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담폴 법인 정희태 책임매니저의
“Cześć, Poland(안녕, 폴란드)”

새하얀 눈, 고풍스러운 중세 도시가 떠오르는 폴란드. 현대글로비스 아담폴 법인은 신비로운 겨울왕국의 나라에서 성장의 계단을 오르고 있다. 열정과 자신감, 책임감으로 똘똘 뭉친 아담폴 법인 정희태 책임매니저에게 아담폴 법인 소식과 소소한 일상의 이야기를 물었다.

유럽 중앙부의 물류 허브 폴란드를 책임지다

1990년에 설립한 물류기업 아담폴은 폴란드 동쪽 벨라루스 국경 인근 비알리스톡이라는 지역에 있다. 현대글로비스가 유럽 내 완성차 운송 역량을 확보/확대하고자 2015년에 아담폴을 인수했다. 아담폴은 지리적 특색을 이용해 동유럽-러시아 간 운송을 주력으로 한 완성차 비즈니스의 비중이 절대적이었다. 현대글로비스 인수 이후에는 당사가 보유한 계열 물량을 바탕으로 유럽 내 완성차 운송 강자로 거듭날 수 있었다. 현재는 사업모델을 다각화하여 도전한 결과 포워딩 및 카고 운송 비즈니스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그 결과 유럽 전역에 4개의 법인, 3개 지사, 5개 사무소, 4개의 컴파운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주재원 포함 약 1,343명의 인적자원을 바탕으로 글로벌 물류회사로 성장 중이다.

최근 아담폴 법인에서는 타사가 운영 중인 현대차 폴란드 내수 물량에 대한 컴파운드 내 보관과 PDI 및 컴파운드로부터의 딜러향 운송을 당사가 직접 운영하는 부분을 검토하고, 그에 따른 컴파운드 후보지 개발과 컴파운드 변경에 따른 딜러 운송 단가 변동분 시뮬레이션, PDI/발생 인건비 등 전체 사업의 수익성을 다각도로 검토하는 업무에 주력하고 있다.

탄탄한 조직력과 소통이 빛나는 아담폴 법인

정희태 책임매니저는 2021년 7월부터 아내, 두 아들과 함께 폴란드 주재원 생활을 시작했다. 회사가 소재한 비알리스톡은 도심지인 바르샤바에서 약 200km 정도 떨어진 곳이라 자녀 학업 등을 고려해 아내와 아이들은 바르샤바에서 지내고 있다. 정희태 책임매니저는 주중에는 비알리스톡에서 지내다가 주말에 가족과 조우한다.

아담폴 법인에서 그는 다양한 업무를 수행한다. 우선 유럽에 진출한 한국 기업 생산 완성차의 유럽 내 T/P 운송 및 관리와 Mercedes, BMW, Stellantis, Ford, Toyota 등 유럽 타 OEM 브랜드 T/P 운송 영업 및 관리를 맡고 있다. 계열 및 비계열 물량 영업/운영을 위한 유럽 내 지사/사무실 거점 운영 관리와 아담폴 소유 직영 T/P 차량 및 드라이버 직영 관리에도 충실히 임한다. 차량 보관, PDI, 딜러 운송 사업 및 연계 포트, 컴파운드(중간 거점) 개발 및 관리, DKD(완성차 분해 조립) 사업 관리, 차량 수리 업무(워크숍) 관리까지 톡톡히 해내며 성과를 내고 있다.

정희태 책임매니저는 아담폴 법인 구성원 간의 완벽한 조화가 뒷받침된 덕분에 자신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부임 당시 법인장님과 입사 동기들과 긴밀하게 소통하며 팀워크를 쌓아왔다. 최근에는 황인찬 책임매니저가 새로 부임해 오면서 아담폴 법인의 화력은 더욱 강력해졌다. 든든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발전해 가는 아담폴 법인의 현재와 주재원의 일상 이야기를 정희태 책임매니저로부터 좀 더 들어보았다.

Q. 폴란드의 첫인상은 어땠나요?

첫인상은 경제적으로 못사는 나라, 전쟁에 패배한 나라, 피해의식에 갇힌 나라, 엄청 추운 나라, 아직도 결제 시 현금을 주로 사용하는 나라라는 이미지였어요. 현재는 미녀의 나라, 부자가 많고 빈부격차가 심한 나라, 한국에 비해 상당히 춥지도 않은 나라, 유럽 국가 중 개발과 발전의 여지가 큰 나라, 도로 공사를 ‘미친듯이’ 자주 하는 나라라고 느껴져요.

Q. 폴란드에 정착하는 데 어떤 점이 어려운가요?

제가 근무하는 비알리스톡은 한식당이 아예 없습니다. 한식을 만들려고 해도 재료를 구매할 수 있는 곳까지의 접근성이 좋지 않고, 게다가 한식 재료가 다양하지 않아요. 그래서 한식을 먹고 싶을 때는 상당히 괴롭습니다.

Q. 평일 일과가 궁금합니다.

오전 7시 10분~20분쯤에 회사에 도착하여, 간밤에 본사에서 송부한 메일 및 팀즈를 확인하는 것으로 일과를 시작합니다. 한국-유럽 간 시차가 있기 때문에 오전에는 본사 유관부서와 화상으로 업무 관련 회의를 주로 합니다. 11시 반쯤 점심을 먹고 오후에는 본사 요청사항에 대응하거나 현지인들과의 업무 이슈를 협의합니다. 그밖에 결재 필요 사항에 대한 검토, 권역 내 업무 협의 및 진행 상항 확인을 하며 일과를 마무리합니다.

Q. 아담폴 법인 생활의 즐거움 또는 어려움은 무엇인가요?

법인장님 및 주재원의 구성이 조화로워 법인 생활에서 느끼는 어려움은 전혀 없습니다. 우선 법인장님께서는 업무 지시와 피드백을 명확하게 주세요. 법인의 방향성에 대해서도 주재원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시고 같이 고민해 주십니다. 그 덕분에 주재원들은 책임감을 느끼며 편하게 맡은 부분에 최선을 다할 수 있어요. 업무를 넘어 인생의 선배, 주재원 선배로서의 조언과 경험담도 공유해 주셔서 부임 초기에 법인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황인찬 책임매니저가 새로 오기 전까지 아담폴 법인은 저를 포함해 세 명의 입사 동기로 구성된 최초의 법인이었습니다. 각자의 개성이 강하고 서로 다른 면이 있지만, 모두 성격이 둥글둥글 모나지 않고 대화가 잘 통하는 편이라 동기들에게 의지하고 도움을 받으면서 폴란드 생활에 정착할 수 있었어요.

Q. 개인적으로 아담폴 법인에서 거둔 최고의 성과를 자랑해 주세요.

업무 성과는 너무 많아서 생략하겠습니다. (웃음) 앞서 말씀드렸지만, 동기 세 명이 주재원으로 있다 보니 주변에서 염려하는 시선이 많았던 것으로 알고 있어요. 하지만 신규 사업, 매출, 손익 등 어떤 부문에서든 양적/질적으로 타 법인에 귀감이 될 정도의 성과를 내며 그러한 염려를 불식시켰습니다. 아담폴 법인의 후발주자로 합류했지만, 기존 구성원 간의 조화를 이루는 데 일조했다고 자부합니다.

Q. 출장은 주로 어떤 일로 다니시나요?

출장의 목적은 정말 다양해서 크게 구분 지어 말씀을 드릴게요. 우선 고객사에 단가를 협의하기 위해서 또는 고객사 운영 안정화를 위한 업무 개선 제안을 협의하기 위해 가고요. 컴파운드 배후부지 개발과 같은 사업 개발을 위해 현장 답사를 가기도 해요. 글로벌 사업장 현황을 관리하기 위한 출장도 필요하고요.

Q. 해외 파견 전과 후, 나의 달라진 점이 있다면요?

한마디로 얘기하자면 겁이 없어진 것 같고, 다르게 표현하면 자신감을 장착하게 된 것 같습니다. 제가 새로운 문화나 업무를 접할 때 조심스럽게, 신중하게, 걱정하면서 접근하는 성향이 있는데, 지금은 어떤 이슈에 봉착하더라도 어떻게든 해결될 거야 하는 마인드가 생겼어요. 업무에 대해 나보다 더 잘 아는 사람은 없다는 생각도 해요. 이렇게 불안이 아닌 긍정적인 마인드로 맡은 일을 처리하고 있어요. 물론 자만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웃음)

Q. 안전하고 행복한 폴란드 라이프를 위해 필요한 준비가 있다면요?

폴란드는 유럽 국가 중에서 상당이 치안이 좋은 나라입니다. 곳곳에 경찰도 많이 포진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법을 위반하는 행위만 하지 않으면 무탈하게 지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퇴근 후 혹은 여가 시간은 어떻게 보내시나요?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법인장 및 주재원들과 저녁 식사를 함께합니다. 그 외에는 장보기, 산책, 헬스, 독서, 유튜브나 넷플릭스 시청, 밀린 업무를 처리하며 여가를 보냅니다.

 편집실
2023.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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