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성장할 수 있다는 믿음의 힘, 성장 마인드셋

성공과 끈기 뒤에는 ‘성장 마인드셋’이 있다. 최고로 태어난 사람이 아니라, 최고가 되기 위해 스스로를 믿고 끊임없이 연마한 사람들은 어려운 도전을 마다하지 않고 자신을 개선할 수 있는 기회를 꾸준히 모색한다. 원하는 대로 변화시키는 힘, 성장 마인드셋을 통해 나와 조직을 성장시켜볼까?

STEP1> 마인드셋이란 무엇일까?

흔히 사람들에게 변화를 이끌 때 ‘마인드셋(mindset)’를 바꾸면 된다고 말한다. 마인드셋은 스스로가 ‘어떤 관점을 택하느냐’가 자신이 되고 싶은 사람이 될 수 있는지, 인생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지를 결정한다는 것이다. 이때 중요한 것은 끊임없이 배우려는 자세를 갖는 것. 마인드셋 전문가는 “세상은 강자와 약자, 또는 승자와 패자로 구분되지 않는다. 다만 배우려는 자와 배우지 않으려는 자로 나뉠 뿐이다”라고 말한다.

고정 마인드셋 vs. 성장 마인드셋

인간의 자질은 불변한다는 믿음, 즉 ‘고정 마인드셋(Fixed Mindset)은 지능, 개성, 도덕성이 이미 정해져 있고 그 양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똑똑해 보이려고 부단히 애를 쓰는 사람들이 대표적이다. 모든 상황에서 자신의 지성, 개성 혹은 인격에 대한 확인을 구하고 계속해서 증명해 보일 것을 요구한다.

반면, 성장 마인드셋(Growth Mindset)은 내가 가지고 있는 자질이 단지 성장을 위한 출발점일 뿐이며, 노력이나 전략 또는 타인의 도움을 통해 얼마든지 길러낼 수 있는 믿음에 바탕을 두고 있다. 애초에 갖고 있는 재능이나 적성, 관심사, 기질이 저마다 다를지라도 누구나 응용과 경험을 통해 변화하고 성장할 수 있다는 뜻이다. 즉 중요한 자질은 개발된다고 믿는 것이 바로 성장 마인드셋이다.

사실 고정 마인드셋의 소유자도 성장한다. 그런데 모든 상황이 안전하고 쉬운 경우에만 가능하다. 만약 도전이 너무 어렵거나 자신이 부족하고 재능이 없다고 느끼면 바로 흥미를 잃어버린다. 성장보다는 성공에 더 방점을 두기 때문이다. 성장 마인드셋의 소유자는 단지 도전을 추구하는 데 그치지 않고 도전을 통해 성장하는 모습을 보인다. 도전이 거세고 어려운 것일수록 더 많이 성장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성공과 실패의 진정한 의미는 무엇일까? 고정 마인드셋을 가진 이들에게 성공은 자신의 우월성을 증명하는 일일뿐이다. 평범한 사람들보다 더 가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을 성공으로 본다. 성장 마인드셋을 가진 사람들은 최선을 다하고 배우고 발전하는 데서 성공을 찾는다.

실패는 하나의 행동에 불과하지만, 고정 마인드셋은 ‘나는 실패자야’ 하는 정체성으로 변질된다. 실패란 영구적으로 잊을 수 없는 상처로 남을 수 있다. 물론 성장 마인드셋을 가진 사람에게도 실패는 고통스러운 경험이 될 수 있다. 그러나 그 실패로 인해 스스로를 규정짓지는 않는다. 실패는 단지 마주하여 처리해야 하는 대상이며, 또 그로부터 배움을 얻을 수 있는 문제로 여긴다.

스포츠 스타의 성공 비결은 ‘정신력’

성장 마인드셋으로 자신의 분야에서 성공한 사례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스포츠 스타에게서 쉽게 찾을 수 있다. 무하마드 알리는 권투에서 재능을 식별하는 데 쓰는 지수, 즉 주먹, 팔 길이, 가슴둘레, 몸무게 등의 기준에 미달되는 선수였다. 스피드는 대단했지만 위대한 파이터의 체격에 미치지 못했고 힘도 몸동작도 부족했다. 하지만 그는 민첩성 외에 탁월한 정신력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시합 전에 상대를 파악하고 도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상대방의 허를 찌르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알리의 위대함이 그의 육체에서 비롯되었다고 생각한다.

마이클 조던이 고등학교 대표팀에서 탈락했다는 것은 널리 알려져 있다. 당시 조던에게도 이 소식은 엄청난 충격이었다. 그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서 훈련하라는 어머니의 조언에 따라 아침 6시에 집을 나섰고, 대학 시절에는 자신의 약점인 수비와 볼 핸들링, 슛을 보완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 성공과 명성이 절정기에 올랐을 때도 그의 훈련량은 엄청났다. 또 그는 스스로를 특별하다고 생각할 법도 하지만, 자신의 복귀 소식에 농구계가 떠들썩하자 이런 말을 남겼다. “제 컴백 소식에 이렇게 난리법석이라 당황스럽네요. 제가 종교적인 우상이라도 되는 듯 칭찬하지만 저는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한 인간일 뿐이에요.” 그의 성공은 육체적 장점보다 정신력에서 나온 것이다.

STEP2> 성장 마인드셋에 이르는 4단계

사람들은 경력을 발전시키기 위해, 상실감을 벗어나기 위해, 살을 빼기 위해, 분노를 조절하기 위해 등 다양한 이유로 자신의 마인드셋을 바꾸려고 한다. 그런데 문제가 일단 해결되면 그동안의 노력을 중단해 버리곤 한다. 중요한 것은 변화를 지속시키는 것. 성장 마인드셋으로의 변화를 이루려면 상당한 노력과 여정이 필요하다.

1단계: 인정

가장 먼저 자신 안에 있는 고정 마인드셋을 받아들여야 한다. 사실 우리 모두 고정 마인드셋을 가지고 있다. 성장과 고정 마인드셋이 혼합돼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물론 고정 마인드셋이 우리 안에 있다는 것을 인정하자는 것이지, 그것을 자주 드러내 혼란을 일으키라는 것은 아니다.

2단계: 파악

무엇이 고정 마인드셋을 자극하는지 알아내야 한다. 새롭고 커다란 도전을 앞두고 있을 때, 어떤 일로 끙끙대다가 막다른 길에 몰렸을 때, 실패했다는 기분이 들었을 때, 내가 강점을 보였던 그 분야에서 훨씬 뛰어난 사람이 나타났을 때 등 사람마다 다른 상황에서 고정 마인드셋이 등장한다. 최근에 어떤 고정 마인드셋에 이끌렸는지 생각해 보자. 나의 고정 마인드셋을 자극하는 원인을 이해한 다음에는 일단 지켜보면 된다.

3단계: 명명

고정 마인드셋을 페르소나로 여기고 이름을 붙여준다. ‘내 비밀스럽고 잘난 체하는 고정 마인드셋 ‘제트(Z)’를 소개합니다. 그 녀석은 내 무의식에 스며들어 나를 잠식했어요.’’ 이처럼 이름을 붙이면서 받아들이는 것이다. 책이나 영화에 나오는 주인공 이름을 붙이거나 평소에 싫어하는 사람의 이름을 붙여서 그런 사람이 되고 싶지 않다는 암시를 줄 수도 있다.

4단계: 교육과 동행

이제 나의 페르소나를 교육시키고 자신의 여정에 동행하게 할 차례다. 자신의 고정 마인드셋을 자극하는 동기에 대해 더 잘 알수록 페르소나의 출현을 더 잘 경계할 수 있다. 안전지대 밖으로 나오게 될 것 같으면 페르소나가 나타나 멈추라고 경고를 날릴 것이라고 미리 예상하고 준비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고난에 빠졌을 때 페르소나가 나타날 가능성이 아주 높다. 이 때 억지로 억누르거나 막지 말고 그게 춤을 추든 노래를 부르든 자기 할 일을 하도록 놔둔다. 그러다가 좀 잠잠해지면 이 고난으로부터 무엇을 배워 앞으로 전진할 것인지 페르소나에게 자신의 계획을 설명한다. 페르소나를 교육시켜서 자신을 지원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STEP3> 상황별 성장 마인드셋 실천하기

1 계획이 실패했을 때

CASE: 대학원에 입학하기 위해 준비를 해왔고, 입학하고 싶은 대학원 한 군데에만 지원했다. 입학을 자신했지만 결과는 낙방이었다.

SOLUTION: 이번 경험을 토대로 다음 번에는 여러 곳의 학교에 지원하거나 입학 허가를 받기 위해 추가적인 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 그 학교가 무엇을 원하고 어떤 경험을 중요시하는지 파악해두는 것이다. 좀 더 강력한 성장 마인드셋을 가졌다면 학교에 전화를 걸어 입시 담당자에게 자신의 지원서에 대한 피드백을 받는 것도 방법이다. 중요한 것은 목표에 대해, 그리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해야 할 일을 생각하고 언제 그 계획을 실행할 것인지, 어디서 할 것인지 구체적인 계획을 짜는 것이다.

2 맡은 역할에 대해 압박감을 느낄 때

CASE: 운동선수로서 대학생일 때는 성적이 좋아 상을 받기도 했지만, 프로에 진출하면서 압박감이 너무 과중하다고 느낀다. 경기에 나서길 간절히 바라지만 막상 경기장에 들어서면 불안해지고 집중력을 잃게 된다.

SOLUTION: 스스로에게 프로의 세계에 뛰어든 것은 거대한 도약이고 배우고 도전해야 할 것이 많다고 이야기해준다. 아직 알 수 없는 것도, 앞으로 배워야 할 것도 많다고 말이다. 그리고 베테랑과 만나서 질문을 던지고 함께 경기 영상을 분석한다. 자신의 불안감을 숨기지 않고 대학 시절과 얼마나 다른지 털어놓는다. 선배들이 초기에 난관을 어떻게 극복했는지 묻고 그들로부터 정신적, 육체적 테크닉을 전수받는다. 그러면서 자신의 성장을 돕고자 하는 조직의 일원이 되었음을 깨닫는다. 직장에 처음 들어간 사회 초년생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3 상사에게 지적을 받았을 때

CASE: 나는 ‘내 재능을 가지고 이런 일을 해서는 안 되지. 나는 큰 물에서 놀아야 해’라고 생각하지만, 상사는 나의 근무 태도가 나쁘다고 지적한다. 그리고 책임감이 필요한 자리에는 나를 배제한다.

SOLUTION: ‘어떤 사람들이 남들보다 돋보이는 이유는 그들의 노력과 헌신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데서 출발하는 것이 좋다. 조금씩 노력을 늘려가면서 당신이 바랐던 보상을 얻게 되는지 지켜보는 것이다. 회사의 맨 밑바닥에서 보내는 시간을 모욕으로 받아들이지 말고 그 시간이 앞으로 정상에 올라서는 데 큰 도움이 되리라는 사실을 인지해 나가야 한다. 또 동료와의 논의를 당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한 시간으로 보내는 대신, 관계를 구축하거나 동료의 가치 실현을 돕는 시간으로 여긴다면 업무에 대한 새로운 만족을 얻을 수 있다. 이처럼 점점 성장 지향적인 사람으로 변모해가면 동료와 상사 모두 당신의 가치를 인정하게 될 것이다.

4 화를 참지 못할 때

CASE: 평소에는 자신이 사려 깊고 친절하다고 느끼지만 배우자가 내가 정한 규칙을 어기면 배신당한 느낌을 받고 상대를 비난하기 시작한다.

SOLUTION: 상대방은 당신의 마음을 읽을 수 없으니 당신이 화를 낸 이유를 없지 못한다. 따라서 화가 치밀어 오르는 상황이 발생하면 자신의 감정이 어떤지 세세히 설명해줘야 한다. “내게 중요한 일을 당신이 무시한 느낌이 들어.” 그럼 상대방은 앞으로 좀 더 주의할 것이다. 또 분노가 폭발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들면 일단 그 자리를 떠나 화를 냈으면 벌어졌을 상황을 글로 써보는 것도 방법이다. 그리고 충분히 진정됐을 때 다시 돌아오면 된다.

성장 마인드셋을 가진 조직은 직원들이 노력과 좋은 전략, 멘토링을 통해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직원들은 회사에 대한 신뢰도뿐 아니라 주인의식과 헌신도 역시 높습니다.
현대글로비스 임직원들도 자신뿐 아니라 회사에 대한 잠재력을 믿고 ‘발전형 문화’를 만들어 나가길 바랍니다.

위 내용은 <마인드셋>(캐럴 드웩 저 / 스몰빅라이프)에서 일부 발췌했습니다.

 편집실
2023.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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