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기에 과감하고 거침 없이 새롭다



다르기에
과감하고 거침 없이
새롭다

이미 레드오션인 시장엔 뛰어들지 않는다, 기업은 이익 창출이 가장 큰 존재의 이유다,
마케팅은 브랜드에 맞는 전략이 따로 있다. 이 당연한 듯한 명제가 정말일까?
그 고정관념을 깨고 새로운 시각과 창의적 전략으로 흐름을 바꾼 기업들이 있어 소개한다.
글. 편집실


레드오션에서 찾아낸 블루오션.

태양의 서커스 CIRQUE DU SOLEIL


‘태양의 서커스’는 1984년, 캐나다 몬트리올 길거리에서 불을 뿜고 저글링을 하던 곡예사 기 랄리베르트에 의해 시작됐다. 이후 30여 년간 세계 60개국, 450여 도시에서 2억 명 이상의 관객을 끌어 모았다.

스릴이 주목적이었던 전통적 서커스로는 무수한 자극이 범람하는 현대사회에서 더는 감동적이지 않다는 사실을 알아차린 그는 선제적으로 기존의 서커스에 스토리, 라이브음악, 무용, 곡예 등의 복합적 요소를 도입해 서커스를 블루오션 영역으로 재창조해냈다. 단순히 콘텐츠 변화만 꾀하는 데 멈추지 않고 무한 상상력과 창의적 아이디어를 갖춘 아트로 변모시킨 것이다.

이전까지의 서커스는 위험한 묘기를 선보이는 데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하지만 <퀴담>은 종합예술로서 패러다임을 바꿈으로써 부가가치가 높은 상품으로 거듭날 수 있었다. 안타깝게도 태양의 서커스는 최근 코로나19 대유행 앞에서 무너져 결국 파산보호 신청을 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럴 때 일수록 판을 바꿀 제2의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아름다움을 내세우지 않고 아름다움을 표현한,

도브 DOVE


‘도브’는 유니레버가 1957년에 설립한 영국의 미용·위생용품 브랜드다. 뷰티 브랜드는 어떻게 하면 머릿결이 부드러워지고, 피부가 좋아지는지에 대해 광고하는 게 일반적이다. 도브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그럴수록 경쟁은 치열해지고 차별화는 어려웠다.

이에 2003년, 도브는 과감히 이 원칙을 깨기로 했다. 아름답다고 평가할 수 없는 주름투성이에 늙고 깡마르거나 뚱뚱하며 주근깨투성이의 모델들을 광고에 등장시키는 파격을 선보인 것이다. 세월의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형성된 주름은 원더풀하다는 사실을 보여줌으로써 많은 여성의 지지를 이끌어냈다.

나아가 2013년엔 리얼 뷰티 스케치 캠페인을 실시해, 여성들에게 모델 같은 아름다움이 아닌 고객이 가지고 있는 아름다움을 보여주고자 했다. 캠페인에서 여성들은 스스로가 자신의 외모를 어떻게 평가하는지 말하게 했고, 작가가 설명만 듣고 그림으로 그려냈다. 그 영상물은 유튜브에서 1억뷰 이상을 기록했다. 미(美)에 대한 정형화된 고정관념을 바꾸는 역발상이 공감을 얻어낸 것이다. 이는 아름다움을 팔기 위해선 꼭 아름다울 필요는 없다는 진리를 보여준 사례다.

이익 창출 아닌 경영철학 앞세운.

파타고니아 PATAGONIA


‘이 재킷을 사지 마세요’라는 광고를 한 기업이있다. 2011년 「뉴욕타임스」에 게재된 이 광고의 주인공은 노스페이스와 함께 미국 아웃도어 패션 브랜드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파타고니아’다.

광고를 내보낸 이유는 소비자들이 구매를 줄이고 가급적이면 물건을 재활용하도록 유도하려는 그린경영의 실천을 위해서다. 1973년 창립 당시부터 파타고니아는 ‘우리는 우리의 터전, 지구를 되살리기 위해 사업을 합니다’라는 미션과 친환경에 대한 타협 없는 철학을 공개했다.

실제로 자신들의 제품을 자주 사지 말라고 말하며, 떨어진 옷을 수선해 입으라고 바느질도구를 제공하기도 했다. 광고 효과는 있었을까? 이걸 성공이라 해야 할지 실패라 해야 할지 애매하지만, 결과적으로 매출은 30% 이상 급증했다. 단지, 유명 브랜드라서가 아니라 지구의 환경을 지키기 위해 정직하게 만들기에 제품의 가격이 비쌈에도 고객들은 파타고니아를 선택한 것이다. 윤리경영이 중요해진 요즘, 더욱 필요한 진심 어린 기업의 방향성이 아닐까 싶다.

2020.08.01

이미 레드오션인 시장엔 뛰어들지 않는다, 기업은 이익 창출이 가장 큰 존재의 이유다,
마케팅은 브랜드에 맞는 전략이 따로 있다. 이 당연한 듯한 명제가 정말일까?
그 고정관념을 깨고 새로운 시각과 창의적 전략으로 흐름을 바꾼 기업들이 있어 소개한다.
글. 편집실

 

레드오션에서 찾아낸 블루오션.
태양의 서커스 CIRQUE DU SOLEIL

‘태양의 서커스’는 1984년, 캐나다 몬트리올 길거리에서 불을 뿜고 저글링을 하던 곡예사 기 랄리베르트에 의해 시작됐다. 이후 30여 년간 세계 60개국, 450여 도시에서 2억 명 이상의 관객을 끌어 모았다.

스릴이 주목적이었던 전통적 서커스로는 무수한 자극이 범람하는 현대사회에서 더는 감동적이지 않다는 사실을 알아차린 그는 선제적으로 기존의 서커스에 스토리, 라이브음악, 무용, 곡예 등의 복합적 요소를 도입해 서커스를 블루오션 영역으로 재창조해냈다. 단순히 콘텐츠 변화만 꾀하는 데 멈추지 않고 무한 상상력과 창의적 아이디어를 갖춘 아트로 변모시킨 것이다.

이전까지의 서커스는 위험한 묘기를 선보이는 데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하지만 <퀴담>은 종합예술로서 패러다임을 바꿈으로써 부가가치가 높은 상품으로 거듭날 수 있었다. 안타깝게도 태양의 서커스는 최근 코로나19 대유행 앞에서 무너져 결국 파산보호 신청을 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럴 때 일수록 판을 바꿀 제2의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아름다움을 내세우지 않고 아름다움을 표현한,
도브 DOVE

‘도브’는 유니레버가 1957년에 설립한 영국의 미용·위생용품 브랜드다. 뷰티 브랜드는 어떻게 하면 머릿결이 부드러워지고, 피부가 좋아지는지에 대해 광고하는 게 일반적이다. 도브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그럴수록 경쟁은 치열해지고 차별화는 어려웠다.

이에 2003년, 도브는 과감히 이 원칙을 깨기로 했다. 아름답다고 평가할 수 없는 주름투성이에 늙고 깡마르거나 뚱뚱하며 주근깨투성이의 모델들을 광고에 등장시키는 파격을 선보인 것이다. 세월의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형성된 주름은 원더풀하다는 사실을 보여줌으로써 많은 여성의 지지를 이끌어냈다.

나아가 2013년엔 리얼 뷰티 스케치 캠페인을 실시해, 여성들에게 모델 같은 아름다움이 아닌 고객이 가지고 있는 아름다움을 보여주고자 했다. 캠페인에서 여성들은 스스로가 자신의 외모를 어떻게 평가하는지 말하게 했고, 작가가 설명만 듣고 그림으로 그려냈다. 그 영상물은 유튜브에서 1억뷰 이상을 기록했다. 미(美)에 대한 정형화된 고정관념을 바꾸는 역발상이 공감을 얻어낸 것이다. 이는 아름다움을 팔기 위해선 꼭 아름다울 필요는 없다는 진리를 보여준 사례다.

이익 창출 아닌 경영철학 앞세운.
파타고니아 PATAGONIA

‘이 재킷을 사지 마세요’라는 광고를 한 기업이있다. 2011년 「뉴욕타임스」에 게재된 이 광고의 주인공은 노스페이스와 함께 미국 아웃도어 패션 브랜드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파타고니아’다.

광고를 내보낸 이유는 소비자들이 구매를 줄이고 가급적이면 물건을 재활용하도록 유도하려는 그린경영의 실천을 위해서다. 1973년 창립 당시부터 파타고니아는 ‘우리는 우리의 터전, 지구를 되살리기 위해 사업을 합니다’라는 미션과 친환경에 대한 타협 없는 철학을 공개했다.

실제로 자신들의 제품을 자주 사지 말라고 말하며, 떨어진 옷을 수선해 입으라고 바느질도구를 제공하기도 했다. 광고 효과는 있었을까? 이걸 성공이라 해야 할지 실패라 해야 할지 애매하지만, 결과적으로 매출은 30% 이상 급증했다. 단지, 유명 브랜드라서가 아니라 지구의 환경을 지키기 위해 정직하게 만들기에 제품의 가격이 비쌈에도 고객들은 파타고니아를 선택한 것이다. 윤리경영이 중요해진 요즘, 더욱 필요한 진심 어린 기업의 방향성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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