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잘 하는 사람들의 습관 & 노하우
기획의 정석

“내일까지 기획서 내야 하는데 어떡하지?” 탁월한 기획에는 전략이 필요하다. 핵심은 바로 보고받을 모든 사람이 기획서에 관심을 갖게 만드는 스토리텔링 기술이다. 어디서부터 기획을 시작해야 할지 막막한 글로비스인들을 위한 기획 공식를 소개한다.

1 기획이란 무엇인가

기획의 사전적 의미는 ‘일을 꾀하여 계획함’이다. 문제가 있어야 일이 된다. 혹은 문제가 없더라도 더 잘할 수 있는 것을 발견하면 일이 된다. 그래서 기획 결과물도 진통제와 비타민 두 가지로 나뉜다. 진통제는 진통을 해결해주는 약이고 비타민은 부족함을 보충해주니 기획은 진통을 없애주거나 부족함을 채워주는 것이다. 상대방이 내 기획서에서 보고 싶은 것은 ‘어떤 진통을 어떻게 해결해주는데?’ 혹은 ‘부족한 것을 어떻게 채워줄 건데?’이다. 이처럼 기획의 시작은 원인을 찾아 해결하거나 간극을 발견해 채우는 것이다. 특히 회사는 성장하는 조직인 만큼 ‘왜 그런지’를 듣고 싶어 한다. 왜 그런지 알아야 앞으로 어떻게 할지를 기획할 수 있다.

2 직장인들을 위한 기획 훈련법

기획서를 써내야 하는 직장인들이 하면 가장 좋은 훈련은 기획스쿨의 3WR® 훈련법이다. 쉽게 말해 기획이 기본인 왜(why), 그게 왜(why so), 그래서 뭐(what), 진짜(+really?)를 생각하고 정리하는 것이다.

광고로 생각하면 3WR을 이해하기 쉽다. 우리는 늘 피곤하다. 그런데 왜 다들 피곤한 걸까? 뭐 때문일까? 우루사 광고는 왜 이렇게 피곤한지 그 원인을 알려준다. 그런데 친구가 피곤하다고 할 때 다짜고짜 “야, 우루사 먹어”라고 하면 아마도 “너나 먹어”라고 할 것이다. 우루사 광고로 100% 설득은 불가능하더라도 상대방이 합리적으로 내 기획의 흐름을 따라오게 해보자.

상대방이 이 대화의 흐름을 따라올 수 있는 이유는 저 사람은 우선 나의 문제를 알고 있고[문제], 그 문제는 이것 때문인데[원인], 저 사람이 말하는 것이 도움 될 수도 있겠구나[제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회사에서 기획이 시작되는 지점은 크게 문제로 시작하거나 제안이 고정된 경우 2가지로 나뉜다. 이 때 3WR을 적용해 기획해보는 게 좋다. 3WR 프레임에 넣어보고 빈칸을 채워보는 연습을 해보는 것이다.

1 문제가 주어지고 그걸 풀어야 하는 경우

‘피곤하다’라는 문제만 주어졌다면, ‘왜 피곤’한지 ① 원인 분석을 더 하고, 찾은 원인을 해결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한 후 ② 한마디 정리를 하고, 진짜 그런지 ③ 숫자 및 사례를 찾아 증명한다.

2 이미 답은 정해져 있고 논리를 정리해야 하는 경우

이미 우루사로 정해져 있다면, 왜 우루사를 먹어야 하는지 ① 문제 수집을 더 하며 상대방과 연결시킬 문제를 생각해야 한다. 그리고 그 문제에 우루사가 왜 도움이 되는지 ② 원인 분석을 하고, 그래서 해야 할 제안을 ‘OO한 우루사’로 ③ 한마디 정리를 하고 진짜 그런지 ④ 숫자/ 사례 찾기를 하면 된다.

3 잘 만든 기획,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법

아무리 좋은 기획이라도 상대방에게 매력적이기는 커녕 전달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내 머릿속에서는 어떤 과정을 거쳐 나왔어도 그 과정은 말하지 않고 과정의 결과만 만하면 상대방은 당연히 “그게 뭐지?” 할 뿐이다. 따라서 전달의 효용을 냉정하게 생각하고 상대방에게 연결되어야 한다. 또 기획력은 언어의 표현력이 성과를 좌우할 때가 있다. 그러니 한 마디로 정리할 때 상대방 뇌가 좋아하는 표현을 활용해야 한다.

1 백 마디보다 숫자 하나

뇌는 숫자를 좋아한다. 미국 출장을 다녀와서 진출한 시장을 추산하거나 얻게 될 포인트를 생각한 후 기획서를 써야 한다고 해보자.

미국 출장 보고서
vs.
교육 매출 10억 향상 위한 미국 출장 보고서
미국 출장 보고서: 3가지 핵심 트렌드 수집 목표

숫자가 들어간 쪽에 눈이 간다. 직장 상사가 “이거 왜 해야 하는데?”, “이거 왜 읽어야 하는데?”라고 물었을 때 한마디로 답하기 좋은 것은 숫자다. “10억이 달렸으니까요”, “3가지가 바뀌니까요.” ‘요즘 쓰레기가 많다’보다는 ‘매일 우리가 만드는 43만 톤 쓰레기 산’이라는 제목의 신문 기사에 심장이 쿵한다. 그만큼 숫자는 느낌을 현실로 절감하게 해준다.

2 비교로 불안한 뇌 안심시키기

우리 뇌는 완만한 차이는 잘 인식하지 못하고 이질적 차이를 강조해야 정보를 처리하고 기억한다. 그래서 단순 문장보다 비교 문장을 더 잘 기억하는 것이다.

용서가 쉽다
vs.
허락보다 용서가 쉽다

그냥 “용서가 쉽다” 이랬다면 “뭐가 쉬워?” 했을 것이다. 하지만 비교를 해서 보여주면 “그렇네. 허락받는 건 불가능하니까 허락보다는 용서가 쉽지. 당장 지르자!” 이런 호응을 얻을 수 있다. 비교의 힘은 상애방이 “그거 왜?”라고 물었을 때 답할 수 있게 해준다. “타사보다 이 3가지는 나아”, “안 하는 것보다 이게 나아”, “전체 대비 이랬는데 저렇게 바뀌었어”라면서 뇌가 납득할 대답을 하는 것이다.

3 정보의 뇌에 찰떡처럼 붙이는 방법, 비유

사람들은 “공모전으로 상을 많이 받은 OOO입니다”에는 심드렁하지만 “공모전으로 이미 혼수 준비를 다 마친 OOO입니다”는 더 잘 받아들인다 이처럼 비유는 거부당하지 않고 상대방 뇌에 가서 딱 달라붙는다.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기 싫어하는 뇌에게, 그래서 나와 무관한 것은 듣기 싫어하는 뇌에게 ‘아, 그거?’ 하고 한 번 더 생각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비유다. ‘디아블로3’이 출시되었을 때 미친 듯이 좋았던 한 남자가 여자친구에게 어떻게 설명하는 게 좋을까?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상대방의 머릿속에 있는 것으로 이야기하면 된다.

3WR을 생각해서 정리하고, 언어의 표현력을 높인 기획서는 구성원간 소통과 협업을 원활하게 하고 업무 몰입도를 올려줍니다. 기획력을 높여 자율과 책임을 바탕으로 일의 본질에 집중하고 효율성을 높인다면 글로비스인들이 지켜야 할 업무 방식인 라이프스타일2.0을 지키면서 성취감을 맛볼 수 있을 것입니다. 현대글로비스 임직원들이 나아갈 방향에 길라잡이가 되어주고 함께 지켜나가야할 라이프스타일2.0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볼까요?

현대글로비스 임직원 ONLY! 글로비스 클래스 도서 증정 이벤트!

GLOVIS+ 1월 2호 글로비스 클래스 기사를 읽고 감상평을 작성해주세요.
추첨을 통해 한 분에게 ‘기획의 정석’ 책을 선물로 드립니다.

– 이벤트 기간: ~ 1/31(수)까지

예시) 기사 잘 읽었습니다 , 기사를 읽고 나서 기획 방법을 보완할 수 있었습니다 등

[감상평 이벤트 응모하기]

*위 내용은 <기획의 정석>(박신영 저/ 세종서적)에서 발췌했습니다.

 편집실
2024.1.19

NEWSLETTER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SCM 전문기업
현대글로비스의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