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을 가르며 가족만의 힐링을 즐기다



바람을 가르며
가족만의
힐링을 즐기다

해운사업전략팀 김민지 매니저 가족의 부산 요트투어


본격적인 휴가철이 다가왔지만 코로나19로 어디든 마음 편히 떠나는 게 쉽지 않다.
하지만 일상을 벗어나 답답함을 털어버릴 수 있는 힐링타임은 필요하다. 이에 조심스레 가족만의 나들이에 나섰다.
여름 하면 바다, 바다 하면 떠오르는 부산 해운대에서 요트를 타고 즐긴 가족만의 휴가를 따라가보자
글. 편집실 / 사진. 김정호


선물처럼 다가온 특별한 여름휴가

오늘은 김민지 매니저 가족이 요트 체험에 나서기로 한 날이다. 다만 이른 장마로 인해 종잡을 수 없는 날씨가 복병이었다. 전날까지도 비 소식이 있었던 탓에 요트투어가 취소될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에 대비해 대체할 플랜B, C를 구상하며 발을 동동 굴렀던 걱정을 비웃기라도 하듯 다행히 당일 날씨는 good!

비록 햇살 눈부신 청량한 하늘은 만날 수 없었지만 적당한 온도와 바람이 딱 요트 타기 좋은 날이었다. 승선시간보다 이르게 현장에 도착한 김민지 매니저 가족은 표정부터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아버지와 어머니, 오빠 내외와 이제 갓 18개월 된 어린 조카까지 한껏 들뜬 모습이다.

“저희 가족 모두 밤잠을 설쳤어요. 가족 모두 부산 사는데도 요트를 한 번도 타본 적이 없거든요. 또 전문 포토그래퍼가 사진도 찍어주신다고 하니까 정말 기대되더라고요. 사실 제대로 된 가족사진이 없어서 늘 그게 마음이 쓰였거든요.”

김민지 매니저는 대학 입학 이후부터 홀로 서울살이를 하며 가족과 떨어져 지냈다. 그래서 가족을 자주 만나지 못하는 것에 대한 애틋함이 있었다고. 서울생활 이후론 바쁜 생활에 쫓겨 그렇다 할 가족 이벤트도 없었고, 오빠 결혼식 때의 사진을 제외하면 가족사진조차 없어 언제 한번 날 잡아야지, 하며 시간만 흘려 보냈다. 그러던 중 발견한 사보 이벤트. 간절한 마음으로 응모했기 때문일까?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당첨의 행운을 거머쥐게 되었다.

“코로나19 때문에 어디 가기 좀 그랬는데, 때마침 좋은 기회가 생긴 거죠. 덕분에 특별한 여름휴가 기분을 만끽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제, 승선의 시간이다. 정박돼있는 요트 위로 올라타는 가족들. 요란한 엔진소리와 함께 두근두근 바다로의 항해가 시작됐다.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 에너지 넘치는 우리는 가족

다른 누구도 없이 오로지 가족만의 시간을 바다에서 보낼 수 있다는 건 요트투어의 매력이 아닐 수 없다. 마린시티의 고층빌딩을 등지고 출발한 요트는 이내 광안대교를 따라 항해를 시작한다. 제일 먼저 데크로 발걸음을 옮긴 이는 김민지 매니저와 어머니. 소녀마냥 들뜬 두 사람은 움직이는 요트 위에서 두려움도 없이 성큼성큼 뱃머리로 향한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오빠도 표정이 밝다. 그러다 객실 쪽으로 잠시 돌아선 오빠는 아내에게서 아기를 건네 받으며 “당신도 얼른 나가보라”고 재촉한다. 그렇게 밖으로 나선 세 여인은 서로의 사진을 찍어주기도 하고 바람도 만끽하며 온전히 바다를 즐긴다. 사진 속 자신들의 모습을 확인하며 깔깔 웃는 모습이 딸과 엄마, 며느리가 아니라 이 순간만은 꽃다운 소녀들의 모습 그 자체다.
한참 즐기던 여인들이 선내로 들어서자 이번엔 아버지와 아들이 나설 차례. 별 다른 감흥 없는 듯 무덤덤하게 바다 위로 나선 두 사람이지만, 어느 순간 포즈를 잡으며 사진을 찍기 시작한다. 딱 경상도 남자 같다는 아버지는 먼저 나서는 건 아니지만, 가족이 하자는 일에는 뭐든 잘 맞춰주려 노력하는 다정한 스타일이란다.
그래서 셀카를 찍자며 아버지 앞으로 카메라를 내밀어도 쑥스러워하는 듯하면서도 그저 조용히 웃어줄 뿐이다. 그래서 함께하는 것만으로도 이 시간이 얼마나 행복한지, 가족들은 서로의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 에너지를 뿜어내고 있다.
작은 이벤트로 가족사랑 표현하는 자랑스러운 딸

이번 요트투어도 그렇지만 가족에게 뜻밖의 이벤트를 선사하는 건 늘 김민지 매니저였다. 누구보다 살뜰히 가족을 생각하는 마음이 예쁜 사람이다. 그런 그녀가 대견하고 자랑스러운 건 누구보다 그녀의 부모일 터. 특히, 아버지에게 그녀는 특별한 딸이다.

“아이들이 클 때 서점을 운영했는데, 일이 바빠 제대로 신경을 못 써줬어요. 그런데도 내내 전교 1등하는 똑똑한 딸이었고, 스스로의 일을 잘 해내는, 한 번도 엇나간 적 없이 말 잘 듣는 착한 딸이었죠.” 그렇게 야무진 딸이 지난해 1월 현대글로비스에 입사하며 또 한번 부모에게 기쁨을 선사했다.

아버지는 “딸이 취업한 후 회사에서 입사를 축하한다는 편지와 화분을 집으로 보내줬는데, 그때 어찌나 기분이 좋고, 딸이 자랑스러웠는지 모른다”며 당시의 감상을 이야기했다. 이들 가족을 보고 있노라면 화목이라는 단어가 절로 떠오른다. 주말이나 휴가 때는 시골 고향집에 모여 바비큐파티를 즐기고, 저녁이면 동네 호프집에서 맥주 한잔 기울일 수 있는 사이 좋은 가족 말이다. 게다가 이들 가족에게 2년 전 새로운 구성원이 더해지며 또 다른 활력소로서 행복을 더하고 있다. 바로 오빠 부부의 아들이 그 주인공. “첫 조카가 우리 가족의 구심점이 된 느낌이에요. 아기가 커가는 모습을 보면서 서로 이야기도 더 많아졌어요. 부모님도 할아버지, 할머니가 된 게 엄청 좋으신가 봐요. 조카를 보실 때 눈에서 꿀이 뚝뚝 떨어지는 게 보인다니까요.”

김민지 매니저에게 가족은 존재 자체로 힘이 되는 든든한 아군이자 함께일 때 더 즐거운 동반자이다. 무엇이든 더 해주고 싶고, 함께하고 싶어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 그녀의 바람처럼 매일의 일상이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오늘처럼 서로의 얼굴에 웃음만 번지는 나날이기를 바라 마지 않는다.

2020.08.01

해운사업전략팀 김민지 매니저 가족의 부산 요트투어

본격적인 휴가철이 다가왔지만 코로나19로 어디든 마음 편히 떠나는 게 쉽지 않다.
하지만 일상을 벗어나 답답함을 털어버릴 수 있는 힐링타임은 필요하다. 이에 조심스레 가족만의 나들이에 나섰다.
여름 하면 바다, 바다 하면 떠오르는 부산 해운대에서 요트를 타고 즐긴 가족만의 휴가를 따라가보자
글. 편집실 / 사진. 김정호

 

선물처럼 다가온 특별한 여름휴가

오늘은 김민지 매니저 가족이 요트 체험에 나서기로 한 날이다. 다만 이른 장마로 인해 종잡을 수 없는 날씨가 복병이었다. 전날까지도 비 소식이 있었던 탓에 요트투어가 취소될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에 대비해 대체할 플랜B, C를 구상하며 발을 동동 굴렀던 걱정을 비웃기라도 하듯 다행히 당일 날씨는 good!

비록 햇살 눈부신 청량한 하늘은 만날 수 없었지만 적당한 온도와 바람이 딱 요트 타기 좋은 날이었다. 승선시간보다 이르게 현장에 도착한 김민지 매니저 가족은 표정부터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아버지와 어머니, 오빠 내외와 이제 갓 18개월 된 어린 조카까지 한껏 들뜬 모습이다.

“저희 가족 모두 밤잠을 설쳤어요. 가족 모두 부산 사는데도 요트를 한 번도 타본 적이 없거든요. 또 전문 포토그래퍼가 사진도 찍어주신다고 하니까 정말 기대되더라고요. 사실 제대로 된 가족사진이 없어서 늘 그게 마음이 쓰였거든요.”

김민지 매니저는 대학 입학 이후부터 홀로 서울살이를 하며 가족과 떨어져 지냈다. 그래서 가족을 자주 만나지 못하는 것에 대한 애틋함이 있었다고. 서울생활 이후론 바쁜 생활에 쫓겨 그렇다 할 가족 이벤트도 없었고, 오빠 결혼식 때의 사진을 제외하면 가족사진조차 없어 언제 한번 날 잡아야지, 하며 시간만 흘려 보냈다. 그러던 중 발견한 사보 이벤트. 간절한 마음으로 응모했기 때문일까?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당첨의 행운을 거머쥐게 되었다.

“코로나19 때문에 어디 가기 좀 그랬는데, 때마침 좋은 기회가 생긴 거죠. 덕분에 특별한 여름휴가 기분을 만끽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제, 승선의 시간이다. 정박돼있는 요트 위로 올라타는 가족들. 요란한 엔진소리와 함께 두근두근 바다로의 항해가 시작됐다.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 에너지 넘치는 우리는 가족

다른 누구도 없이 오로지 가족만의 시간을 바다에서 보낼 수 있다는 건 요트투어의 매력이 아닐 수 없다. 마린시티의 고층빌딩을 등지고 출발한 요트는 이내 광안대교를 따라 항해를 시작한다. 제일 먼저 데크로 발걸음을 옮긴 이는 김민지 매니저와 어머니. 소녀마냥 들뜬 두 사람은 움직이는 요트 위에서 두려움도 없이 성큼성큼 뱃머리로 향한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오빠도 표정이 밝다. 그러다 객실 쪽으로 잠시 돌아선 오빠는 아내에게서 아기를 건네 받으며 “당신도 얼른 나가보라”고 재촉한다. 그렇게 밖으로 나선 세 여인은 서로의 사진을 찍어주기도 하고 바람도 만끽하며 온전히 바다를 즐긴다. 사진 속 자신들의 모습을 확인하며 깔깔 웃는 모습이 딸과 엄마, 며느리가 아니라 이 순간만은 꽃다운 소녀들의 모습 그 자체다.

한참 즐기던 여인들이 선내로 들어서자 이번엔 아버지와 아들이 나설 차례. 별 다른 감흥 없는 듯 무덤덤하게 바다 위로 나선 두 사람이지만, 어느 순간 포즈를 잡으며 사진을 찍기 시작한다. 딱 경상도 남자 같다는 아버지는 먼저 나서는 건 아니지만, 가족이 하자는 일에는 뭐든 잘 맞춰주려 노력하는 다정한 스타일이란다.
그래서 셀카를 찍자며 아버지 앞으로 카메라를 내밀어도 쑥스러워하는 듯하면서도 그저 조용히 웃어줄 뿐이다. 그래서 함께하는 것만으로도 이 시간이 얼마나 행복한지, 가족들은 서로의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 에너지를 뿜어내고 있다.

작은 이벤트로 가족사랑 표현하는 자랑스러운 딸

이번 요트투어도 그렇지만 가족에게 뜻밖의 이벤트를 선사하는 건 늘 김민지 매니저였다. 누구보다 살뜰히 가족을 생각하는 마음이 예쁜 사람이다. 그런 그녀가 대견하고 자랑스러운 건 누구보다 그녀의 부모일 터. 특히, 아버지에게 그녀는 특별한 딸이다.

“아이들이 클 때 서점을 운영했는데, 일이 바빠 제대로 신경을 못 써줬어요. 그런데도 내내 전교 1등하는 똑똑한 딸이었고, 스스로의 일을 잘 해내는, 한 번도 엇나간 적 없이 말 잘 듣는 착한 딸이었죠.” 그렇게 야무진 딸이 지난해 1월 현대글로비스에 입사하며 또 한번 부모에게 기쁨을 선사했다.

아버지는 “딸이 취업한 후 회사에서 입사를 축하한다는 편지와 화분을 집으로 보내줬는데, 그때 어찌나 기분이 좋고, 딸이 자랑스러웠는지 모른다”며 당시의 감상을 이야기했다. 이들 가족을 보고 있노라면 화목이라는 단어가 절로 떠오른다. 주말이나 휴가 때는 시골 고향집에 모여 바비큐파티를 즐기고, 저녁이면 동네 호프집에서 맥주 한잔 기울일 수 있는 사이 좋은 가족 말이다. 게다가 이들 가족에게 2년 전 새로운 구성원이 더해지며 또 다른 활력소로서 행복을 더하고 있다. 바로 오빠 부부의 아들이 그 주인공. “첫 조카가 우리 가족의 구심점이 된 느낌이에요. 아기가 커가는 모습을 보면서 서로 이야기도 더 많아졌어요. 부모님도 할아버지, 할머니가 된 게 엄청 좋으신가 봐요. 조카를 보실 때 눈에서 꿀이 뚝뚝 떨어지는 게 보인다니까요.”

김민지 매니저에게 가족은 존재 자체로 힘이 되는 든든한 아군이자 함께일 때 더 즐거운 동반자이다. 무엇이든 더 해주고 싶고, 함께하고 싶어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 그녀의 바람처럼 매일의 일상이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오늘처럼 서로의 얼굴에 웃음만 번지는 나날이기를 바라 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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