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홍천군 자은2리에서 함께 자란 20년,
옥수수밭에서 이어온
스무 번의 여름
2026-08-13
옥수수는 한 계절을 기다려야 수확할 수 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인연도 마찬가지다. 현대글로비스와 1사1촌 마을이 함께한 시간은 어느덧 20년. 해마다 여름이면 임직원과 가족들은 마을을 찾아 옥수수를 수확하고, 함께 포장하며, 같은 식탁에서 웃음을 나눴다. 단순한 활동이 아닌, 서로의 계절을 함께 보내며 쌓아온 시간. 올해도 현대글로비스는 20년째 이어온 약속을 다시 한번 지켜냈다.
아이들의 첫 번째 수확
옥수수보다 먼저 자란 건 추억이었습니다
옥수수 수확 체험은 5~7세 미취학 자녀에게만 주어지는 특별한 프로그램이다. 참여 기회가 많지 않은 만큼 임직원들 사이에서는 '꼭 한 번 경험해보고 싶은 행사'로 꼽힌다. 올해도 아이들은 처음 만난 옥수수밭에서 직접 수확을 경험하며 자연과 가까워지는 시간을 보냈다.
비가 와도 문제없어요!
우비와 장화까지 단단히 준비하고, 옥수수밭으로 출발!
부모들에게도 이날은 의미 있는 행사였다. "아이와 함께 이런 시간을 보내기 쉽지 않은데 좋은 추억이 됐다"는 이야기와 함께 신입사원 시절 이 행사에 참여했던 직원이 이제는 자신의 아이와 다시 찾았다는 사연도 이어졌다. 세월은 흘렀지만, 1사1촌 행사가 가족과 함께 이어지는 추억이 되었다는 점은 변하지 않았다.
비가 와도 추억은 풍성하게
비로 인해 아이들이 직접 수확할 수 있는 옥수수는 많지 않았다. 하지만 자은2리 주민들은 아이들이 아쉬움을 느끼지 않도록 미리 옥수수를 수확해 준비했고, 현대글로비스 럭비단 선수들이 아이들 곁으로 옥수수를 옮기며 든든한 '삼촌' 역할을 했다.
아이들은 작은 가방에 옥수수를 한 개씩 담을 때마다 환한 미소를 지었다. 두 손으로 꼭 안아 들고 "내가 딴 옥수수"라며 자랑하는 모습에는 수확의 기쁨과 설렘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비 때문에 조금 달라진 체험이었지만, 아이들에게는 그 어떤 날보다 특별한 여름날이었다.
아이들은 옥수수체험을 마친 뒤 럭비단 삼촌들과 기념사진을 남겼다. 다정한 삼촌과 조카처럼 웃으며 포즈를 취하는 모습에서 이번 행사가 단순한 농촌 체험을 넘어 인연을 쌓는 시간이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수확의 끝은 포장입니다
포장 작업이 이루어지는 작업장에는 임직원들의 손이 분주하게 움직였다. 옥수수 껍질을 1차로 제거하고 정해진 수량만큼 박스에 담고, 포장하는 작업이 쉼 없이 이어졌다. 한 사람이 옥수수를 건네면 다른 사람이 박스에 담고, 다시 다음 사람에게 전달하는 모습은 마치 하나의 생산라인처럼 빈틈없이 움직였다.
현대글로비스 럭비단 출첵!
25사번도 전통의 옥캉스 체험 중
이틀 동안 포장해야 하는 물량은 약 2천 박스. 반복되는 작업이었지만 누구 하나 손을 멈추지 않았다. 땀을 닦을 틈도 없이 상자를 나르고, 옥수수를 정리하는 손길은 빨랐고, 현장 곳곳에서는 "여기 한 박스 더요!", "다음 줄 갑니다!"라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웃음과 호흡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포장 작업도 하나의 팀워크가 됐다.
20년을 이어온 작업, 또 하나의 전통이 되다
박스 하나를 완성하는 데는 몇 초밖에 걸리지 않았지만, 그 안에는 현대글로비스가 20년 동안 자은2리와 함께 이어온 마음이 담겨 있었다. "힘들지만 보람 있다", "매년 와도 즐겁다"는 직원들의 말처럼, 옥수수를 담는 손길은 단순한 포장 작업이 아니라 마을과의 약속을 이어가는 시간이었다.
오랫동안 행사에 참여해 온 직원들은 과거 옥수수뿐 아니라 고추 수확도 함께하고, 직접 삼계탕을 끓여 식사를 준비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정말 세월이 많이 흘렀다"고 말했다. 이제는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대표적인 사내 행사로 자리 잡았지만, 20년이 흐른 지금도 변하지 않은 것은 현대글로비스와 자은2리가 함께 이어온 인연이었다.
레크리에이션에서 딸아이 선물까지 챙겨 갔더니 가족들이
'내년에도 꼭 다녀오라'고 하더라고요.(웃음) 몸은 힘들어도
그런 재미가 있어서 매년 찾게 되는 행사인 것 같습니다.
설비구매팀 신동호 팀장
한 식탁에 모인 사람들
땀 흘린 뒤 함께 웃는 시간
포장 작업을 마친 뒤에는 바비큐 식사와 레크리에이션이 이어졌다. 함께 땀 흘린 사람들은 같은 식탁에 둘러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게임과 경품 이벤트를 즐기며 웃음을 나눴다. 부서가 달라도, 처음 만난 사람이어도 자연스럽게 대화가 이어졌고, 그 자체가 또 하나의 교류가 됐다.
조별 미션에서는 저마다 개성 넘치는 포즈로 인증사진을 남기며 현장은 웃음으로 가득 찼다. 어색했던 사람들도 카메라 앞에서는 금세 한 팀이 되었고, 함께 만든 사진 한 장은 이날의 즐거움을 오래 기억할 또 하나의 추억이 되었다.
주고받는 덕담 속에 두터워가는 인연
행사는 서로를 향한 감사와 반가움이 담긴 인사로 시작됐다.
현대글로비스 이규복 대표이사는 "매년 맛있는 옥수수를 보내주신 덕분에 임직원들이 늘 감사한 마음으로 잘 먹고 있다"며 "20년 동안 이어온 소중한 인연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함께 상생하는 관계를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배상철 자은2리 이장은 "현대글로비스와 2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인연을 이어올 수 있어 매우 감사하다"며 "그동안 전자제품 등 다양한 기부를 꾸준히 이어주셨고, 올해는 행사장에 대형 실링팬까지 설치해 주셔서 주민들이 더욱 쾌적한 환경에서 여름을 보낼 수 있게 됐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옥수수로 만든 웃음 한마당
레크리에이션에서는 옥수수를 활용한 게임도 펼쳐졌다. 옥수수 굴리기, 옥수수 소품으로 사진찍기 등 미션이 이어질 때마다 현장은 웃음으로 가득 찼다.
승패보다 함께 웃는 시간이 더 소중했다. 참가자들은 옥수수 하나로 웃고 환호하며 마지막까지 자은2리의 여름을 마음껏 즐겼다.
승패보다 뜨거웠던 반전 콘서트
점수가 크게 벌어진 상황. 트레이딩사업팀 박세영 매니저가 ‘노래로 점수를 만회해보겠다’며 마이크를 들었다. 한 곡이 시작되자 현장은 순식간에 작은 콘서트장으로 변했다. 참가자들은 박수를 치고 함께 노래를 따라 부르며 어느새 승패보다 즐거움에 집중했다.
평소 같은 실의 고희강 상무님께서 늘 '무엇이든 최선을 다하자'고
말씀하시는 모습을 보며 많이 배웠습니다. 그래서 저도 결과보다
일단 열심히 해보자는 마음으로 마이크를 잡았죠.
박세영 매니저
이어 복지지원팀 정유창 팀장과 자산운영팀 안치완 매니저도 무대에 합류하며 분위기는 한층 뜨거워졌다. 점수를 만회하려 시작한 무대는 이날 가장 큰 웃음과 환호를 이끌어낸 반전의 순간이 됐다.
행사 MVP를 인증하는 비즈니스지원팀 정종현 팀장과 박세영 매니저,
안치완 매니저, 정유창 팀장(왼쪽부터) 모습
현대글로비스의 1사1촌은 하루의 활동으로 끝나지 않는다. 아이들에게는 자연 속에서 뛰어놀며 만든 추억으로, 임직원들에게는 함께 땀 흘리고 웃으며 쌓아온 인연으로 남는다. 20년 동안 한결같이 이어온 이 약속은 올해도 모두의 웃음 속에서 또 하나의 추억을 더했다.
마지막 단체사진 속 힘껏 뛰어오른 순간처럼, 현대글로비스와 자은2리의 20년 인연도 다음 계절을 향해 힘차게 이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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