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건강하게 바로잡기



우리 아이
건강하게 바로잡기

초등보육 고민 Q&A

부모는 열심히 애정을 갖고 아이를 키우지만, 사실 아이 키우는 건 늘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이에 글로비스인들의 현실 고민을 들어보았다. 이에 대해 전문가는 어떻게 답변했는지 들어보자.

글. 손정선 우리두리 아동청소년발달센터 대표원장





Q. 아이가 학교에 다니기 시작하더니 언어와 행동 등에서의 표현이 많이 거칠어졌습니다. 24시간 곁에서 교정해줄 수도 없는데, 가정에서라도 바로 잡아줄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언어와 행동이 거칠어진 모습을 포착한 그때! 그때 바로 잡아주셔야 합니다. 이미 기관이나 가정에서 아이들은 옳고 그름에 대한 착한 행동과 나쁜 행동이 무엇인지 배워 이미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또래관계를 형성하면서 동질감을 느끼기 위해 하는 잘못된 걸 알아도 할 때가 있습니다. 그렇기에 나쁜 행동들이 반복되면 안된다는 것을 알려주어야 합니다. 확실하게 꼬집어주세요. “그런 말(행동)은 안 했으면 좋겠어”라고 말이죠. 그냥 넘어가면 반복됩니다.



Q. 코로나19로 인해 집에만 있다 보니 아이가 휴대폰, 컴퓨터 등을 너무 많이 접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밖에 나가서 에너지를 분출하게 할 수도 없고, 맞벌이라 함께 놀아줄 시간도 별로 없고, 이런 상황에서 가정에서 이런 걸 덜 접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있긴 할까요?

아이를 직접 케어할 수 없을 땐 생활계획표를 만들어보세요. 자기주도적으로 생활계획표를 만들고 지키게 해주는 생활습관 기르기가 유아기 때부터 중요합니다. 매일 내일의 시간표를 만들거나 주말에 일주일의 생활계획표를 함께 만들어, 부모가 아이의 일상생활을 잘 알고 있는 게 중요하며 계획대로 성취할 수 있도록 지지 해주는 게 필요합니다.

단, 이때의 간섭, 성취 압력, 지지 표현은 적절한 수준이어야 하며, 아이가 지키지 못했을 때는 합리적 설명을 듣거나 처벌 또한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여기에 생활 계획표상 미디어 노출시간을 아이와 상의해 계획하되, 온라인교육을 제외하곤 하루 2시간이 넘지 않도록 하는 게 좋습니다.




Q. 아이가 겁이 많은 편이라, 또래가 즐겨 하는 체육활동도 주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같이 해보기도 하고 실패해도 괜찮다고 말해줘도 나아지질 않네요. 자신감을 키워줄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타고난 성향 중 위험회피가 높은 기질을 가진 아이들이 겁이 많고 조심성이 많아 늘 심사숙고하고 행동합니다. 우리 아이는 위험회피가 높은 아이일 가능성이 있겠네요. 겁이 많고 조심성이 많다는 건 그만큼 민감성이 높아 싫어하는 자극들이 많다는 겁니다. 이런 민감성을 낮추려면 경험을 통해 자극하는 게 가장 좋습니다. 꾸준히, 싫은 것도 무서운 것도 조금씩 경험하게 해주세요.

당연히 그 경험 수준은 아주 사소한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금방 적응할 수 있는 것부터 두려움의 단계가 높은 것까지 아주 천천히 단계별로 수준을 높여 성취감을 느끼게 해준다면 반드시 겁이 줄어들 것입니다. 단, 생각보다 오래 걸릴 수 있으니 무엇보다 부모가 지치지 말고 계속 지지해주시길 바랍니다.


Q. 아이가 친구들의 말투나 행동을 자주 따라 합니다. 예전 아이의 모습을 찾아 볼 수가 없네요. 어느 정도는 그럴 시기라고 이해하긴 하나, 정도가 심합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친구를 따라 한다는 건, 아마도 모델이 된 아이의 모습을 좋아해서일 겁니다. 대체적으로 리더십 있는 아이의 모습을 따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그게 옳지 않은 행동일 땐 그 모습을 따라 하는 이유부터 찾아보세요. 때론 아이가 소심해서 그럴 수도 있습니다. 소심한 아이들은 결정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타인을 따라 하기 쉽거든요. 그렇기에 소심한 아이라면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선택권을 주고 결정했을 때 지지를 받는 경험을 많이 하게 해주세요.
만약 우리 아이가 혹시 고집이 세다면, 자신의 의견이 강한데 부모에게 지지를 받지 못해 반항하기 위해 친구를 따라 할 수도 있습니다. 이럴 땐 아이의 입장에서 이해시키고 설득하려 노력해야 합니다.
아이가 인내력이 부족하면, 옳은 행동을 하기 싫거나 어려워서 그냥 문제 행동을 따라 하는 걸 수도 있습니다. 이럴 땐 아이의 한계점을 찾아보시고, 그보다 낮은 단계에서 시작해 성공 경험을 늘려주면 됩니다.


Q. 아이가 집에선 외향적인데 밖에서는 낯가림이 있습니다. 부모 마음에선 밖에서도 자기주장을 잘하고 활발했으면 하죠. 여기저기 데리고 다니며 사람을 만나게 하고는 있는데, 그걸로 해결이 될까요?

집은 이미 안정적인 공간이기 때문에 불확실한 상황이 나올 경우의 수가 적습니다. 집 밖에서는 내가 생각지 않은 상황에 부딪힐 일들이 너무 많지요. 그래서 주저하고 낯설어 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여기저기 데리고 다니고 사람을 많이 만나게 해주는 방법 또한 낯선 사람, 낯선 상황에 노출시킨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그렇기에 이런 방법을 사용할 땐 여기서 벌어질 법한 일들, 낯선 상황에 노출됐을 때 당황하는 경우를 해결할 만한 해결책들을 미리 마련해주는 게 좋습니다. 해결책이란 부모가 겪었던 당황스러운 상황을 먼저 이야기해주는 겁니다. 그리고 그때의 감정과 그것이 어떻게 해결됐는지 일련의 과정을 알려주면 아이는 대비할 수 있어 안심하게 됩니다. 나아가 평소에 부모가 아이와 자주 대화하고 말을 늘리면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2020.11.01

초등보육 고민 Q&A

부모는 열심히 애정을 갖고 아이를 키우지만, 사실 아이 키우는 건 늘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이에 글로비스인들의 현실 고민을 들어보았다. 이에 대해 전문가는 어떻게 답변했는지 들어보자.

글. 손정선 우리두리 아동청소년발달센터 대표원장

 

Q. 아이가 학교에 다니기 시작하더니 언어와 행동 등에서의 표현이 많이 거칠어졌습니다. 24시간 곁에서 교정해줄 수도 없는데, 가정에서라도 바로 잡아줄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언어와 행동이 거칠어진 모습을 포착한 그때! 그때 바로 잡아주셔야 합니다. 이미 기관이나 가정에서 아이들은 옳고 그름에 대한 착한 행동과 나쁜 행동이 무엇인지 배워 이미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또래관계를 형성하면서 동질감을 느끼기 위해 하는 잘못된 걸 알아도 할 때가 있습니다. 그렇기에 나쁜 행동들이 반복되면 안된다는 것을 알려주어야 합니다. 확실하게 꼬집어주세요. “그런 말(행동)은 안 했으면 좋겠어”라고 말이죠. 그냥 넘어가면 반복됩니다.

Q. 코로나19로 인해 집에만 있다 보니 아이가 휴대폰, 컴퓨터 등을 너무 많이 접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밖에 나가서 에너지를 분출하게 할 수도 없고, 맞벌이라 함께 놀아줄 시간도 별로 없고, 이런 상황에서 가정에서 이런 걸 덜 접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있긴 할까요?

아이를 직접 케어할 수 없을 땐 생활계획표를 만들어보세요. 자기주도적으로 생활계획표를 만들고 지키게 해주는 생활습관 기르기가 유아기 때부터 중요합니다. 매일 내일의 시간표를 만들거나 주말에 일주일의 생활계획표를 함께 만들어, 부모가 아이의 일상생활을 잘 알고 있는 게 중요하며 계획대로 성취할 수 있도록 지지 해주는 게 필요합니다.

단, 이때의 간섭, 성취 압력, 지지 표현은 적절한 수준이어야 하며, 아이가 지키지 못했을 때는 합리적 설명을 듣거나 처벌 또한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여기에 생활 계획표상 미디어 노출시간을 아이와 상의해 계획하되, 온라인교육을 제외하곤 하루 2시간이 넘지 않도록 하는 게 좋습니다.

Q. 아이가 겁이 많은 편이라, 또래가 즐겨 하는 체육활동도 주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같이 해보기도 하고 실패해도 괜찮다고 말해줘도 나아지질 않네요. 자신감을 키워줄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타고난 성향 중 위험회피가 높은 기질을 가진 아이들이 겁이 많고 조심성이 많아 늘 심사숙고하고 행동합니다. 우리 아이는 위험회피가 높은 아이일 가능성이 있겠네요. 겁이 많고 조심성이 많다는 건 그만큼 민감성이 높아 싫어하는 자극들이 많다는 겁니다. 이런 민감성을 낮추려면 경험을 통해 자극하는 게 가장 좋습니다. 꾸준히, 싫은 것도 무서운 것도 조금씩 경험하게 해주세요.

당연히 그 경험 수준은 아주 사소한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금방 적응할 수 있는 것부터 두려움의 단계가 높은 것까지 아주 천천히 단계별로 수준을 높여 성취감을 느끼게 해준다면 반드시 겁이 줄어들 것입니다. 단, 생각보다 오래 걸릴 수 있으니 무엇보다 부모가 지치지 말고 계속 지지해주시길 바랍니다.

 

Q. 아이가 친구들의 말투나 행동을 자주 따라 합니다. 예전 아이의 모습을 찾아 볼 수가 없네요. 어느 정도는 그럴 시기라고 이해하긴 하나, 정도가 심합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친구를 따라 한다는 건, 아마도 모델이 된 아이의 모습을 좋아해서일 겁니다. 대체적으로 리더십 있는 아이의 모습을 따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그게 옳지 않은 행동일 땐 그 모습을 따라 하는 이유부터 찾아보세요. 때론 아이가 소심해서 그럴 수도 있습니다. 소심한 아이들은 결정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타인을 따라 하기 쉽거든요. 그렇기에 소심한 아이라면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선택권을 주고 결정했을 때 지지를 받는 경험을 많이 하게 해주세요.
만약 우리 아이가 혹시 고집이 세다면, 자신의 의견이 강한데 부모에게 지지를 받지 못해 반항하기 위해 친구를 따라 할 수도 있습니다. 이럴 땐 아이의 입장에서 이해시키고 설득하려 노력해야 합니다.
아이가 인내력이 부족하면, 옳은 행동을 하기 싫거나 어려워서 그냥 문제 행동을 따라 하는 걸 수도 있습니다. 이럴 땐 아이의 한계점을 찾아보시고, 그보다 낮은 단계에서 시작해 성공 경험을 늘려주면 됩니다.

 

Q. 아이가 집에선 외향적인데 밖에서는 낯가림이 있습니다. 부모 마음에선 밖에서도 자기주장을 잘하고 활발했으면 하죠. 여기저기 데리고 다니며 사람을 만나게 하고는 있는데, 그걸로 해결이 될까요?

집은 이미 안정적인 공간이기 때문에 불확실한 상황이 나올 경우의 수가 적습니다. 집 밖에서는 내가 생각지 않은 상황에 부딪힐 일들이 너무 많지요. 그래서 주저하고 낯설어 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여기저기 데리고 다니고 사람을 많이 만나게 해주는 방법 또한 낯선 사람, 낯선 상황에 노출시킨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그렇기에 이런 방법을 사용할 땐 여기서 벌어질 법한 일들, 낯선 상황에 노출됐을 때 당황하는 경우를 해결할 만한 해결책들을 미리 마련해주는 게 좋습니다. 해결책이란 부모가 겪었던 당황스러운 상황을 먼저 이야기해주는 겁니다. 그리고 그때의 감정과 그것이 어떻게 해결됐는지 일련의 과정을 알려주면 아이는 대비할 수 있어 안심하게 됩니다. 나아가 평소에 부모가 아이와 자주 대화하고 말을 늘리면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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