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기업문화의 시작과 진화



현대글로비스 기업문화의 시작과 진화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20년간 영역을 확장하며 세계적인 종합물류기업으로 성장했다.
팬데믹 상황에서도 도전은 계속됐으며, 지금도 미래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마도 이러한 도전과 성장의 역사를 이끌었던 비옥한 밑거름은 현대글로비스가 가진 기업문화가 아니었을까.
이에 재도약의 시기를 맞아, 현대글로비스가 정립하고 실천해온 기업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글. 편집실




2018년, 현대글로비스 기업문화의 큰 틀을 확립하다

지난 2018년, 현대글로비스는 새로운 기업문화를 만들어가자는 목표 아래 ‘신뢰 속에 함께 성장하는 글로비스, 글로비스人’이란 지향점을 설정했다. 신뢰는 윤리경영의 기본이 되는 중요한 가치로 고객과의 신뢰, 협력사와의 신뢰, 임직원 상호 간의 신뢰를 모두 포함한다. 지향점 설정과 동시에 현대글로비스는 ‘상호 신뢰’ ‘소통과 협업’ ‘워크스마트’ ‘일과 삶의 균형’이란 4가지 추진전략을 설정하며 구체적인 행동양식을 제시했다.

이 과정에서 큰 역할을 담당한 곳이 바로 ‘조직문화 협의체’다. 경영진의 의견에 따라 기업문화의 방향성을 설정하는 대부분의 기업과 달리, 현대글로비스는 직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이를 적극적으로 반영하고자 노력해왔다. 이에 직원들이 바라는 모습이 기업문화에 녹아들 수 있도록 조직문화 협의체를 결성해 프로그램 기획 및 워크숍 등을 진행했다.


또 기업문화를 담당하는 팀도 신설해 경영진과 직원들이 서로 격의 없이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2018년 하반기에는 ‘It’s a Smart Move, Hyundai Glovis’란 기업문화 슬로건을 천명하며, ‘스마트한 글로비스人, 세련된 글로비스人’이란 구체적 인재상도 확립했다.

그렇게 직원들의 마음을 반영해 방향을 설정한 이후에는 다양한 기업문화 개선 프로그램들이 진행됐다. 먼저 회식문화, 직장생활, 일하는 방식, 회의, 이렇게 4가지 영역에서 직장문화를 바꾸는 ‘[읻:따] 캠페인’을 전개했고, 글로비스인들이 온라인을 통해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Talk Talk 채널’을 만들었다. 또 ‘칭찬 릴레이’라는 사내 방송 프로그램을 신설해 직원들 간 따뜻한 소통을 북돋았으며, ‘캐주얼 데이’를 지정해 정장만 입던 글로비스인들이 편안하면서도 멋스런 차림으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2018년 7월부턴 ‘CEO와 함께하는 고메 런치’를 통해 CEO와 직원들이 맛있는 점심식사를 함께하며 편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장도 마련했다.

이 중 직원들에게 가장 인기 있던 프로그램은 무엇이었을까? 교육문화팀 이명호 매니저는 캐주얼 데이와 CEO와 함께하는 고메 런치를 꼽는다. “캐주얼 데이는 새로운 기업문화를 만들어가겠다는 현대글로비스의 신념을 가장 확실하게 체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었어요. 그리고 팀별로 진행한 CEO와 함께하는 고메 런치는 직원들로부터 일상 속 소확행이라는 평가를 받았을 정도로 만족도가 높았죠.”



2019년, 다양한 소통 프로그램으로 변화를 이끌어내다

2018년에 모든 구성원을 하나로 묶어주는 기업문화의 큰 틀과 방향성을 확립한 현대글로비스는 2019년에는 더욱 다채로운 기업문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또 각각의 프로그램이 서로 연결되도록 체계화하면서, 직원들의 자발적이고 능동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성과도 이루었다.

그 시작을 연 프로그램이 ‘CEO Meet-Up’이다. 2018년에 진행된 CEO와 함께하는 고메 런치가 CEO와 팀의 소규모 만남에 주목했다면, CEO Meet-Up은 타운홀미팅 형태로 CEO와 전 직원이 소통하는 프로그램이다. CEO가 회사의 방향성에 대해 발표하고 직원들과 실시간 Q&A를 갖는 모습이 전사 생방송으로 방영됐는데, 모바일 기반 청중응답시스템을 활용해 직원들은 CEO에게 솔직하고 허심탄회한 의견을 직접 전달할 수 있었고, 실제로 의견들은 즉시 실행됐다.

이명호 매니저는 “CEO Meet-Up 이후 캐주얼 데이가 확대되고, 전사에 공기청정기가 설치됐으며, 창립기념일이 휴일로 변경됐다”고 증언했다. 모든 기업이 소통을 강조하지만 현실적 여건상 후속조치 없이 ‘소통을 했다’로만 그치는 경우가 많은데, 현대글로비스는 진솔한 소통을 변화의 시작으로 만들어냈던 것이다. 자신들의 의견이 실제화되자 직원들은 더욱 적극적인 참여를 하는 것으로 반응을 보였다.

실별로 진행하는 ‘Smart Move 세미나’도 의미 있다. CEO Meet-Up 이후 전사적인 변화가 찾아왔지만, 실과 팀 내에서의 구체적인 변화를 만들어내기 위해선 또 다른 소통방식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이에 Smart Move 세미나를 통해 실별 문제점을 파악하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3~4개의 액션 아이템을 선정했다. 이 액션 아이템을 재치 있는 포스터로 제작해 직원들이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게끔 했으며, 이는 ‘리더와의 솔·터·말(솔직히 터놓고 말하자)’로 이어졌다.


이는 Smart Move 세미나에서 실별로 만들었던 액션 아이템을 조금 더 구체화하면서 공유하는 프로그램인데, 리더의 지원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가감 없이 이야기를 나누는 기회가 되어주었다.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이 종합돼 2019년 9월 6일, 현대글로비스 ‘라이프스타일 공표식’이 열렸다. 교육문화팀 임희진 매니저는 라이프스타일이 탄생한 이유에 대해 “2018~2019년에 진행한 여러 프로그램을 모니터링 하면서 전사적으로 공유할 현대글로비스 고유의 약속이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제대로 된 라이프스타일을 정립하기 위해 직원들의 아이디어와 컬처보드CWT의 의견을 모았고, 경영층과의 토론을 거쳐 총 11개의 주제를 추렸다. 그렇게 글로비스인들이 직접 만든 라이프스타일11은 지금도 그렇지만 앞으로도 기업문화를 공고히 다지는 지침이 되어줄 것이다.



2020년, 코로나19 변수에 대응하며 또 다른 성장의 판을 깔다

지난해, 코로나19는 전 세계적으로 대혼란을 불러왔다. 2020년 내내 사내근무와 재택근무가 반복되면서 효율적인 업무처리에 어려움을 겪었고, 일상까지 무너지며 이중고를 겪었다. 2018년 이래 적극적으로 기업문화를 알리고 관련 프로그램을 진행하던 교육문화팀 역시 지난해 초엔 한 해의 계획을 수정하고 보완하느라 바쁜 시간을 보내야 했다.

이명호 매니저는 “2019년부터 페이퍼리스 등 일하는 방식의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 업무 시스템에 대해 고민해왔고, 지난해 2월부터 G-SQUARE 도입을 추진했습니다. 그에 맞춰 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변화 관리 프로그램도 추진했죠”라고 설명했다. 이런 준비를 통해 자연스럽게 리모트 워크 환경이 구축되며 비교적 차분하고 신속하게 팬데믹에 대응할 수 있었다는 의미다. 실제 사업부 및 해외법인별로 4월부터 11월까지 이어진 ‘CEO 라이프스타일 살롱’이 화상회의를 통해 진행됐다. 이를 위해 사업부별로 익명 오픈 카카오톡 채팅방이 개설돼 누구나 편하게 의견을 개진할 수 있었다. 6월엔 클라우드 기반 협업툴인 ‘G-SQUARE’가 본격 도입돼 재택근무를 하면서도 쉽고 편한 협업이 가능해졌다. 이로 인해 업무 히스토리관리부터 팀 간 자유로운 정보 공유, 간편한 메일링 등 일하는 방식에 폭넓은 변화가 찾아왔다.

이 외에도 교육문화팀에서는 현실로 다가온 구성원들의 재택근무를 돕기 위해 발빠르게 ‘재택근무 가이드북’을 배포했고, 환경 변화와 업무 스트레스 가중에 지쳐가는 마음을 위로하기 위해 전 직원에게 배달앱 쿠폰을 보내는 등 재치 있는 이벤트를 펼치기도 했다.


아울러 2019년에 만든 현대글로비스 라이프스타일11을 전 직원이 실천할 수 있도록 이번에는 ‘라이프스타일 가이드북’을 제작·배포했다. 임희진 매니저는 “현대글로비스에서 말하는 수평적 기업문화란 무엇일까? 자율과 책임을 실천하는 구성원들은 어떻게 일할까? 등 직원들의 물음에 구체적으로 답하기 위해 이 책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더불어 직원들에게 좀 더 친숙하게 기업문화의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 마스코트인 ‘도리’와 ‘태리’도 탄생시켰다. 귀여운 두 캐릭터가 G-SQUARE의 공지사항을 전해주고, 라이프스타일 라디오에도 깜짝 출연함으로써 직원들에게 더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었다고 전한다.

이처럼 현대글로비스는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차근차근 기업문화를 다져왔다. 이 모든 과정을 함께한 교육문화팀은 “직원들이 일하기 좋은 회사를 만드는데 진심을 다하고 있습니다. 3년 동안 많이 변화했지만 아직도 바꿔 나가야 할 부분이 많아요”라는 말로 그동안을 돌아보며, “쉽지 않은 길이라 여러분의 칭찬 한마디나 격려가 큰 힘이 됩니다. 앞으로도 많은 응원과 지지를 보내주세요”라고 덧붙였다.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에 슬기롭게 대처하는 동시에 즐거움과 성취감을 느끼며 일하기 위해서는 탄탄한 기업문화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 이에 직원들의 마음에 지금 차근차근 만들어가고 있는 기업문화가 깊이 뿌리내린다면, 현대글로비스는 내부고객 만족을 통해 외부고객에게 더욱 큰 가치를 제공하는 기업, 이로써 세계 물류 시장을 선도하는 최고의 기업으로 빠르게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


2021.04.01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20년간 영역을 확장하며 세계적인 종합물류기업으로 성장했다.
팬데믹 상황에서도 도전은 계속됐으며, 지금도 미래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마도 이러한 도전과 성장의 역사를 이끌었던 비옥한 밑거름은 현대글로비스가 가진 기업문화가 아니었을까.
이에 재도약의 시기를 맞아, 현대글로비스가 정립하고 실천해온 기업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글. 편집실

 

 

 

2018년, 현대글로비스 기업문화의 큰 틀을 확립하다

지난 2018년, 현대글로비스는 새로운 기업문화를 만들어가자는 목표 아래 ‘신뢰 속에 함께 성장하는 글로비스, 글로비스人’이란 지향점을 설정했다. 신뢰는 윤리경영의 기본이 되는 중요한 가치로 고객과의 신뢰, 협력사와의 신뢰, 임직원 상호 간의 신뢰를 모두 포함한다. 지향점 설정과 동시에 현대글로비스는 ‘상호 신뢰’ ‘소통과 협업’ ‘워크스마트’ ‘일과 삶의 균형’이란 4가지 추진전략을 설정하며 구체적인 행동양식을 제시했다.

이 과정에서 큰 역할을 담당한 곳이 바로 ‘조직문화 협의체’다. 경영진의 의견에 따라 기업문화의 방향성을 설정하는 대부분의 기업과 달리, 현대글로비스는 직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이를 적극적으로 반영하고자 노력해왔다. 이에 직원들이 바라는 모습이 기업문화에 녹아들 수 있도록 조직문화 협의체를 결성해 프로그램 기획 및 워크숍 등을 진행했다.

또 기업문화를 담당하는 팀도 신설해 경영진과 직원들이 서로 격의 없이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2018년 하반기에는 ‘It’s a Smart Move, Hyundai Glovis’란 기업문화 슬로건을 천명하며, ‘스마트한 글로비스人, 세련된 글로비스人’이란 구체적 인재상도 확립했다.

그렇게 직원들의 마음을 반영해 방향을 설정한 이후에는 다양한 기업문화 개선 프로그램들이 진행됐다. 먼저 회식문화, 직장생활, 일하는 방식, 회의, 이렇게 4가지 영역에서 직장문화를 바꾸는 ‘[읻:따] 캠페인’을 전개했고, 글로비스인들이 온라인을 통해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Talk Talk 채널’을 만들었다. 또 ‘칭찬 릴레이’라는 사내 방송 프로그램을 신설해 직원들 간 따뜻한 소통을 북돋았으며, ‘캐주얼 데이’를 지정해 정장만 입던 글로비스인들이 편안하면서도 멋스런 차림으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2018년 7월부턴 ‘CEO와 함께하는 고메 런치’를 통해 CEO와 직원들이 맛있는 점심식사를 함께하며 편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장도 마련했다.

이 중 직원들에게 가장 인기 있던 프로그램은 무엇이었을까? 교육문화팀 이명호 매니저는 캐주얼 데이와 CEO와 함께하는 고메 런치를 꼽는다. “캐주얼 데이는 새로운 기업문화를 만들어가겠다는 현대글로비스의 신념을 가장 확실하게 체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었어요. 그리고 팀별로 진행한 CEO와 함께하는 고메 런치는 직원들로부터 일상 속 소확행이라는 평가를 받았을 정도로 만족도가 높았죠.”

 

 

 

2019년, 다양한 소통 프로그램으로 변화를 이끌어내다

2018년에 모든 구성원을 하나로 묶어주는 기업문화의 큰 틀과 방향성을 확립한 현대글로비스는 2019년에는 더욱 다채로운 기업문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또 각각의 프로그램이 서로 연결되도록 체계화하면서, 직원들의 자발적이고 능동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성과도 이루었다.

그 시작을 연 프로그램이 ‘CEO Meet-Up’이다. 2018년에 진행된 CEO와 함께하는 고메 런치가 CEO와 팀의 소규모 만남에 주목했다면, CEO Meet-Up은 타운홀미팅 형태로 CEO와 전 직원이 소통하는 프로그램이다. CEO가 회사의 방향성에 대해 발표하고 직원들과 실시간 Q&A를 갖는 모습이 전사 생방송으로 방영됐는데, 모바일 기반 청중응답시스템을 활용해 직원들은 CEO에게 솔직하고 허심탄회한 의견을 직접 전달할 수 있었고, 실제로 의견들은 즉시 실행됐다.

이명호 매니저는 “CEO Meet-Up 이후 캐주얼 데이가 확대되고, 전사에 공기청정기가 설치됐으며, 창립기념일이 휴일로 변경됐다”고 증언했다. 모든 기업이 소통을 강조하지만 현실적 여건상 후속조치 없이 ‘소통을 했다’로만 그치는 경우가 많은데, 현대글로비스는 진솔한 소통을 변화의 시작으로 만들어냈던 것이다. 자신들의 의견이 실제화되자 직원들은 더욱 적극적인 참여를 하는 것으로 반응을 보였다.

실별로 진행하는 ‘Smart Move 세미나’도 의미 있다. CEO Meet-Up 이후 전사적인 변화가 찾아왔지만, 실과 팀 내에서의 구체적인 변화를 만들어내기 위해선 또 다른 소통방식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이에 Smart Move 세미나를 통해 실별 문제점을 파악하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3~4개의 액션 아이템을 선정했다. 이 액션 아이템을 재치 있는 포스터로 제작해 직원들이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게끔 했으며, 이는 ‘리더와의 솔·터·말(솔직히 터놓고 말하자)’로 이어졌다.

이는 Smart Move 세미나에서 실별로 만들었던 액션 아이템을 조금 더 구체화하면서 공유하는 프로그램인데, 리더의 지원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가감 없이 이야기를 나누는 기회가 되어주었다.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이 종합돼 2019년 9월 6일, 현대글로비스 ‘라이프스타일 공표식’이 열렸다. 교육문화팀 임희진 매니저는 라이프스타일이 탄생한 이유에 대해 “2018~2019년에 진행한 여러 프로그램을 모니터링 하면서 전사적으로 공유할 현대글로비스 고유의 약속이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제대로 된 라이프스타일을 정립하기 위해 직원들의 아이디어와 컬처보드CWT의 의견을 모았고, 경영층과의 토론을 거쳐 총 11개의 주제를 추렸다. 그렇게 글로비스인들이 직접 만든 라이프스타일11은 지금도 그렇지만 앞으로도 기업문화를 공고히 다지는 지침이 되어줄 것이다.

 

 

 

2020년, 코로나19 변수에 대응하며 또 다른 성장의 판을 깔다

지난해, 코로나19는 전 세계적으로 대혼란을 불러왔다. 2020년 내내 사내근무와 재택근무가 반복되면서 효율적인 업무처리에 어려움을 겪었고, 일상까지 무너지며 이중고를 겪었다. 2018년 이래 적극적으로 기업문화를 알리고 관련 프로그램을 진행하던 교육문화팀 역시 지난해 초엔 한 해의 계획을 수정하고 보완하느라 바쁜 시간을 보내야 했다.

이명호 매니저는 “2019년부터 페이퍼리스 등 일하는 방식의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 업무 시스템에 대해 고민해왔고, 지난해 2월부터 G-SQUARE 도입을 추진했습니다. 그에 맞춰 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변화 관리 프로그램도 추진했죠”라고 설명했다. 이런 준비를 통해 자연스럽게 리모트 워크 환경이 구축되며 비교적 차분하고 신속하게 팬데믹에 대응할 수 있었다는 의미다. 실제 사업부 및 해외법인별로 4월부터 11월까지 이어진 ‘CEO 라이프스타일 살롱’이 화상회의를 통해 진행됐다. 이를 위해 사업부별로 익명 오픈 카카오톡 채팅방이 개설돼 누구나 편하게 의견을 개진할 수 있었다. 6월엔 클라우드 기반 협업툴인 ‘G-SQUARE’가 본격 도입돼 재택근무를 하면서도 쉽고 편한 협업이 가능해졌다. 이로 인해 업무 히스토리관리부터 팀 간 자유로운 정보 공유, 간편한 메일링 등 일하는 방식에 폭넓은 변화가 찾아왔다.

이 외에도 교육문화팀에서는 현실로 다가온 구성원들의 재택근무를 돕기 위해 발빠르게 ‘재택근무 가이드북’을 배포했고, 환경 변화와 업무 스트레스 가중에 지쳐가는 마음을 위로하기 위해 전 직원에게 배달앱 쿠폰을 보내는 등 재치 있는 이벤트를 펼치기도 했다.

아울러 2019년에 만든 현대글로비스 라이프스타일11을 전 직원이 실천할 수 있도록 이번에는 ‘라이프스타일 가이드북’을 제작·배포했다. 임희진 매니저는 “현대글로비스에서 말하는 수평적 기업문화란 무엇일까? 자율과 책임을 실천하는 구성원들은 어떻게 일할까? 등 직원들의 물음에 구체적으로 답하기 위해 이 책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더불어 직원들에게 좀 더 친숙하게 기업문화의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 마스코트인 ‘도리’와 ‘태리’도 탄생시켰다. 귀여운 두 캐릭터가 G-SQUARE의 공지사항을 전해주고, 라이프스타일 라디오에도 깜짝 출연함으로써 직원들에게 더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었다고 전한다.

이처럼 현대글로비스는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차근차근 기업문화를 다져왔다. 이 모든 과정을 함께한 교육문화팀은 “직원들이 일하기 좋은 회사를 만드는데 진심을 다하고 있습니다. 3년 동안 많이 변화했지만 아직도 바꿔 나가야 할 부분이 많아요”라는 말로 그동안을 돌아보며, “쉽지 않은 길이라 여러분의 칭찬 한마디나 격려가 큰 힘이 됩니다. 앞으로도 많은 응원과 지지를 보내주세요”라고 덧붙였다.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에 슬기롭게 대처하는 동시에 즐거움과 성취감을 느끼며 일하기 위해서는 탄탄한 기업문화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 이에 직원들의 마음에 지금 차근차근 만들어가고 있는 기업문화가 깊이 뿌리내린다면, 현대글로비스는 내부고객 만족을 통해 외부고객에게 더욱 큰 가치를 제공하는 기업, 이로써 세계 물류 시장을 선도하는 최고의 기업으로 빠르게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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