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는 공간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사람으로 구성된다



회사는 공간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사람으로 구성된다

IT 기술의 발달과 전문화되고 복합화된 사회의 요구에 따라 업무공간의 중요성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일상의 대부분을 보내게 되는 업무공간은 일을 하는 곳인 동시에 소통과 교류의 공간이기 때문이다.
이에 창의성을 발휘하고 업무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사용자 중심의 크리에이티브하고 스마트한 오피스로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그 변화의 트렌드를 소개한다
글. 편집실 / 사진제공. 각 건축사 사무소, 에이앤뉴스, Hufton+Crow, Christian Beutler, TeamBank AG, Jut Group, W-Workspace



개방감으로 마음 열고 유기적 연결로 소통한다

글로벌기업들은 환경의 쾌적함을 추구하면서 업무 공간을 효율적으로 개선하고 있는데, 요즘 세계적인 흐름은 개방적 업무를 고려한 오픈 플랜으로의 변화다. 벽과 문에 의해 소통이 단절된 업무공간이 아닌 탁 트인 개방적 공간 구성을 통해 효율과 커뮤니티를 높이기 위함이다. 또 부서가 서로 다른 직원이 한데 있으면 창의성이 더욱 높아진다고도 알려져 있다.

이에 한 국내기업은 로비를 단순히 이동하는 곳이 아니라 머무르고 이야기하는 소통의 라운지 개념으로 접근했으며, 오픈된 미팅존과 무빙보드를 통해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있다. 구글은 개방적이면서 창의적인 오피스 개념을 구현했다. 단순히 일하는 곳을 넘어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다채로운 기능을 부여함으로써, 건물 전체를 창의적인 놀이공간으로 구현한 것이다.

또 연속된 중첩과 짜임으로 인해 유기적 구조의 연속성을 보여주고 있는 러시아의 한 빌딩은 동선을 이어주는 계단을, 각층 발코니와 절묘하게 연결해 내부를 긴밀하게 이어주고 있는데, 이는 이 건물에 입주한 기업들이 IT 분야의 스타트업들이라 서로 간 콜라보레이션과 소통의 연결을 의미하는 장치로 인식되고 있다.

기능성과 유연성 부여로 창의적 공간 만든다

오피스 변화의 또 다른 특징은 공용공간을 강조한 다양한 평면 구성과 복합화된 기능을 도입하고 있다는 점이다. 과거엔 사무실이 업무공간의 중심이었다면 요즘엔 휴게와 업무, 업무와 회의, 휴식과 커뮤니티 등 다양한 기능이 융합된 공간을 통해 창의적 사고를 돕고 있다. 이런 공간에서 업무뿐 아니라 각자의 자원이나 재능 등을 공유하는 것이다.

아마존, 구글, 애플, 페이스북, 네이버와 같은 기업들이 다채롭고 창의적인 공간을 마련해 새로운 오피스 개념을 이끈 사례로 꼽힌다. 특히, 선구적인 오피스 환경을 구축한 독일의 이지크레딧은 소통의 개념을 공간 곳곳에 반영함으로써 커다랗고 열린 사무공간을 일체화시켰다. 근무 유형의 연구를 통해 홈존, 미팅존, 크리에이티브존으로 나누고 격식에 얽매이지 않는 디자인을 구현해냈다. 이로써 직원들은 어디서나 자유롭게 만나 소통할 수 있고, 회사 내부임에도 공원이나 거리의 풍경 같은 느낌에 녹아들 수 있다. 여기에 더해 획일적으로 고정돼 정해진 위치에서 근무하는 것이 아니라, 직원의 필요에 따라 공간 활용의 변화를 꾀함으로써 복도와 창문, 계단 하부 등 주요 공간에서 소외됐던 공간 역시 유연성을 갖게 됐다.

스마트 시스템 도입으로 업무 효율 높인다

IT 기술이 발달하면서 스마트 시스템을 도입한 업무 공간 구성도 빼놓을 수 없는 트렌드가 됐다. 사물인터넷, VR/AR 같은 과학 기술과 첨단 시스템이 공간과 융합함으로써 업무효율성을 증가시키고 있다. 자리예약 시스템을 도입해 자율적으로 직원이 업무를 조절하고, 사내 전용 어플을 활용해 공간의 제약 없이 자유롭게 소통하며, 회사 내 5G 스마트오피스 시스템을 도입해 안면인식 등을 업무환경에 적용시킨 것 역시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함이다.

현대글로비스 역시 디지털 사무 시스템인 G- SQUARE를 구축하고, 개인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만들었다. 이를 통해 직원들은 자유롭게 업무를 추진하고, 메신저 기반 협업 솔루션을 통해 문서작성은 물론 저장, 화상회의 등 디지털 클라우드환경을 활용하고 있다. 업무 특성에 맞는 선택적 근로시간제와 자율좌석제도의 유연한 활용 역시 직원들의 자율성을 보장하고,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자 시도한 참신한 기업문화다.

특히, 최근 ‘밸런스를 맞추기 위한 공간’이라는 디자인 콘셉트로 업무공간을 효율적으로 개선했는데, 이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한 디지털 중심의 비대면 협업 시스템으로 발 빠른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친환경 인테리어로 업무 스트레스 날린다

또 다른 트렌드의 하나는 바이오 필릭 디자인으로, 도심지 업무환경에서 자연을 소재로 한 친환경 디자인을 가미함으로써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다. 과감하게 중정이나 조경을 로비와 계단실, 사무공간, 화장실 등에 적용하는가 하면 이끼나 수직조경을 가미한 벽면과 옥상정원 등도 조성하고 있다.

플랜테리어 역시 그린 오피스의 일환으로 확산되고 있는데, 아마존의 경우 사옥 내부에 4만 포기의 녹색식물을 심어놓기도 했다. 또 태국의 유전개발회사 역시 내부에 마당과 계단, 조경이 한 데 어우러진 입체적 중정을 품고 있다. 타이완의 한 기업도 벽과 바닥 전체를 자연에 온 듯한 느낌으로 연출했다.


“회사는 책상, 컴퓨터, 식당, 회의실로 만들어지지 않으며 사람들로 구성된다”고 말한 사무실 디자인기업 스트롱 프로젝트 CEO 제프 포체판의 말처럼 업무공간 디자인에서 사람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실제 많은 기업들이 업무공간의 특성을 직원의 성장에 맞춰 변화시키고 있지 않은가.

자율성과 효율성 사이에 적절한 균형을 맞춤으로써 직원의 프라이버시를 배려하고,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선택과 집중의 공간으로 레이아웃 하며, 여기에 적절한 휴식과 창의성을 고려한 공간을 구획하는 것은 이제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일이자 지속 가능한 발전의 동력이 될 것이다.

2021.03.01

IT 기술의 발달과 전문화되고 복합화된 사회의 요구에 따라 업무공간의 중요성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일상의 대부분을 보내게 되는 업무공간은 일을 하는 곳인 동시에 소통과 교류의 공간이기 때문이다.
이에 창의성을 발휘하고 업무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사용자 중심의 크리에이티브하고 스마트한 오피스로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그 변화의 트렌드를 소개한다
글. 편집실 / 사진제공. 각 건축사 사무소, 에이앤뉴스, Hufton+Crow, Christian Beutler, TeamBank AG, Jut Group, W-Workspace

 

 

개방감으로 마음 열고 유기적 연결로 소통한다

글로벌기업들은 환경의 쾌적함을 추구하면서 업무 공간을 효율적으로 개선하고 있는데, 요즘 세계적인 흐름은 개방적 업무를 고려한 오픈 플랜으로의 변화다. 벽과 문에 의해 소통이 단절된 업무공간이 아닌 탁 트인 개방적 공간 구성을 통해 효율과 커뮤니티를 높이기 위함이다. 또 부서가 서로 다른 직원이 한데 있으면 창의성이 더욱 높아진다고도 알려져 있다.

이에 한 국내기업은 로비를 단순히 이동하는 곳이 아니라 머무르고 이야기하는 소통의 라운지 개념으로 접근했으며, 오픈된 미팅존과 무빙보드를 통해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있다. 구글은 개방적이면서 창의적인 오피스 개념을 구현했다. 단순히 일하는 곳을 넘어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다채로운 기능을 부여함으로써, 건물 전체를 창의적인 놀이공간으로 구현한 것이다.

또 연속된 중첩과 짜임으로 인해 유기적 구조의 연속성을 보여주고 있는 러시아의 한 빌딩은 동선을 이어주는 계단을, 각층 발코니와 절묘하게 연결해 내부를 긴밀하게 이어주고 있는데, 이는 이 건물에 입주한 기업들이 IT 분야의 스타트업들이라 서로 간 콜라보레이션과 소통의 연결을 의미하는 장치로 인식되고 있다.

기능성과 유연성 부여로 창의적 공간 만든다

오피스 변화의 또 다른 특징은 공용공간을 강조한 다양한 평면 구성과 복합화된 기능을 도입하고 있다는 점이다. 과거엔 사무실이 업무공간의 중심이었다면 요즘엔 휴게와 업무, 업무와 회의, 휴식과 커뮤니티 등 다양한 기능이 융합된 공간을 통해 창의적 사고를 돕고 있다. 이런 공간에서 업무뿐 아니라 각자의 자원이나 재능 등을 공유하는 것이다.

아마존, 구글, 애플, 페이스북, 네이버와 같은 기업들이 다채롭고 창의적인 공간을 마련해 새로운 오피스 개념을 이끈 사례로 꼽힌다. 특히, 선구적인 오피스 환경을 구축한 독일의 이지크레딧은 소통의 개념을 공간 곳곳에 반영함으로써 커다랗고 열린 사무공간을 일체화시켰다. 근무 유형의 연구를 통해 홈존, 미팅존, 크리에이티브존으로 나누고 격식에 얽매이지 않는 디자인을 구현해냈다. 이로써 직원들은 어디서나 자유롭게 만나 소통할 수 있고, 회사 내부임에도 공원이나 거리의 풍경 같은 느낌에 녹아들 수 있다. 여기에 더해 획일적으로 고정돼 정해진 위치에서 근무하는 것이 아니라, 직원의 필요에 따라 공간 활용의 변화를 꾀함으로써 복도와 창문, 계단 하부 등 주요 공간에서 소외됐던 공간 역시 유연성을 갖게 됐다.

스마트 시스템 도입으로 업무 효율 높인다

IT 기술이 발달하면서 스마트 시스템을 도입한 업무 공간 구성도 빼놓을 수 없는 트렌드가 됐다. 사물인터넷, VR/AR 같은 과학 기술과 첨단 시스템이 공간과 융합함으로써 업무효율성을 증가시키고 있다. 자리예약 시스템을 도입해 자율적으로 직원이 업무를 조절하고, 사내 전용 어플을 활용해 공간의 제약 없이 자유롭게 소통하며, 회사 내 5G 스마트오피스 시스템을 도입해 안면인식 등을 업무환경에 적용시킨 것 역시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함이다.

현대글로비스 역시 디지털 사무 시스템인 G- SQUARE를 구축하고, 개인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만들었다. 이를 통해 직원들은 자유롭게 업무를 추진하고, 메신저 기반 협업 솔루션을 통해 문서작성은 물론 저장, 화상회의 등 디지털 클라우드환경을 활용하고 있다. 업무 특성에 맞는 선택적 근로시간제와 자율좌석제도의 유연한 활용 역시 직원들의 자율성을 보장하고,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자 시도한 참신한 기업문화다.

특히, 최근 ‘밸런스를 맞추기 위한 공간’이라는 디자인 콘셉트로 업무공간을 효율적으로 개선했는데, 이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한 디지털 중심의 비대면 협업 시스템으로 발 빠른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친환경 인테리어로 업무 스트레스 날린다

또 다른 트렌드의 하나는 바이오 필릭 디자인으로, 도심지 업무환경에서 자연을 소재로 한 친환경 디자인을 가미함으로써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다. 과감하게 중정이나 조경을 로비와 계단실, 사무공간, 화장실 등에 적용하는가 하면 이끼나 수직조경을 가미한 벽면과 옥상정원 등도 조성하고 있다.

플랜테리어 역시 그린 오피스의 일환으로 확산되고 있는데, 아마존의 경우 사옥 내부에 4만 포기의 녹색식물을 심어놓기도 했다. 또 태국의 유전개발회사 역시 내부에 마당과 계단, 조경이 한 데 어우러진 입체적 중정을 품고 있다. 타이완의 한 기업도 벽과 바닥 전체를 자연에 온 듯한 느낌으로 연출했다.

 

“회사는 책상, 컴퓨터, 식당, 회의실로 만들어지지 않으며 사람들로 구성된다”고 말한 사무실 디자인기업 스트롱 프로젝트 CEO 제프 포체판의 말처럼 업무공간 디자인에서 사람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실제 많은 기업들이 업무공간의 특성을 직원의 성장에 맞춰 변화시키고 있지 않은가.

자율성과 효율성 사이에 적절한 균형을 맞춤으로써 직원의 프라이버시를 배려하고,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선택과 집중의 공간으로 레이아웃 하며, 여기에 적절한 휴식과 창의성을 고려한 공간을 구획하는 것은 이제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일이자 지속 가능한 발전의 동력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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