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정리만 잘해도 말이 술술 나온다!

사람들 앞에 서면 매번 떨리고 명쾌하게 설명하지 못해 고민이라면, 먼저 생각부터 정리해야 한다. 생각 정리를 잘하면 스피치는 덤으로 따라온다. 논리와 패턴을 분석하여 조리 있게 말하는 스피치 노하우를 소개한다.

친구들이나 가족들 앞에서 말할 때는 아무렇지도 않은데 많은 사람 앞에서 발표해야 한다거나, 회식 자리에서 갑자기 주목받아 말하려고 하면 머리가 새하얗게 변하고, 갑자기 긴장하게 되고, 식은땀이 줄줄 흐르고, 예상치도 못했던 발언이 두서없이 나가는 상황을 겪어봤을 것이다. 머릿속이 새하얗게 변하는 것은 생각이 없어서가 아니라 오히려 생각이 많아서다. 한마디로, 생각이 정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발표 불안을 극복할 방법은 스피치를 제대로 준비하는 것이다. “나에게 나무를 벨 시간이 주어진다면 도끼를 가는데 80%를 쓰겠다.” 준비의 중요성에 대한 아브라함 링컨의 말이다. 그렇다면 여러 사람 앞에서 스피치를 해야 할 때 무엇부터 준비해야 할까? 바로 생각 정리다.

보통 스피치를 잘하면 단순히 말을 잘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자세히 관찰하면 그들은 말을 잘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을 잘하는 것이다. 즉 머릿속의 생각을 잘 정리해서 표현하는 방법을 알고 있는 것이다. 말은 다듬을수록 정교해지고 힘이 생긴다. 생각과 말은 서로 연결되어 있으므로 생각 정리를 잘하면 스피치를 유창하게 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스피치는 일상 대화와 달리 생각 정리를 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지므로, 이 시간 동안 제대로 준비한다면 발표 불안은 자신감으로 바뀔 수 있다. 말을 잘하는 사람은 머릿속에 스피치의 전체 내용이 키워드 중심으로 구조화되어 잘 정리되어 있다. 멘트 위주가 아닌 논리구조를 만들어 그 그림을 그려서 기억하는 것이다.

스피치 대본을 만들어라

스피치를 잘하는 방법 중 하나는 스피치 대본을 만드는 것이다. 스피치 대본은 오직 말하기를 위한 글쓰기다. 즉 목적은 ‘말하기’인데 과정은 ‘글쓰기’로 이루어진다. 스피치를 준비할 때 대본이 필요한 이유는 스피치의 특성 때문이다. 스피치는 사적 말하기가 아니라 ‘공적 말하기’다. 스피치는 소수가 아닌 다수의 사람들에게 공공의 주제로 말을 하는 행위다. 따라서 말의 책임 수위가 높다. 뿐만 아니라 시간과 공간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반드시 미리 준비 해야 좋은 스피치를 할 수 있다.

또 스피치는 그냥 말을 전하는 게 아니라 콘텐츠를 전하는 행위다. 스피치에 있어서 콘텐츠란 ‘잘 다듬어진 내용’이다. 다른 사람에게 지식과 재미, 희망과 감동을 줄 수 있는 내용이 바로 스피치 콘텐츠다. 값진 시간을 투자해 경청하는 청중을 위해 양질의 콘텐츠 대본 만들기에 힘써야 한다. 효과적으로 대본을 만들기 위해서는 키워드 중심의 ‘논리구조’가 보이는 형태로 대본을 만들어야 한다. 뼈대를 세우고 그다음 살을 붙이는 방식으로 대본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말 잘하는 스피치 강사의 논리와 패턴을 훔쳐라

말을 잘하고 싶다면 말 잘하는 사람들을 교재로 삼는 것이 기본이다. 그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어떤 논리로 이야기하는지, 특성이 무엇인지 대본을 보며 분석하여 내 것으로 만들 줄 알아야 한다. 평소 좋아하는 스피치 연사를 선정해 내용을 녹취하고 분석해 보자. 거기에서 멈추지 말고, 보이지 않는 생각의 논리와 패턴을 훔쳐 나만의 스피치 대본으로 창작할 수 있어야 한다. 여러 가지 스피치 패턴을 뒤섞으면 나만의 스피치 스타일이 만들어진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멘트를 따라하는 것이 아니라 논리 구성을 분석하여 내 것으로 만드는 것이다. 분석은 나누고 쪼갠다는 의미다. 스타강사의 생각을 나누고 쪼갠 뒤 감쪽같이 내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한마디로 그들의 논리와 패턴을 훔치는 것이다.

호기심을 유발하는 창의적인 스피치로 시작하라

스피치를 시작할 때 청중을 사로잡기 위해서는 하나의 메시지도 다양하게 표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스피치 시작의 역할은 주제에 대해 호기심을 유발하고 관심을 집중시키는 것이다. 따라서 연사는 청중을 사로잡을 수 있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생각해야 한다. 창의성은 다양한 관점에서 수많은 아이디어를 떠올려보는 데서 만들어진다. 어떻게 하면 다양하게 생각할 수 있을까? 칭찬, 공감, 유머, 전문용어, 뉴스, 질문, 이미지/키워드, 충격, 퍼포먼스, 게임 등 10가지를 활용하면 1개의 메시지를 10가지 방식으로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다. 또 청중에게 호감과 신뢰도를 높이려면 자기소개를 잘해야 한다. 자랑을 하더라도 대놓고 하지 말고 스토리를 통해 자연스럽게 전달해야 공감을 얻을 수 있다.

상대의 뇌에 꽂히게 설명하라

한참을 발표했는데 상대방에게 “무슨 얘기를 하려는지 모르겠네요”라는 말을 듣는다면 무척 당황스럽다. 아무리 좋은 생각을 가지고 있어도 상대방이 알아듣게 말하지 못하면 원활한 소통이 이루어질 수 없다. 말 잘하는 사람들의 공통점 세 가지만 기억해 두자. 첫째, ‘큰 정보’에서 ‘작은 정보’ 순서로 말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다. 이때 ‘제목’이나 ‘주제’를 먼저 말하면 내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둘째, 아무리 좋은 정보가 있더라도 상대가 공감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어떤 정보에 대해 말하고자 할 때는 이 정보가 왜 당신에게 필요한지 말하고 그것이 무엇인지 설명한 뒤 방법을 제시하면 효과적이다. 셋째, 비교·대조를 하면 설명하고자 하는 대상의 특성이 잘 보인다. A에 관해 설명할 때 B나 C를 등장시켜 공통점과 차이점을 찾아보면 A의 특성을 더 잘 파악할 수 있다.

요약하고 감동적으로 마무리하라

좋은 스피치를 하려면 ‘재미있게 시작해서 감동적으로 마무리하라’는 말이 있다. 재미있게 시작하라는 말은 서론에 호기심을 유발하여 스피치에 집중하게 만들라는 것이고, 감동적으로 마무리하라는 건 여운을 남기라는 말이다. 여운을 남기는 방법으로는 감성적인 메시지를 스토리로 전달하거나 명언을 인용하는 방법이 있다. 메시지를 선정할 때는 주제와 관련되거나 주제를 요약할 수 있는 내용이어야 한다.
청중이 나의 스피치를 기억하게 만들고 싶다면 요점을 정리해 줘야 한다. 요약을 잘하려면 ‘논리구조’ 형식의 대본을 만들고 핵심만 간추리는 훈련을 많이 해야 한다. 내용을 요약하는 간단한 방법은 기억해야 할 내용에 숫자를 붙여서 말하는 것이다. 한 가지, 두 가지, 세 가지 등 숫자를 붙여 내용을 말하면 청중은 ‘아, 이 세 가지가 중요한 거구나. 기억해야지’ 하고 마음의 준비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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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내용은 <생각 정리 스피치>(복주환 저/ 천그루숲)에서 발췌했습니다.

 편집부
202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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