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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맞이는 언제 어디서나 즐거워

우리네 설날과 해외의 새해맞이문화

설날의 유래를 알려면 신라시대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삼국유사」에 ‘신라 비처왕 때 정월 초하룻날 설을 쇠었다’는 기록이 나오기 때문이다.
우리 민족의 유구한 역사 속에서 민족 대명절로 함께한 설.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덕담을 나누는 의미는 그대로지만,
설을 쇠는 문화나 방식은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이에 설날이 있는 2월을 맞아, 우리 설의 변천사와 더불어
해외의 새해맞이문화도 요모조모 살펴본다.
글. 편집실

설날을 설날이라 부르지 못했던 시절이 있다


설날을 설날로 부르기까지 파란만장한 역사가 숨어 있다는 걸 아는가? 때는 1896년, 을미개혁을 기점으로 공식 설날이 음력 1월 1일에서 양력 1월 1일로 바뀌었다. 일본은 우리 민족의 얼을 끊겠다며 음력 설을 막았고, 오래된 설이라는 의미로 ‘구정’이라 불렀다. 또 음력설에 세배를 가거나 귀성을 떠나는 사람들에게 오징어먹물 테러를 하기도 했다.

그런데 이는 해방 이후에도 달라지지 않았다. 정부가 2번 설을 쇠는건 이중과세나 마찬가지라며 양력설만 인정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국민들이 음력설을 지지했기에 1985년 정부는 음력설 당일을 ‘민속의 날’이라는 이름의 휴일로 정했고, 4년 뒤 이름도 설날로 되돌리며 3일 연휴로 지정했다. 격동의 역사 속에서 이름마저 빼앗기고 구정 혹은 민속의 날로 불렸던 설. 하지만 국민은 설날을 지켜냈고, 앞으로도 매해 설레는 마음으로 설날을 기다릴 것이다.

그림에서 드론까지 유행과 취향을 보여주는 설 선물


설 선물을 주고받는 풍습의 유래로 가장 유력한 것은 ‘세화(歲畵)’다. 조선시대 시와 그림을 담당하는 관청인 도화서에서는 새해가 되면 부적 역할을 하는 그림, 세화를 임금에게 올렸다. 임금은 새해를 축하하는 의미에서 이를 다시 신하에게 내려주었다고 한다. 이를 본받아 민가에서도 그림을 주고받은 것이 설 선물의 기원이다.

그런데 세월의 흐름에 따라 설 선물도 변해갔다. 산업화가 한창이던 1970년대엔 치약과 비누, 식용유 등 여러 생필품을 담은 선물세트가 등장했고, 1980년대엔 햄과 커피, 참치 등 종류가 다양해졌다. 고가의 정육 및 과일 세트가 나오기도 했다. 1990년대엔 상품권이 인기를 끌었고, 2000년대에 들어서는 건강식품과 가정용 의료기기, 와인 심지어 드론까지 품목을 가리지 않고 선물을 주고받고 있다.

설 선물엔 그 시대의 유행과 트렌드는 물론 개인의 취향과 필요까지 고루 담겨 있는 것이다.


세뱃돈으로 보는 물가, 2021년의 세뱃돈은 얼마?


설 선물과 더불어 대표적인 설 풍속 중 하나가 바로 ‘세뱃돈문화’인데, 이 역시 유래를 찾으면 조선시대로 올라가야 한다. 임금이 신년하례를 한 신하들에게 제주도 귤 4개씩을 줬다고 하니 말이다.

지금처럼 직접적으로 돈이 오가는 세뱃돈 풍습은 구한말 이후 중국이나 일본에서 들어와 퍼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경제가 성장하고 화폐가치가 달라짐에 따라 세뱃돈의 액수도 커졌다. 1960년대엔 보통 세뱃돈으로 10원을 줬는데, 1970년대 한 일간지에 실린 기사엔 ‘7세 이하는 50원, 국민학생은 100원, 중고등학생은 100~200원 정도가 적당하다’고 나와 있다. 당시 짜장면 한 그릇 값이 30원이었다고 한다. 이후 88 서울올림픽을 거치며 물가가 급등, 세뱃돈도 5천 원으로 상승했다. 1990년대엔 세뱃돈=만 원 공식이 보편화되기까지 했다. 그러다 IMF 한파가 불어 닥치며 다시 5천 원으로 내려왔다는 기사도 있다. 서서히 경제가 회복되면서 2009년 5만 원권이 나오자 세뱃돈 물가는 다시 상승했다.

그렇다면 2021년 현재 적정한 세뱃돈은 얼마일까? 세뱃돈을 주는 사람의 입장에선 누가 정해줬으면 좋을 터. 참고로 2년 전 한 포털 사이트 조사에 따르면 초등학생은 1만 원, 중·고등학생 5만 원이라고 나왔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설 음식도 설 놀이도 개성과 취향을 반영한다


작년 설날, 한 TV 뉴스에 ‘비건(Vegan) 차례상’을 차리는 채식주의자 가족이 전파를 탔다. 등골 휘는 차례상 대신 배달차례상을 차린다는 뉴스가 들려온 지도 꽤 됐다. 설날의 대표적인 음식인 떡국에도 변화가 찾아왔다. 고려시대 후기엔 꿩고기로 떡국의 육수를 냈지만, 이후 소고기와 닭고기, 이제는 즉석 사골국물을 육수로 쓴다. 떡도 쌀떡, 잡곡떡, 다이어트용 곤약떡까지 취향에 따라 골라 먹을 수 있다. 3분만에 완성되는 떡국컵라면으로 명절 기분을 내는 이들도 있다.

비슷한 의미에서 설날의 놀이문화 역시 변하고 있다. 과거엔 가족끼리 윷놀이, 제기차기, 연날리기 등을 했지만 이젠 TV에 연결해 즐기는 게임기나 각자 휴대폰으로 모바일게임을 즐기는 이들도 있다. 연 대신 드론을 날리기도 한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집에서 있어야 하니 집콕 놀이문화는 당분간 이어질 듯하고, 드론은 법적으로 허가 받은 후에야 운전할 수 있어 미니드론으로 만족해야 할 것 같다. 어찌됐든 취향 따라 입맛 따라 집집마다 먹고 노는 풍경이 달라진 것 만은 확실한 흐름이라 하겠다.


해외의 새해맞이 풍경은 어떻게 다를까?


우리의 설도 음력으로 지내기에 매년 날짜가 달라지는 것처럼 각 나라별로 새해를 맞는 시기는 다르다. 각각의 전통과 종교에 따라 음력설, 양력설을 쇠기도 하고 3월과 4월을 새해의 시작으로 여기는 나라도 있다.

그리고 우리네 떡국처럼 해외에도 설날에 먹는 대세음식이 있다. 떡국에 무병장수의 소망이 담겨있듯, 일본에선 해넘이 국수란 뜻의 ‘토시 코시소바’를 먹는다. 가늘고 긴 국수처럼 가족의 장수를 기원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오스트리아에서는 새해에 돼지고기를 먹거나 돼지 모양의 선물을 주고받는다. 돼지는 앞으로만 걸을 수 있는 동물로 발전과 전진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스페인에선 새해에 포도 12알을 먹는 ‘라스우바스’란 풍습이 있다. 12개의 포도알은 1년 12개월을 상징하며, 1월 1일 0시에 울리는 12번의 종소리가 끝나기 전에 포도 12알을 모두 먹으면 행운이 깃든다고 믿는다.

반대로 새해가 되면 한 해 운수가 궁금해지는 것은 만국공통인 모양이다. 지금 우리가 인터넷으로 새해운수를 보는 것처럼 조선시대엔 윷을 던져 한 해의 길흉을 점치는 ‘윷점’을 보았다. 독일엔 ‘블라이기센’ 풍습이 있는데, 12월 마지막날 숟가락에 납을 녹인 후 납이 굳은 모양으로 한 해의 운을 점친다. 요즘엔 건강을 생각해 납 대신 왁스를 사용한다. 인도에선 새해에 가족끼리 ‘우유죽’을 끓여먹는데, 이때 우유죽이 잘 끓여지면 행복이 올 거라고 믿는다. 베트남에선 새해 첫 날의 방문자가 누구인가에 따라 그 해의 길흉화복이 정해진다고 믿고 있어, 소중한 사람을 미리 초대하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새해엔 노는 방법도 나라별로 다채롭다. 3월 21일이 설날인 이란에선 새해에 집안을 청소하고 새 옷을 입는데, 아이들에게도 새 옷을 사주고 집안의 살림살이를 구입하는 등 1년 중 가장 큰 쇼핑을 하기도 한다. 네덜란드에선 나쁜 기억을 씻어내고 새롭게 한 해를 시작하자는 의미로 신년맞이 수영대회를 여는 이색적인 문화도 있다. 송끄란(4월 13일)이 태국력으로 새해 첫날인 태국에서는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의미로 물을 뿌리는 축제를 여는데, 세계 각국의 사람들이 참여할 만큼 유명하다.



지금까지 시간이 지나면서 우리의 설날문화도 시대에 맞게 변화하는 걸 확인했고, 우리와 다른 나라에서 보내는 우리와 다른 새해맞이 모습들도 확인해보았다. 그런데 아무리 다르고 또 변화한다고 해도 한 가지 공통점은 있다. 바로 설날(새해맞이)은 세상 모두가 한 해의 행복과 건강을 기원하는 즐거운 날이라는 사실이다. 지금 우리가 바로 그 설날을 맞았다. 그러니 모두들 그 즐거운 시간을 그 어느 때보다 기분 좋게 보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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