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핸드폰 지도 앱에 품어 둔 맛집 표시 별 하나쯤 없는 사람이 어디 있으랴. 특히 풍광 좋은 여행지에서의 맛있는 음식은 우리를 살 맛나게 한다. 여행지에서 감동받은 맛집과 여행을 훌륭하게 버무린 현대글로비스 3인의 맛있는 여행.

여행지에서 맛을 탐험하다

여행을 하다 보면 우리는 많은 순간을 마주친다. 상상하지도 못한 멋진 풍경을 마주하기도 하고, 여행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줄 여행 메이트를 만나기도 한다. 또 하나 잊을 수 없는 순간이 바로 여행지에서 찾은 맛집이 아닐까? 우연히 찾은 맛집 때문에 그 지역에 다시 가고 싶은 생각이 들 때가 있을 정도. 음식 하나로 다른 세상을 만나는 미식 여행은 또 하나의 여행이다.

여행은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같은 음식을 먹더라도 멋진 장소나 분위기 덕분에 더욱 맛있게 기억되는 경험을 여행이 가능하게 해주기에 여행을 즐긴다는 장문정 매니저. 최근에 다녀온 제주도가 특히 그랬다. 웬만한 해외 여행지보다 풍경이 예쁘고 그 풍경 속에서 먹는 음식도 좋았다.

“제주도 서귀포 쪽에 있는 백반집을 갔는데, 직접 사장님이 농사 지으신 콩으로 만든 청국장과 야채 쌈이 너무 맛있었어요! 여행을 가면 어쩔 수 없이 자극적인 음식들로 끼니를 때우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런데 조미료도 많이 들어가 있지 않고 직접 키운 식재료로 만든 정갈한 백반을 먹으니 속도 편해서 여행하는 내내 컨디션이 좋고, 제주도의 향토 음식을 체험해볼 수 있는 좋은 경험이 되었던 것 같아요.”

장문정 매니저가 여행지에서 맛집을 찾는 노하우는 미리 다녀왔던 지인의 추천을 받거나 현지인의 안내를 받는 것이다. 워낙 광고 글이 많다 보니 가급적 블로그나 인스타그램 같은 SNS는 참고하지 않는 편이다. 오히려 구글 지도에서 국내외 여행객들에게 평이 모두 좋은 ‘로컬 맛집’을 찾아 방문하는 게 실패하지 않는 비결이라는 것!

“여행지의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는 장소에서 먹는 음식들이 더 기억에 남고 여행의 의미도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항상 여행지에서만 먹을 수 있는 요리나 특산물로 만든 요리를 찾아다니곤 합니다.”

여행지에 가면 재래시장을 꼭 방문할 정도로 음식과 그 재료에 진심인 강민경 매니저. 그녀의 여행 스타일 또한 제철음식이 유명한 지역이나 가고 싶었던 맛집이 있는 곳을 중심으로 여행지를 정하고 그 주변을 여행하는 것이다. 특히 재래시장은 그 지역의 날 것 그대로의 분위기 속에서 특산물이나 길거리 음식을 접할 수 있어 매력적이다. 여행지에서 쿠킹 클래스를 체험할 수 있다면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발리 여행 중에 쿠킹클래스 체험을 했던 기억이 참 오래 가요. 맵짠단에 각종 향신료까지 더해진 다채로운 발리 전통음식은 맛도 향도 워낙 생소해서 식당에서 사 먹을 때는 어떻게 만드는 건지 감조차 오지 않았는데, 시장에서 재료부터 하나하나 설명을 들으며 구입하고 직접 만들어 보니 훨씬 더 맛있었어요! 거의 4~5시간에 걸쳐 요리를 9가지나 만들다 보니 꽤나 힘들었지만 더 꿀맛 같이 느껴졌어요.”

그동안 내가 알고 살던 ‘맛’에 대한 편견을 잠시 내려놓으면 더 행복하고 맛있는 여행을 즐길 수 있다는 강민경 매니저. 낯선 음식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 즐기다보면 그 여행지의 문화에 녹아들면서 여행에 더 몰입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국내는 평상시에 피드를 구경하다가 마음에 드는 맛집이 보일 때 마다 미리 지도 앱에 저장을 해놓고 있어요. 그러면 나만의 맛집지도를 만들 수 있고 나중에 그 지역을 여행할 때 바로 찾을 수 있어 편하더라고요. 해외 여행에서는 구글 리뷰를 참고하는데, 리뷰 수가 많고 평점이 4.5 이상인 곳이라면 실패할 확률이 거의 없어요.”

평소 다양한 곳으로 여행을 다니는 박소현 매니저는 ‘식도락’이 여행에 꼭 필요한 요소라고 이야기한다. 그렇기에 꼭 가고 싶은 식당을 몇 곳 정한 다음 그것을 토대로 전체적인 일정을 짜서 움직이는 편이다. 여행지에서 더 행복한 ‘맛’을 즐기려면 다소 낯설더라도 현지 음식을 먹어 보는 것을 추천한다. 그래서인지 문어의 맛을 알려준 포르투갈을 잊을 수 없다고.

“그 동안 알던 문어와는 완전히 다른 맛이었어요. 너무 부드럽고 조리법도 다양한데, 문어밥은 한국인 입맛에도 딱이라 포르투갈을 여행하는 내내 문어집을 찾아 다닐 정도였어요.”

포르투갈 여행에서 만난 문어 요리

그 이후로 박소현 매니저에게 포르투갈은 쉽게 가는 여행지는 아니지만 만나는 사람마다 추천하는 여행지가 되었다. 그리고 분위기와 맛 모두 충족시켜주는 여행지는 제주도다. 매번 새롭게 가보고 싶은 곳이 있을 만큼 식도락의 화수분 같은 곳이다.

“새로운 음식, 맛을 경험하는 것을 좋아해서 여행지에 가면 항상 지역의 음식을 꼭 먹어보려고 해요. 주변 지인들에게도 많이 물어보지만 요즘은 유튜브를 많이 참고해요. 가게의 생생한 분위기가 영상으로 느껴지니까 특히 좋더라고요! “

여행지에서 새로운 음식을 경험하면 그 여행이 더 진하게 기억되는 것 같다는 박소현 매니저.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음식을 꼭 경험해보기를 바란다는 말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편집실
2022.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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