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의 행복을 만들어가는 특별한 가족 이야기



보통의 행복을 만들어가는
특별한 가족 이야기

자동차선마케팅팀 이성호 매니저 가족의
펫 사진 촬영기

스튜디오에 들어서니 따사로운 에너지가 느껴진다. 발원지는 바로 이성호 매니저와 아내 양아정 씨.
그리고 두 사람의 시선을 따라가니 힘차게 꼬리를 흔들며 뛰어다니는 반려견 용용이와 자몽이가 보인다.
반려동물 천만시대인 지금, 이들은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이 자리에 나왔다.
글. 차승진 / 사진. 김정호, 권다인 / 장소. 울라스튜디오

난 네게 반했어!

“저희는 4년 연애 끝에 5년 전 결혼했고, 4개월 후 용용이를 입양했어요. 사실 저는 결혼하기 전부터 신혼집 근처 펫숍에 있던 용용이에게 첫눈에 반했거든요. 강아지를 키워본 적은 없지만 펫숍 유리창을 통해 용용이를 처음 본 순간부터 이상하게 마음이 쓰이더라고요. 당장 데려가고 싶었지만 당시 여자친구였던 아내가 반대했고, 또 용용이가 아파트에서 키우기엔 좀 체구가 큰 셔틀랜드 쉽독이라 입양할 수가 없었어요.”

어쩔 수 없었던 이성호 매니저는 결혼 후 주말에 장을 보러 마트에 갈 때마다 펫숍에 들려 용용이와 인사를 나눴다. 용용이를 바라보는 이성호 매니저의 눈빛에서 그야말로 꿀이 뚝뚝 떨어지니 펫숍 직원들도 이성호 매니저와 아내 아정 씨를 알아볼 정도였다고. 그렇게 6개월이 지났을 무렵, 여느 주말처럼 용용이를 보러 온 부부에게 펫숍 점장이 말을 건넸다.

“곧 용용이를 다른 곳에 보낼 예정이니 마지막으로 인사를 나누세요. 용용이가 몸집이 좀 큰 편이라 입양이 안 돼서요.” 그 말에 이성호 매니저는 걱정이 커졌다. 입양이 안 되는 개가 대체 어디로 가게 될까? 결국 이성호 매니저는 입양을 결정했다. 다행히 아내도 그동안 용용이와 정이 들었는지 입양을 찬성해줬고, 용용이는 그렇게 가족이 됐다. 어느새 용용이를 입양한 지 4년이 넘었지만 이성호 매니저는 “용용이를 처음 만난 날과 입양한 날이 눈에 선하다”고 말한다.

용용이와 자몽이의 반전매력에 빠져봐~

바로 그 용용이와 함께 본격 사진촬영이 시작됐다. 첫 번째로 찍을 사진은 웨딩 콘셉트로, 가족 모두 블랙&화이트로 톤을 맞췄다. 촬영 내내 용용이는 자몽이에게 장난을 건다. 자몽이는 살랑살랑 피하는 눈치. 그 모습을 보며 부부는 자몽이의 이야기를 시작한다.
“용용이가 자몽이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몰라요. 하루 종일 졸졸 따라다니며 놀자고 하는 통에 자몽이가 은근히 귀찮아하는 눈치죠. 용용이를 입양하고 6개월이 지났을 무렵 자몽이를 입양했어요. 저희가 맞벌이라 낮엔 집이 비어있기에 집안에 CCTV를 설치해 뒀거든요. 근데 용용이가 하루 종일 현관문 앞을 서성이며 저희를 기다리더라고요. 그 모습이 안쓰러워 친구를 만들어줘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러던 중 유기견카페를 통해 자몽이를 임시보호 하게 되었고, 입양까지 결정했지요.
용용이는 자몽이를 처음 만난 날부터 반갑다고 쫓아다녔어요. 둘이 사이 좋게 잘지내니 어찌나 흐뭇하던지요.”

이에 더해 아내 아정 씨는 “좀 더 있으면 용용이와 자몽이의 반전매력을 알게 될 것”이라고 귀띔한다. 그리고 촬영을 진행하다 보니 과연 용용이와 자몽이의 성격이 서서히 드러나는 것이 반전 매력이 뭔지 알 것 같다. 몸무게가 20kg에 달하는 용용이는 장난기만큼 겁도 많지만, 오히려 몸무게 5kg의 자몽이는 의젓한데다 겁도 없다. 실제로 용용이는 천둥이 치면 무서워서 낑낑대지만, 자몽이는 흔들림 없이 차분하단다. 이러한 반전매력은 촬영에도 그대로 반영되었으니, 용용이는 엉덩이가 닿기 무섭게 뛰어다녀 이성호 매니저를 바쁘게 하고, 자몽이는 놀랍도록 침착하게 카메라를 응시해 모두의 감탄을 불러 일으켰다. 그렇게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느라 스태프들 모두가 고군분투하는 사이, 포토그래퍼가 가족 모두의 시선이 카메라에 꽂히는 순간을 포착했다는 말을 전한다. 그렇게 첫 컨셉의 촬영이 마무리됐다.

평범한 행복으로 채워가는 가족의 하루하루

부부는 이제 조금 숨을 돌리면서 캐주얼 콘셉트를 준비 중이다. 한결 가벼워진 차림 덕분인지 그새 카메라에 익숙해진 건지 부부의 얼굴에도 느긋한 미소가 감돈다. 용용이와 자몽이도 부부의 아낌없는 칭찬에 간식까지 더해지자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하기 시작한다. 특히, 마지막 촬영이 화룡점정! 동그란 러그 위에 부부가 두 다리를 쭉 뻗고 앉자 자연스럽게 자몽이가 아내 아정씨의 무릎 위에 자리를 잡는다. 용용이는 부부 사이 딱 정중앙을 차지하고 앉아 만족스런 표정으로 카메라 세례를 즐긴다. 부부는 단순히 반려동물이 귀여워서 입양을 선택하지 않았다. 한 생명과 함께한다는 것에 대해 충분히 대화를 나눴고, 끝까지 함께하기로 결심했고, 그 행복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기 위해 오늘 출연도 결심했기 때문이다.
“함께한 지 3년이 넘었지만 자몽이는 화장실을 잘 가리지 못해요. 자몽이에겐 좀 더 시간이 필요한 것 같아서 천천히 가르치고 있지요. 또 자몽이는 강아지운동장에서 맘껏 뛰어 놀 때도 행복해 보이지만 ‘이제 집에 가자’ 하면서 목줄을 채워줄 때 정말 행복해해요. 아직 유기견으로 지낼 때의 상처가 남아있는지, 목줄을 통해 서로 연결되어 있는 걸 느껴야 안심을 하는 것 같아요. 용용이와 자몽이를 키우면서 가족의 의미에 대해 더욱 진지하게 생각하게 됐습니다.”

그렇게 건강해지기 위해 또 행복해지기 위해 사랑을 나누고 또 받고 있는 가족. 가족은 오늘 촬영을 통해 서로를 더 잘 알게 된 것 같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 기억과 행복은 고스란히 사진에 담겼다. 이에 사진을 바라 볼 때마다 가족은 보통의 행복을 선사한 평범했던 하루를 아주 특별하고 더 기분 좋게 기억하게 될 것이다.

2020.03.01

자동차선마케팅팀 이성호 매니저 가족의
펫 사진 촬영기

스튜디오에 들어서니 따사로운 에너지가 느껴진다. 발원지는 바로 이성호 매니저와 아내 양아정 씨.
그리고 두 사람의 시선을 따라가니 힘차게 꼬리를 흔들며 뛰어다니는 반려견 용용이와 자몽이가 보인다.
반려동물 천만시대인 지금, 이들은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이 자리에 나왔다.
글. 차승진 / 사진. 김정호, 권다인 / 장소. 울라스튜디오

난 네게 반했어!
“저희는 4년 연애 끝에 5년 전 결혼했고, 4개월 후 용용이를 입양했어요. 사실 저는 결혼하기 전부터 신혼집 근처 펫숍에 있던 용용이에게 첫눈에 반했거든요. 강아지를 키워본 적은 없지만 펫숍 유리창을 통해 용용이를 처음 본 순간부터 이상하게 마음이 쓰이더라고요. 당장 데려가고 싶었지만 당시 여자친구였던 아내가 반대했고, 또 용용이가 아파트에서 키우기엔 좀 체구가 큰 셔틀랜드 쉽독이라 입양할 수가 없었어요.”

어쩔 수 없었던 이성호 매니저는 결혼 후 주말에 장을 보러 마트에 갈 때마다 펫숍에 들려 용용이와 인사를 나눴다. 용용이를 바라보는 이성호 매니저의 눈빛에서 그야말로 꿀이 뚝뚝 떨어지니 펫숍 직원들도 이성호 매니저와 아내 아정 씨를 알아볼 정도였다고. 그렇게 6개월이 지났을 무렵, 여느 주말처럼 용용이를 보러 온 부부에게 펫숍 점장이 말을 건넸다.

“곧 용용이를 다른 곳에 보낼 예정이니 마지막으로 인사를 나누세요. 용용이가 몸집이 좀 큰 편이라 입양이 안 돼서요.” 그 말에 이성호 매니저는 걱정이 커졌다. 입양이 안 되는 개가 대체 어디로 가게 될까? 결국 이성호 매니저는 입양을 결정했다. 다행히 아내도 그동안 용용이와 정이 들었는지 입양을 찬성해줬고, 용용이는 그렇게 가족이 됐다. 어느새 용용이를 입양한 지 4년이 넘었지만 이성호 매니저는 “용용이를 처음 만난 날과 입양한 날이 눈에 선하다”고 말한다.

용용이와 자몽이의 반전매력에 빠져봐~
바로 그 용용이와 함께 본격 사진촬영이 시작됐다. 첫 번째로 찍을 사진은 웨딩 콘셉트로, 가족 모두 블랙&화이트로 톤을 맞췄다. 촬영 내내 용용이는 자몽이에게 장난을 건다. 자몽이는 살랑살랑 피하는 눈치. 그 모습을 보며 부부는 자몽이의 이야기를 시작한다.

“용용이가 자몽이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몰라요. 하루 종일 졸졸 따라다니며 놀자고 하는 통에 자몽이가 은근히 귀찮아하는 눈치죠. 용용이를 입양하고 6개월이 지났을 무렵 자몽이를 입양했어요. 저희가 맞벌이라 낮엔 집이 비어있기에 집안에 CCTV를 설치해 뒀거든요. 근데 용용이가 하루 종일 현관문 앞을 서성이며 저희를 기다리더라고요. 그 모습이 안쓰러워 친구를 만들어줘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러던 중 유기견카페를 통해 자몽이를 임시보호 하게 되었고, 입양까지 결정했지요.
용용이는 자몽이를 처음 만난 날부터 반갑다고 쫓아다녔어요. 둘이 사이 좋게 잘지내니 어찌나 흐뭇하던지요.”

이에 더해 아내 아정 씨는 “좀 더 있으면 용용이와 자몽이의 반전매력을 알게 될 것”이라고 귀띔한다. 그리고 촬영을 진행하다 보니 과연 용용이와 자몽이의 성격이 서서히 드러나는 것이 반전 매력이 뭔지 알 것 같다. 몸무게가 20kg에 달하는 용용이는 장난기만큼 겁도 많지만, 오히려 몸무게 5kg의 자몽이는 의젓한데다 겁도 없다. 실제로 용용이는 천둥이 치면 무서워서 낑낑대지만, 자몽이는 흔들림 없이 차분하단다. 이러한 반전매력은 촬영에도 그대로 반영되었으니, 용용이는 엉덩이가 닿기 무섭게 뛰어다녀 이성호 매니저를 바쁘게 하고, 자몽이는 놀랍도록 침착하게 카메라를 응시해 모두의 감탄을 불러 일으켰다. 그렇게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느라 스태프들 모두가 고군분투하는 사이, 포토그래퍼가 가족 모두의 시선이 카메라에 꽂히는 순간을 포착했다는 말을 전한다. 그렇게 첫 컨셉의 촬영이 마무리됐다.

평범한 행복으로 채워가는 가족의 하루하루
부부는 이제 조금 숨을 돌리면서 캐주얼 콘셉트를 준비 중이다. 한결 가벼워진 차림 덕분인지 그새 카메라에 익숙해진 건지 부부의 얼굴에도 느긋한 미소가 감돈다. 용용이와 자몽이도 부부의 아낌없는 칭찬에 간식까지 더해지자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하기 시작한다. 특히, 마지막 촬영이 화룡점정! 동그란 러그 위에 부부가 두 다리를 쭉 뻗고 앉자 자연스럽게 자몽이가 아내 아정씨의 무릎 위에 자리를 잡는다. 용용이는 부부 사이 딱 정중앙을 차지하고 앉아 만족스런 표정으로 카메라 세례를 즐긴다. 부부는 단순히 반려동물이 귀여워서 입양을 선택하지 않았다. 한 생명과 함께한다는 것에 대해 충분히 대화를 나눴고, 끝까지 함께하기로 결심했고, 그 행복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기 위해 오늘 출연도 결심했기 때문이다.
“함께한 지 3년이 넘었지만 자몽이는 화장실을 잘 가리지 못해요. 자몽이에겐 좀 더 시간이 필요한 것 같아서 천천히 가르치고 있지요. 또 자몽이는 강아지운동장에서 맘껏 뛰어 놀 때도 행복해 보이지만 ‘이제 집에 가자’ 하면서 목줄을 채워줄 때 정말 행복해해요. 아직 유기견으로 지낼 때의 상처가 남아있는지, 목줄을 통해 서로 연결되어 있는 걸 느껴야 안심을 하는 것 같아요. 용용이와 자몽이를 키우면서 가족의 의미에 대해 더욱 진지하게 생각하게 됐습니다.”

그렇게 건강해지기 위해 또 행복해지기 위해 사랑을 나누고 또 받고 있는 가족. 가족은 오늘 촬영을 통해 서로를 더 잘 알게 된 것 같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 기억과 행복은 고스란히 사진에 담겼다. 이에 사진을 바라 볼 때마다 가족은 보통의 행복을 선사한 평범했던 하루를 아주 특별하고 더 기분 좋게 기억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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