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중고거래를 한다?
평균 매너온도 100도의 믿고 이용하는 ‘당글마켓’

중고거래의 성패는 품질에 앞서 누구와 거래하는가에 달려 있다. 쓸만한 상품을 내놓은 것인지, 판매글에 거짓은 없는지, 거래 약속은 잘 지키는지 판매자와 구매자의 상호신뢰가 기본이다. 그렇다면 같은 직장 동료만큼 믿을 만한 판매자와 구매자가 또 있을까? 모두의 기대 속에 개업한 현대글로비스 사내 중고 시장 ‘당글마켓’. 꽃이 만발한 4월, 두 글로비스인이 내놓은 첫 상품을 소개한다.

육아용품만큼 품질이 우선시 되는 필수품이지만 금세 아까워지는 것도 없다. 사용기간이 짧은 탓이다. 중고 거래 시 상태 좋은 육아용품은 축복에 가깝다. 짧으면 1년 길게는 2년 쓰는 아기띠, 김성원 매니저의 새것이나 다름없는 아기띠는 아이 탄생을 앞둔 현명한 소비자라면 절대 놓칠 수 없는 아이템이다.

“지난해 첫 아이가 생겼을 때 들뜬 마음을 안고 신중하게 구매했던 기억이 납니다. 제품 특성상 오랜 기간 사용하진 못했지만 이 아기띠 덕분에 아이를 데리고 여기저기 다니며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었습니다. 이제는 아기가 커서 아내와 상의 후 내놓게 됐습니다.”

주말 외출 시에는 아내보다 본인이 아기띠를 더 많이 사용했다는 김성원 매니저. 포브 아기띠의 장점으로 부모와 아기 모두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튼튼한 소재와 혼자서도 착용하기 쉬운 디자인을 꼽았다. 자신 역시 물려받거나 중고구매한 육아용품이 대부분이라는 김성원 매니저는 육아경험자로서 깨끗하고 기능에 문제없는 육아용품이야말로 현명한 소비임을 설명했다.
“아기 물건은 사용기간이 길지 않습니다. 아이들 성장속도가 빠르다 보니 옷은 헤지기도 전에 작아지고 장난감, 바구니 카시트, 모빌 같은 대부분의 아기용품은 멀쩡한 상태로 금방 못쓰게 돼요. 신상 육아용품 살 돈으로 힘들게 육아하는 엄마, 아빠를 위한 몸보신 음식을 드시는 게 남는 일입니다!”

김성원 매니저가 요즘 유심히 보는 중고 육아템은 아장아장 걷기 시작한 아기를 위한 아기 자동차다. 임직원들과 직거래하는 구조이다 보니 신뢰는 기본이고 배송비, 이동 걱정도 없어서 좋다는 그는 “높은 만족도와 신뢰도를 보장하는 당글마켓의 거래에 많은 사람들이 참여했으면 한다.”며 현대글로비스 사내 중고 마켓의 번창을 기원했다.

클래식은 영원하다. 예전만큼 어깨선이 똑 떨어지고, 넥타이를 빈틈없이 매고, 바지선을 칼같이 다린 정장을 자주 입진 않지만, 사회인이라면 제대로 된 슈트 한 벌은 꼭 필요하다. 강민성 매니저는 중요한 순간마다 이 네이비 슈트와 함께 했다. 현대글로비스 입사 면접 때도 입었고 신입사원 연수 첫날에도 착용했다. 그만큼 입는 사람의 인상을 책임지는 믿음직한 슈트이다.

“현대글로비스 면접날과 신입사원 연수 첫날에 입었던 정장입니다. 면접용으로 구매하긴 했지만 당장 면접 볼 곳이 있었던 것도 아니었어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 백화점에서 무작정 사두었어요. 결국 그 해에 현대글로비스 면접을 보게 됐으니 이만하면 행운의 슈트라고 할 만하죠?”

면접, 경조사 등 중요한 날마다 강민성 매니저와 함께했던 네이비 슈트의 매력은 ‘기본’이다. 언제 어디서 입어도 단정한 매력에 아껴 입었지만 몇 년 전부터 몸에 잘 맞지 않아서 아쉽게도 옷장에 곱게 보관만 해오던 상황이었다. 아무래도 세월 속에서 사용감은 생겼지만 소중하게 대했던 옷인 만큼 여전히 반듯한 각이 살아있다.

“원체 옷을 험하게 입는 편이 아닙니다. 애지중지하던 옷이라 옷감에 상처 나지 않도록 걸음걸이도 조심했습니다(웃음). 보관할 때 최대한 구김이 가지 않도록 정장용 옷걸이에 잘 걸어놨어요.”

직장인이라고 정장을 입는 시대는 아니다. 그럼에도 제대로 된 정장 한 벌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강민성 매니저는 ‘슈트=준비’라는 공식을 내놓는다.
“어른인 만큼 제대로 갖춰 입어야 할 일이 종종 생겨요. 자주 있는 일이 아니라고 해도 언제나 깔끔하게 준비된 정장은 사회인으로서 기본 아닐까요? 어쩌면 자신감과도 연결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제 첫 돌을 맞는 딸이 있어서 육아용품 중고거래를 종종 한다는 그는 사내 공유경제에 기여할 ‘당글마켓’의 등장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다.
“아무래도 신분이 보장된 회사 사람들과 중고거래를 하면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거리상 어려움도 없고요. 2024년 가장 큰 바람이 ‘건강’인데 이를 위한 몸도 마음도 편한 중고시장이 되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편집실
2024.04.19

NEWSLETTER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SCM 전문기업
현대글로비스의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