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 자전거 타고!
글로비스인 우정 쌓고!

특유의 스피드로 누구에게나 즐거운 운동이 될 수 있는 로드 자전거. 산을 다녀야 하는 산악자전거에 비해 입문하기 쉽기 때문에 더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건 아닐까? 일찌감치 그 매력에 푹 빠진 글로비스인들이 있다. 국내물류구매팀 최웅주 매니저와 최광림 책임매니저가 함께하는 로드 자전거 세계로 함께 떠나보자.

최웅주 매니저(좌)와 최광림 책임매니저(우)

Q. 두 분 반가워요! 먼저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2011년 하반기에 입사한 12년 차 최광림입니다. 작년 국내물류구매팀으로 이동해서 새 둥지를 틀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최광림 책임매니저와 같은 팀에서 근무 중인 최웅주입니다. 2019년 5월에 경력직으로 입사하여 운송 협력사 선정 및 계약관리 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Q. 첫 만남은 어땠나요? 첫인상은요?

처음에는 수줍음이 많고 감정 기복이 없는 내향적인 친구인 줄 알았습니다. 친해져 보니 정반대더라고요. 유머러스하고 타인에 대한 배려까지 갖춘 사람이에요. 반면에 자기주장이 강하고 때론 예민보스에 변덕쟁이이기까지, 이런 반전 캐릭터가 있나 했습니다. 근데 정말 왜 솔로인지 궁금할 정도로 다방면으로 매력이 넘치는 친구입니다.

광림 책임매니저는 재미없고 바른말만 할 것 같은 형의 이미지였습니다. 처음에는 팀이 달라 말할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우연히 식사를 함께하면서 나이가 같다는 사실에 다시 한번 놀랐습니다. 이후 자주 이야기 나누면서 친해졌고, 지금은 뭐 편한 친구 사이가 되었습니다.
성향은 달라요.

남산 타워 앞에 선 라이딩 단짝

Q. 최웅주 매니저에게 로드 자전거를 권유한 이유가 있나요?

어렸을 때부터 자전거 타기를 좋아했는데, 4년 전 친구의 권유로 로드 자전거에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자전거는 시간과 공간 제약을 받지 않는다는 매력이 있어요. 혼자든 여럿이 팀을 이뤄 타든 구성을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다는 점도 좋아요. 진짜 매력은 한여름 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면서 타면 그 어떠한 더위도 잊을 수 있어요. 작년에 웅주 매니저가 수영에 한창 빠져 있다가 코로나19로 잠시 쉬는 걸 보고 그 매력을 알려주고 싶어 라이딩을 권유했어요. 하체 근육을 쓴다는 점도 수영과 비슷하거든요. ‘라이딩 실력을 쌓고 동호회에 가입하면 그 안에서 연애도 많이 하더라’라고 했더니 웅주 매니저가 바로 자전거를 구입했습니다. (웃음)

하하! 최광림 책임매니저가 말한 대로 수영장이 폐쇄되어 취미인 수영을 더 이상 할 수가 없었죠. 실내 활동에 많은 제한이 있어 어떤 취미를 가져보면 좋을까 고민했었습니다. 그때 마침 옆 팀에서 근무하던 최광림 책임매니저로부터 권유받았어요. 며칠 고민하던 중에 어느 날 퇴근길 버스에서 창밖으로 석양을 등지고 로드바이크를 타고 가는 사람이 보이는 거예요. 그 모습이 정말 멋있어서 그날 바로 자전거를 사게 되었습니다. 연애 때문에 산 건 아니라고요. (웃음) 2022년 2월, 그렇게 자전거의 세계로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연습을 꽤 열심히 하길래 동호회에 가입하고 싶은 마음이 컸나 했네요. (웃음) 최근에 같이 타보니 저보다 더 잘 타는 것 같아서 엄청나게 자극받고 있습니다.

저녁 노을을 감상하며 한강 라이딩

Q. 로드 자전거가 일반 자전거와 다른 점은 무엇인가요?

자전거 종류로는 하이브리드, MTB, 요새는 특화된 전기자전거도 많이 출시되고 있는데요. 로드 자전거는 가볍기 때문에 적은 힘으로도 더 빨리 갈 수 있는 게 특징입니다. 단 자전거길과 같이 포장된 도로에 맞도록 만들어져서 인도나 방지턱이 많은 울퉁불퉁한 노면에서는 낙차 위험이 큽니다. 혹시 구매를 고민 중이라면 평소 라이딩 성향에 따라 선택하는 게 중요할 것입니다.

맞아요. 일반 자전거에 비해 로드 자전거는 프레임이 가볍고 타이어가 얇기 때문에 주행 속도를 높일 수 있어 재미있어요. 하지만 이 속도감 때문에 위험한 경우가 발생할 수 있으니 헬멧, 장갑 등 안전 관련 장비 구비는 필수입니다.

로드 자전거 선배로서 웅주 매니저에게 자주 하는 말도 안전 장비를 항상 풀세트로 갖추고 타라는 말입니다. 도로교통법상 자전거 도로 외에는 차도에서 달려야 하다 보니 라이딩 중 사고가 잦아요.

Pick! 내 로드 자전거를 소개합니다

Q. 최광림 책임매니저는 로드 자전거를 시작할 때 어떤 도움을 주셨나요?

로드 자전거를 처음 살 때 브랜드가 많고 스펙도 다양해서 어떤 제품을 사야할 지 막막했어요. 그때 광림 책임매니저가 선택지를 줄일 수 있도록 제품별 특징을 상세하게 설명 해주고, 관련 유튜브 링크도 전달해 주었습니다. 덕분에 마음에 드는 입문용 자전거를 구입할 수 있었어요. 자전거 용품을 살 때도 초보자인 저에게 필요한 것을 주문해 선물해 주던 그 스윗한 모습에 감동했습니다. 마치 아들 챙기듯, 행여나 제가 자전거에 흥미를 잃고 다시 팔아버릴까 알뜰살뜰 저를 챙겨준 광림 책임매니저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Q. 두 분은 로드 자전거를 함께 자주 타시나요?

월 1회, 바쁠 때는 2개월에 1번 정도는 같이 타요. 횟수를 늘리고 싶지만, 광림 책임매니저는 육아해야 해서 제가 스케줄에 맞추는 편이에요. 아빠의 자리를 뺏을 수 없잖아요. (웃음)

Q. 혼자가 아닌 둘이 타는 로드 자전거의 즐거움은요?

솔로 라이딩의 매력도 있지만 함께 타면 서로 끌어주고 위치를 로테이션하며 바람막이도 해주면서 체력 관리에 큰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라이딩용 쫄쫄이’ 복장 때문에 민망하지만 둘이 함께라면 용기 내 당당히 들어갈 수 있는 음식점이나 카페가 많아요.

“웅주 매니저! 곧 자전거를 업그레이드할 예정이죠? 새 자전거로 안전 라이딩하며 실력도
더 키워서 나중에는 대회에 같이 참석해 봅시다.”

– 최광림 책임매니저

Q. 두 분이 다녀온 라이딩 코스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코스는 어디인가요?

지난 노동절에 다녀온 남산 타워-북악스카이웨이 콤보 코스를 꼽고 싶어요. 잠수교에서 출발하여 한남동을 거쳐 남산을 오르고, 광화문 앞을 지나 북악산 팔각정으로 향했습니다. 평소 평지 위주로 다니다 언덕을 타다 보니 오르막길 중간중간 위기가 찾아왔어요. 그렇지만 높은 곳에 도착해 아름다운 경치를 느끼고, 내려오면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니 힘듦이 다 잊혔어요.

저도 동감해요. 올라갈 때 고지가 보이지 않아 너무 힘들었는데 고지에 도달한 뒤에 내려오는 순간이 지금까지 경험한 라이딩 기억 중 가장 짜릿했습니다. 평소에는 한강 자전거 코스를 가끔 달리고, 팔당댐, 양평 두물머리에 다녀오기도 했어요.

반포대교 남단에서 광나루를 거쳐 팔당역 앞까지 다녀온 코스도 생각나네요. 둘이 탄 코스 중 가장 길었던 약 70km 거리였어요. ‘나 자전거 잘 타나 봐’ 하는 착각에 빠질 때쯤 거의 울면서 탔던 것 같아요. 바람 저항을 줄여보겠다고 광림 책임매니저 뒤에 바짝 붙어서 탔습니다. 반환점 부근에서 먹던 초계국수는 얼마나 맛있던지 그날 두 번 울었어요. 얼마나 피곤했는지 다음날까지 계속 잠만 잤던 기억이 있습니다.

야간 라이딩 중 만난 풍경

Q 아찔했던 위기의 순간도 있었나요?

웅주 매니저의 지인이 합류해서 라이딩한 적이 있어요. 돌아가는 경로를 보니 저와 지인분 둘이 가야 하는 거예요. 어색한 마음에 웅주 매니저의 경로를 변경해 끌고 오다시피 했는데, 웅주 매니저가 셀프 낙차를 해서 다쳤어요. 저에게 과실이 있다면서 매일 손바닥 상처를 보여주더라고요. 이번 인터뷰를 통해 다시 한번 미안했던 마음을 전합니다!

Q 로드 자전거가 회사 생활에 도움이 된 점이 있다면요?

라이딩할 때 안전상의 이유로 항상 전후방을 주시해야 해서 잡념이 생기지 않아요. 맛집까지 다녀오면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재충전한 마음으로 다시 업무에 임할 수 있어요. 회사 동료와 업무 외적으로 만나 건강하고 건전한 취미를 공유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에요.

그렇죠. 업무 외에 공감대를 형성할 부분이 많아 대화가 즐겁고 잠시나마 일을 벗어날 수 있어 기분전환에 도움이 돼요. 일상 생활에도 변화가 생겼어요. 특별한 약속이 없으면 외출하지 않는 집돌이였는데 요즘은 주말 중 하루는 자전거를 타요. 주말 날씨를 확인하는 일이 일상이 되었네요. 체력이 크게 향상된 것도 느낍니다.

최웅주 매니저(좌)와 최광림 매니저(우)

Q. 함께 가고 싶은 라이딩 코스 또는 목표가 있나요?

해안도로를 따라 달릴 수 있고 사방이 뷰 맛집인 경남 남해로 1박 2일 라이딩을 떠나고 싶습니다. 남해는 라이딩하기에 날씨도 좋아 사계절 내내 날짜만 맞으면 언제든 떠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서는 광림 책임매니저의 아드님인 준희의 허락이 필요합니다!

아내의 허락도 필요합니다! (웃음) 웅주 매니저 말대로 올해 안에는 정말 남해 아웃사이드 코스를 가볼 계획입니다. 남해버스터미널부터 바닷가 해안 코스를 따라 타면 아주 좋다고 들었어요.

“회사에서 이야기가 잘 통하고, 마음이 잘 맞고, 의지할 수 있는 친구를 만난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인데 광림 책임매니저를 만난 나는 정말 복 받았죠! 앞으로도 서로에게 힘이 될 수 있는 든든한 친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최웅주 매니저

 편집실
2023.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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