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해외법인의 긴급구조대
유럽사업지원팀

2024년부터 해외법인 이슈를 사전에 발굴해 업무를 조율하고 해결하는 역할을 맡게 된 유럽사업지원팀. 기존의 관리 업무에서 나아가 해외 권역의 긴급구조대로 나선 유럽사업지원팀의 각오가 비장하다.

유럽사업지원팀은 해외법인 중 유럽권역에 속하는 EU, 터키, 러시아권의 5대 법인의 관리 및 지원을 핵심 업무로 하고 있다. 2024년부터 대표 직속의 새로운 해외권역지원실로 거듭났는데, 기존의 관리 업무 뿐만 아니라 해외 현안 사전 발굴, 개선사항을 직접적으로 지원하는 방향으로 업무가 확대되었다.

“본사와 법인 간의 브릿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여
각종 의견을 잘 조정하고 합리적인 의사결정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먼저 뛰겠습니다. 많은 도움 부탁드립니다.”

연초부터 해외 현안 해결을 위해 발 벗고 뛰고 있다는 유럽사업지원팀 노승탁 팀장. 그중 커뮤니케이션을 채널을 확장하고 활성화하는 것은 어려운 숙제 중 하나다.

“현대글로비스의 해외 사업이 성숙기에 다다른 지금, 오픈된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리스크 사전 제거와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협업 체계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는 우리팀 뿐만이 아니라 실 차원에서도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있는 사항이며, 팀 구성원 대부분이 국내외 완성차 조달·관리 등 다양한 업무 경력을 갖고 있는 만큼 이를 십분 활용해 법인과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올 한 해는 저부터 ‘역지사지’의 마음가짐과 라이프스타일 2.0 ‘SPEAK OUT LOUD’를 활용해 팀 내, 그리고 법인 소통을 원활하게 함으로써 해외법인의 현안 파악 및 해결에 앞장서겠습니다.”

previous arrow
next arrow
Slider

노 팀장은 2024년 새로운 역할을 부여받으면서 크게 두 가지를 계획하고 구체적인 실현을 위해 고민하고 있다. 첫째, 해외법인의 미래를 위한 준비가 잘되고 있는지에 대한 사전점검이다. 전사적으로 향후 중장기 방향을 설정하면서 각 해외법인의 사업계획도 성립되었는데, 해당 계획을 전부 실행하면 좋겠지만, 해외법인의 기존 업무를 처리하면서 추진하기에는 어려운 게 현실이다. 따라서 사전에 실현 가능성을 판단하고 보다 가능성이 있는 사업에 조금 더 포커싱할 수 있도록 유럽사업지원팀이 열심히 뛸 예정이다.

previous arrow
next arrow
Slider

둘째, 해외법인에서 발생한 현안들을 DB화해 유사현상을 방지하는 활동을 적극 고려하고 있다. ‘온고지신’이라는 말이 있듯이, 예전의 교훈을 발판삼아 해당 현안을 센싱해 관계 조직에 빠른 시그널을 줄 수 있도록 기존 현안들을 데이터 마이닝(Data Mining) 중이다. 자료의 완성도가 올라가면 <해외현안백서> 등 법인 현안에 대해 사전 길잡이 역할을 할 수 있는 매뉴얼 제공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 유럽사업지원팀은 판매지원과 생산지원 워킹 그룹으로 나누어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노 팀장이 팀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은 무엇보다 ‘팀워크’다.

“다양한 배경과 역량을 가진 팀원들이 모여 있기에 팀워크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법인도 원팀으로써 같이 가는 운명공동체라는 자세로 협업해야 합니다. 미국의 유명한 작가이자 교육자인 헬렌 켈러는 “불을 피우는 데는 2개의 부싯돌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 말처럼 서로가 성공의 불씨를 피우는 파트너가 되었으면 합니다.”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작년 1월까지 미국에서 주재원으로 근무했고, 현재 유럽법인 완성차 판매 지원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해외 완성차 물류사업 주재원으로서 잘했던 점, 부족했던 점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유럽법인의 완성차 사업 주재원 업무를 지원하고 있는데, 동병상련의 심정으로 실질적 도움을 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저는 유럽 생산공장의 생산 및 조달물류 지원을 맡고 있습니다. 인도 주재원으로 생산공장 수출입 조달물류를 담당한 경험이 있으며, 현재는 생산과 관련된 조달물류와 포워딩 사업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조직 변경에 따라 워킹 그룹별 수행하는 업무에도 변화가 있겠군요.

해외법인의 업무 중 판매지원 워킹 그룹은 크게 3가지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기존의 운영 업무 지원(유럽향 완성차 운송, 연간 운송비 계약 등), 주요 부문의 이슈 사전 센서링 및 대책 협의를 통해 경영층 의사결정의 골든 타임 준수, 사업 성장을 이루기 위한 무기인 인프라(트럭, 열차, 항구 개발, 컴파운드(출고센터) 개발) 투자 심의 및 고객사 계약 수주 지원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생산지원 워킹 그룹은 유럽권역 생산 거점인 체코, 슬로바키아, 터키, 러시아 공장의 부품 조달운송, CC 운영 등 완성차 생산과 관련된 물류 전반에 대한 지원과 각 해외법인에서 발생하는 이슈,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업무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맡고 있는 업무과 관련해 최근 이슈는 무엇인가요?

올해부터는 통합 물류 전문회사로의 도약을 추진해보려고 합니다. 따라서 2024년은 새로운 이정표이자 가보지 않은 길에 족적을 남기는 원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작년 말부터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서 확대된 예멘 반군 후티의 선박 공격으로 인해 홍해를 통과하는 운항이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터키법인의 경우 인도에서 공급하는 부품의 긴급 해상운송을 위한 대체 운송이 필요했는데, 저희 팀에서 여력이 없는 주재원을 도와주기 위해 터키로 가서 실무 지원을 하였습니다. 이렇듯 해외법인의 손발이 되어 어려움을 같이 해결해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업무를 수행하면서 가장 중점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유럽권역의 수익성 확보, 물류 자산의 적시 투입, 고객사 판매 부진 시 당사 불용 자산을 최소화하기 위한 복화 운송 영업 등 사업의 건강한 런칭 및 운영을 지원하는 부문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해외법인과 본사와의 소통, 조율, 업무 지원이 핵심 업무이다 보니 가장 효율적인 협업이 무엇일지 항상 고민하게 됩니다. 해외법인, 본사 유관부서, 경영층 간의 의도와 생각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하게 정보전달을 하여 상호 간에 오해와 불협화음이 발생하지 않도록 중간에서 가장 신경 쓰고 있습니다.

현지와는 시차가 있고, 국내에서도 여러 업무 창구가 있는데요. 업무를 원활하게 풀어가는 노하우는 무엇인가요?

업무는 사람 간에 이뤄집니다. 유럽사업지원팀과 유럽 내 법인 간, 그리고 본사 유관 부서와의 협업에서 제일 중요한 역량은 소통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자기 팀의 성과를 위해 무리하게 사업을 강행하던지, 사업 리스크를 과도하게 가정하고 판단해 사업 추진을 지연 혹은 사장시킨다던지, 실질적인 지원이 아닌 불필요한 업무를 탑재시켜 일의 본질에 집중하는 데 비효율을 초래하는 등 부서 이기주의는 근절되어야 합니다.

대표이사님께서 강조하시듯, 경주마의 눈가리개로 내 사업만 보는 부서 이기주의로 소탐대실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열린 소통을 통한 전사 차원의 윈윈할 수 있는 협업 체제를 구축하고 넓은 시야와 원활한 소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유럽과 본사의 시차로 인해 업무시간이 다르다 보니 유럽 출근 시간 이전에 필요한 내용을 팀즈나 메일로 전달해 놓고 유럽 담당자들이 출근하면 집중력 있는 회의 등을 통해 필요한 내용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유럽 담당자들이 정보 파악에 시간이 많이 소요될 경우는 다음 날 정보를 받고 있는데, 이럴 경우 최대한 한 번에 필요한 내용을 전달받기 위해 사전에 충분히 소통하려고 합니다.

판매지원과 생산지원 워킹 그룹은 업무적으로 협력해야 하는 부분이 많을 거 같아요.

생산은 판매와 유기적 관계입니다. 판매가 위축되면 생산공장의 가동률이 떨어지고 재고가 증가하고 공장 유동성 악화와 부품사를 포함한 생산 공급망의 장애로 이어집니다. 또한 생산 부문에 물류 이슈, 인력 수급문제, 부품 불량 이슈 등으로 비가동이 발생하면 코로나 팬데믹 시즌처럼 판매할 차가 없습니다. 생산에서 판매까지 현대(체코공장)·기아(슬로바키아공장)·글로비스 유럽(물류)·모비스(부품)는 유럽 시장에서의 현대자동차그룹 성공을 위한 운명 공동체입니다. 따라서 1+1=3인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판매 활황 및 불황에 선제 대응하는 협업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공감합니다. 해외공장의 생산과 판매는 서로 떼어놓고 업무를 진행할 수 없습니다. 생산에 영향을 미치는 홍해 운항 금지와 같은 해상운송 이슈가 현지 판매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에 전체 물류 프로세스 관점에서 물류 현안을 파악하고 상호 논의를 통해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업무를 수행하면서 보람을 느꼈을 때는 언제인가요?

“본사 지원조직이 내 편인 것을 느낀다”라는 주재원의 피드백을 들을 때가 가장 행복합니다. 고객사로부터 실적 달성을 이뤄줘서 감사하다는 말을 현지 주재원을 통해 들었을 때도 좋고요. 뭐니뭐니 해도 함께 일하는 동료의 인정, ‘엄지척’ 칭찬을 들을 때가 제일 행복합니다.

아무래도 해외법인에서 필요한 긴급 지원을 통해 도움을 주고 그에 대한 긍정적 효과를 발휘하였을 때 업무에 대한 보람을 느낍니다.

업무를 진행하면서 앞으로 개선해나가야 할 부분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현재 상황은, 기존 의사소통 단계를 줄여, 빠른 의사결정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 해외법인과의 소통 채널을 재구축하는 과도기 단계입니다. 따라서  본사와 해외법인의 의견의 간극을 최소화 하는 것을 우선적인 개선 포인트로 가져가려고 합니다.

거대한 댐 벽면에 균열이 발생해 아주 미미한 누수가 발생했을 때 수리 및 보강의 골든 타임을 놓쳐 댐이 붕괴되는 최악의 상황을 초래하는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지원이 필요할 때는 지원을 요청하고, 잠재적인 리스크가 실제 사고로 발생할 여지가 있는지를 투명하고 효율적인 운영을 통해 예방할 수 있는 체계가 마련되어야 합니다. 이에 따라 본사 지원팀과 유관 조직의 전문성을 갖춘 상시적이고 열린 소통 채널 운영이 필요합니다.

지원 조직의 특성상, 부담감 없는 소통과 협업이 업무의 가장 중요한 목표가 될 것이고, 해외법인에서 일어나는 여러 상황을 파악하고 앞으로 미칠 영향과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다양한 업무에 대한 전문성을 보다 향상시켜 주재원들과 원활한 소통을 이어가고, 본사 유관부서와의 정보 공유를 토대로 협업의 구심점 역할을 보다 강화해 나가야 할 것 같습니다.

2024년 상반기 계획 및 목표는 무엇인가요?

유럽권역 내 판매법인 내수딜러향 통합물류 수주 지원입니다. 컴파운드 구축과 직영 트럭 구매 및 적시 투입을 위한 지원입니다.

올해에도 국제적인 물류 이슈로 인해 공장운영과 관련한 문제가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해외법인에서 필요한 지원에 대해 적극 대응하여 물류 안정화를 최우선으로 할 계획입니다.

유럽사업지원팀의 장점, 혹은 경쟁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유관 부문 육·해·공중전을 참전한 주재원 출신 책임매니저들의 전문성과 뛰어난 업무 학습력과 열린 마음을 소유한 매니저들과의 내부 협업과 소통이 잘 되는 것이 강점입니다.

해외법인 주재원으로서 전문 경험을 가진 분들과 함께 그 동안 법인 사업 관리와 업무 지원을 해온 분들이 팀을 유지하고 있기에 현업에 대한 전문성은 이미 갖추어져 있습니다. 팀원들의 소통이 어느 팀보다 원활하기 때문에 상호 존중, 지원이 잘 되고 있습니다.

새롭게 맡은 업무를 수행함에 있어 각오 한마디 해주신다면요?

제 강점인 영어 회화 능력 제고를 위해 꾸준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또한 당사 해외 전권역의 완성차 물류 관련 전문 노하우 습득을 위해 선진 사업장 출장, 표준 매뉴얼을 발굴하고 학습해 지식화하고 팀 내부에도 공유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저 스스로 주재원들의 마라톤 페이스 메이커가 되어 주재원의 마음을 잘 배려해 좋은 기록으로 완주할 수 있도록 돕는 서포터가 되려고 합니다. 감시자(Auditor)가 되어 문제점을 지적하는 역할은 지양하고자, 올해 저의 CS 슬로건은 “2024년 따스한 동네 형처럼 동료 만족, 고객 감동 가즈아~!!”입니다.

업무 연속성에 크게 달라진 부분은 없으나, 보다 밀접하게 해외법인 지원을 강화하고자 합니다. 해외 공장의 상황이 국제 상황에 따라 달라지고 있기에 글로벌 물류 변화를 파악하여 사전 대응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합니다. 또한 신사업, 신기술 등의 트렌드 변화에 발맞추어 그에 상응하는 지식을 함양하고 미래 성장 지원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현대글로비스 임직원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해주세요.

첫째, 건강 관리, 마음 관리 잘해서 내 소중한 동료들을 내 감정의 쓰레기통으로 사용하지 말자. 내가 만나는 소중한 사람들에게 건강하고 격려하는 좋은 감정과 말이 흘러갔으면 좋겠습니다. 현재 상황을 보지 말고, 조금 더 나아진 미래를 꿈꾸도록, 내가 조직 내 분위기 메이커가 되면 어떨까요?

둘째, 본사 생활도 마찬가지지만 특히, 책임 범위가 넓어지고 현지 채용된 외국인들과 소통하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주재원들에게는, 회사에 내 편이 딱 한 사람만 있어도 힘이 나더군요. 자녀의 교육, 본인 경력과 실력의 발전을 위해 용기 있는 선택을 한 주재원들에게, 실패나 업무 부족에 대한 비평은 간단히 하고, 나부터 그들의 첫 번째 내 편이 되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너 “때문에”라는 지적보다는, 너 “덕분에” 잘되고 있어! 라는 지지와 격려의 언어가 통용되기를 소망합니다. ^^

2024년의 1분기가 마무리되고 있습니다.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본인의 임무를 다하고 계실 텐데, 보이지 않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동료가 있다면 작은 위로와 함께 힘이 되어주셨으면 합니다. 본사와 해외에 계신 직원들 모두 올 한 해 목표한 바를 모두 이루시기를 기원합니다.

 편집실
2024.04.05

NEWSLETTER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SCM 전문기업
현대글로비스의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