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 진심인 편,
포토프레스 세대

사진을 통해 자신의 일상과 취향을 공유하는 Z세대. 예쁜 포토스팟을 찾아 먼 거리 외출도 마다하지 않으며, 소소한 순간에도 카메라 앱을 켠다. 사진에 무척이나 진심인 Z세대의 문화를 들여다보았다.

사진을 덕질하는 신인류

디지털 네이티브 Z세대의 하루 일과는 사진으로 시작해서 사진으로 끝난다. 친구와 만날 때마다 네 컷 사진을 찍기도 하고, 인화된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리기도 한다. #인생네컷 인스타그램 해시태그는 127만회를 넘어섰다. ‘사진(Photo)’과 ‘표현하다(Express)’라는 단어를 합성해 사진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요즘 세대를 ‘포토프레스 세대’라 지칭할 정도다. 데일리룩, 핫플 카페 투어를 사진으로 기록하는 것은 기본, 날 것 그대로의 일상을 담은 사진을 SNS에 여러 장씩 올리는 해시태그 #photodump가 전세계적으로 인기다. 셀피 역시 보정이나 편집을 통해 근사한 인생샷 한 컷 대신 자연스러운 모습의 사진을 무더기로 업로드하는데, 자신의 면면을 기록하고 표현하는 Z세대의 특징을 확인할 수 있다. 여행지에서 남기는 멋진 인생샷도 있지만, 이제는 전문가들의 손길을 거쳐 스튜디오에서 인생사진을 촬영하기도 한다.

독특한 컨셉의 개인 화보를 촬영할 수 있는 라피아 스튜디오, 라피아 스튜디오 공식 인스타그램 @lafia_official

수중에서 개인 화보를 촬영할 수 있는 딥그랑 블루 스튜디오, 딥그랑 블루 스튜디오 공식 홈페이지 @deepgrandbleu_studio

단순히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셀피를 넘어 개인 화보, 바디 프로필, 트래블 스냅 등 그 종류도 다양하다. 특히 친구들과 모이면 일종의 루틴처럼 찍는 포토부스를 찾는다. 1990년대 후반 스티커 사진에 버금가는 요즘 포토부스는 다양한 소품, 액세서리를 활동해 사진을 찍을 수 있을 뿐더러 거셀존(거실셀카존)과 사진 찍는 모습이 녹화된 영상을 담은 QR코드까지 제공해 더욱 인기다. 브랜드와 지역에 따라 프레임 디자인, 조명, 채도가 다르다 보니 Z세대는 곳곳의 포토부스를 도장 깨듯 찾아다니기도 한다. 최근에는 팝업 스토어나 페스티벌에서도 포토부스를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 젊은 층의 사진을 향한 뜨거운 애정에 기대어 브랜드나 행사를 알리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네 컷이 뭐 길래

패션브랜드 COS, ‘더 퍼스트 슬램덩크’ 등 다양한 브랜드, 캐릭터, 셀럽들과 협업한 프레임으로 네컷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매틱, 포토매틱 공식 인스타그램 @photomatic_official

그렇다면 Z세대는 왜 이렇게 포토부스를 찾아 네 컷의 사진을 남기는 것을 좋아할까? 우선 친구들과 재밌는 포즈를 취하며 행복한 순간을 사진으로 남기는 경험을 함께 공유할 수 있다. 또한 혼자 포토부스를 찾아 사진을 찍는 사람들도 늘고 있는데, 이들에게 포토부스에서 찍은 네 컷은 사진을 넘어 자신을 담은 오브젝트로 여겨진다. 무언가를 기념하고 싶은 날이나, 늦은 밤 혼자 걸을 때의 차분한 마음 등을 사진에 그대로 담아내어 몸과 마음을 정화하거나 재충전하는 시간을 갖는다. 또한 포토부스가 셀럽, 캐릭터, 브랜드와 협업해 프레임을 제공하는데, 이를 통해 자신을 기록하는 것을 넘어 다양한 취향을 드러내는 역할도 톡톡히 한다. 최근에는 영화나 OTT 오리지널 시리즈의 굿즈로도 활용되며, 프레임을 넘어 인기 아이돌 그룹이나 유튜버와 함께 사진을 찍는 구도도 등장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다양한 아티스트들과 콜라보한 포토이즘 프레임, 포토이즘 공식 인스타그램 @photoism.kr

색다른 포토부스를 만나보고 싶다면?

평범한 일상을 특별하게 기록하고 싶다면, 당장 포토부스로 달려갈 것.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 헤매는 사람들을 위해 포토부스 족집게 비법을 소개한다. 우선 포토부스의 시초로 꼽히는 ‘인생네컷’ 은 자체 앱 내에서 다양한 프레임을 선택할 수 있고 사진 보관 기능이 있어 꾸준히 포토부스를 이용하는 사람에게 추천한다. 반면 ‘시현하다’와 ‘포토매틱’은 각 지점마다 다른 테마 컬러, 프레임을 제공하기 때문에 여러 지점을 도장깨기 하듯이 사진을 찍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무브먼트의 하이앵글과 로우앵글, 무브먼트 공식 인스타그램 @movement.seoul

최근에는 이색 프레임을 선택하는 것을 넘어 다양한 앵글을 선택하는 것 또한 인기다. ‘무브먼트’, ‘돈룩업’, ‘더필름’에서는 기존에 익숙한 아이레벨의 사진은 물론 발밑이나 머리 위 카메라가 위치해 로우, 하이앵글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다채로운 프레임, 앵글, 컬러의 포토부스 네 컷을 마스터한 사람이라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영수증 카페를 찾는 것도 추천한다. 카페에서 음료를 시키는 것과 동시에 흑백 사진을 촬영해 영수증에 인화 해주는 곳들로 빠른 시간 내 사진을 촬영하고 받아볼 수 있다는 점이 이색적이다.

이건 어때, AI 프로필 사진!

매일의 일상을 사진이나 영상으로 기록하는 것이 부담스럽고, 포토부스에서 사진을 찍기엔 어색한 사람도 걱정 없다. 집에서 간단히 찍은 사진 몇 컷의 셀피만으로도 AI가 훌륭한 프로필 사진을 완성해 주는 시대가 왔으니 말이다. 재미 삼아 사용해 봄 직한 사진 앱 및 AI 필터를 소개한다.

네이버 라인 ‘AI 셀카’ 이제는 메신저에서도 AI 셀카를 프로필 사진으로 사용할 수 있다. 네이버 라인이 지난 6월 출시한 기능으로, 얼굴 사진을 등록 및 유료 결제를 진행하면 AI가 가상의 캐릭터나 스케치, 수채화 등 다양한 스타일의 이미지를 만들어준다.
네이버 웹툰 툰필터 네이버 웹툰 앱에서는 사진을 웹툰 그림체로 바꿔주는 툰필터를 이용할 수 있다. 현재 ‘타인은 지옥이다’ ‘작전명 순정’ ‘나를 바꿔줘’ ‘여신강림’ ‘외모지상주의’ ‘신의 탑’ ‘이번 생도 잘 부탁해’ ‘싸움독학’ 네이버웹툰 그림체로 툰필터를 적용할 수 있다.
에픽(EPIK) ‘AI 이어북’ 지난 가을에 큰 인기를 얻은 AI 필터다. 1990년대 미국 졸업 앨범 ‘이어북(Yearbook)’을 콘셉트로 AI 프로필 사진을 만들어준다. 유료 결제 후 얼굴 사진을 업로드하면 Y2K 스타일의 AI 졸업사진 60장을 받아볼 수 있다.
스노우 ‘AI 프로필’  

자신의 셀피를 10~20장가량 업로드하면 AI가 완성한 다양한 콘셉트의 프로필컷을 제공한다. 마치 프로필 화보를 찍은 듯 말끔하게 정돈, 보정된 사진을 만나볼 수 있어 큰 사랑을 받는 필터다.

Voilà AI Artist ‘3D Cartoon’ & ‘Wool Doll’  

사랑스러운 반려동물을 애니메이션 혹은 르네상스 시대의 그림, 털실 인형으로 변환해주는 필터다. 반려동물의 특징을 세심하게 잘 살려내 집사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결국 남는 건 사진 뿐’이라고들 합니다. 색다른 컨셉 촬영으로 나를 주인공으로 만들어 보거나, 가족, 동료들과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추억을 남길 수 있는데요. 현대글로비스에서도 지난 11월 16일 진행한 라스2.0페스티벌에서 굿즈도 뽑고 동료들과 즐거운 사진도 남길 수 있는 포토존을 준비했습니다. 즐거웠던 라스2.0페스티벌 현장을 감상해보세요.

2023 라이프스타일2.0 페스티벌 기사 바로가기

 편집실
2024.01.23

#BookTok 챌린지

교보문고는 2023년 8월 1일부터 27일까지 글로벌 숏폼 동영상 플랫폼 틱톡(TikTock)과 ‘북톡(#BookTok)’ 챌린지를 진행했다. #BookTok은 틱톡의 책 추천 해시태그로 서평, 독후감, 글쓰기 팁, 책 추천 등 다양한 독서 관련 콘텐츠를 올리는 틱톡의 인기 챌린지. 독서와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찾는다면 틱톡에서 북톡(#BookTok)을 검색해보자

현대글로비스에서도 9월 CS캠페인으로 현글 신춘문예를 진행했는데요. 고객가치, 터치포인트, 고개로열티, 세가지 키워드로 문학 감수성 가득하고 기발한 아이디어를 뽐낸 글로비스인들의 작품들을 감상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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