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김지형 팀장 추천
도심에서 자연과 만나는 특별한 장소 공개

점심시간은 직장인이 잠시나마 여유를 가질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다. 자연 친화적인 장소를 좋아하는 김지형 팀장은 사람의 발길이 드문 곳을 찾아 쉼표와 같은 혼자만의 시간을 즐긴다. 정원이 딸린 카페를 좋아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김지형 팀장이 즐겨 찾는 장소를 따라가 보고, 다음 글터뷰의 주인공도 미리 만나보자.

올해 입사 19년 차의 베테랑 글로비스인 자동차선아중동팀 김지형 팀장. 글터뷰의 주인공으로 자동차선마케팅팀 김태헌 팀장으로부터 추천받았다는 소식을 듣고 어리둥절했다. 스스로 ‘인싸’라기보다는 오래 근무한 덕에 알고 지내는 동료가 많을 뿐이라는 김지형 팀장은 이번 기회가 팀원들과 함께하는 특별한 이벤트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그래서 글로비스인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김지형 팀장만의 비밀 산책 코스를 과감하게 공개하기로 했다. 도심을 벗어나 자연을 맞이하는 기분을 느끼기에 충분한 산책 코스와 더불어, 점심 메뉴로 후회하지 않을 맛집도 소개했다.

산책 코스 1

꽃사슴 방사장을 조금 지나 오른쪽으로 난 작은 오솔길을 따라 나지막한 언덕에 오를 수 있어요. 오솔길이 예쁘게 조성되어 있고,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 바람을 느끼며 걸으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언덕 이름은 따로 없고, 도보 2분 정도면 다다를 수 있어요.

산책 코스 2

꽃사슴 방사장에서 남동쪽으로 길을 따라 내려가다 보면 오른쪽으로 ‘소원의 폭포’가 보여요. 이곳을 끼고 오른쪽 위로 난 오솔길을 따라 올라요. 왕복 15분 정도 걸리는 언덕은 제법 구불구불 길게 오솔길이 만들어져 있어 걷는 맛이 있어요. 높게 뻗어 올라간 소나무 아래 시원한 그늘이 있고, 호젓해서 혼자 걷기에 좋습니다.

나만의 산책 코스는 주로 언제, 어느 정도 머물다 오시나요?

걷는 것을 아주 좋아해서 특별한 일이 없으면 항상 산책합니다. 영하 10도 이하로 내려가도 산책을 하는 편이거든요. 점심을 샐러드와 같은 메뉴로 최대한 간단하게 먹고 바로 나와요. 팀원들과의 면담을 위해 서울숲에 오기도 합니다.

산책하면서 겪은 특별한 에피소드가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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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에 남을만한 에피소드는 없는 것 같아요. 대신 예상치 못한 동물들을 가끔 보면서 흥미롭다고 느낀 적이 있습니다. ‘소원의 폭포’ 쪽 시냇물에서는 작은 거북이 한 마리가 보이곤 하는데요. 겨울에는 물이 얼어서 보이진 않더라고요.
작년 여름에는 곤충식물원 옆 들판에서 길이가 족히 1m가 넘어 보이는 대형 육지 거북이를 발견한 적이 있어요. 작년 초겨울에 꽃사슴 방사장 인근 언덕 초입에서 야생 꿩을 보기도 했고요. 서울숲이 규모만 큰 것이 아니라 꽤 자연 친화적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혼자 산책하시는 이유가 있을까요?

처음부터 혼자 산책을 다녔던 것은 아닙니다. 동기들이나 친한 팀장들과 이곳저곳을 누비며 새로운 길들을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어요. 그런데 시간을 맞추기가 어려워 점점 혼자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점심시간은 근무하는 9시간 중 유일한 자유시간이잖아요. 누군가의 자유시간을 뺏지 않기 위해 혼자 시간을 보냅니다.

산책할 때 함께 하면 좋은 것이 있나요?

그보다는 산책할 때 함께하지 않으면 좋은 것을 소개해 드리고 싶어요. 바로 휴대전화인데요. 저를 포함해 많은 사람이 아침에 일어나서 잠자리에 드는 순간까지 휴대전화를 손에서 내려놓지 못하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래서 산책하는 동안만이라도 잠시 내려두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러면 평소 보지 못했던 것들이 보일 때가 많더라고요. 아, 햇빛이 강한 날에는 모자를 꼭 챙겨야 합니다.

산책이 주는 좋은 점은 무엇인가요?

산책하며 생각 정리를 합니다. 주로 업무나 개인적인 일들을 생각하는 편인데, 사람이 적은 길을 걷다 보면 자연스럽게 정리가 되어 좋습니다.

추천 메뉴

평소 생선구이를 먹기 힘들어 기회가 될 때마다 먹는 편인데요. 이곳의 고등어구이가 맛있습니다.

매장 정보
주소: 서울 성동구 왕십리로8길 8
전화번호: 02-468-9253

추천해주신 맛집을 좋아하게 된 계기는요?

사업부 상무님들, 팀장님들과 우연한 기회에 가게 됐는데 맛이 좋아 자주 가곤 합니다.

자주 가는 맛집이 또 있나요?

‘안뜰 생선구이 동태 대구탕 뚝섬역점’이 있는 건물 2층 ‘봉평메밀면사무소 서울숲점’도 추천해요. 메뉴는 비빔 막국수를 추천해요. 저와 함께 갔던 분들이 다들 좋아하시더라고요.

맛집을 고를 때 어떤 점을 신경 쓰세요?

음식은 가리지 않고 대부분 좋아하는 편이라 엄청 까다롭게 정하지는 않습니다. 무조건 가까운 거리와 대기가 없는 곳을 선호합니다.

즐기는 법

날씨가 좋은 날에는 야외에 앉기를 추천해요. 야외 정원 규모가 크고, 유리창 앞 작은 연못이 있어 분위기가 정말 좋아요. 조용할 때는 새가 지저귀는 소리도 들리니 귀 기울여보세요. 최근에 카페 주변의 큰 나무들을 베어 숲속 분위기는 조금 적어졌어요.

매장 정보
주소: 서울 성동구 서울숲2길 6-9
전화번호: 02-499-5673

‘푸르너스 가든’의 최애 메뉴는 무엇인가요?

보통 커피나 차를 마시고 가끔 조각 케이크를 먹습니다. 특이한 메뉴보다는 무난한 메뉴를 즐기는 편입니다.

회사 주변 맛집이나 가볼 만한 곳은 어떻게 찾으시나요?

보통은 모두가 아는 유명한 곳이나 동료들에게 추천받아 고르는 편입니다. 좀 전에 팀원분께서 추천해 주신 곳이 있는데 알려드릴게요. 뚝섬역과 가까운 ‘누메로도스’는 피자가 맛있다고 하네요.

후배들과의 시간을 주도해야 한다면 어디에 갈 계획인가요?

두 달에 한 번 정도 팀 회식 또는 번개로 삼삼오오 만나는 날이 있습니다. 그때는 상대방에게 가고 싶은 곳이 있는지 물어보거나 주변 지인들에게 추천받는 편입니다.

칼럼의 다음 주인공을 추천해 주세요.

HR운영팀 전지완 팀장님을 추천합니다. 제가 아는 회사 안팎의 모든 사람 중 최고의 맛집 탐방가이자 미식가이기 때문이에요. 다양한 맛집을 공유해주실 거라 믿습니다.

편집실 사진 강현욱
2024.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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