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퀄리티의 운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자동차선미주운항팀

미주 지역으로 완성차와 중장비 등 자동차선 운송 업무를 책임지고 있는 자동차선미주운항팀. 안전하고 차질없는 해상 운송을 위해 선적부터 양하까지 항차 전 과정을 담당한다. 2024년에도 다이나믹한 일을 기대하고 있는 자동차선미주운항팀을 만났다.

2024년에도 안정적인 운송 서비스를 다짐하는 자동차선미주운항팀의 손용준 팀장, 박수천 매니저, 박치현 책임매니저, 서영아·이효선 매니저, 송민정·정다정·이영재 책임매니저, 이현녕·염응섭 매니저(왼쪽부터)

해운사업부의 ‘벚꽃’, 태평양을 가르는 ‘바다의 왕자’라는 수식어가 착 붙는 자동차선미주운항팀. 해운사업부 자동차선실의 자동차선미주운항팀은 현대·기아차의 주된 수출 지역인 북미 서안, 북미 동안, 중남미 지역의 선박 운항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주 업무는 미주 지역으로 향하는 화물의 선적 전부터 현지 도착 후 화물 양하 완료까지 이루어지는 해상운송 전 과정에서 가장 효율적, 경제적으로 선박을 운영하고 비용을 정산하는 것이다. 즉 연료유 보급, 항해 계획 수립 등의 항해 시작 이전부터 항해 중, 그리고 목적지 도착 후 화물 작업 등의 항해를 종료하기까지의 전 과정을 육상에서 조율한다.

자동차선미주운항팀은 손용준 팀장을 필두로 운항WG와 정산WG로 나누어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운항WG은 국내에서 출발해 북미, 중남미로 항차하는 선박 운영을 비롯해 해외에서 출발해 서남아시아로 가는 선박 운항도 맡고 있다. 항차 기간은 북미 서안 지역이 20~25일로 가장 짧고, 남미는 최대 100일이 소요되기도 한다. 항마다 통항 조건이나 절차 등이 다르기 때문에 사전에 매뉴얼에 따라 A부터 Z까지 준비는 필수다.
그럼에도 돌발 상황은 언제든지 발생하는데,  여러 이슈 중 하나는 지난해부터 발생한 파나마 운하의 가뭄으로 인한 대응책 마련이다. 당시, 파나마 운하 통항까지 무기한 대기가 예정된 적도 있었으나 현재는 대응책을 마련해 원할하게 통항이 이루어지도록 하고 있다. 정산WG은 해상운송 서비스 구간 내 발생하는 비용을 처리하는 매입 업무를 담당한다. 국내(울산, 평택, 군산, 마산, 부산), 아시아(일본), 미주(북미, 중남미) 지역의 운항비 처리, 담당 항만 내 벤더 관리, 비용 데이터, 관리, 선사운영시스템 관리, 항만이용시스템 계약 관리 등을 맡고 있다. 이제 자동차선미주운항팀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는 두 명의 매니저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자동차선미주운항팀의 손용준 팀장

항차 일정표를 꼼꼼히 체크하고 있는 서영아 매니저

먼저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2021년 7월 입사한 해운사업부 자동차선2실 자동차선미주운항팀 서영아 매니저입니다. 현재 현대, 기아 승용차 등 계열 물량을 국내 선적하여 파나마 운하를 통해 북미 동안으로 향하는 항로의 선박 운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선박 운항은 쉽게 말해 연료유 보급, 항해 계획 수립 등의 항해 시작 이전부터 항해 중, 그리고 목적지 도착 후 화물 작업 등의 항해를 종료하기까지의 전 과정을 육상에서 조율하는 업무입니다

자동차선미주운항팀은 북미, 중남미 지역의 자동차선 운항을 맡고 있는데, 자동차선의 전반적인 상황이 궁금합니다.

사실 미주 지역 뿐만 아니라 아중동, 구주 지역 모두 저마다의 Biz 특징 및 화물 구성이 다르기 때문에 모든 지역이 중요합니다. 화물 구성에 대해서 부연 설명 드리자면, 기존에는 중장비나 브레이크 벌크 같은 중량화물 등을 다양하게 싣었지만, 현재는 선복 상황이 굉장히 타이트하여 전보다는 비교적 단순한 계약 화물 위주의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공격적인 영업활동을 벌이기 보다 계약된 화물에 높은 퀄리티의 운송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죠.

극동발 남미향 운항 업무를 맡고 있는 이영재 책임매니저

항로별로 특징이 있을 거 같은데요. 담당하고 있는 북미동(ASNE) 지역으로 가는 자동차선의 이슈는 무엇입니까?

보통 북미 동안은 주기적으로 월에 3항차 정도 진행하며, 북미동 양하 후 극동으로 회항하는 선박들까지 담당하고 있습니다. 한 항차가 종료되기까지 4~50일 정도 소요되며, 국내 출항일로부터 약 3주 정도 후 파나마 운하 통항 시점이 도래합니다.

작년 9월부터 현재까지 진행되고 있는 내부 이슈 중 하나는 ‘파나마 운하 가뭄 영향에 따른 체선’인데요. 중남미 지역의 전례없는 가뭄으로 운하 수위가 급격히 낮아지면서 이에 따라 운하 통항량 자체가 감소하였고, 당사 선박들의 운하 통항에 굉장한 차질을 빚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통항권을 확보하지 못한 선박들은 큰 금액을 들여 경매에 참여하기도 했지만, 현재는 대응 방안을 수립하여 관리 위주의 체제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자동차선미주운항팀 북미 지역을 맡고 있는 정다정 책임매니저

항차 전 과정에서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운항 업무를 진행하면서 개인적으로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 중 하나만 꼽자면, 저는 ‘상대방에 나의 의사가 명확히 전달되었는가’를 가장 신경 씁니다. 업무 성격 상 본선 선원과 선장님, 현지 대리점 등 소통해야 하는 대상과 그 내용이 정말 다양한데요. 많은 이해 관계 속에서 언어까지 다르다 보니 제가 목적하는 바가 상대에게 신속, 정확하게 전달되었는지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업무에 임하는 편입니다.

북동발 서아주/대서양향 운항을 맡고 있는 염응섭 매니저

최소 한 달 이상씩 이어지는 항차에 처리해야 하는 업무도 많아 자신만의 업무 프로세스가 중요할 거 같아요. 이 부분에 대한 노하우는 무엇인가요?

맞습니다. 아무래도 항정이 길다 보니 모든 과정을 촘촘히 신경써야 합니다. 저는 선박별 정형화된 기본 일정표를 만들고, 사이 사이 추가되는 부분을 ‘모조리’ 적어 놓는 편이에요. 이렇게 하면 잊지 않고 제때 해야 하는 일과 새로 생겨난 일들을 함께 챙길 수 있답니다!

청룡의 해에도 쭉 뻗어나갈 것을 다짐하는 정다정 책임매니저(오른쪽에서 두 번째)를 비롯한 운항WG

현지와 긴밀하게 소통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나요?

시차 때문에 매일같이 밤낮으로 연락하고 있는 ‘RICARDO’라는 현지 대리점 친구가 있습니다. 주로 제가 부탁하는 입장인데, 그때마다 꼭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려고 합니다. 어쩌면 당연한 서로의 역할을 수행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사람 간 관계에서 도움을 주고 받을 땐 감사한 마음을 잘 표현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칭찬 또는 감사의 표현은 공짜니까요!

극동발 북미 서안향 운항을 맡은 박치현 책임매니저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어떻게 대처하고 있나요?

운항을 하다 보면, 생각치 못한 다양한 위급 상황이 많이 생기곤 합니다. 예를 들어 선박 기기 결함으로 긴급 정선을 해야 하거나, 선원 중 누군가 아프거나, 혹은 기항해야 하는 항만을 가지 못하는 일이 생기기도 합니다. 이렇게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관련 채널에 연락해 사건의 경위를 신속,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을 우선으로 합니다. 그리고 파악한 내용을 토대로 당사에 미칠 영향을 예측하고 대안을 세우죠. 이 모든 과정은 모든 유관 부서에 즉시 공유하고 있습니다.

박수천 매니저와 북미동, 중남미 지역을 담당하고 있는데, 커뮤니케이션은 어떻게 하는지 궁금합니다.

입사 시기가 비슷해서 수천 매니저와 저는 함께 팀 내의 주니어 포지션을 맡고 있습니다. 그만큼 서로 부족한 부분은 챙겨주고 응원하는 사이입니다. 가끔은 저의 넘치는 에너지를 그가 버거워할 때도 있지만, 그래도 이 또한 케미가 잘 맞는 것 아닐까요?^^

2024년 개인적인 목표는 무엇인가요?

개인적으로 세운 올해의 여러 목표 중 하나를 말씀 드리자면, 근육량 26kg 만들기입니다! 올해에는 더 열심히 운동하며 건강한 몸과 마음을 만드는 게 첫번째 목표예요.

운항WG 서영아 매니저

자동차선미주운항팀을 한 문장으로 소개해 주세요.

현대글로비스의 꽃, 해운사업부! (100% 개인의 의견입니다^^) 그중 자동차선미주운항팀을  꽃에 비유하면, 봄에 만개하는 ‘벚꽃’과도 같습니다. 매일 새로운 이슈(!)들이 벌어지는 다이나믹한 곳이지만, 서로 배려하는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이 다이나믹함마저도 설렘으로 느껴지는 그런 팀이에요.

마지막으로, 현대글로비스 임직원에게 새해 인사 부탁드립니다.

글로비스 임직원 여러분들, 올해엔 더욱 더 일상속에서 행복과 사랑이 흘러 넘치는 한해가 되셨음 좋겠습니다!

각각 북미동, 중남미 지역의 운항과 정산을 담당하는 서영아, 박수천 매니저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자동차선미주운항팀 정산WG 박수천 매니저입니다. 미주지역 내 북미동안 및 멕시코 지역의 정산을 맡고 있는데, 주로 PCTC 선박이 담당 지역을 운항하면서 발생하는 제반 비용을 처리하고, 각 항만별 해운 대리점 및 항만서비스 업체들과 소통하면서 발생 비용의 검증과 요율 점검 등 종합적인 관리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현재 맡고 있는 업무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세요.

해상운송에서 발생하는 비용이 청구되는 인보이스들을 정산해서 해당 비용을 지급하는 업무까지 맡고 있습니다. 숲을 ‘운항비용’이라면 그 안에 나무들인 접안료, 예선료, 도선료, 강취료, 입출항세, 하역료 등 많게는 50가지의 비용을 검증해서 처리하는 것입니다.

2024년도 힘차게 달리겠다는 송민정 책임매니저(왼쪽)과 정산WG

정산 업무에 미주 지역의 특징은 무엇인가요?

미국과 멕시코는 한 국가 내에서도 항만별로 청구하는 비용과 서비스가 다르기 때문에 미시적인 관점에서 분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령 해상운송의 대표적인 운하인 파나마 혹은 수에즈 운하 외에도 미국의 델라웨어강과 체서피크만을 잇는 C&D 운하에서도 비용이 발생합니다. 이처럼 작은 부분을 놓치지 않으려 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미주지역은 GUS 및 GMX 해운사무소와 긴밀하게 연락하며 운항 내 발생한 비용을 주재원 혹은 현채인과 검증 분석을 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국내를 제외한 해외항만과 소통할 때 영어로 이메일을 작성하고 있으며, 멕시코 지역은 긴급한 경우 스페인어로 소통할 때도 있습니다.

25개 항만의 정산을 관리하려면 시스템이 갖춰져야 할텐데요. 정산 작업은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2022년도에 개발된 신규 선사운영시스템(ESPA) 내에서 각 항만별 업체들의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정산WG 내에서도 개별적으로 PORT별 TARIFF 자료 및 계약서를 보관하며 세부적인 내용을 볼 수 있는 자료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국내 / 아시아 정산 업무를 맡고 있는 이효선 매니저

최근 진행하고 있는 업무의 이슈는 무엇입니까?

작년에는 해외업체들의 ESPA 이용률 증가를 위해 자체적으로 매뉴얼을 작성한 후 배포하여 업무 효율성을 증가시켰습니다. 올해는 북미동안의 하역업체 재계약 시즌이어서 하역사별 요율인상에 대해 해운구매팀과의 협업을 통해 예상 매입액 증가율 산정 및 계약서를 검토할 예정입니다. 성공적인 재계약이 될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하겠습니다!

운항비 절감이나 수익성 향상을 위해 어떤 작업을 하고 있나요?

쉽게 설명드리면, 간혹 팀 회식 때 결제금액이 잘못 된 경우가 있으셨을 겁니다. 이처럼 오청구된 비용을 바로 잡았을 때 쾌감을 느끼듯이, 몇 천만원에서 몇 억원에 이르는 운항비용 내에서 오청구건을 ‘매의 눈’으로 찾아 비용 세부 검증을 하여 비용절감을 달성해 궁극적으로 수익을 향상시키는 데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잘못된 비용을 찾아 바로 잡았을 때 보람을 느낍니다.

근태관리, 장기미결 및 연체채권관리 업무의 노하우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개인 엑셀파일에 매월 주차별로 해야 할 업무 스케줄을 자체적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복잡하고 다양한 업무에 적응을 못했었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개선점을 찾아나갔고 현재는 숙련도가 어느 정도 향상되어서 잘 처리하고 있는 듯합니다.

거래처와의 유기적인 연계를 위해 신경 쓰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무엇보다도 신속한 피드백입니다. 해외업체와는 주로 이메일로 소통하고 있기 때문에 시차가 달라 하루가 밀리면 이틀이 밀리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시차, 문화 등 현지와 소통하는 과정에서 에피소드가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중앙아메리카 항만의 대리점 업체에서 운항서비스 이후 발생한 비용에 대해 청구가 되지 않아 당사의 채권문제가 발생한 적이 있습니다. 메일로는 소통이 잘 되지 않아 늦은 시간에 부랴부랴 전화해서 스페인어로 채권을 추심했던 적이 생각납니다. 저는 너무 급한 상황이었는데, 현지에서는 태연하게 받아들이는 모습에 중남미 특유의 낙천적인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서영아 매니저와 북미동, 중남미 지역을 같이 담당하고 있는데, 업무 관련 커뮤니케이션은 어떻게 하는지 궁금합니다.

제가 팀에 합류하게 되었을 때 바로 위 선배가 서영아 매니저인만큼 같이 업무할 때 시너지 효과가 잘 발휘되는 것 같습니다. 호흡은 잘 맞는데 영아 매니저가 키가 커서 가끔 발을 위로 쭉 뻗어 올릴까봐 겁이 날 때가 있습니다.(웃음)

정산WG 박수천 매니저

업무와 관련해 2024년 계획과 목표는 무엇인가요?

2024년에는 담당 항만에 대한 전체적인 전문성을 키워나갈 계획입니다. 그 동안 매입을 담당하며 숫자에 대한 검증부분에서 전문성을 키웠다면 올해는 ‘WHY’라는 큰 물음을 가지고 담당 항만에서 발생하는 모든 서비스의 적합성을 검토하고 싶습니다. 내 통장에서 빠져나가는 부가서비스 비용을 바로 잡고 서비스를 해지하는 개념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자동차선미주운항팀을 한 문장으로 소개한다면?

자동차선미주운항팀은 태평양을 가르는 ‘바다의 왕자’입니다.

마지막으로, 현대글로비스 임직원에게 새해 인사 부탁드려요.

임직원 여러분! 2024년은 갑진년 푸른 용의 해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올 한해 계획하신 목표 꼭 달성하셔서 각자만의 영롱한 여의주를 만드시길 바랍니다!

정리 편집실
2024.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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