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 앱으로 간편하게 촬영, 작성, 보고까지~
모바일 PCTC 화물 손상 보고서 앱 구축

현대글로비스의 선사운영시스템은 점점 진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PCTC의 화물 손상 보고 방식을 100% 디지털화해 비효율성을 개선했다. 이 프로젝트는 해운미래경쟁력TFT와 DT추진팀의 합작으로 이루어졌다. 프로젝트를 발의, 기획하고 개발까지 완료한 주역을 만나보자.

(왼쪽부터) 서동훈 책임, 남정달 책임, 이정준 팀장, 이강우 매니저, 송은주 책임, 김형미 책임, 김민형 책임

PCTC 화물 손상 보고서가 완벽하게 바뀌었다. 기존의 수기 중심의 선상 업무가 앱을 활용한 디지털 프로세스로 100% 전환된 것. 이른바 디지털화된 PCTC 화물 손상 보고서(Cargo Damage Report) 프로젝트는 현장에서의 수기 작성의 번거로움과 비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해 제안되었다. 기존에 본인 스마트폰으로 손상 부위를 촬영하고, 이를 PC로 옮겨서 리포트를 작성하고, 다시 종이로 출력하여 수기 서명을 받아 스캔한 후 다시 메일로 전송하는 번거로운 과정을 태블릿 기반으로 원스톱 업무처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리포트 작성, 출력, 서명 및 발송에 드는 시간은 줄이고 안전 및 운항 관리 등의 업무에 시간을 활용할 수 있다. 또 Damage Report를 포함한 선상 데이터의 디지털화를 통해 체계적인 정보 수집, 관리 및 활용 기반을 확보했다는 데에도 의미가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해운미래경쟁력TFT와 DT추진팀의 주도로 진행되었다. 지난해 5월 발의한 후, 올해 2월 서비스 오픈까지 숨가쁘게 달려왔다. 여러 팀의 협업으로 기획, 설계, 개발까지 이루어지면서 애자일 조직의 면모를 보여주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안녕하세요. 우선 해운미래경쟁력TFT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저희 TFT는 2045 탄소중립 목표와 같은 ESG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선도적으로 친환경 전략을 수립하고 대응하는 조직입니다. 이를 위해 탈탄소화(Decarbonization), 디지털화(Digitalization) 2가지를 체계화하여 해운 환경 변화에 대비하고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는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어떤 역할을 맡았나요?

저는 해운미래경쟁력TFT에서 디지털화를 담당하고 있는데요. 기존 페이퍼 기반의 Cargo Damage Report 작성 업무를 모바일·디지털로 전환하는 앱 구축 아이디어를 처음 제안하였습니다. 프로젝트 착수 이후에는 DT추진팀이 화물품질팀, 지마린서비스, 선박 등 여러 유관부서와 유기적으로 협업할 수 있도록 조율하는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DT추진팀 김형미 책임매니저

그렇다면 이 프로젝트를 제안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요?

2015년에 선박안전감독 직무로 글로비스에 입사하여 3년 동안 울산항에서 선박 관련 업무를 수행한 적이 있는데요. 그때부터 Cargo Damage Report 작성 업무에 대한 목소리가 가끔 있었어요. 화물창(Car Deck)에서 발생하는 화물 손상 보고서 작성을 PC에서만 할 수 있다 보니 사진 촬영(화물창) → 보고서 작성, 출력(사무실) → 외부인 서명(화물창) → 스캔 및 발송(사무실)과 같이 동선이 길고 번거로웠거든요. 만약 최종 출력된 보고서에 수정이라도 필요하면 이러한 동선을 여러 번 반복해야 하는 최악의 상황이었죠.

이번 프로젝트의 목적 및 기대효과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해운 및 선박 운항을 선사에서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데이터를 관리하는 것이 디지털화의 목적이지만, 선박 현장에서 불필요한 업무 공수를 줄이고 페이퍼리스(Paperless)를 실현하는 것도 시급한 디지털화 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프로젝트야말로 딱 그 목적에 부합하죠. 실제 해상 직원들을 대상으로 시연회도 열고 선박에 직접 방선해서 최종 점검을 했는데, 실사용자에게 좋은 피드백을 많이 받아서 뿌듯했습니다.

DT추진팀 남정달 책임매니저

프로젝트를 수행한 DT추진팀과의 업무 연계는 어떻게 이루어졌나요?

앞서 설명드린 저의 니즈와 아이디어, 그리고 DT추진팀의 업무 니즈가 딱 맞아떨어져서 협업이 쉽게 추진되고 진행되었던 것 같아요. 덕분에 작년 5월 아이디어 제안부터 프로젝트 킥오프, 개발 및 테스트, 그리고 올해 2월 서비스 오픈까지 큰 걸림돌 없이 올 수 있었습니다.

실제 업무 현장에서의 사용은 언제부터 가능한가요?

앱 개발이 완료되어 2월 14일부로 자동차선 중 사선 32척을 대상으로 배포하였습니다. 이후 용선에 대해서도 확대 적용을 고려하고 있어요.

작년 5월 아이디어 제안으로 시작된 프로젝트가 마무리 단계인데, 소회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이 과제에 대한 아이디어와 필요성은 오래 전부터 가지고 있었는데, 그동안 여러 사유로 추진되지 못하다가 이번에 DT추진팀이라는 ‘귀인’을 만나 구현하게 되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선박 디지털화의 첫 프로젝트를 완성했다는 측면에서 저에게 큰 의미가 있습니다. DT추진팀과는 이번 과제에 이어서 선박안전관리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는데, 이번을 계기로 사업부 단위를 넘어서는 협업의 좋은 본보기가 되었으면 하는 작은 바람이 있네요.

안녕하세요. 먼저 DT추진팀 업무에 관해 소개해 주세요.

지난해 신설된 DT추진팀은 크게 두 가지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사업/운영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시스템/솔루션/플랫폼을 자체 기술 역량 주도로 확보하는 것입니다. 둘째는 전사 데이터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분석 역량을 내재화하여 주요 비즈니스의 최적화를 도모하는 것입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DT추진팀이 맡은 역할은 무엇인가요? 참여 인원과 기간은 어느 정도였나요?

작년 5월부터 해운미래경쟁력TFT와 협업하여 해운사업부 대상으로 DT과제 발굴 활동을 진행했고, 그 결과물로 다양한 아이템들을 도출하였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도 그중 하나인데, 작업 현장에서의 파급력 등을 고려해 우선적으로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저희 팀은 과제 발굴에서부터 실제 개발 그리고 운영까지의 A to Z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참여 인원은 총 7명이며, 총 6개월이 소요되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은 무엇입니까?

조직적인 측면에서는 아무래도 팀 빌딩 이후 첫번째 프로젝트이다 보니 대외적으로는 증명에 대한 부담, 내부적으로는 다양한 스킬을 가진 팀원들의 조화를 이루어내는 게 관건이었습니다. 업무적인 측면에서는 선박이라는 환경에 대한 특수성을 고려하면서, 기존 프로세스에서 태블릿 기반으로 전환되었을 때의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앱을 설계하는 부분을 중점적으로 검토하였습니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동안 시행착오가 있었나요? 있었다면 어떻게 극복했나요?

신설 조직인 관계로 전년도 확보된 예산이 없어, 개발 진행하는 동안 많은 부분을 자체 인력의 역량으로 극복해야 했습니다. 일례로 앱 개발 프레임워크인 플러터(Flutter) 등 검증된 글로벌 오픈소스를 활용하여 초기 투자비용을 0(Zero)으로 만들었고, AWS와 같은 퍼블릭 클라우드(Public Cloud)상의 인프라 셋업처럼 전문적인 작업 또한 학습과 시행착오를 반복해나가면서 표준 환경을 구축하였습니다. 지나고 나서 이렇게 정리하니 나름 있어 보이지만, 실제로는 팀원들이 맨땅에 헤딩해 가면서 고생했던 기억들입니다.
또한 사무실과는 동떨어진 선박이라는 사용 환경에 놓여있다 보니 사용자 교육이나 현장 테스트가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해운미래경쟁력TFT 및 화물품질팀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해준 덕분에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에 따른 기대 효과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우선 선박 내에서 Damage Report를 작성하는 항해사의 업무 효율성 제고가 가장 큰 기대 효과인 것 같습니다. 기존의 번거로운 과정을 태블릿 기반으로 원스톱 업무처리할 수 있게 되었는데, 이와 같은 업무 경감이 곧 안전·운항 관리 등 본연의 업무에 좀 더 집중할 수 있기에 기저에 더 큰 파급력이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당팀에서 현재 개발중인 선박·항만 출입·안전 관리 시스템까지 성공적으로 적용된다면 글로비스 선박 관리와 운영에 있어서 디지털 경쟁력을 의미있게 제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사업기획부터 개발까지 자체 인원으로 진행했는데, 어떻게 평가하시나요?

순수 자체인력만으로 전 과정을 진행하면서 단어로만 접했던 애자일(Agile)한 체계를 실제로 정립했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프로젝트의 경험은 향후 더 크고 의미있는 프로젝트의 성공으로 이어지는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DT추진팀 송은주 책임매니저

프로젝트에 참여한 팀원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는 무엇인가요?

신설 팀의 시금석과 같은 프로젝트이다 보니 즉각적 성과를 염두에 두고 팀원들을 너무 자주 채근하게 되지 않을까 제 스스로 우려가 많았습니다만, 녹록하지 않은 환경에서도 모든 영역에서 주도적으로 각자의 전문성과 열정을 200% 발휘하여 성공적으로 앱 개발을 완료해주어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프로젝트의 진행 과정에서 의견대립이나 갈등이 예상보다 미미해서 신설 조직의 경력직들끼리의 서먹함이겠거니 여겼는데, 지금 와서 보니 역량 뿐만이 아니라 인성까지 훌륭한 팀원들이 만든 팀워크 그리고 시너지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프로젝트 진행에 도움을 주신 해운미래경쟁력TFT, 화물품질팀, 지마린서비스, 엔터프라이즈솔루션팀, 유통솔루션팀 담당자분들에게도 진심으로 감사 인사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자기소개와 함께 이번 프로젝트에서 맡은 역할을 설명해 주세요.

저는 작년 3월에 입사해 디지털 전환 과제 기획과 추진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현업분들과 현장의 패인 포인트(Pain Point)를 찾아 과제화하고, 이를 실무 개발자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PO/PM 역할을 하였습니다.

저도 작년에 입사했네요. 원래 직무는 데이터 엔지니어지만,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모바일 앱 클라이언트 개발을 맡게 되었습니다.

안녕하세요! 팀 과제에 대한 웹/앱 화면 설계, 정책 수립 등 서비스 기획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번 과제에서도 현업의 요건을 구체화하여 개발에 전달하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동안 기획, 설계, 개발에서 각각 어떤 작업이 이루어졌나요?

저는 기획이 세부적으로 나오는 동안 리포트 관리, 서명 기능, 자동 완성, 클라이언트DB를 활용한 기능 등 필수 요건 개발을 선제적으로 진행했습니다. 기획이 완료되자, 기존에 만들어놓은 필수 기능을 합쳐서 개발에 착수하였고, 좀 더 빠르게 앱 개발을 할 수 있었습니다.

먼저 기획 단계에서는 선상에서 수행되던 대표적 수기/정형 업무였던 Cargo Damage Report 작성 및 전송 프로세스를 면밀히 파악해 디지털화하여, 담당 사관의 업무 경감 및 소요시간 절감 효과를 현장에서 직접 느낄 수 있도록 To-Be 모델을 재정의하였습니다. 이어 설계-개발 단계에서는 프로토타이핑을 기반으로 신속한 구현 및 현업과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과정을 거치며 화면과 서비스의 디자인 및 기능을 지속적으로 향상하였습니다.

현업과의 미팅을 통해 정리된 요건을 요구사항 정의서로 구체화하고, IA 및 화면설계서 등 개발에 필요한 기획 산출물을 작성했습니다. 또 팀 내 개발자들과 다이렉트로 소통하면서 애자일하게 피드백을 주고받은 것도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PO/PM으로서 이번 프로젝트의 특징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선박 등 현장에서 느끼는 단순 반복 및 수기 작업에 대한 Pain Point가 워낙 선명해 초기부터 문제 인지를 통한 개선 공감대가 형성되었습니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개선 아이디어에서 과제화, 실제 추진 과정까지 현업이 ‘디지털 경험’을 체감할 수 있었다는 점이 가장 중요한 특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은 무엇인가요?

크게 두가지입니다. 먼저 선상에서 담당 사관이 리포트 작성부터 출력, 서명 및 발송에 소요되는 시간을 절감함으로써 더 중요한 업무에 가치있게 시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모바일 기반으로 업무 환경을 전환하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선상/해상 데이터를 디지털로 가시화해 회사의 중요한 자산으로 체계적 수집, 관리 및 활용 기반 확보하는 점도 함께 고려했습니다.

선박의 모든 구간에서 인터넷이 가능한 것이 아니어서, 주요 동선인 화물창 뿐만 아니라 인터넷 음영지역에서도 앱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했습니다. 이를 위해 네이티브 앱 개발을 채택했고, 인터넷 접속 여부와 무관하게 앱에서 리포트를 미리 작성한 다음 인터넷 환경이 좋은 곳에서 리포트를 전송할 수 있게 개발했습니다.

서비스 기획 단계에서는 무엇보다도 사용성 측면에서 많은 고민을 하였습니다. 기껏 만들어도 사용이 어려워서 쓰지 않으면 소용없기 때문에 태블릿 환경에서 어떻게 하면 쉽고 직관적인 UI를 보여줄 수 있을지 말입니다. 그 과정에서 많은 도움 주신 유통솔루션팀의 김희정 책임님, 유은진 매니저님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 인사드립니다.

모바일 앱 개발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궁금합니다. 여기에 적용된 기술은 무엇인가요?

Flutter라는 구글의 오픈소스 크로스플랫폼 GUI 애플리케이션 프레임워크를 사용했습니다. 개발 요건 자체는 AOS 기반 태블릿에서 동작하는 모바일 앱 구축이었으나, 추후 iOS 환경도 대응할 수 있도록 멀티 크로스플랫폼 프레임워크를 고려했고, 그중 최근 가장 트렌디한 프레임워크를 선택한 것이 바로 Flutter입니다. 보통 신규 네이티브 앱 개발을 할 때 AOS, iOS 따로 개발하지만, Flutter의 Dart언어로 개발하면 AOS/iOS 네이티브 앱과 근접하는 성능을 내면서도 윈도우, 리눅스 데스크탑(Linux Desktop) 앱/웹까지 한 번에 개발 및 적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설계 단계에서 현장 작성자의 동선을 단축하고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어떤 작업이 이루어졌나요?

우선 모바일 앱에서 사진 촬영 → 리포트 작성 → 전자서명 → 시스템 전송을 원스톱으로 할 수 있게 되어 선박 내 동선이 획기적으로 단축되었습니다. 그리고 작성에 있어서 단순 반복 작업을 최소화하는 것에 설계 초점을 맞췄습니다. 선박코드, IMO, 항차번호 등의 고정값을 매번 일일이 입력하지 않아도 되도록 ‘자동 입력’ 기능을 만들었으며, 침수 등 동일 사유의 손상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했을 때 ‘기존 리포트 불러오기’ 기능을 통해 빠르게 리포트를 생성할 수 있도록 한 것이 대표적입니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었나요?

현장 니즈로부터 Bottom-up으로 추진된 과제였던만큼, 초기 리소스 확보와 스폰서십이 다소 부족했던 점이 실무 입장에서는 가장 큰 어려웠던 부분입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비단 결과물 뿐만 아니라 과제를 추진하는 과정에서도 현장을 비롯한 참여하는 현업 분들께서 앞서 변화를 체감하고 신뢰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였습니다.

기획에서 요구하는 내용을 모바일 앱으로 구현하기 어려울 때는 기획/개발 간 상호 협의를 통해 애자일하게 진행하였습니다. 두 기능이 한 팀에 같이 있다 보니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었던 좋은 프로젝트였다고 생각합니다.

입사 후 처음 맡은 프로젝트이다 보니 아직 현업 이해도가 낮은 것이 가장 문제라고 생각했습니다. 투입 전에는 자동차선 운항실무서를 보면서 해운 실무 용어에 익숙해지려고 노력했고, 킥오프 미팅 후에는 모르는 것이 생기면 염치 불구하고 담당자에게 자주 연락을 드렸습니다. 그때마다 화물품질팀에서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김종의 책임님, 감사합니다!

이번 프로젝트은 여러 조직의 협업으로 이루어지다 보니 에피소드도 많았을 거 같아요.

여러 조직이 참여하는 보고와 협의 과정 중에서 “이게 아직까지 이랬어?”라는 반응과 함께, 다른 선상에서의 수기(문서) 작업 및 선내 비효율 부분에 대한 개선 니즈가 이어져 나오는 것을 보면서 ‘답은 늘 현장에 있다’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앱 개발을 마치고 실제 선박으로 테스트를 나갔는데, 저희가 가정하고 설계한 것보다 선박 인터넷 속도가 느려서 난처했습니다. 그래서 인터넷 속도가 느린 환경에서도 원활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이미지 사이즈와 서버로 보내는 데이터를 좀 더 압축하는 등 환경에 맞출 수 있도록 노력한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프로젝트 킥오프 후, 평택항에 정박한 PCTC 선내를 견학한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무더운 8월이었는데, 하필 선박 엘리베이터도 고장이 나서 모두 땀을 뻘뻘 흘리며 계단을 오르내린 기억이 생생합니다. 덕분에 현장의 고충을 보다 깊게 느껴 서비스를 갈고 닦을 수 있었던 계기였던 것 같습니다.

평택항에서의 테스트 반응이 궁금합니다. 그리고 현장 피드백을 통해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떤 기능의 보강을 예상하고 있나요?

타 선사에서 이미 모바일 업무환경을 경험했던 사관 및 구성원들이 많아서 적응하는 데 어려워하지 않았습니다. 평택 현장 테스트 외에 부산 설명회에서도 당초 기대보다 훨씬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셔서 고무적이었습니다.

기본 메타 정보를 앱 실행 시마다 업데이트하려고 했지만 선박 테스트를 다녀온 후 제외했습니다. 조금이나마 빠른 속도를 위해서 포기한 부분인데, 선박 인터넷 환경이 개선되면 추후에 다시 넣어서 메타정보 업데이트가 될 수 있게 하려 합니다. 또한 안드로이드 뿐 아니라 iOS, Windows 등 다른 환경에서도 작동할 수 있도록 고도화도 가능합니다.

이번 프로젝트를 마무리하며, 임직원에게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요?

새로운 기술의 도입보다 이를 활용하는 구성원과 조직의 인식과 문화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일하는 방식과 문화가 바뀌면 이어 프로세스가 변화하고, 이를 토대로 주력 서비스와 비즈니스 모델의 혁신까지 불러올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현업, 기획, 클라이언트 앱 개발, 서버 개발, ESPA 연동에 도움 준 엔터프라이즈솔루션팀, UI/UX에 도움을 준 유통솔루션팀 모두 빠르게 협업해서 좋은 결과를 낸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개발자가 내부 직원이라 좀 더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유관부서의 도움으로 첫 프로젝트를 무사히 마무리지을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해운 뿐 아니라 자동차물류, 포워딩 등 전사 다양한 사업 분야를 지원하며 더 나은 글로비스를 만드는 데 일조하겠습니다!

 편집실
2024.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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