어 (Niche Player)’로 소개한다. 특정 영역에서 전문성을 바탕으로 틈새 역할을 수행하는 조직이라는 의미다. 보이지 않는 틈을 채우며 해운사업을 완성하는 사람들, 해사운영팀을 만나 보았다. 2026-03-26

(상단 좌측부터) 문진수 책임매니저, 김민석 매니저, 이선재 매니저, 김세훈 매니저, 안현진 책임매니저, 김진환 매니저
(하단 좌측부터) 김주연 매니저, 신석원 팀장, 백번 책임매니저, 정귀영 책임매니저, 윤원덕 책임매니저

니치 플레이어의 첫째 덕목은, 전문성

“해사운영팀은 해운사업부 소속으로 해운과 관련된 전문가들이 모인 조직입니다. 특히 회사의 틈새 영역을 전담하고 있죠. 크게 세 개의 워킹그룹으로 나누어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해운 친환경 워킹그룹, 해상 인사 워킹그룹, 선비 관리 워킹그룹입니다.”
신석원 팀장

현재 해사운영팀의 업무는 크게 세 가지 축으로 구성되어 있다.

해운 친환경 워킹그룹(왼쪽부터) 김진환 매니저, 백번 책임매니저, 정귀영 책임매니저

첫 번째는 해운 친환경 워킹그룹이다. 최근 해운 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화두 중 하나는 환경 규제 대응이다. 규제가 강화되면서 해운사들은 탈탄소 실현과 에너지 효율 향상이라는 과제를 동시에 해결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 해사운영팀은 이러한 변화 속에서 탈탄소 규제 대응 전략을 수립하고, 선박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한 기술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단순한 대응을 넘어, 장기적인 관점에서 수립된 친환경 해운 로드맵을 실현하고 관련 기술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까지 고민하는 영역이다.

해상 인사 워킹그룹(왼쪽부터) 윤원덕 책임매니저, 김민석 매니저, 안현진 책임매니저

두 번째는 해상 인사 워킹그룹이다. 해운 산업은 육상 조직과 해상 조직이 함께 움직이는 구조다. 특히 해상에서 근무하는 해상 직원의 근무 환경과 인사 관리, 노무 관리는 일반적인 기업 조직과는 다른 특성을 가진다. 해사운영팀은 이러한 해상 직원들의 인사/노무 전반을 관리하고 있다.

선비 관리 워킹그룹 (왼쪽부터) 이선재 매니저, 신석원 팀장, 김세훈 매니저, 문진수 책임매니저, 김주연 매니저

세 번째는 선비 관리 워킹그룹이다. 선박 운영에 들어가는 비용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것은 해운사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다. 해사운영팀은 선박 운영비(OPEX)와 투자비(CAPEX)를 관리하며, 선박이라는 거대한 자산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서로 다른 영역처럼 보이지만, 모두 해운사업의 안정적이면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필수적 역할이다.

틈과 틈 사이를 메우기 위해 가장 필요한 덕목은 ‘전문성을 향한 자기 개발’이다. 예를 들어 해상직원과의 협력과 상생 역시 국내외 제개정되는 법령을 새롭게 탐구하고 육상의 변화와 마찬가지로 해상직 또한 신/구세대 문화 변화에 대해 전문성을 기반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윤원덕 책임매니저 역시 해사운영팀에서 중요한 가치로 ‘전문성’을 꼽는다

“해사운영팀 업무에 있어 이해관계자와의 협력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전문성이라고 생각합니다. 각자 자리에서 전문성을 바탕으로 업무를 잘 수행하고 있기 때문에 팀이 안정적으로 운영되는 것 같아요.”
윤원덕 책임매니저

선비 관리 워킹그룹의 김세훈 매니저 역시 이에 공감한다. ‘일을 잘한다’는 것은 단순히 맡은 업무를 처리하는 것을 넘어 전체 흐름을 이해하는 시선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전문성이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처음에는 자금이 잘 들어오고 나가는지에 대해서만 신경 썼던 것 같아요. 그런데 업무를 하다 보니 비용의 흐름을 통해 기업 운영 전체를 볼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비용의 흐름이 곧 업무의 흐름인 거죠. 비용을 관리하는 담당자로서 먼저 전문가가 되어야 전체 흐름을 읽을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김세훈 매니저

전문성을 중시하는 팀의 가치는 개인의 성과로도 이어진다. 이선재 매니저가 수행한 해운사업부 CS 대응 사례는 사내 대표 우수 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최근에 해운사업부 CS결과를 받았는데, 선박 관리 업무를 하며 여러 관리사분들과 소통한 부분에 대해 좋은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덕분에 대표 사례로 선정되어 소정의 상품도 받게 되었는데요. 팀 분위기 덕분이라고 생각해 팀원들과 함께 나누려고 합니다.”
이선재 매니저

이선재 매니저의 말에 팀원들은 박수를 보내며 환호했다. 인터뷰 내내 서로의 답변에 귀 기울이면서도 편하게 농담을 주고받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런 수평적인 문화는 어떻게 가능한 걸까?

전문성 위에 만들어진 자유로운 분위기

해사운영팀의 또 다른 특징은 ‘자유로움’이다. 규모가 큰 조직에서는 쉽게 보기 어려운 유연하고 편안한 분위기가 돋보였다. 김주연 매니저는 팀을 표현하는 키워드로 ‘자유로움’을 꼽았다. 좀 더 구체적인 표현으로 “영포티”라는 단어가 등장하자 현장에는 자연스럽게 웃음이 터졌다.

“영포티가 부정적인 의미로 쓰이기도 하지만, 저희 팀에서는 긍정적인 의미의 ‘Young Forty’가 많다고 생각해요. 의견을 자유롭게 말해도 부담이 없고, 아이디어를 편하게 낼 수 있는 분위기거든요. 실제로 평균 연령도 젊은 편입니다.”
김주연 매니저

자유로운 분위기라고 해서 조직이 느슨하게 운영되는 것은 아니다. 각 워킹그룹의 역할이 명확하기 때문에, 팀원들은 자신의 영역에서 책임감을 가지고 업무를 수행한다.

“선배가 가르치고 후배들이 따르는 구조보다는 각자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협업하는 형태에 가깝습니다. 서로를 전문가로 존중하고 필요한 부분을 스스로 찾아 채워갈 때, 자연스럽게 시너지가 만들어진다고 생각해요.
경험 많은 선배들과 젊은 구성원들이 함께 일하면서 서로 다른 시선이 더해지는 점도 저희 팀의 강점입니다. 그래서인지 이곳에 있으면 좋은 에너지를 받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되는 순간이 많습니다.”
문진수 책임매니저

이러한 분위기는 거창한 제도보다, 팀원들의 작은 실천에서 만들어진다. 출근 인사를 하면서 서로의 일정을 공유하고, 자유롭게 점심을 하면서 일상을 나누고, 근무 중에 상호 배려하는 모습들이 자연스럽게 쌓여 지금의 팀을 만든다. 인터뷰가 진행된 날, 김진환 매니저의 생일을 맞아 팀원들이 출근 인사와 함께 축하를 건네던 모습 역시 그중 하나였다.

사소해 보이지만 이런 순간들이 팀을 더 단단하게 만든다. 김민석 매니저 역시 회식 추진 단장으로서 팀원들이 편하게 어울릴 수 있는 자리를 고민하며 팀빌딩에 힘을 보태고 있다.

“제가 팀에서는 막내이지만 회식 추진 단장을 맡아 팀의 선배님들을 통솔(^^v) 하는데요. 팀에서 좋은 일이 있으면 교류 자리를 알아보고 같이 함께하는 활동이 즐거웠어요. 얼마 후면 신입사원분이 오신다고 해서 환영회를 준비 중에 있습니다. 그리고 신입분이 저와 같은 통솔의 야망이 있다면, 바로 물려드릴 생각입니다.”
김민석 매니저

함께 배우고 함께 성장하는 팀

해사운영팀은 개인의 전문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만큼, 성장을 위한 교육과 경험 역시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개인의 역량이 업무의 성과와 회사의 성장에 있어 매우 중요합니다. 그런 점에서 개인 역량 양성을 위한 사내외 교육과 세미나 프로그램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고, 한번의 배움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지속적인 경험 노출을 통해 전문성이 체화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신석원 팀장

실제로 팀원들은 다양한 사내외 교육 프로그램과 외부 세미나에 참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이선재 매니저가 글로비스에서 다수로 보유한 PCTC 선종 관련 외부 직무 교육에 참여해 PCTC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PCTC에 대한 지식이 많지 않았는데, 교육을 들으면서 이해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용어나 개념도 훨씬 익숙해졌고요.”
이선재 매니저

바쁜 업무 속에서도 교육 기회를 보장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해사운영팀은 개인의 성장을 포기하지 않는다. 백번 책임은 이러한 팀의 분위기가 지금의 해사운영팀을 만든다고 말한다.

“교육이나 출장을 전폭적으로 지원해주는 팀의 분위기가 정말 좋아요. 리더의 의지 덕분이죠. 사실 굉장히 어려운 일이거든요. 인력은 한정되어 있고 업무는 많으니까요. 그런 상황 속에서도 개인의 역량 강화를 위해 기회를 부여한다는 게 참 멋진 일이라고 생각해요.”
백번 책임매니저

개인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 곧 팀의 힘이 된다. 해사운영팀이 보이지 않는 영역에서 흔들림 없이 역할을 해낼 수 있는 이유도 이런 꾸준한 배움과 경험의 축적 덕분일 것이다.

전문성을 바탕으로 자유롭게 일하는 니치 플레이어, 해사운영팀.
이들의 2026년 목표는 ‘해운 ESG 경영 지원’이다.

각자의 영역에서 깊이를 더하고, 서로의 경험을 나누며 함께 성장해 나간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흐름을 지키는 사람들. 해사운영팀은 오늘도 해운사업의 안정적인 운영을 묵묵히 뒷받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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